예전에는 무선모형을 즐기면서 그냥 그려려니~~~ 하고, 비행을 즐겨왔습니다.
나이가 들어가니 정말 할일없이 어느날부터인가 객관적인 데이터가 궁금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엔진 깨먹을꺼 예상하고 오일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일단 오일의 역할을 교과서적인 내용으로 보자면.
1. 윤활작용.
2. 밀폐작용.
3. 냉각작용.
4. 세척작용.
5. 응역분산작용.
6. 방청작용.
뭐~ 대충~~~ 이렇습니다.
무선모형에서 주로 사용하는 모튤800을 50:1과 30:1로 타서 비행장으로 향합니다.
DLE61cc와 DLE35cc 엔진에 각각 몇번씩 연료를 바꿔가면서 극한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지상에서 비행기를 잡고, 시동 걸자마자 풀스로틀로 계속 잡고 있습니다.
한참을 잡고 있으니 엔진에 스트레스가 엄청 쌓입니다.
일단 소리에 변화가 있고, rpm이 조금씩 떨어집니다.
이러다가 엔진 한번에 꽥.!! 하게 생겼습니다.
걱정반 기대반이지만~~~ 엔진 구입후 20회정도 뿐이 비행안한 새 엔진이라 걱정하는 쪽이 큽니다.ㅎㅎ
각각 50:1 3번, 30:1 3번을 테스트 결과~~
- 아이들링상태: rpm변화 없음, 조종기 트림도 변화없음. (rpm게이지로 측정.)
- 최고 rpm: 변화없음. (rpm게이지로 측정.)
- 니들 셋팅량: 변화없음. (스로틀 반은속도 같은거? 느낄 수 없었습니다.)
모두 변화 없는데 딱 한가지. 엔진 온도만 차이가 납니다.
헤드온도 측정은 풀스로틀에서 바로 엔진 컷. 후에 바로 측정한 결과치입니다.(측정은 적외선 온도 측정기로~)
50:1일때 150~160도
30:1일때 110~120도
대략 40도 정도 차이가납니다.(이거 엄청난거 아닙니까?)
이 측정 결과치는 61cc 엔진과 35cc 엔진 모두 동일한 온도로 측정되었습니다.
150~160도 정도 올라간 엔진에서는 금속타는 냄새와 흰 연기가 많이 올라옵니다.(한눈에 봐도 야~~~~ 이거 심각하다...!!)
110~120도 정도 올라간 엔진에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가솔린엔진의 적정 작동 온도는 120도 이하인가 봅니다.
DLE엔진의 설명서에도 적정 오일 함량은 30:1로 나와있고 실제로도 그러함을 확인했습니다.
결론은 모든 출력은 같고, 엔진만 과열되므로~ DLE엔진에 50:1로 비행할 이유가 없네요.
오일 함량이 많다고 출력이 떨어지거나 부조화가 일어나는게 아님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순간이였습니다.
한가지 단점은~
오일을 조금 더 넣었다고 머플러에서 타고 남은 오일이 많이 배출되어 비행기에 많이 묻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