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북한산에서 암벽등반 중 추락과 심장마비로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11월 23일 오후 1시경 인수봉 인수A코스 2피치 테라스에서 하강을 준비 중이던 50대 여성 A씨가 오아시스까지 60m를 추락해 사망했으며, 같은 시각 위문에서는 50대 남성이 심장마비로 쓰러져 숨졌다.
인수봉 현장에 있던 북한산국립공원 재난안전관리반 이동윤씨에 따르면, 추락한 여성은 안전벨트에 카라비너와 ATC가이드 튜브 하강기가 걸려 있었지만 로프가 통과되어 있지 않았다.
이씨는 사고자가 확보 실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하강사고는 튜브하강기에 연결된 비너에 로프를 걸지 않은것입니다.
당연히 로프가 하강기 구멍에만 넣고 비너에 걸려있지 않은 상태에서 하강을 실시하다 바로 추락한 어처구니 없는 사고입니다.
암벽은 항상 픽스와 백업이 있는데 하강시 과정에도 픽스와 백업이 있습니다.
확보줄에 텐션이 걸려있는 상태에서 하강준비를 한 후 확보줄을 풀기 전 왼손은 하강기 위쪽 줄을 잡고 오른손으로 로프 제동을 한 상태에서 앞으로 밀며 하강기와 로프에 텐션을 주고 오른손을 제동 위치에 놓아서 하강준비를 마치면 확보줄의 텐션이 없어지는데 이때 왼손으로만 확보줄을 해제하고 왼손은 비너 사이를 통과하는 줄 위에 놓아 백업하며 하강을 실시하라~~
비너에 하강기를 통과하여 로프를 끼는 작업이 픽스면 위의 동작을 통해 하강기에 연결된 로프를 확인하는 작업이 백업입니다.
사고자는 가장 중요한 이 과정을 생략하고 확보줄을 해제하고 하강을 실시하여 추락한 것이라고 합니다.
만일 위 행동을 하였더라면 하강기만 비너에 걸려있고 정작 로프는 비너를 통과하지 않은 그 사실을 바로 발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하강을 안전하게 하는 메뉴얼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많은 메뉴얼 중에 가장 중요한 이 메뉴얼은 반드시 준수하시고 어떤 경우에도 변함없는 행동으로 혹시 있을 착각 등에 의한 사고를 방지하여야 합니다.
첫댓글 안타깝네요
하찮은 실수이지만 결과는 엄청납니다.ㅠ 조심 또 조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