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라인,프로세스,원스톱,콘텐츠,네비아램,손사래(14.1.15)
어플라인,프로세스,원스톱,콘텐츠,네비아램. . . . 등 등 외래어인 듯한 이 단어들은 며칠 전에 박근혜 대통령이 1년여에 걸쳐 준비한 대국민 국정연설에서 나왔다. 그리고 ‘손사래’는 지난 1월13일 KBS 1 TV 오후 7시 반 시작의 “우리말 겨루기”프로에서 보았는데 진행자가 ‘손사래라고 쓰고 ’손싸래‘라고 읽어야 한다고 강조를 하였다.
필자는 대통령이 외국어인지 외래어인지 생소한 단어들을 사용할 때마다 사전을 들춰보기도 하고 인터넷에서 답을 얻어 보려고 애를 썼으나 항상 시원스럽지 못한 결과만 얻어 아쉽기 짝이 없었다. 필자의 수준이 너무 낮은 것인지 아니면 대통령이 국민의 수준을 너무 모르는 것인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대통령은 연설을 막힘이 없이 술술 잘 하신다. 영어도 잘 하시고 중국어도 잘 하시며 또 다른 유럽어까지 구사를 하신 것으로 안다. 그러나 명 연설가는 아니다. 왜냐하면 필자가 아는 상식으로는 연설이란 상대가 잘 알아듣도록 하는 것이 잘 하는 연설이지 어려운 단어나 미사려구 나열이 잘하는 연설은 아니기 때문이다.
대통령이 굳이 명연설가 이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적어도 대통령은 펜대 굴리기 봉급생활 38년여의 필자마저도 알 수가 없는 단어들을 사용하는 대 국민 담화로 국민들을 이해나 설득시키려 하는 연설가가 되어서는 아니 된다.
지금은 조선시대가 아니다. 어려운 한자어로 무장하고 백성들이 알까봐 교육조차도 차별을 두던 시대가 상상의 나래를 편다. 모르면 잠자코 따라오라는 식의 제왕적인 정치가 되는 것 같으니 불통 대통령이라는 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며 과거 암울했던 시대로 회귀하고 있는 듯한 착각 속에 빠져들고 반항적인 행동들이 일어나는 것 아닐까?
‘손사래’도 그렇다. 우리한글은 소리 나는 대로 적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으로 잘 만들어진 소리글자라고 한다. 그런데 ‘ㅅ’ 으로 쓰고 ‘ㅆ' 로 읽어야 한다는 방송인의 강조는 이해 할 수가 없다. 경상도 사투리에서는 ’ㅆ‘으로 써져 있어도 ’ㅅ‘으로 읽는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하고 있는 것이지 옳은 것은 아니다. “ㅆ”의 소리 값을 부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와 반대가 되는 “ㅅ”의 소리 값 부정도 용납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용납을 한다는 것은 소리글자인 한글자체를 통째로 부정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과학적으로 만들어져있다고 자랑을 하는 소리글자 한글이 ‘버스’라고 쓰고 "뻐쓰“라고 읽는 잘못도 모자라서 ‘손사래’를 ‘손싸래’라고 읽으라 한다.
그렇지 않아도 소리 나는 대로 적지 못하는 두음법칙이 폐지되어야 한다고 하고 글자 하나에 두 가지 소리를 갖도록 하고 있는 모순 때문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들 야단인데 언론매체의 수장격인 KBS 방송에서 이해 할 수 없는 방송을 하는 것은 몽매한 국민들을 착각에 빠뜨리고 있는 것이 아니랄 수가 없다.
한글도 6백년 가까이의 나이를 먹었기에 주름살도 많아졌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발전을 하기도 하였지만 얼 병도 많이 들었다. 그 얼 병은 빨리 치료를 하여야 하는데도 자손들은 손을 쓰지 못한다. 그 이유는 대물림 자손들의 오만과 방자함 때문이고 그들이 너무 늙었기 때문이다. 낡은 생각의 늙은 자손들은 제발 젊은 세대들에게 치료의 기회를 넘겨주었으면 좋겠다.
젊은 피의 자손들이여 한글의 어느 부위가 심하게 아픈가를 빨리 진단하여 치료에 임해주기를 바라오. 구루마 시절에 만들어진 한글은 자동차,비행기,로켓 시절을 거쳐 이젠 인공위성 시대가 된지 오래가 아니오? 그동안 입은 상처치료도 급하지만 더 급한 게 살아남는 거라오.
로마자를 한글로 표기하지 못하나 한글을 로마자로는 표기를 하오. 중국에서는 한글을 자기네 나라 조선족 글이라며 표준화 한다고 하오. 한글이 인도네시아에 가서는 로마자의 V에 합당한 글자가 B 와 똑 같은 “ㅂ“ 라 하기가 멋쩍어 복합자 ”ㅸ“를 추천 했다 하오. 상대방은 아마도 체면상 받아 주었던지 아니면 머저리였을 것이오. 자국민들에게 1획보다 4획이나 더 많은 기호를 글자라고 들여갔으니 그 국민들이 장차 알아져서 비교 하게 된다면 어떠한 심정이 되겠소.
젊은 피의 한글 자손들이여 한글 표준화 우리가 먼저 해야 하오. 하루빨리 소리 하나에 기호 하나인 소리글자로 복원해야하고 부여 받은바 있는 국제회의 용어의 지위를 잃지 않도록 손을 써야하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노치지 말아야 할 사항이 아래임을 명심 또 명심 하시오.
첫째 두 소리글자는 한 소리 글자로 독립시켜 헷갈리지 않도록 하고(ㅍ ㅂ ㄹ) 둘째 두음법칙 철폐로 소리글자 본연의 임무를 져버리지 않도록 하며 셋째 된소리 쌍자음을 없애고 세계 공용 부호인 악센트로 대체하여 간소화 하던지 아니면 필순을 바꿔 획수를 줄여서 경쟁력을 키워 주고(예:ㅃ 8획→4획) 넷째 로마자의 소리 Th 와 R의 소리글자를 새로 만들어 후손들로 하여금 익히기 쉽게 하여 세계에서 가장 영어 못한다는 오명을 쓰지 않도록 하며 다섯째 모음 “ㅡ” 와 “ㅣ”도 겹음 글자를 만들어 세계화에 대처토록 하기를 원하 오.
대통령이 국민과의 눈높이를 맞춰 사용 언어와 문자에 관심을 가져주고 방송매체도 사용 용어를 신중이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본의 아니게 격앙이 되어 두서없이 장황한 하소연의 글이 되었다. 하지만 70대 중반인 필자는 금쪽 같이 귀중한 시간을 할애하였기에 혹여 사랑하는 국가와 한글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 본다. @ - 학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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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말씀입니다.
그런데 두 소리 글자(ㅍㅂㄹ)는 무슨 뜻인가요?
태극한글님 반갑습니다. 제가 대신 답변 드리겠습니다.^^
ㅍ-> p f
ㅂ-> b v
ㄹ-> r l
@도공 아하 그렇군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