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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이 여러분 안녕하세요! 동환이에요 :) 너무 늦게 편지를 적게 되어서.. 정말 미안해요. 투어가 끝난 후, 아직 여운이 가시지 못했어요. 이 감사한 마음을 하루라도 빨리 전해드렸어야 했는데, 연이은 스케줄과 작업으로 인해 미뤄지고 말았네요.
여러분들은 하루 즐겁게 보내셨나요? 오늘 오랜만에 민석이를 만나 이것저것 이야기도 나누고, 회사에서 콘서트 리뷰도 하며 다시금 공연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정말 쏜살같이 달려간 세 달이었어요. 아직도 작년 12월에 머물러 있는 마음인데.. 벌써 따뜻한 봄을 알리는 4월이 되었네요. 이번 겨울은 여러분들 덕분에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냈어요. 이번 ‘축제’ 콘서트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 마음으로 함께해 주신 로망이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멜로망스의 첫 전국투어! 어떠셨나요? 오랜만에 만나는 우리들만의 시간인지라, 많은 시간 고민하며 만든 무대였거든요. 20대에 올려드린 공연과는 또 다른 마음으로 준비한 30대의 첫 콘서트. 많은 부담을 안고 시작했는데,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많은 응원과 글들을 보며 행복하게 마무리가 되었네요. 퇴근길에 건네주신 모든 편지들을 다 읽고, 메시지들(안 보는 척하면서 다 봅니다 헤헷), 예매처 리뷰들을 보며 미소를 짓게 되었어요. 중간중간 작은 사고들도 있었고, 역병 감염으로 인한.. (정말 죄송합니다....) 공연 연기 등등.. 순탄치 않은 시간들도 있었지만 무사히 마무리되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 편지는, 콘서트 셋리스트를 보며 이것저것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 마구마구 말할 거예요! 두서도 없을 거고요.. 헤헷 재밌게 봐 주세요 :)
우선 콘서트 타이틀 ‘Festival’ ! 로망이와 멜로망스 만의 축제라는 제목으로 시작하게 된 콘서트는, 총 11개 도시 21번의 공연으로 찾아뵈었어요. 셋리스트를 찬찬히 보면서 이야기 나눠보아요! 함께한 과거를 생각하며 다시 한번 짚어드릴게요. 지난 ‘인사’ 콘서트에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했었는데, 기회가 되면 유튜브로도 찾아뵐게요! 그전에 텍스트로 쫑쫑쫑,,,
여러분들을 만나는 오프닝 곡 ‘초대’, 이어지는 ‘인사’! 제목 그대로 저희에 공연으로 초대 드렸고, 인사하는 순간이에요. 예전 콘서트에서는 제가 먼저 등장해서 연주하는 시간을 갖고, 이어서 민석이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연출이 많았는데요, 이번에는 좀 더 화끈하게! 함께 등장하면 어떨까?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어요. 객석에 앉아 작게 깔리는 멜로망스의 음악이 서서히 작아지고, 암전이되고 모두가 숨죽이는 그 찰나에 커튼이 샤아아악! 올라가며 강렬한 10초간의 동환 연주, 이어지는 우리 둘의 하모니, 그리고 약 2초간의 정적 후 화려한 조명과 함께 밴드의 등장! 처음 시도해 보는 오프닝이라 두려움 반 걱정 반이었는데, 매 회차를 거듭할수록 폭발적인 환호성으로 채워주셔서 감사드려요 :)
첫인사를 드리고, ‘다시 또 널 사랑하게 되었네’와 ‘말해줘요’를 들려드렸네요. 이 두 곡은 음악적 장치가 곳곳에 많이 숨겨져 있는데요, ‘다또널’ 의 몇 개의 코드를 울산 콘서트 이후 바꿨답니다. (눈치채신 로망이가 계시다면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이 한 곡을 위해 매 도시 나일론 기타를 가져와 준 조창현 군에게 매우 고마워요. 회차별로 솔로 라인들도 조금씩 다르게 했답니다. 전광판에 비친 사진들도 기억나시나요? 민석이가 찍은 사진과 제가 찍은 사진이 좌우로 나오고, 마지막 사진은 프랑스 생폴드 방스의 전망대에서 함께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 지었어요. 이어진 ‘말해줘요’. 원곡보다 조금 더 재즈 언어를 넣어본 편곡인데요, 2019 콘서트에서도 선보였지만, 이번 콘서트를 위해 약간의 변화를 주었습니다. 멜로망스 콘서트에 처음으로 트럼펫터가 합류하게 되었거든요! 브라스 라인을 만들고 멋지게 디벨롭해준 만능 멀티 세션맨 박기훈 군에게 무한한 박수를..!!ㅎㅎ 이 곡에는, 중간중간 연주자들을 소개하는 구간이 숨겨져 있었답니다. 벌스 파트에 그대의~ 하는 부분에 피아노 -> 기타 -> 바이올린 -> 색소폰 -> 트럼펫 순으로 조명이 이동했답니다. 깨알 같은 그들의 변주에 매 회 즐거웠던 기억이 나네요.
이어지는 순서는, ‘영화관에서’와 ‘입맞춤’을 매쉬업한! 새롭게 선보이는 편곡 구간이었습니다. 흑백영화의 한 장면을 담아보고 싶었는데요, 정말 딱 맞는 곡들이었어요. 특히나 저희 밴드의 섬세한 앙상블이 돋보이는 구간이랍니다! 본인이 연주하는 악기의 가장 작은 소리를 구사해야 하는 이 곡은 굉장한 난이도를 자랑한답니다. 아름다운 트럼펫 솔로를 선보여준 이동기 형, 홍태훈 형에게 큰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전주와 간주, 후주에는 재즈 스탠다드 넘버와 캐롤도 슬쩍 넣었습니다. 첫 공연이 끝나고 단번에 알아맞히신 한 로망이님이 기억나네요! 똑똑히 기억하는데, ‘아니 어떻게 맞추셨어요!! 대단하십니다!!! 우와아악!!’라며 감탄했었어요...ㅋㅋㅋ 이렇게 제가 숨겨놓은 장치를 찾아주시는 감사한 로망이들 덕분에 편곡을 멈출 수가 없답니다..흐허허헝.. 이어지는 ‘너랑’은 템포를 조금 빠르게 가져가며 살짝의 펑키한 느낌을 가미해 보았어요. 원곡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변신했다고라 할까.. 마지막 ‘나나나’ 멜로디를 섞으며 완성되었죠. 첫 합주 때 아 조금 과한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덜어내었던 부분도 있었는데, 역시 울산 콘서트 이후 그 부분을 다시 채용해서 묘한 긴장감을 주었답니다. 혹시 이것도 발견하신 로망이가 계시다면 박수 오만 번 쳐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1부의 마지막 시간 ‘나를 사랑하는 그대에게’ 와 ‘꿈의 왈츠’ ! 이번 콘서트 버전의 나사그는, 원곡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매번 함께한 드럼과 기타 연주 대신 현악기와 목관악기를 섬세하게 만들어 보았답니다. 가장 고전적이고 순수한 사랑을 볼 수 있는 파트이지 않았나 생각되어요. 꿈의 왈츠로 가기 위한 간주는 ‘초대’ 앨범에서의 연주곡 ‘Cherish’를 왈츠로 꾸며보았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알아채기가 힘드실 수 있었지만, 역시나 서울막콘 발견해주신 로망이 님께 큰 감동을 받은...주륵...
이어지는 꿈의 왈츠는 곡을 작업하면서도 콘서트에 그려질 장면을 상상하며 만들었어요. 끝나지 않는 회전목마에 앉아 꿈을 꾸듯 말을 건네는 호두까기 인형!으로 표현할 수 있겠네요. 정말 많은 에너지를 쏟은 곡이라 이 곡을 연주하면 손에 땀이 한가득 차곤 했어요. 테크닉적으로 어렵다기보단, 곡이 담고 있는 무게가 제게 굉장히 컷었거든요. 많은 분들이 이 파트가 기억에 남는다고 해 주셨을 때, 너무 기분 좋은 거 있죠? 후주부분은 무한으로 늘릴 수 있어요. 계속해서 같은 멜로디의 반복이지만, 정동환이 설치해놓은 재미난 화성으로 지루하지 않게 만들 수 있거든요. 러닝타임을 위해 끝내버리긴 했지만, 언젠가는 좀 더 길게 길게 들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스트 김민석의 무대! 원래 민석이의 솔로곡을 매일 다르게 하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왔었는데, 아무래도 많은 분들께서 ‘취중고백’ 무대를 보고 싶어 하실 것 같더라고요. 취중고백말고 다른 좋은 솔로곡들도 많은데.. 언젠가 들려드릴 기회가 있겠죠? ‘너에게’ ‘봄이 오는 날에’ ‘Art’ ‘시선’ 등 건드려보고 싶은 곡들이 많거든요. 취중고백 1절은 어쿠스틱 기타 만 나오도록 새롭게 편곡했답니다. 떨리는 독반주를 구사한 조창현 군에게 무한한 박수를!
그리고 이어진 제 솔로 무대에요. 매일 다른 곡을 들려드렸죠? 미리 준비하지 않고, 그날그날 떠오르는 곡들을 연주했어요. 리허설 때 잠깐 연주해 본 곡들도 있지만, 어떤 곡들은 정말 머릿속으로만 구상하고 즉흥적으로 연주한 곡들도 있답니다. 날짜별 제 솔로곡 목록들 보내드려요! 여러분들은 어떤 곡이 좋으셨나요 :)
# 서울 첫콘 – 사랑하기 때문에
# 서울 중콘 – Jingle Bell
# 서울 막콘 – 먼지
# 부산 첫콘 – 편지
# 부산 막콘 – Danny Boy
# 광주 – 마법의 성
# 수원 첫콘 – Over The Rainbow
# 수원 막콘 – 희망
# 창원 첫콘 – Someday My Prince Will Come
# 창원 막콘 – 바다가 보이는 마을
# 울산 첫콘 – Mia & Sebastian’s Theme
# 울산 막콘 – 애국가
# 대전 첫콘 – Misty
# 대전 막콘 – When You Wish Upon A Star
# 성남 첫콘 – The Phantom Of The Opera & Think Of Me
# 성남 막콘 – 조심스러운 이유
# 인천 – Isn’t She Lovely
# 고양 첫콘 – I Know Not Why GOD’s Wondrous Grace
# 고양 막콘 – Serenade
# 대구 첫콘 – 봄이 되어준 그대
# 대구 막콘 – Patience
적고 보니 정말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드렸네요! 개인적으로 성남 첫 콘의 연주는.. 저도 신기할 정도로 제가 하고 싶은 연주를 멋지게 들려드린 것 같아요. 아쉬웠던 연주도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관객 앞에서 제 피아노 소리만으로 5분 남짓한 시간을 채운 것은.. 정말 지금도 놀랍고 신기하답니다! 자리를 지켜주신 여러분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 퇴근길에 신청해 주신 곡들, 메시지로 신청해 주신 곡들 전부 들려드리지 못해 죄송해요! 언젠가 제 솔로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그때 다 다 다 들려드릴게요!
이어서 멜로망스의 정수! 그 밤 + 욕심이 이어졌습니다. ‘그 밤’에는 특별히 첼로 선율을 넣어봤어요. 클라리넷과 교차하며 만들어진 귀한 선율인데요, 아름답게 연주해 주신 박보경, 임재성, 안지은 첼리스트에게 무한한 박수를! 간주 부분은 세렌디피티 OST를 오마주 했어요. 수원콘서트에서 맞춰주신 모 로망이분께 깊은 감사를..!!
다음 무대부터는 조금씩 텐션을 올리는 곡들이 포진되어 있었어요. 고백과 OST 메들리! 고백은 특별히 플롯 라인들을 첨가하고, 원곡의 바이올린 선율을 좀 더 보강한 편곡으로 진행했어요. 여러분들의 아름다운 합창도 무대의 열기를 돋우는데 많은 역할해 주셨어요! OST 메들리는 구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그동안 발매해 온 많은 곡들 중 어떤 곡들을 어떻게 이어서 감동을 드릴지.. 합주를 하면서 약간씩 순서를 바꾸기도 하였고요! 우리의 이야기 + 좋은날 + 그게 더 편할 것 같아 이렇게 발라드 3연타를 피아노와 목소리만으로 들려드리고, ‘Happy Song’은 원곡을 짧게 잘라 들려드렸네요. ‘사랑하고 싶게 돼’는 인사 콘서트에서도 들려드린 패스트스윙 버전이에요! 브라스와 스트링이 합류하면서 더욱더 풍성했죠? 재즈 스탠다드곡 Bye Bye Blackbird의 인트로를 차용하고, 중간중간 새로운 섹션들도 첨가했답니다. (중간에 제가 노래도 잠깐..호홋..) 이 곡은 연주를 굉장히 잘 해야만 표현이 아름다워지는 곡인데, 우리 최강 밴드들 정말..ㅠ.ㅠ...
그리고 이어진 사랑인가 봐! 작년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아 참 감사했어요. 사실 연탄 피아노의 아이디어는 MMA 무대감독님께서 주신 것인데, 뭔가 한 번만 보여드리기 아쉬워서 이번 콘서트에서 제대로 선보이게 되었네요! 마지막 총총 댄스,,, 도 보여드리고.. 사실 멜로디언 드리는 퍼포먼스도 하고 싶었는데, 공연장별로 컨디션이 제각각이라 매번 건네드릴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총총 댄스가 탄생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조금씩 헷갈리네요...ㅎㅎ..
이제 멜로망스의 제대로 된 잔망을 보실 수 있는 좋아요 + 질투가 좋아 + 부끄럼 타이밍이 왔어요. 좋아요(Chicago Old minor Jazz Big Band ver...) 편곡 어떠셨나요? 2019년에도 잠깐 준비했었지만, 연출진과 민석이의 의견으로 다음 콘서트로 미루게 된 버전인데 감사하게도 들려드리게 되었네요. 인트로에 제가 외계어로 샬라샬라 했던 부분은, 사실 가이드에 제가 멋지게 영어로 녹음해두었던 멘트를.. 창피해서 못한 것입니다. 가이드 버전을 듣고 놀란 감독님께서 꼭 이 부분을 해 줬으면 좋겠다 하셨는데, 잘 된 것 같진 않네요. 저는 나름 진지하게 해 보려 했는데 계속 웃음이 나오고 민망했네요..ㅎㅎ
대망의 질투가 좋아. 두 시간씩 나흘에 걸쳐 피나는 연습 끝에 완성된 저희의 댄스타임! 재미있게 보셨나요?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안무를 보여드리고자 선생님께 특훈도 받고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7년 전 이 노래를 만들었을 때 제가 춤을 출 줄 상상이나 했었을까요...ㅋㅋㅋ 이 무대에서 놀라운 것은, 댄스 브릿지가 끝나고 다시 돌아올 때 저는 너무 힘들어서 숨을 헐떡이는데 민석이는 바로 멋지게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아 정말 가수 아무나 하는 것 아닙니다. 숨쉬기도 벅찬데 어떻게 거기서 노래를... 김민석 짱 정말로....
좋+질+부 3연타의 마지막 부끄럼! 매번 들려드린 동환 노래 타임을 과감히 밴드 소개로 바꿨답니다. 멤버 소개의 순서도 철저하게 계산되었는데요, 악기가 쌓여지면서 계속된 애드립이 이어지는 것이 편곡의 포인트였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침착맨 선생님과 주호민 작가님의 재즈밈을 넣어보았답니다. 편곡을 구상하던 어느 날 새벽, 이 아이디어가 떠오르자 유레카!!를 외치며 연출방에 올렸는데.. 반응은 뜨뜻미지근... (이 밈을 대부분 모르셨나 보겠죠...?) 했었지만, 친구들에게 보냈을 때 모두가 너무 재밌다 해줘서 자신감을 갖고 넣어보았습니다. 그리고 회차가 거듭될수록 제 고음이 올라가더군요. 다음에 웃음기 뺀 재즈 스캣 강의 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본 스캣을 들려드리죠... 호호홋!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를 남겨놓았네요. 동화와 축제! 두 곡을 잇는 간주는, 수원콘까지 캐롤을 넣었고, 이후는 비발디-사계 중 봄을 넣었습니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옴을 알리는 :) 축제 인트로의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도 기억나시죠! 헤헷. 축제의 마지막 후주는 차이코프스키의 곡을 인용했어요. 연주가 매우 어려워서 연습을 많이 했어요. 멋지게 잘 전달되었는지 모르겠네요~!
이 후 앵콜곡으로는 ‘함께란 이유’와 ‘무엇을 해야 할까’를 준비했어요. 오롯이 저희 둘만의 무대로 꾸며보았는데요, 원래는 ‘바람’도 피아노 버전으로 했었어요! 그런데 약간 분위기에 맞지 않아, 미뤄두었다가 인천 콘 때부터 들려드렸는데 너무 좋아해 주시더라구요! 감사드립니다 :) 항상 노래를 부를 땐 심장이 쿵쾅쿵쾅 뛰어요. 특히나 제 파트가 많아서 계속 떨면서 공연했던 기억이 있네요. 앵콜 첫 곡이 끝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누었죠? 사진도 찍고 이 공연을 오래오래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갖고 싶었어요. 인사 콘서트에서는 울음바다..(...ㅎㅎ..)가 되었지만, 이번 콘서트에서는 행복한 미소로 마지막 멘트를 했네요! 긴 시간 함께해 주신 로망이 분들에게 들려드리는 마지막 곡은 역시 ‘선물’이죠! 감사드려요 :)
와 여러분.. 정말 저 그냥 생각나는대로 우당탕탕탕 편지를 적게 되었는데.. 너무 두서 없었죠? 미안해요.. 저도 쓰다보니 즐거워서 그만...ㅎㅎㅎ 정말 이번 축제 콘서트..... 너무너무 즐겁고 행복했어요! 로망이분들에게 받는 사랑은 언제나 감사하고 벅차올라요. 나이가 조금씩 들때마다 보다 성숙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지만, 정말 어렵네요. 멋지게 늙어가고 싶은 정동환, 이만 떠나보겠습니다. 우리 로망이 여러분! 행복한 밤 보내시고, 늦지 않게 또 만나요. 행복한 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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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동환오빠🤍
오빠의 장문의 글을 보며 다시금 콘서트 때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네요ㅎㅎㅎ
너무나도 행복한 시간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콘서트가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계속 했던 것 같아요.
좋은 추억 간직하게 해줘서 고마워요 동환오빠💙
글을 읽어 나가면서 동환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도네요^^ 볼수록 매력 이신 동환님♡ 23년 콘서트도 꼭 해주세요~♡
고시 책 보다 집중해서 정독했어요 …………………
오빠 우리가 더 사랑해요오 ! ♥
이번 전국투어는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다음 콘서트에는 꼭 참여할수있길 ...💗 상세히 적어 주셔서 가보지 않아도 콘서트를 본듯한 마음을 가질 수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올해는꼭 티켓팅 성공해서 갈께요!! 🙂
진짜 상상이 갈 정도로 세밀한 글 역시👍👍 성남콘서트 피아노 연주, ost메들리 좋았고 콘서트 내내 두손 모아 민석님 목소리 들었던 행복한 기억이 새록새록💕💕 옆에서 딸내미가 "엄마 표정이 달라~~ 지금 행복해 보여" 이야기해요^^ 역시 로망이 된 보람이 있어요^^
동환오빠 신난게 너무 느껴져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ㅎㅎㅎ 앞으로도 총총댄스같은 그런 두 분의 귀여운 댄스타임은 계속해서 보고싶습니다 :) 길고 긴 21번의 공연 너무너무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공연 볼 기회 많이많이 있으면 좋겠어요!! 이미 많이 바쁘시지만ㅋㅋ 그리고 동환오빠 덕분에 재즈 곡들에 더 관심이 가고 좋아졌어요. 제게 재즈 선생님은 동환오빠입니다. 선생님 아니 정교수님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세요. 사랑해요><
뒤늦게 좋아하게 돼서 콘서트를 가지 못했는데 이렇게 세세하게 올려주시다니.. 정말 동환님의 글을 보고 다음 콘서트는 올콘까지는 무리여도 최대한 근방으로 여기저기 많이 다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렇게 무대 하나하나에 온 정성을 쏟아주시니 보고 보고 또 봐도 빈틈없이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ㅎㅎ
모 인터뷰에서 피아노는 생계를 위한 것이라고 대답하셨던 것 같은데.. 동환님의 음악과 또 이 글을 보면 정말 음악에 진심인 분이란 게 느껴지네요. 항상 건강하셔서 오래오래 좋은 평생 음악해주세요🤍
저는 콘서트가 연기된 덕분에 대구 콘서트 갈 수 있었어요.. 너무 좋았어요 고맙습니다ㅜㅜ 이렇게 세밀하게 다시 공연 떠올릴 수 있게 해주셔서 또 고맙습니다 !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인생 처음으로 누군가의 콘서트에 정말 열심을 내서 가본게 처음인데 그만큼 콘서트에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글을 남기는 것도 저~~~엉말 잘 못하는 사람인데 ㅋㅋㅋㅋ 너무나 좋았던 마음이어서 이렇게 댓글 달아요 정말 소중한 콘서트 음악으로 너무나 힐링되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또 좋은 음악으로 다시 꼭 콘서트 열어주시길 바라면서 두분다 건강 지키시고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멜로망스의 첫 전국투어를 함께 하게 되었네요. 저는 멜로망스의 무대를 처음으로 보게 된 공연이었어요. 무료한 일상에 환기가 필요해서 찾은 공연이었는데, 하루 보고 나오자마자 아, 이 공연을 제대로 보기에 내가 너무 부족하다! 생각되어 그 때부터 멜로망스 곡을 무한 재생하며 다음 공연을 가기 위해 취켓팅을 열심히 했어요. 한 번 보고나니 또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더라구요.
다행히 취켓팅에 성공해서 두 번째, 세 번째 공연까지 보고 나서야 찐 공연을 보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공연이 끝나고 한참 후에 서야 이 편지를 읽으며 동환님께서 적어주신 재미난 요소들을 이제서야 아-! 그게 그거였어-! 깨닫게 되었어요.
공연 보면서 나도 모르게 흥얼 흥얼거렸던 간주 구간이나, 곡의 이음새에 이 곡을 차용하셨구나. 왜 내가 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거지...?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군요 !
재즈곡들은 제목과 노래를 연결시킬만큼 마르고 닳도록 듣지 않아서 그게.. 그 곡이었구나.. 싶었지만 ㅎㅎ
클래식을 좋아하는 저는 공연 보면서도 '와, 나 멜로망스 공연 보러 왔는데 클래식 연주도 듣네..!' 하며 감동 받았어요..
아마 동환님의 손으로 연주된 비발디-사계 중 봄 덕분에 이번 봄이 찬란했던 것 같아요. 저도 동환님처럼 타임라인에 따라 생각을 적으려고 하면 아마 책 한 권을 쓰지 싶으네요. 흐흐. 공연 때 놓쳤던 부분을 이렇게 글로나마 읽으니 공연장 분위기가 향수처럼 떠오르네요. 동환님의 무대 복기글과 무대 영상을 같이 보면서 이게 오마주하신 곡이구나! 하며 찾는 재미도 있으면 더욱 좋겠어요! 물론 제 욕심이겠지마는...
동환님과 민석님의 공연 n회차 볼 만큼 더할 나위없이 재미있고, 행복했어요! 감사합니다!
올 해 연말, 꼭 전국투어가 아니더라도 건강한 음악하시는 모습 많이 보고 싶어요! 한 해 마무리 겸 새로운 시작을 함께 해주실거죠? :)
각 잡고 읽게 되는 동환님 글🥲 현장에 없었어두 어떤 마음인지 전해져요.. 찡..ㅠㅠ 콘사투 꼭 갈래요 진자루ㅠㅠㅠ 동환님도 바쁜 하루들에도 꼭 행복하세요오🤎
동환님~ 어제 공연보면서 멜로망스 단독콘서트 때가 생각나서 이 글 보러 다시 왔어요, 서울 막콘 초반에 축제가 나오는데 혼자 울컥해서 눈물이 났는데 그때 당시 동환님도 울컥했다고 해서 아직도 그때의 여운을 기억하고 있어요. 왜냐면 어제 공연에서 축제가 나오는데 또 울컥했거든요! 정말 오래 기다린 서재페 데뷔 무대를 너무 멋지게 해내는 모습에 정말 감동 받았고, 주변에 처음 라이브 보러 온 관객분들이 칭찬할 때마다 너무 뿌듯했어요~ 이렇게 무대 위에서 연주되기까지 얼마나 노력하고 고민하셨을지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얼마나 진심으로 이 일을 하고 계시는지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지금도 딱 솔로무대 하고 계실 시간인데, 몇년 전에 서울숲 재즈페스티벌에서 솔로로 공연하셨던게 떠오르네요ㅠ.ㅠ 그때 무대 이슈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였는지 몰라요. 재즈맨 동환님!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동하시는 것들 전부 응원하고 또 함께하고 싶어요! 동환님의 음악을 더 이해하고 싶어서 공부해볼까 고민중이랍니다..하하하 교수님^^! 많이 알려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아 :)
오랜만에 다시 편지를 읽어보는데 동환님 세심하고 정성스러운 편곡 정말 너무 감탄합니다. 편지마저 이렇게 배려 넘치는...ㅠㅠ피아노 치실때 너무 행복해 보이는데 그걸 설명하는 모습에서 조차 행복함이 느껴져서 덩달아 저도 행복합니당><곡마다 숨겨 놓은 것들을 한번에 캐치하는 로망이가 되고싶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