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경제학상은 클로디아 골딘 (Claudia Goldin) 하버드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골딘교수는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성과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수행하고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를 체계적으로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의 경제활동과 성별격차를 이해하는 경제학적 사고를 만들어낸 창시자중 한명이라 할 수 있다. 골딘교수의 연구에서의 통찰력은 그녀의 다양한 연구 이력에서 나온다.
고고학과 미생물학 전공에서 경제학으로 학사와 박사를 취득하고 노동경제학에 관심을 가지면서 경제사 분야로 눈을 돌리게 되었는데 경제사에 대한 식견은 그녀의 연구에 중요한 역활을 담당하였다. 골딘교수는 경제사학자이자 노동경제학자이며 특히 젠더 전문가로서 명성이 높다 하버드대 기자회견에서 저출산율 0.86을 언급한것을 보면
한국의 저출산문제에 대해서도
평소 많은 관심을 함께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던것으로 해석된다.
골딘교수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 해결은, 노동시장이 경제 변화에 뒤쳐지는 현실을 개선해야 하고 기성세대와 남성들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일과 가정의 양립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경제 환경의 변화로 여성들의 학력이 높아지고, 경제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여성의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기회비용이 높아지고 출산율이 떨어지게 된다. 근로시간의 유연화 등을 확대하여 기혼 여성들이 쉽게 일하고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지 않으면 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실제로 작년 여론조사에서 근로자 유연근무제 만족도가 73.3%에 이르며, 74.3%가 유연근무제 시행이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개선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이를 적극적으로 확대해야하고 관련 법제도를 정비해야한다.
또한, 골딘교수가 언급한 남성들의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실제적 실행 방안도 고민해 봐야 한다
이에 더하여 신세대에서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제고 방안도 마련되어야 한다.
가사나 육아가 여성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인식, 결혼과 출산에 대한 가치관 정립 등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사회적 콘센서스를 이를 수 있도록 홍보 및 교육 활동을 대폭 강화해 나가아 한다. 저출산 극복을 위한 대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기본을 챙기지 않으면 아무런 호과가 없다. 2023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골딘교수의 지적을 다시 한번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