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8조 도시농업의 유형 분류에 의하면 학생들의 학습과 체험을 목적으로 학교의 토지나 건축물 등을 활용한 도시농업을 학교교육형 도시농업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제1차 도시농업육성 5개년(2013-2017) 계획에도 옥상텃밭, 상자텃밭 등 교내 체험공간 조성비용 및 학습 프로그램, 교육 전문인력 등 지원하는 학교교육용 텃밭사업을 2017년까지 특·광역시 소재 초등학교(1,756개)의 약 10% 수준인 180개교로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학교텃밭의 종류와 차이점
학교텃밭은 학교마다 이름을 붙이기도 하고, 배움텃밭, 학교농장, 학교정원, 교육농장, 생태텃밭, 스쿨가든, 학교학습원, 스쿨팜(school farm), 산림텃밭 등 다양하게 조성, 활용되기도 합니다.
농업인이 운영하는 농장에서 학생 체험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교육농장이 있는데 여기에서 에듀팜(Edu-farm)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운영주체나 프로그램, 내용, 소재가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학교텃밭과 그 목적이나 배경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유치원에서는 유치원 텃밭이라고도 하고 자연생태공원, 하늘공원 등과 같은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텃밭이라는 명칭 대신 공원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텃밭을 운영하는 학교에 따라서는 전교생뿐만 아니라 학부모까지 대상으로 하여 이름을 공모하기도 합니다. 이름은 그 학교를 대표하는 텃밭의 브랜드가 되는 셈이지요.
학교텃밭이 왜 필요한가요?
학교텃밭을 희망하는 선생님들이 꼽은 중요한 이유를 보면, 중고등학생은 정서 순화효과, 그리고 초등학생은 학습효과 때문이라고 합니다. 중고등학생은 입시를 위한 무한 경쟁 속에 마음과 몸이 지치기 쉬운데, 텃밭을 가꾸며 스트레스를 푸는 동시에 활력을 얻을 수 있고, 초등학생은 직접 작물을 키우며 얻는 학습효과가 크다는 것입니다.
부모 세대가 학교 다닐 때 학교에는 토끼장도 있고 닭장도 있고, 주변에 있는 풀밭에서 벌레도 찾고 아이들끼리 개천가에서 돌을 뒤지면 그 안에는 또 다른 벌레들이 숨어 있다가 도망치는 등 하는 자연풍경이 가까이 있었습니다. 그러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웃기도 했고, 서로 아는 것을 우기다가 싸우기도 하고 그러다가 동네 형이나 누나들과 어울려 또 놀고. 그렇게 학교와 학교 밖의 경계가 없이 늘 놀면서 배우는 일상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놀면서 사회를 배운 셈이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때부터 스펙을 쌓느라 분주하고 컴퓨터 게임에 빠져 있느라 자연을 배우기는커녕 다른 사람과 교류할 시간도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어린이나 청소년 비만도 중요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지요. 그런 점에서 요즘 학부모 사이에서는 자연과 더불어 배울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 보자는 움직임이 커지기 시작했고, 그 대표적인 공간이 바로 학교텃밭이랍니다.
음식이 사람의 건강은 물론 성격과 행동까지도 결정하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먹는 음식이 폭력적으로 변하게 하는 데 관련이 있는지도 따져 보아야 한다고 말하는 식생활교육 전문가들조차 가장 좋은 대안은 역시 학교텃밭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니, ‘학교텃밭’ 해볼 만하겠지요?
학교폭력과 입시경쟁 대안, 창조경제 인재양성 방안으로 관심이 늘고 있습니다.
심신의 안정(치유)과 건강 증진, 상호협력과 배려, 존중을 통한 인성교육, 관찰과 발명 등 과학실험과 상상력자극을 통한 창의성 향상이 가능합니다.
단기간 식물(작물)재배로 접근성과 활용성이 유용한 ‘텃밭’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식물 생애(탄생~소멸)를 소재로 수학, 과학, 언어 등 다양한 학습이 가능하고, 식생활교육, 환경생태교육, 문화예술교육, 창의재량 활동 연계도 가능합니다.
농업·농촌의 사회공익적 가치를 공유하고 새로운 경제활동의 시장이 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농업을 이해하고 친숙해지는 경험을 한 아이들은 커서 어른이 되어도 이를 기억하고 농업과 농촌은 물론 우리의 자원과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텃밭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을 중심으로 자녀,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 등이 하나의 공동체로 활동하는 계기가 만들어지고 우리 사회도 협력하고 상생하는 분위기로 바뀌게 됩니다. 텃밭 운영에 필요한 전문강사(예. 텃밭교사)를 양성하고 교재, 교구 등 농업체험 교육서비스 산업이 성장하면 일자리도 늘어나고(고용창출) 경제 활성화도 가능해집니다.
외국에도 학교텃밭이 있나요?
선진국에서는 학교텃밭을 기본으로 학교수업도 진행하도록 활용을 확대하고 있습니다.여기에서는 영국, 미국, 일본의 사례를 살펴보기로 하지요.
영국
영국은 19세기부터 스쿨팜(School farm)을 조성하였으며 아동에 대한 식량과 건강한 생활양식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스쿨팜도 재조명하게 되었습니다. 2004년 결성한 스쿨팜 네트워크(SFN; School Farms Network)가 현재 82개의 스쿨팜을 운영하면서 자료를 지원하고 있답니다. 또 Royal Horticultural Society (RHS)는 학교정원을 만들고 활발히 이용하고자 하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서 캠페인(RHS Campaign for School Gardening)을 전개하고 있으며, 현재 약 12,000개의 학교가 참여하고 있답니다.
School Farms Network(SFN)
교육부와 Federation of City Farms Community Gardens가 2004년 결성함
스쿨팜 자료 제공, 현재 82개의 스쿨팜 운영
스쿨팜은 19세기부터 조성되었으며 1940년대 세계대전 시 식량 생산을 위하여 증가하다 이후 급감
아동에 대한 식량과 건강한 생활양식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스쿨팜이 중요한 교육 자원으로 재인식됨
매년 School Farms Network Conference를 개최
스쿨팜과 그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하여 배우고, 새로운 관련기술, 지식을 얻고 나누는 장이 되고 있음
Royal Horticultural Society (RHS)
학교정원을 만들고 이용하는 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캠페인 RHS Campaign for School Gardening 을 운영
12,000개의 학교가 참여 중 교사 교육 프로그램을 통하여 정원 활동 에서부터 정원을 교과에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음
미국
미국은 어린아이, 청소년 등이 텔레비전, 컴퓨터게임, 스마트폰으로 자연환경과 멀어지게 되면서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 활동이나 체험활동이 적어지고 대신 비만 등 어린이 성인병과 영양 과잉 문제가 사회적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스쿨팜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스쿨팜(School & Youth Gardening)
교육부와 Federation of City Farms Community Gardens가 2004년 결성함
스쿨팜 자료 제공, 현재 82개의 스쿨팜 운영
스쿨팜은 19세기부터 조성되었으며 1940년대 세계대전 시 식량생산을 위하여 증가하다 이후 급감
아동에 대한 식량과 건강한 생활양식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스쿨팜이 중요한 교육 자원으로 재인식됨
매년 School Farms Network Conference를 개최
스쿨팜과 그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하여 배우고, 새로운 관련 기술, 지식을 얻고 나누는 장이 되고 있음
American Horticultural Society
어린이 정원이 아동의 사회 발달을 돕고, 교과 과정에 자연과 우리의 먹을거리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
National Children & Youth Garden Symposium을 매년 개최
National Gardening Association
29년 동안 9,000건의 학교정원 에 필요한 조성기금($3,900,000=한화 약 45억 원)을 전달, 2011년 10,000개의 지원서를 받고 346개 프로젝트를 지원, A Garden in Every School 캠페인 KidsGardening.org 운영
The School Garden Wizard
United State Botanic Garden과 Chicago Botanic Garden이 공동으로 제작한 웹사이트로, 미국 초ㆍ중ㆍ고등학교를 위한 학교정원 가이드라인을 제공
South Carolina Department of Agriculture
School Gardens Program, 다른 기관과 협력하여 SC Farm to School 운영
REAL School Gardens (Rainwater Environmental Alliance Learning)
Northern Texas를 중심으로 활동
California School Garden Network
Western Growers Foundation 프로젝트로 2006년 주정부, 개인 회사, 교육기관, 비영리단체가 함께 모여 구성한 네트워크
운영내용 : Garden Support Resources, One Bite Lessons, Garden to Cafeteria
Farm to school
미국의 학교가 지역 농산물을 사서 급식에 활용함
학생에게 농장방문, 원예활동, 재활용 프로그램 등 체험학습 제공
농업인이 지역 농산물과 농업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Farm to school 프로그램을 통한 효과
신선한 농산물 제공으로 학생의 식습관이 긍정적으로 변화
지역 농산물 섭취, 지역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접촉은 지역 식량체계에 대한 지식을 갖게 하고, 이에 대한 인식을 제고
도시지역 학생이나 농장에 대한 체험을 거의 하지 못하고 자란 학생들에게 농업현장체험을 통해 농업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 제공
지역농업 활성화
일본
일본은 2005년 건전한 심신을 배양하고 풍부한 인간성을 기르는 ‘식육(食育, 식생활교육)’을 국민운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2005년 ‘식육(食育) 기본법’을 제정하였고, 2005년 7월 법이 시행되면서 먹을거리(食)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이해가 늘어나게 되었고, 농림어업에 관한 체험활동 등이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되면서 확대되고 있습니다. 2006년 3월에 수립한 ‘식육(食育) 추진 기본계획’에 따라서 농림수산성이 ‘학교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는데, ‘학교팜’ 또는 ‘교육팜’이란 학교 단위로 농원을 설치하고 심신 발육단계에 있는 아동과 학생이 농업체험활동을 통해 생명과 자연, 환경과 식품 등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도록 하고 정서와 살아가는 힘을 몸에 익히는 것을 목표로 조성한 것을 말합니다.
일본 스쿨팜(학교팜, 교육팜)의 특징
학교가 지역의 농가, 보호자와 연대하여 농업체험활동과 농산물 가공체험활동을 하는 등 식생활교육(食育) 일환으로 급식 관련 학교 관계자가 프로그램을 운영
1999년 3월 새 교육과정(신학습지도법)에 따라 학생들의 올바른 인간상 확립과 자율적인 학습능력 및 사고능력, 창의력 향상, 적성 계발 등 각 학교에서 ‘총합학습’ 시간 운영
총합학습 : 각 학교별로 학생들의 국제 이해, 정보, 환경, 건강, 복지 등의 교과를 망라하는 주제에 대한 학습시간을 의미하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주당 3시간, 중학교는 주당 2∼3시간, 고등학교는 졸업 전까지 주당 3∼6단위 시간(시수)을 이수하게 함으로써 학생의 문제해결능력 향상이 주 목적임
대부분 농업고등학교의 부설 초등학교(小學校)에 농장 조성
도시에 있는 초등학교(小學校)를 대상으로 하는 농업 프로그램이 다양
농촌에 있는 초등학교(小學校)는 주기적으로 인근 농장을 방문하여 체험학습 실시
아동 농산어촌 교류 프로젝트
2008년부터 총무성, 문부과학성, 농림수산성이 업무협력을 맺고 시작
‘100인 이상 아이들 모집이 가능한 지역 만들기’를 전국적으로 확대
초등학생 약 120만 명을 대상으로 1주일 정도 숙박하면서 학교팜과 같은 체험을 통해 풍부한 인간성, 사회성을 기르는 효과를 목적으로 지역별로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음
학교텃밭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요?
미국에서는 학교텃밭 활동을 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과학성적이 향상되었고, 농업에 대한 흥미와 지식이 증가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우리(농촌진흥청)도 식물재배 실험이 가능한 과학 키트와 교구를 활용하여 수업한 경우 단원이해도가 평균 10점 이상 향상되었고, 식물을 직접 키워본 학생들은 사회성, 과학 흥미도, 학업성취도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높았다. 이에 따라 교사들은 교육적 효과는 물론 교실 환경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평가하였습니다.
학교텃밭은 또한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도와주는데, 텃밭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채소 선호도가 높았고 과일과 호박, 완두콩 등 채소를 간식으로 즐기게 되었으며, 영양 수업과 텃밭활동을 함께 한 그룹에서 과일과 채소 섭취, 비타민 A, C, 식이섬유 섭취가 증가하는 등 영양 수업과 텃밭활동은 좋은 영양, 신선한 식품, 식품 시스템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우리도 텃밭에서 수확한 상추와 쑥갓을 학교급식으로 제공하면, 아이들은 자기가 직접 가꾼 채소를 먹으므로 해서 편식이 사라지고 우리 농산물을 즐겨 먹으려는 태도에 변화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채소를 맛있다고 하는 건 입맛이 이상한 거야'에서 '어, 맛있는 채소도 있네. 특히 내가 가꾼 건 더 그래'라는 반응으로, '자라는 모습을 직접 관찰하면서 정성 들여 키운 수박을 먹게 되니 너무 소중하고 사서 먹는 수박보다 더 맛있다'는 반응으로 변화했다는 보고가 있었다. 텃밭 활동 이후로는 이렇게 자라기까지 너무나 오래 걸리고 힘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채소는 물론 음식을 남기지 않는 태도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또 텃밭활동은 자아존중감이 높아지고 주인의식과 책임감,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 학부모의 참여 증가, 자신에 대한 이해와 단체 활동에 긍정적 효과가 있으며, 텃밭 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되돌아보고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이 많이 늘었고 무엇이든 해보려는 의지가 굉장히 향상되었으며 학부모들과 면담 결과 아이들의 자신감이 많이 향상되었다는 학교텃밭 활동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텃밭에 작물을 재배하는 원예활동은 학생들의 학습흥미, 희망, 즐거움, 협동력, 책임감, 관찰력이 증가되면서 학생들은 편안함, 안전감, 소속감, 즐거움과 경이감 등 경험을 갖게 되므로 학교텃밭은 학교 문화를 재형성하고 희망을 주며 공동체를 형성하는 중요한 매개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도 학교텃밭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학부모의 재능기부를 활용하고 텃밭 도우미 교사로 활용하기도 하면서 학부모가 자연스럽게 학교생활에 참여하게 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답니다.
최근 많은 학교들은 학교텃밭을 확대하여 일부를 가족텃밭으로 분양함으로써 자녀와 학부모가 텃밭을 통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서로의 꿈과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할 기회를 만들기도 하는데, 학교에 오려면 막연하게 부담이 되던 학부모들도 텃밭을 매개로 거리낌 없이 학교에 드나들면서 선생님과 자연스럽게 자녀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게 됨으로써 학교 상황도 이해하고 자녀의 꿈도 지지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교사도 학부모와 부담 없이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확대되고 있어 좋다함. 특히, 텃밭 활동은 특수학급 학생들도 소외되지 않고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적장애 아동들은 텃밭 등의 원예활동 이후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향상되고 순서에 대한 이점을 인식하면서 협력에 대한 참여도, 어른과의 관계 형성이 향상되었다는 보고가 있고, 원예활동 후 아동은 이웃 어른과 함께 일하는 것에 감사하게 되고 이웃과 활동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는 보고가 있는데, 우리도 학교텃밭의 일정 구역을 정해놓고 특수학급 학생에게 담당의 책임을 맡겨 매일 아침 정해진 시간 물주기와 잡초 제거하기 등을 맡기면 매우 성실하게 이행한다고 합니다.
텃밭에 함께 참여하다 보면 상급생이 하급생 후배들을 도와주기도 하면서 소외되는 친구 없이 서로 협력을 배우게 되지요. 결국 이러한 활동의 결과가 아이들의 정서발달과 인성 함양에도 크게 기여하는 것입니다.
강원도 광역정신보건센터와 춘천국립병원 등이 초중고생 22만 명을 대상으로 한 정서 · 행동발달 검사 과정에서, 학생 10명 중 1명이 자살충동, 폭력, 왕따 등의 이유로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보도기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예체험 활동 후에는 스트레스와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코티졸 농도가 낮아졌다고 합니다. 즉, 학교폭력 예방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의 피해자에게도 치유의 과정으로서 텃밭활동이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학교텃밭은 단순히 먹을거리를 직접 길러보는 재미와 체험 수준이 아닙니다. 학교텃밭 활동을 지도할 교사와 전문가를 양성하고 학교의 활동이 쉽도록 여러 가지 자재도 잘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 새로운 교육서비스 산업 창출도 기대할 수 있게 합니다.
현재 초중고생 사교육시장은 약 19조 원(통계청, 2012)으로 그중 체험 등 기타 교육서비스 비중이 약 2% 수준이라고 합니다. 전체 교육서비스 시장은 약 51.1조 원(2008 국가 GDP의 5.2%)이고, 종사자 수 132만 명(취업자의 약 8.4%)으로, 2000년대 고용의 약 4%씩 증가(KIET, 2013)하는 고성장 영역입니다.
결론적으로 학교텃밭은 텃밭 활동을 통해 아동, 청소년들의 탐구심과 관찰력 등 지적 역량의 향상을 통해 우리 국가가 더 성장하는 데 필요한 창의적 인재로 자라게 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 인성을 함양하여 건강한 국민으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입니다.
또 학교와 학부모 등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소통의 매개체이며 학교폭력과 왕따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피해자의 아픔을 정서적으로 치유함으로써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장애학생에게도 자신감을 갖게 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거기에 균형 있는 식생활과 농업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하여 미래 농업소비자로 성장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말이지요.
학교텃밭은 학생들만을 위한 건가요?
학교텃밭 활동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위한 것이지만 학생과 함께 학교 선생님, 가족, 지역사회, 국가 차원에서 긍정적인 도움이 크답니다.
학교텃밭은 또한 아이들의 비만을 예방하고 균형 있는 영양섭취를 도와주는데, 텃밭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채소 선호도가 증가하고 과일과 호박, 완두콩 등 채소를 간식으로 즐기게 되었으며, 영양 수업과 텃밭활동을 함께 한 그룹에서 과일과 채소 섭취로 인해 비타민 A, C, 식이섬유 섭취량이 증가하는 등 영양 수업과 텃밭활동은 좋은 영양, 신선한 식품, 식품 시스템에 대한 바른 가치관을 갖게 한다고 합니다.
학교텃밭을 중심으로 서로 교류하는 주체들의 관계(영국)
학교텃밭을 통한 서울시 주요 교육방향과 관계(제안)
창의 인재
고용산업창출
원예치료사, 텃밭교사 관련 산업체 등
과학영재
과학흥미도/수학 탐구심 향상 (사회공현 /사회환원) 관련 산업체 등. 과학(물리/화학/생물/의약학/수학/식품/ 텃밭관련 산업발전. 언어 문화예술/철학등 다방면 잠재력 발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