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암스테르담과 브뤼셀 도심
투어 후, 약간 흐리고 쌀쌀한 저녁시간
케플라비크 공항에서 렌트카를 인수,
레이캬비크 시내로 들어선다.
생경한 모습에 약간의 긴장이 더해져
우리 앞에 펼쳐질 보름의 여정이
설레임과 더불어 아득하기까지.
캠핑장 들어와 정신 차리고 보니
밤11시.
그럼에도 밖은 여전히 환하다.
그래, 백야의 나라에 온 것이야!
자정 넘어 동네 산책을 하고
새벽에야 자리에 누워본다.
새벽3시가 일출이라니
곧 해가 나올텐데...
그렇게 보낸 첫날에 이어
둘째날은 골든써클,
셋째날은
함성이 터지는 스코가 포스와
아이슬란드의 악명 높은
믿어지지 않는 강풍을 제대로
맞닥뜨리게 되는 디르홀레이,
넷째날 드디어 하이랜드의
대표주자인 란드마날라우가
그 중에서도 가장 기대가 되는
라우가베구르 트레일 맛보기,
다섯째날은
하이랜드의 여름 추위에
몸서리 치면서 시작한
무지개빛 스칼리 트레일,
여섯째날은
다시 링로드로 돌아와
바쁘게 바쁘게
남부해안 명소들을 거쳐서
스카프타펠 국립공원으로,
일곱째 날은 요쿨살론 유빙에
둘러싸여 빙하호수 보트투어와
다이아몬드 해변 산책,
여덟째날은 숨막히게 장엄하고
말문이 막히는 서부해안
400km 드라이브,
아홉째날은
비포장 25km를 달려서
데티포스,
이어서 햇살 쨍한 미바튼
지열지구와
세계 최대라는 흐베르피얄
분화구 트레킹,
열번째날은
딤머보르기르 트레킹,
고다포스를 즐기고
북부 중심 도시인
아큐레이리까지 이동,
열흘 지나고 나니 문득
'이제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구나'
생각이 스치고.
열하루째 일정인
글라움베르 잔디주택과
블론듀오스키르캬,
텍스타일 뮤지엄
흐밤스탕기 물개박물관을
두루 돌아보고
예정에 없던 레이크홀트의
거창한 빌라에서의 1박.
드디어 오늘은
스나이펠스네스에 들어간다는
설레임으로 시작된 십이일째 날,
스토라화산 일대 트레킹을 하고
키르큐펠 등반을 함으로써
스나이펠스 반도와
진하게 포옹.
십삼일째 날은
올라프스비크, 헬리산두르 마을을
느긋하게 거닐고
먼지 풀풀 날리는 비포장 길을 달려
아이슬란드 최서북단의
õndverðarnes 등대와
Svörtuloft 등대,
스네펠스요쿨 국립공원의
빙하를 조망하는
삭스홀 화산지구 트레킹,
듀팔로산두르 몽돌해변,
말라리프 해변 트레킹 후
아르나스타피 캠핑장.
십사일째 날은
아르나스타피 해안 절경,
이트리퉁가 물개해변,
게르두베르그 주상절리,
엘보르그 분화구 트레킹
실제로는 마지막 날인
십오일째 날은
보가르네스 마을 산책과
레이캬비크 시내 탐방으로
길고도 짧은
아이슬란드 트레킹 여행을
마무리하고
내일 새벽 귀국팀과의
아쉬운 이별 식사~
첫댓글 역시 멋진 아이슬란드의 비경!
그리우시죠?
저는 벌써 그립네요.
와~ .내년아 빨리 오라~~ㅎ
유포리아님, 내년은 너무 멀죠?
함께 여행할 날 기대합니다.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냥 경이로운곳입니다
즐거운 일정 으로
늘 건강하게 다닐수있게
무한응원합니다
언제쯤 그곳에 있을지?
경이로움의 연속이예요.
아이슬란드, 페로제도, 노르웨이 피요르드...
함께 할 미지의 감동을 그려봅니다.
벌써 아이슬란드 여정이 끝?
시간이 이리 빠른가요.
그림같은 풍경 속 님들의 모습 엄청 부럽네요~
다산님의 여행세계도 부러움입니다.
가을 풍경 속에서 함께!
풍경속에 풍덩 빠졌다 간신히 나옵니다.
행복하시지요~^^
토방님 생각이 문득 나곤 하는데
이렇게 댓글이... 너무너무 반갑습니다.
지금은 노르웨이요.
행복한 시간이 많아요~
와 멋지다 아름답다. 그 외 더 무슨 말이 필요하랴. 내가 꼭 가보고 싶었던 이유. 갈 수 있는 날을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