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산요수 아해들과 오늘 정기산행 대신에
팔공산 순환도로로 라이딩이 계획되어 있으나
갑자기 수녀누님들이 오신다하여 오후 1시에 만나 잔차질하기로 변경하고
부랴 부랴 약속장소인 앞산순환도로 시작되는 초입에 도착하여 보니
술집에서 둘이서 대낮부터 술판을 벌이고 있더라.
벌써 둘이서 소주2병으로 위세척을 한 연후 막걸리 5병째 비우고 있는 중이더라.
같이 자리잡고 흉내나 내자며 막걸리 몇 사발 들이키고
상인동-앞산순환도로- 앞산큰골 -캐블카타는 곳까지 헥헥거리며 올라와
또 막걸리 두 잔씩 깔끔하게 마무리 짓고
상동교-수성교-경대병원-동성로-계산성당까지 왔더라.
계산성당에 도착하니 마침 6시 삼종기도 종소리가 댕그렁 울리니
아해 둘이는 자기들 서식하는 곳으로 가라 타이르고 6시 미사에 참례할 수 있었더라.
그리 술을 퍼마시고도 앞산순환도로하며 캐블카 타는 곳까지 오르니
요산요수 아해 2인은 아무래도 짐승반열에 들어도 큰 무리는 없겠더라.ㅋㅋㅋ
(담주에 본격적으로 잔차질 하자는데 속으로 뜨끔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