섭리의 진실 - 제1부
2. 하나님에 대한 원리적 정의
5) 재림주 노정의 필수조건인 원리 말씀 찾기
아버님은 이북의 흥남 감옥에서 승리하시고 1951년 1월 27일 부산에 돌아오셨다. 그 처참한 전쟁 가운데서 1951년 5월 11일 흥남 감옥의 제자였던 김원덕 씨의 부산 괴정동 집에서 원리원본 집필을 시작하셨다. 그리고 1년 만인 1952년 5월 10일 범냇골 토담집에서 집필을 완료하셨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예수님의 33년 생애를 탕감복귀하시고 재림주의 노정을 출발하는 필수 조건이 원리 말씀 찾기와 그 선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원리 말씀 선포와 더불어 전도가 시작되고, 1954년 5월 1일 ‘세계기독교통일신령협회’가 창립되었다. 그리고 아버님 40년 탕감 기간이 지나 참부모님 성혼식(1960년 4월 11일, 음력 3월 16일)이 거행된 것이다.
아버님이 원리 말씀을 찾기 시작하신 것은 1935년 4월 17일(16세) 부활절 아침에 하나님으로부터 ‘예수님이 못다 한 사명을 계승하라’는 소명적 계시를 받으면서부터였다. 원리 말씀을 밝히는 것은 소명을 받으신 후에 메시아로서의 책임을 하기 위한 출발로서 다른 어떤 섭리보다 가장 근본이 되는 섭리였다.
『원리원본』의 내용을 다 찾은 것이 언제인가? 아버님은 원리 가운데 인간을 왜 타락시키고 그 후에 다시 구원섭리를 하시느냐는 문제 하나를 해결하는 데 14년이 걸렸다고 하셨다. 이것이 무슨 말씀인가 하면, 원리 말씀을 찾는 데 15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는 것을 말한다. 아버님은 1945년 8월 15일부터 복귀섭리를 시작하셔서 남한에서 기독교와 하나 되기 위한 섭리를 하셨지만 실패하셨다.
그래서 북한으로 올라가셔서 1946년 6월 6일부터 북한 섭리를 시작하셨다. 그로부터 1950년 10월 14일에 흥남 감옥에서 해방될 때까지, 즉 1935년 4월 17일부터 1950년 10월 14일 흥남 감옥에서 해방되실 때까지의 15년 기간에 원리 말씀을 다 찾으셨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아버님은 이 기간에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다 찾는다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모든 섭리를 수행하셨다는 것을 축복가정들은 분명히 알아야 한다.
축복가정 형제자매 여러분! 흥남 감옥에서 옥고를 치르시면서 원리를 찾으시던 아버님을 생각해 봅시다. 1년에 40%의 죄수가 제대로 먹지도 쉬지도 못하면서 중노동에 지쳐서 죽어 나가는 곳이다. 일례로 아버님보다 후에 흥남 감옥에 들어와서 옥고를 치르다가 살아나온 김인호 씨가 쓴 회고록 『서울로 오는 길』 중에서 ‘감옥 안의 성자 문선명 선생’이라는 글을 보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있다.
하루는 용변 때문에 일어나서 새벽에 변기 쪽으로 가는데, 변기 옆에 시커먼 그림자가 앉아 있더란다. 알고 보니 그가 바로 변기 옆에서 주무시는 문 선생이셨다. 다른 사람들은 다 지쳐서 취침 시간만 되면 쓰러져 자는데, 이분은 그 시간에 그곳에 앉아 기도를 드리고 있더라는 것이다. 김인호 씨는 아버님을 죄수들이 옥중의 성자라고 존경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기록으로 남긴 것이다.
아버님은 이와 같이 사탄과의 생사를 건 혈투를 하면서도 밤에는 그 귀중한 취침 시간을 줄여서 기도 생활을 하신 것을 생각해 봅시다. 무슨 기도를 하셨겠는가? 찾아야 할 원리 말씀을 찾으시는 기도를 옥중의 사지에서도 밤잠을 줄이시면서 하셨던 것이다. 그러니까 보통 사람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이 기도 시간이야말로 아버님에게는 하나님과 교통할 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었던 것이다.
이렇게 생사를 넘나드시며 찾은 원리에 잡것이 들어갈 수가 있겠는가? 그렇기 때문에 아버님은 사탄을 굴복시키면서 그 모든 원리 말씀을 다 찾아내신 것이다. 이렇게 찾아낸 원리 말씀을 자기 중심한 짧은 생각으로 함부로 고칠 수 없다. 그러다가는 천벌을 받게 된다. 원리를 찾아 나가는 이 기간은 여하한 사적 생각도 개입될 수 없는 기간이다. 생사를 걸고 오직 하나님의 진리 말씀을 찾는다는 일념으로 책임을 수행하신 것이다. 이 『원리원본』이 오늘날 우리가 배우고 있는 원리의 근본이 되는 경전의 초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