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단톡방에 실린 글입니다)
《이것도 전도를 향한 하나님의 증표인가요?》
어제 장로회 신학 대학교에
전철을 타고 가면서
불신자들을 만나 예수 천국을 전했습니다.
제가 사는 오산 수양관에서
서울 장신 대학까지는
편도 3시간 가량이 걸리더군요.
그러나 기도와 전도를 병행하면서 갔기 때문에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전철에서 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님을 만나뵈었고요.
제가 전도하는 모습을 보셨는지
먼저 말을 붙이셨습니다.
전도하느냐고요.
서로가 무척 반가워서 힘있게 악수를 했습니다.
지금 그분은 나이가 드셨지만
ROTC 포병 장교 출신이시랍니다.
제가 근무하던 군부대와 가까운 곳에 계셨길래
저도 8사단 10연대 연대 군종으로
일했다고 했죠.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제가 오늘까지
600회째 노방 전도를 해왔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척 감격해 하셨고
언제 연락을 주시겠다고까지 하셨습니다.
저는 주제넘게도 하나님께서 장로님을 통해
제 전도를 격려해 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물론 제가 평생 전도를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만
제 췌장암 치유 간증 전도가
여기까지라는 것 뿐이지요.
외람되지만 저는 우리 교회가 조금 부흥하여
성도들이 비교적 많이 모일 때도
여전히 노방 전도를 감당했었습니다.
전도 대원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개척 교회를 방문하여
전도를 해 주기도 했고요.
제주도에 중국인들이 많이 올 때는
전도 대원들과 함께 그곳으로 몰려가서
예수님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제게
췌장암 치유 간증 전도라는 강력한 물맷돌을
손에 들려주신 것 같기도 합니다.
제가 굳이 물맷돌이라고 표현을 한 이유는
우리 한국 교회의 물맷돌 전도왕으로 불리시는
정재준 장로님을 만나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전도로, 이롬 생식으로
교제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 조차 하나님이 엮어주셨다는 확신이 듭니다.
지금까지 길거리 전도, 산상 전도, 마트 전도,
병원 전도, 다른 교회 전도, 학교 전도,
일상생활 전도 등 전국의 가는 곳마다
여러 유형의 전도를 해오는 가운데
어제까지 총 600회 전철 전도 40회,
전도 인원 3,800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600, 40, 3800으로
숫자가 깨끗하게 맞춰진 것 같아
저 혼자만의 기쁨이 더하고요.
그것도 신학생들에게
전도 권면을 하러 가는 날에 그렇게 되었군요.
작년에는 한 달 동안
매주 노방 전도를 받은 인원이
정확하게 일치하여 저으기 놀라기도 했습니다.
이것도 전도를 향한 하나님의 증표인가요?
32개 언어, 70여 개 나라를 대상으로 하는
SNS 전도로는 87,000여 명이
제 췌장암 치유 간증 전도 영상을 보았고
좋아요 표시도 많이 보내 주었습니다.
저는 매주 5회 전도 현장으로 나가
복음을 전함과 동시에
페이스북과 단톡방 수만여 명의
기독교 형제 자매들에게
전도 글을 공유하고 있기도 합니다.
제가 굳이 이 상황을 밝히는 이유는
제 전도에 하나님의 명령과 사명,
동행하심이 있다는 사실을
간절히 사모하며 확증 받고 싶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저만의 생각일 수도 있으니
그저 가볍게 여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영광을 올릴 뿐입니다.
앞으로도 올바른 자세로 충성하는 게
더 중요하겠죠.
전철에서 전도 받은 분들은
고 관절 무릎 수술로 지팡이를 짚고
절룩거리며 계단을 내려가시는 아저씨,
신길역에서 광나루 역으로 가는 지하철을
갈아타야 하는데 어디인지 몰라
길 좀 알려달라고 부탁했던
중도 낙심자 환경 미화원 아주머니,
제 옆자리에서 휴대폰으로 바둑 그림을 보며
연구하시던 할아버지,
미국인 남녀 3명,
그들과 동행하는 듯한 한국인 여성,
제 옆자리에 앉으신 할아버지 두 분,
그리고 아주머니 두 분,
광나루 역 밖에서
헬스 클럽 광고를 하고 있는 청년,
노점상을 하시는 두 할머니였습니다.
제 전도 보고를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5월의 마지막 날, 화창한 날씨에
마음도 화창하시길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