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행 슈퍼호쿠토를 타러 가는 중.
삿포로에 도착해 오타루와 하코다테로 바로 넘어가는 일정이라 삿포로의 관광은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특급 슈퍼호쿠토.
슈퍼호쿠토 내부.
또 3시간 30여분 동안 이 열차를 타고 가야한다. 1, 2시간 정도면 몰라도 이 정도가 되면 아무리 외국여행이라도 조금 지루해지는 법.
그래서 특별히 철도여행의 묘미를 즐겨보려 열차에서 오샤만베의 명물 카니메시를 주문했다.
예약제라 오샤만베에 도착하기 1시간전에 미리 승무원에게 이야기를 해야한다. 주문하는 즉시 만드는거라 맛과 신선도에서 최고의 에키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니메시. 한국말로 하면 게살 덮밥 정도되겠다.
삿포로 도착.
지금 시간 3시 30분. 아직 여유가 있다. 일단 호텔을 찾아 체크인부터하고 본격적으로 삿포로의 시내를 둘러보기로 했다.
오늘 내가 묵을 호텔은 치산호텔 삿포로로 치산 인 호텔과는 다른 곳이다. 바로 옆에 있어 헷갈릴 염려가 있으니 삿포로에서 치산 호텔을 예약했다면 정확하게 알아보고 가도록 하자.
내가 묵은 치산호텔의 방.
원래 치산 계열은 조식이 좋다는 메리트가 있지만 여기는 시설도 깔끔하고 역에서 가까워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호텔이다.
욕실.
샤워를 가볍게 끝내고 호텔에 방에 구비되어 있던 삿포로 지도와 지갑 + 카메라를 들고 시내로 나간다.
오늘은 TV탑과 토케이다이, 오도리공원을 둘러보고 삿포로의 번화가인 스스키노에 가 저녁을 먹으면 오늘의 일정은 무사히 끝나게 된다.
삿포로 TV탑.
여기가 토케이다이다.
이 토케이다이는 삿포로의 상징이라 불리기도 한다.
원래 이 건물은 홋카이도 대학의 전신인 삿포로 농학교의 군사 훈련장으로 지어진 곳이다. 현재 1층에는 시계의 역사과 삿포로 농학교의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1970년에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시계는 진자식 시계로 지금도 오차없이 움직이고 있다.
밤에 보면 더 멋지다고 하니 나중에 해가 지면 다시 오기로 하자.
4월의 오도리 공원은 볼거리가 별로 없다.
북쪽이라 아직 여긴 초봄 같은 분위기다. 적어도 4월말이나 5월초는 되어야 명소로서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다.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해 있지만 편안하게 앉아서 쉬는 삿포로 시민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삿포로 TV탑.
1957년에 세워진 이 탑은 높이 147.2m로 전망대는 탑의 90m의 위치에 있다. 이 전망대에서는 삿포로의 잘 구획된 시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직은 관광객이 많을 시간이다.
여기 오기 전까지 전망대에 올라갈 생각이 없었는데 탑을 보니 왠지 올라가봐야 할 것만 같다.
TV탑의 캐릭터인 테레비토상.
전망대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
삿포로의 시내 풍경.
아래에는 공사가 한창이다.
길게 오도리 공원이 이어진다. 공원은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넓다.
관람차도 보인다. 하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곳은 없다.
중앙의 제일 큰 건물이 JR타워이다.
사진으론 잘 안보이겠지만 저 멀리 삿포로돔도 보인다.
삿포로 TV탑은 절대 밤에 오르도록 하자.
각종 기념품을 파는 코너.
엘리베이터 문에 삿포로의 상징들을 그려놓은 그림을 붙여놓았다.
TV탑의 캐릭터인 테레비토상의 희노애락.
삿포로 관광 안내도에 꼭 나오는 앵글의 사진.
열심히 스케이드보드를 타는 청년. 근데 실력은 별로였다;
자, TV탑도 올라가 봤으니 이제 저녁 식사랑 관광을 겸해 스스키노로 가볼까?
스스키노는 삿포로의 번화가이기도 하지만 삐끼들도 많아 관광하기엔 좀 귀찮은 곳이다. 하지만 맛집은 대부분 여기에 몰려 있으니 어쩔 수 없다. 가자!
여기가 삿포로의 번화가인 스스키노이다.
돈키호테 삿포로점.
삿포로의 최대 상점가인 타누키코지.
특이한 사진을 찍어보고 싶어서 횡단 보도 한 가운데서 한 장! 가운데 가로수가 있어 위험하진 않다.
타누키코지 아케이드가.
스스키노에는 화려한 네온사인들이 많다.
일단 오늘 저녁은 삿포로 라멘요코쵸에 가서 라멘을 먹기로 했다.
내가 찍은 스스키노의 사진에 거의 빠짐 없이 등장하는 기린 광고.
촛점이 앞에 사람의 머리에 맞아버렸다;
정말 화려한 번화가의 모습이다.
삿포로 시내의 전차.
자, 이제 그만 둘러보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첫댓글 돈키호테는 한번 들어가면 금방 빠져나올 수 없다는...볼거리가 너무 많은 것 같아요.. 삿포로 밤에 찍은 사진들 다 좋네요..나고야가 무척 가보고 싶었는데, 이 사진을 보니 삿포로가 더 끌리는 듯 해요! ㅎㅎ
나고야 사진은 곧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제가 다녀온 관계로;; 대신 제가 갔던 날 비가 많이 와서 사진이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만;;
삿포로도 정말 가볼만한 도시이군요~~~ 겨울이미지라 웬지 겨울에 가야할 것만 같다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피서지로 홋카이도에 가는 경우가 많죠. 한창 더운 여름날에도 홋카이도는 남쪽에 비해 덥지 않아서죠. 특히 5~6월에 홋카이도에 봄이 찾아오기 때문에 봄에 못한 꽃구경을 할 수 도 있답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 곳에 대한 정보 감사합니다,~
테레비맨의 콧수염이 넘 귀여워요! ㅋㅋ
삿보로 tv탑 순간적으로 도쿄타워인줄 알고 왜 여기에...;; 그랬다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