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것만으로도 운동효과를 낸다는 토닝 슈즈(Toning Shoes)가 미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유에스에이투데이에 따르면, 토닝 슈즈는 신발을 신고 일하거나 걸으면 따로 운동하지 않고도 살이 빠지는 효과가 있고, 또 근육을 기르고 자세를 바로 잡아줘 몸매 교정에 도움이 된다는 신발이다. 제조업체들은 이 제품이 부드러운 해안가의 모래를 걷는 듯한 효과를 내 단순히 걷는 것으로도 운동효과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의 토닝 슈즈 열풍은 2007년 5월 핏플롭 사의 샌들 제품에서 시작됐는데, 오프라 윈프리의 방송 소개와 NBC의 투데이 쇼 등을 통해 유명세에 가속도가 붙었다.
리서치 회사인 NPD그룹에 따르면, 토닝 슈즈는 2008년 1700만 달러 시장에서 2009년에는 2억4500만 달러로 급성장했는데, 같은 기간 중 운동신발류 전체 매출이 1.4% 감소한 것에 비하면 대단한 성장세다. 실제 토닝 슈즈 제조사인 스케쳐스와 리복의 토닝 슈즈 매출은 2008년 대비 2009년이 15.3%나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15억 달러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는데, 이는 운동 신발류 전체 시장의 6%에 달하는 금액이다.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교사, 간호사, 미용사, 웨이트리스 등이 이 운동화의 중요 고객층으로, 100달러에서 250달러에 이르는 고가임에도 판매가 활발하다. 현재 주요 고객은 여성으로 매출의 80~90%를 차지하고 있지만, 남성들이 관심을 보이면서 남성의 비율이 25%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트로이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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