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 가야산 홍류동천 동그라미

[어울림]

---

가야산 홍류동천 동그라미

1. 언제 : 2009년 10월 24일(토)

2. 어디를 : 가야산 홍류동천동그라미(근민교 원점회귀 산행)

3. 누구와 - 산어울마당.산길따라.참산꾼들 회원 11명      

4. 날씨 : 흐린 후 맑음 

5. 산행거리 : 약 31km

6. 코스 및 구간별 소요시각

   근민교(05:10)→남산제일봉(08:00)→단지봉(09:05)→장자골재(14:10)→남산(14:55)→두리봉(16:11)→

   가야산 상황봉(17:50)→해인사(19:20)

   14시간 10분(휴식 알바 포함)

---

* 가야산 홍류동천 동그라미 정보

1. 가야산 홍류동천(가야천) 동그라미란?

   가야산은 한국 12대 명산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조선 8경에 속하였다. 주봉(主峰)인 우두봉(상왕봉)을 중심으로 암봉인 두리봉과 남산·비계산·북두산 등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으며, 합천군 쪽으로는 산세가 부드러운 편이지만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수려한 경치로 소백산맥 중의 명산으로 꼽히고, 산중에 해인사를 비롯한 사찰·고적들이 많아, 가야산을 중심으로 가야산 국립공원이 지정되었다.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의 입구까지 이르는 4km의 홍류동(紅流洞) 계곡은 가을단풍이 붉어서 물이 붉게 보인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남산 제일봉(1,010m) 아래에 있는 청량사는 신라의 최치원이 지었거나 즐겨찾았다고 추정되는 신라시대의 사찰이다. 남산 제일봉은 1,000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듯하다고 하여 불가에서는 천불산이라 부르고 있다.

가야산 홍류동천(주로 상류지역은 홍류동천이라 부르고 하류지역은 가야천이라고 부름) 동그라미는 홍류동천 근민교를 원점으로 하여 홍류동천의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로 홍류동천 근민교를 원점으로 하여 남산제일봉~단지봉~작은가야산~남산~두리봉~가야산 상왕봉~칠불봉~가산으로 이어진 산줄기이다. 홍류동천 동그라미의 주요 산줄기는 수도지맥과 가야지맥이다.

* 수도지맥

  백두대간 대덕산(1,290.9m) 정상에서 남쪽으로 1.7km 내려간 경북, 경남, 전북 3도 경계가 만나는 지점인 1180.3m봉에서 백두대간은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급하게 소사재로 내려가고 수도지맥(修道枝脈)은 이곳에서 분기하여 황강(낙동강의 지류. 길이 111km, 유역면적1,344.19㎢)의 북쪽 울타리가 되어 곧장 남쪽으로 내려가 국사봉(875.1m), 봉산(901.6m), 수도산(1,317.1m), 단지봉(1,326.7m), 두리봉(1,135m), 남산(1,112.9m), 우두산(1,046.3m), 비계산(1,130m), 두무산(1,036m), 오도산(1,120m), 토곡산(644m), 만대산(688.7m), 노태산(498m), 시리봉(408m), 솜등산(269m)과 성산(250.7m)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든다.

* 가야지맥

   가야지맥은 수도지맥 두리봉(1135)에서 분기하여 가야천의 동북쪽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로 가야산, 가산, 북두산, 문수봉, 미숭산, 구미산등을 거쳐 회천으로 흘러드는 산줄기이다.

2. 참조지도

    가야(NI 52-2-02)

3. 도상거리표  

4. 구글

4. 고도표 

---

◎ 산행후기

내가 가야산을 처음으로 가본 것은 지금으로부터 2년 전이다.

원타이정님의 권유로 가야산을 처음으로 접해보았고, 너무나 빼어난 자태에 넋을 잃고 말았었다.

그후 나홀로 '가야산 가천 동그라미(115km)'를 그리기 위해서 4번을 더 산행을 하게 되었고,

총 다섯번째(4전 5기)만에 가야산 가천 동그라미를 완성(65시간 125km(알바 포함))할 수 있었다.

그만큼 나에게는 잊지못할 산행지이고, 아직도 눈을 감으면 나의 뇌리 속에서 그때의 일들이 생생히 떠오른다.

가야산권 산줄기 중에서 가장 경관이  빼어난 곳이 홍류동천 유역의 울타리가 되는 산줄기인 '홍류동천 동그라미'이다.

남산제일봉과  매화산 산줄기는 기기묘묘한 암릉으로 유명하고, 남산제일봉에서 바라보는 홍류동천 방향의 암릉과

형형색색의 단풍은 환상적인 자태를 뽐낸다.

가야산 정상인 상황봉과 칠불봉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더욱 장관이다.

여러 산줄기의 암릉이 마치 만물의 모습을 형상화하는 것 같고, 가야공룡은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채 하늘을 향해 포효하고 있고, 그 위용이 마치 설악공룡과 비견되기도 한다.

또한 홍류동천 동그라미에는 명사찰인 해인사와 청량사가 있어 산행 후 사찰관광까지 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지난 추억을 되새겨볼 겸 해서 이번 가을 단풍산행지로 가야산 홍류동천 동그라미를 주저없이 선택하였고,

지맥님의 소개로 울산의 '산길따라종주 산악회'와 함께 하기로 한다.

산이 있어서 좋고, 맘에 맞는 벗이 있으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거다.

안단테 고문님과 풍림화산 총무와 함께 서울에서 출발하여 가야산 근민교에 도착하니 오전 4시 20분이다.

<홍류동천 근민교>

차에서 내리니 싸늘한 새벽 공기가 우리를 맞이한다.

조금 기다리니 그리운산님하고 이쁜이님이 저 멀리서 희미하게 다가온다.

올 1월달에 여수 돌산도 종주 후 처음이라 아주 반갑기 그지 없다.

7시 조금 넘어서 대구팀 2명과 울산팀 4명이 도착한다.

산행 참석인원은 총11명이다. 벙개산행은 넘 많으면 통제하기 어렵고, 넘 적으면 재미가 떨어진다.

내가 보기에는 10명 내외가 적당하지 않나 생각한다.

밤 하늘에 별이 총총한 것을 보니 오늘 조망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망만 좋으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11명의 건각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산행 들머리인 황산저수지로 향한다.

황산저수지에 도착하여 장비를 점검한 후 어두운 산자락으로 접어든다.

이 코스는 몇년간 통제를 해왔던 터라 등로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등로를 잘 찾아서 가야한다.

낮이면 시야가 넓기 때문에 지레짐작으로 찾아갈 수도 있겠지만 밤에는 시야가 좁기 때문에 길 찾기가

쉽지 않다. 갈림길에서 몇번 헤매기는 했지만 별 어려움없이 남산제일봉 주릉선에 도달한다.

주릉선 이후부터는 등로가 확실하기 때문에 헤맬 이유가 없다.

황산저수지부터 남산제일봉까지는 고도차가 600미터이고, 경사도가 세고, 암릉구간이 많기 때문에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다. 그러나 남산제일봉을 제대로 감상하기 위해서는 이 등로를 이용해야 한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힐 즈음 첫 암릉에 도착한다.

후미를 기다리느라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으니 날이 밝기 시작한다.

그런데 왠 날벼락인가. 조금 전까지 별이 총총하였는데 날씨가 흐려 하늘조차도 보이지 않는다.

일기예보에서도 날씨가 맑다고 예보가를 했었고, 조금 전까지 별이 반짝반짝했는데....

아무튼 불안한 마음을 억누른 채 암릉등반의 묘미에 빠진다.

기기묘묘한 암릉 사이를 요리조리 헤치면서 올라가다보니 날이 완전히 새고, 형형색색의 단풍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그런데 안개 때문에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아쉬움이 많다.

이 등로는 시야만 트이면 조망이 아주 좋고, 기기묘묘한 암릉과 형형색색의 단풍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이었을텐데... 

<청량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남산제일봉 주릉선이 만나는 지점>

지구 온난화 때문일까. 몇년 전부터 단풍이 별로 곱지 않다고 한다.

올해도 가을 가뭄 때문인지 단풍이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 남산제일봉 단풍도 많이 말라있고, 빛깔이 별로 곱지는 않다.

그러나 산 전체가 울긋불긋 물들어 있어 보는이의 마음을 심히 흔들어 놓는다.

남산제일봉을 지척에 두고 아침을 먹기로 한다.

서울, 대구, 울산, 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가져온 음식을 펼쳐 놓으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거기에 전국에서 가져온 막걸리를 곁들이니 최고급 호텔 뷔페가 전혀 부럽지 않다.

식사 후 안개가 자욱한  암릉을 따라 남산제일봉으로 향한다.

나는 몇개월 전에 중국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석림(石林)이라는 곳을 가보았는데 무수한 돌기둥들이 솟아 마치 돌 숲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석림에 비하면 남산제일봉 돌기둥은 보잘 것은 없지만 그런 느낌이 들 정도로 암릉이 아름답다.

* 남산제일봉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에 있는 매화산의 제1봉.

높이는 1,010m로 가야산의 남쪽에 위치한다. 가야산국립공원에 속하며 가야산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홍류동계곡을 끼고 있는 산으로 영남지역 산악인들에게는 매화산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기암괴석들이 불상을 이루는 듯한 모습 때문에 천불산으로 불리기도 한다. 산세가 금강산을 닮아 날카로운 바위능선이 있는가 하면 울창한 상록수림이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를 이루기도 한다. 예로부터 화재를 일으키는 산이라고 해서 해마다 단오 때 해인사에서 소금을 묻는 행사를 갖는다.

홍류동계곡은 가야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으로 농산정(籠山亭)과 제시석(題詩石) 등 신라말 최치원이 만년을 지낸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산 동쪽 기슭에 청량사가 있고, 경내에는 보물 제253호인 청량사석등과 청량사삼층석탑(보물 266), 청량사석조석가여래좌상(보물 265) 등의 유물이 남아 있다. 산행코스는 농산정에서 출발하여 능선삼거리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안부를 경유하여 신부락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3시간 20분 걸리고, 청량동에서 출발하여 청량사를 경유하는 코스는 3시간 50분이 소요된다.

<남산제일봉>

<남산제일봉과 소금단지>

오전 8시에 남산제일봉에 도착한다.

안개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사물들이 안개 속에 묻혀 형체를 잘 드러내지 않는다.

아쉽지만 이전의 기억으로 오늘의 모습을 대신할 수밖에 없다.

안개 때문에 조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약간 속도를 낸다.

오전 9시 5분에 남산제일봉과 작은가야산의 중간지점인 단지봉에 도착한다.

단지봉은 삼각점만 덩그러니 있을 뿐 특별히 볼만한 것은 없다.

후미가 도착하자 작은 가야산으로 바로 출발한다.

작은가야산은 남산제일봉 주릉선과 수도지맥이 만나는 봉우리이지만 산 정상에는 등로가 없고

9부능선에 등로가 형성되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수도지맥과 만나는 지점에서 오른쪽 방향의

등로이다. 그런데 이 지점을 자칫하면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선두그룹에게 천천히 가라고 주의를 주었지만

선두그룹이 속도를 내서 가기에 할 수 없이 뒤따라가다보니 우리가 가야할 등로에서 약 800미터 정도

벗어나 버렸다. 되돌아서서 수도지맥과 남산제일봉 주릉선이 만나는 지점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나홀로

먼저 진행한다.

조금 기다리니 장원님, 지맥님, 그리운산님, 이쁜이님, 하늘마루님이 도착하였지만 5명은 계속 기다려도

오지 않는다. 혹시나 지름길로 갔을까봐 조금 더 진행하여 마령에서 후미를 기다린다. 약 30분 정도 더 기다리니

5명이 모두 도착한다.  선두그룹은 우두산이 보이는 곳까지 갔다왔다고 한다.

이곳에서부터는 지맥님한테 선두를 보라고 하고, 내가 후미를 보기로 한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선두그룹이 보이지 않는다.

안고문님하고 천천히 진행하고 있으니 그리운산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서쪽으로 알바를 했단다.

지도를 보고 서쪽 방향을 살펴보니 대충 감이 온다. 30분 정도 기다린 후 배낭을 놔둔채 장구재 전

임도로 가니 예상대로 선두그룹이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리도 어떨결에 함께 식사를 한다.

오후 1시 경에 장구재에 도착하고, 여기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탈출하기로 한다.

5명이 탈출하고, 장원님, 메롱님, 산토끼님, 그리운산님, 이쁜이님 등 총 6명이 계속 진행하기로 한다.

<장자골재> 

 <장자골재2> 

 <장자골재3>

장자골재에 오후 2시 10분에 도착한다.

홍류동천동그라미 물 보충장소는 장구재와 장자골재이다.

장자골재에서는 오른쪽으로 바로 민가가 보이기 때문에 민가에서 물을 보충하면 될 것 같다.

장자골재에서 잠시 휴식 후 남산으로 향한다.

<남산 중턱에서 장원님, 산토끼님, 메롱님>

 <남산제일봉에서 메롱님>

남산에 오후 2시 55분에 도착한다.

남산은 넓은 공터 한 구석에 작은 정상석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나는 5만 지형도 상에서 큰 글씨로 나와 있기에 대단한 산인줄 알았는데 실망이 크다.

남산에서 두리봉까지는 약 4km 거리이고, 보통걸음으로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지금까지 진행하면서 단풍다운 단풍을 보지를 못했다.

안개 때문에 그렇고, 또 고지대라서 그런지 단풍잎이 많이 말라 있었다.

살푸지재로 급히 내려가는데 빠알간 단풍나무 한 그루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쁜 길이지만 이런 것을 감상하지 못한다면 가을산행의 의미가 없어진다.

다가가서 한참을 사진 몇방을 찍는다.

 <두리봉>

가야산 두리봉에 오후 4시 11분에 도착한다.

두리봉은 수도지맥에서 가야지맥(공식적인 명칭은 아님)이 갈리는 지점이다.

이곳에서 우리가 가야할 길은 오른쪽 방향, 즉 가야산 정상인 상황봉이 보이는 방향이다.

가야산 정상이 손에 잡힐 듯이 가깝게 보인다. 그러나 1시간 30분 정도는 족히 가야 한다.

수도지맥과 결별하고 가야지맥으로 들어선다.

두리봉에서 등로는 급격히 떨어지고, 산죽이 앞을 가로 막는다.

<부박령 산죽숲에서 메롱님> 

닉이 '메롱'보다는 '스나이퍼'가 더 어울릴 듯한 메롱님!!

산행경력은 이제 2개월인데 2년된 산꾼보다더 더 체력이 좋고, 아는 것도 많다.

산죽 숲을 어렵게 헤치고 상황봉 전 마지막 안부인 부박령에 도착하고, 여기서 상황봉 정상과의 치열한

전투가 예상되는 바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부박령에서 바라본 가야산1>

  <부박령에서 바라본 가야산2>

부박령에서 가야산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약 400미터 정도 고도를 높여야 한다.

체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너덜길 오르는 길은 참으로 인내의 길이다.

그러나 이런 힘든 과정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더 어려운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은 현실에 안주해야 한다.

* 가야산

경상남도 합천군과 경상북도 성주군 경계에 있는 산.

높이 1,430m이다. 소의 머리와 모습이 비슷하다고 하여 우두산(牛頭山)이라고 불렀으며, 상왕산(象王山)·중향산(衆香山)·지달산·설산이라고도 한다. 가야산이라는 이름은 이 산이 옛날 가야국이 있던 이 지역에서 가장 높고 훌륭한 산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가야의 산'이라는 뜻으로 부른 것이라고 전해진다.

한국 12대 명산의 하나로서 예로부터 조선 8경에 속하였다. 주봉(主峰)인 우두봉(상왕봉)을 중심으로 암봉인 두리봉과 남산·비계산·북두산 등 해발고도 1,0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이어져 있으며, 합천군 쪽으로는 산세가 부드러운 편이지만 성주군 쪽은 가파르고 험하다.

수려한 경치로 소백산맥 중의 명산으로 꼽히고, 산중에 해인사를 비롯한 사찰·고적들이 많아, 가야산을 중심으로 가야산 국립공원이 지정되었다. 가야산 국립공원 입구에서 해인사의 입구까지 이르는 4km의 홍류동(紅流洞) 계곡은 가을단풍이 붉어서 물이 붉게 보인다고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남산 제일봉(1,010m) 아래에 있는 청량사는 신라의 최치원이 지었거나 즐겨찾았다고 추정되는 신라시대의 사찰이다. 남산 제일봉은 1,000개의 불상이 능선을 뒤덮고 있는 듯하다고 하여 불가에서는 천불산이라 부르고 있다. 그밖에 산중에 삼원사지 삼층석탑(경북문화재자료 116)이 있고, 성주읍 방면으로 법수사지 삼층석탑(경북유형문화재 86)이 있다.

 <가야산 정상인 상황봉>

가야산 정상인 상황봉에 오후 5시 50분에 도착한다.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언제나 정상에 서면 해냈다는 성취감과, 그에 따르는 만족감이 뒤따라 온다.

이미 해는 넘어가고 없고, 어두운 적막만이 상황봉을 지키고 있다.

그 동안 흘렸던 땀으로 인하여 벌써 몸에 한기가 돈다. 이젠 1시간 정도 하산만 하면 산행이 끝나게 된다.

 <상황봉에서 바라본 가야공룡>

 <가야산 기념사진>

원래의 산행계획은 가야공룡과 가산을 포함하여 홍류동천을 완전히 한바퀴 도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2시간 30분 알바를 함으로 인하여 시간 관계상 가야산 정상만 찍고 하산하기로 하였다.

해인사로 내려가는 길은 너덜지대가 많기 때문에 예상시간보다 조금 더 걸린 것 같다.

오후 7시 20분에 해인사 주차장에 도착하고 산행이 종료된다.

산행을 하다보면 완주에 넘 집착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있을 때는 완주에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그러나  보통 산행시는 완주보다는 안전하고, 즐겁게 산행하는데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

왜냐하면 아마추어 산행은 산이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탐미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동막골 뒤풀이>

 <하동 악양막걸리>

뒤풀이도 산행의 일부이다.

아무 곳에서 주저 앉아 뒤풀이 하는 것 보다는 이왕이면

맛집에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동막골은 거창의 맛집이고, 가야산 가천 동그라미 때 한번 들렀던 곳이다.

거기에 

이름난 막걸리가 더해진다면....

[메롱]

대장님 후기도 대장답게 정리 하셨네요. 아주 체계적으로 ...여하튼 많이 배우고 갑니다.

[지맥따라]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었습니다 수고하셨고요 막걸리와 삼겹살이 일품이었습니다...

[장원♬]

구수하고 세밀한 산행기 부럽습니다, 수고 많았구요, 언제나 산을위한 진정환 벗이되기를 바랍니다

[가천]

아~ 삼겹싸~~알....붉은 단풍에...멋진 날이네요~...저위 사진 지맥님 앞에 쇠주 보이는데...이날도 파작가님 고생했겠네요~...ㅋㅋㅋ

[골목가든]

만산홍엽과 바위군락 무엇보다 씩씩한산우님들 즐거운하루의 일상을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