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님의 '6월4-5(토~일)1박2일 바다로 떠나는 맛집여행' – 후기

[바다물결]

입니다.

햇살도 눈부시게 따뜻한 날 늘 모이는 장소인 태릉역에 모두모여 점심식사를 하기로 예약된

원주에 있는 '차우림'이란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이동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해서 미리 준비해간 빵을 인원수에 맞춰 차별로 나눠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만들어 봤는데 입맛에 맞았을지 모르겠네요.ㅎ;;

한사람당 하나씩 만들었는데 크기가 작아 간에 기별도 안갔을것 같아요.ㅡㅡ

암튼 엄청 막히는 도로를 열심히 달려 식당에 도착했습니다.

차우림이란 식당입구입니다.

간판만 보면 식당이 아니라 찻집으로 보여서 먼저 도착한 일행의 차가 없었다면 이곳이 아닌줄 알았어요.

저희가 먹은 연잎밥'입니다.  옆에 있는건 감자 옹심이국(?).

연잎을 조심히 벗기면 그 안에 약밥처럼 만들어진 밥이 나옵니다.

밥에서 약향이 나서 첨엔 약간 낮설었는데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반찬들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깔스러워서 좋았구요.

특히, 식사후에 사장님께서 주신 각종 차가 따뜻하고 향기로워서 더 좋았습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느즈막이 식사를 마친후 원주 구경을 나섰습니다.

처음으로 간 곳은 '박경리문학공원'입니다.

공원 중앙 분수대 주변에 피어있던 꽃.

문학의집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계단을 통해 2층 안내데스크가 있는곳으로 올라가면 안내하시는 분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4층으로 올라가 천천히 내려오면서 관람하면 된다고 해서

모두 4층으로 올라갑니다.

박경리작가님의 대표작인 '토지'를 시대순으로 정리해서 전시되 내부.

문학의집 옆에 있는 북카페 2층에서 내려다본 공원 전경입니다.

작가님이 생전 사셨던 집으로 가는 대문입니다.

집앞 마당. 한켠에 높게 자라있는 나무가 인상적이였습니다.

작가님이 사셨던 집입니다.

내부는 공개가 안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안으로 들어가보진 못했습니다.

마당 중앙에 만들어져있던 박경리 작가님 동상.

공원 주변에 핀 꽃들....

문학공원을 둘러보고 숙소로 갈까하다고 바로 가기엔 아직 시간이 이른것 같아

식사 후 저녁에 가기로 했던 '행구수변공원'으로 이동합니다.

호수위를 걸어갈수 있는 다리.

구름 사이를 뚤고 햇살이 비칩니다.

호수위로 내려앉은 해.

TV드라마속(한때 유행했던 청춘드라마) 한장면 같아요.

실재로도 이런 느낌이였었죠.

주변에 체육시설과 전시관들이 있어서 규모가 큰 공원이였습니다.

멀리 보이는건 치악산.

호수를 끼고 돌면 논이 보이고,

그 사이로 간간히 화물열차 지나가기도 하는 곳입니다.

야외공연장에서 하는 공연도 공짜로 보실 수 있고

자연이 만들어주는 멋진 하늘도 보실 수 있는 곳입니다.

낮에 보는 공원풍경이 예뻐 밤에 보는 야경도 멋질것 같단 생각을 하며 '한가원추'님이

쿨하게 대여해 주신 자택(숙소)으로 이동합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저녁준비도 하고 근처 산책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집앞 잔디밭안에 길게 상을 펴고 숯불에 고기도 구워 먹으며 저녁식사를 합니다.

저녁식사 자리는 이런 느낌?!

집 주인이신 '한가원추'님이 찍어주신 사진인데 지금봐도 그때가 다시 생각날 정도로 잘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숯불에 노릇노릇 익어가던 고기는 입속에 들어가기 바빠선지 따로 사진이 없습니다.

혹, 누군가 찍으셨씀 댓글로 올려주세요~^^;

담에 또 기회가 되 가게되면 저녁 늦게라도 마당에 모닥불피고 시원한 맥주한잔 해야겠단 생각을 해보며

식사를 마치고 방에 들어가 윷놀이도 하고 참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ps. 자택을 선뜻 숙소로 내어주신 한가원추님께 고맙단 말씀드리며 덕분에 하룻밤 무사히 잘 보냈습니다.^^)

이렇게 하루를 보내고 담날 아침에 일어나 각자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합니다.

아침에 이아님이 밥도 해놓으시고 콩나물국도 끓여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쉽게도 따로 사진은 없구요.ㅡㅡ

대신 '오늘은뭐먹지님'이 어디선가 사오신 벌꿀과 같이 먹었던 사과, 일명 '꿀사과'라고

이런건 아무도 못드셔 보셨을듯 하네요~ㅋㅋ

사과도 맛있었지만 덕분에 따뜻하게 꿀차를 마셔서 속풀이 했습니다.^^

아침식사도 마치고 짐정리하고 평소(?)보다 이른 시간에 집을 나서서

둘째날 첫 여행지인 '휴휴암'으로 이동합니다.

절이아닌 암자 중에 휴휴암이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싶어요.

입구로 들어서면 이곳에서 유명한 관음보살상과 뒤로 보이는 바다가 보입니다.

보살님 손에 들고계신 금괴가 특이해서 전에도 있던건가 싶어서 찾아보니 계속 손에 들고 계시던 거였더군요.

바다에 누워계신 부처님이 보이시나요?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올려다본 종각입니다.

그때 파도소리가 다시 드리는것 같아요.

휴휴암을 둘러보고 다음 여행지인 하조대전망대로 이동합니다.

도착해서 처음으로 본 풍경.

너무 한가워로 보였던 해변 풍경.

이곳이 하조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변풍경입니다.

다시 바다로 나갈때를 기다리듯 철문위에 나란히 서 있네요.

하조대까지 둘러보고 점심식사를 하기위해 식당으로 이동합니다.

연휴라 그런지 도로에 차들이 많아 가까운 거리도 한번 이동하려면 1~2시간씩 걸려야 했습니다.

점심을 먹기로한 식당이 '청초수물회' 이날 점심시간때 대기인만 419명이라

대기표를 뽑아놓고 중앙시장을 먼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중앙시장으로 가기위해 탔던 갯배.

중앙시장은 몇번 갔었은데 차를 타고 건너편 시청쪽으로 들어갔어서 갯배는 이번에 처음 타봤습니다.

원조 송송커플이였던 '가을동화' 송승헌, 송혜교 동상.

다리아래 정박되어 있는 어선들...

중앙시장입구.

시장에서 닭강정도 샀지만 그전에 오징어 순대와 새우튀김, 씨앗호떡도 먹었습니다.

씨앗호떡은 고맙게도 구름님이 혼자 쓸쓸히 줄서서 사다주셔서 저흰 편하게 잘먹었습니다.

전날 좋은일이 있으셨는지 새우튀김은 클럽하자님이 오징어순대는 여울님이 사주셨습니다.

늘 그렇듯 밖에서 사먹는 음식이 다 맛있지만 그중에 얻어먹는 음식이 잴 맛있는것 같아요~ㅋ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장에서 살꺼사고 간식도 먹으며 시간을 보내다 점심식사하러 왔던곳을 되돌아 다시 이동합니다.

또 고맙게 구름님과 이아님, 오늘뭐먹지님, 딩이님이 먼저 식당에 가서 자리를 잡고 기다려주셔서

저흰 도착하자마자 바로 식사를 할수 있었습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복죽, 섭국, 미역국, 물회, 해삼멍게 비빔밥 입니다.

물회도 맛있었지만 잘게 썰린 가자미식해를 넣어 먹었던 전복죽이 맛있었구요.

섭국은 해물탕맛이 나서 섭국이란게 뭘까 궁금했었어요.

큰 그릇에 가득담긴 각종 해산물들.....

이틀에 걸쳐 늦은 점심을 마치고 가기로 되어 있던 여행지를 둘러볼까 하다가

시간도 어중간하고 바닷가가 무척 쌀쌀해서 바로 저녁식사를 하러 춘천으로 이동합니다.

춘천에 도착하니까 거의 저녁8시쯤 됐었어요.

가는 길에 본 사진의 인공폭포와 터널을 지날때 들어갈때와 나올때 날씨가 넘 달라서 웃음짖게 했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도착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점점 익어가는 닭갈비.

갠적으론 이번이 두번째...

배가 넘 불러서 못먹을줄 알았는데 같이 나온 동치미국물 한목음 마시니 입맛이 다시 돌아와서

조금 남기긴했지만 첨 생각과 다르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친후 근처 춘천MBC방송국에 가서 불빛축제 구경도 하고

중앙시장에서 사온 닭강정도 먹었습니다.

축제보단 닭강정을 먹으러 간거긴 하지만....ㅋ

돗자리펴고 닭강정을 먹었던 곳에서 바라본 라이브카페.

불빛축제는 12월 말까지 비가오는날만 아니면 계속 하니까 가시게되면 구경하세요.

축제구경까지 마치니까 시간은 어느덧 밤10시30분쯤.

서울도착하면 새벽일꺼라 이곳에서 차량배치를 다시하고

집이 원주이신 한가원추님은 근처 버스터미널에 내려드리고

서로 다음을 기약하며 차량별로 집으로 출발하며 1박2일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다들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셨을꺼라 생각하구요.

여행계획하고 준비해주신 구름님, 일행을 위해 시장에서 혼자 줄서서 이것저것 사다주셔서 감사하구

여울님, 엘샤님, 이아님, 클럽하자님 간식 잘 먹었었구요

집에 있는 먹을것 거의 다 들고 나오신것 같던 오늘뭐먹지님, 낸시님 덕분에

1박2일동안 잘 먹었습니다.^^

그리고 이틀동안 도로에 차가많아 느릿느릿 움직이는 차안에서

무척 피곤하셨을텐데 묵묵히 운전해주신 여울님, 클럽하자님, 오늘뭐먹지님께 감사드립니다.

어느 한 사람이 이 모든걸 준비했다면 준비한 사람도 그렇고

옆에서 함께하는 사람도 불편하긴 매한가지였을 테지만

크던 작던 서로 나눌수 있어서

또, 그런 나눔을 기꺼이 즐거운 맘으로 해주시는 분들이 함께여서

여행이 즐거웠던건 아닌가 생각되구요.

모 마트의 광고카피가 생각나네요 '빼(-)는게 플러스(+)다'.

이번 우리들 여행 카피는 '나누면(÷) 배(×)가된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무리 하며 담 여행도 찜입니다.

[토끼좋아]

우와 병상에서보는 후기 정말부럽네요 특히 빵돌이로서 수제빵사진에 넋이 나갈뻔~~미친듯 먹고싶네요ㅎ

[바다물결]

감사합니다.
어여일어나셔서 여행때 뵈요~^^

[구름.]

그날의 하루가 생각나는 후기입니다^^

" 어느 한 사람이 이 모든걸 준비했다면 준비한 사람도 그렇고
옆에서 함께하는 사람도 불편하긴 매한가지였을 테지만
크던 작던 서로 나눌수 있어서
또, 그런 나눔을 기꺼이 즐거운 맘으로 해주시는 분들이 함께여서
여행이 즐거웠던건 아닌가 생각되구요 "

제가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을 대신 해주는군요. 감사^^

[바다물결]

별말씀을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딸바쥬스]

우왕~ 사진으러만 봐도 대리만족 팍팍 되능군요~ ㅎ 부럽습니다~ 담여행에서 뵈여 ^_^

[바다물결]

넹~
담 여행때 뵈요~^^

[엘샤]

요리 사진 글....팔방미인이시네요
함께 준비하고 함께먹고 함께 즐기고 모든것을 함께해서 더 좋았던것 같아요 행복했네요♡

[바다물결]

넹~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딩이]

엘샤님 말에 격하게 동감이여^^ 요리 사진 글 멋지네여^^담에 또뵈여^^

[바다물결]

별말씀을요~
담 여행때 뵙겠습니다~^^

[산들^^]

즐겁고 맛있는 여행이 느껴 집니다~~

[바다물결]

감사합니다~~~

[오늘은머먹지]

역시 바다물결님 후기 짱 대박! 바다물결님이 만들어 오신 빵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바다물결]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클럽하자]

차도 많고 사람도 많았지만 꽉찬 1박2일 즐거웠던 여행이었습니다~
사진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휴휴~~

[바다물결]

점점 더워지니까 사람들이 바다로 많이 온것 같아요~

[이아]

1박2일 동안 75.000원의 저렴한 회비로 이 모든걸 먹고 즐길수 있었던건 많은분들의 협찬과 나눔이 있어 가능했지 않았나 싶네요..
참으로 고맙고도 감사한 맘이 흐뭇한 여행이었습니다..(복 받으실 겁니다~ㅎ)
언제나 솔선수범한 팔방미인 바다물결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다물결]

다른분들이 많이 해주셔서 여태 같이했던 1박2일 여행중 제일 빈둥됐던거 같아요~ㅡㅡㅋ

[구름.]

사진 몇장 퍼 갑니다^^

[바다물결]

넹~^^

[한가원추]

멋진 후기입니다. 작가님의 솜씨로 보여요. 제가 미처 보지 못한 것도 사진에 있고요.. 바다물결님 같이 해서 즐거웠고, 모두 모두 같이해서 좋았습니다 ~ ^^

[바다물결]

저도 오랜만에 뵈서 반가웠구요~
고생많으셨습니다.
담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