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와 본 인천 연안 여객터미널, 이렇게 붐비는 줄 이야? 본격적인 휴가철이 되면 또 어떨까?
터미널 밖에도 수백명이 대기중이다.
인천에서 백령도 들어 가는 배가 짙은 바다 안개 때문에 출항을 못하고 대기중이다.
인천대교 아래를 지나며
쾌속선으로 550명이 탈 수 있는 코리아스타호 2층선실,<배 한척을 전세내어>
129주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고등학교 총 동창회 회원 가족들 450여명을 태운 배는 빠른 속도로
덕적도 도우항을 향하여 미끄러지듯 질주 한다.
덕적도에 도착하니 13밀리가 넘는 비가 오고 있다, 이런 난감할 때가..많이 오지 않는다고 했는데..
지난 5월에 계획을 했었다가 출발2, 3일전에 비로 인해 6월로 연기 되었는데...또 비가 내리네...ㅠ
덕적도, 이 섬에 오고 싶어 많이 기다렸는데..
고려 시대 남양부(南陽府)가 설치된 이후 남양부에 소속되었고, 조선 초기까지
남양도호부에 속하였다.
조선 성종 때에 인천도호부로 이속되었고 숙종 때덕적진(德積鎭)이 설치되었다.
일제강점기 시기 행정구역 개편으로 경기도 부천군에 편입되었고, 1973년 경기도
옹진군에 편입되었다.
1995년에 옹진군이 인천광역시에 편입되면서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이 되었다.
면적은 22.97㎢, 해안선 길이는 37.6㎞로 옹진군 내 舊 부천군 지역 주요 섬 중 가장 크고,
육지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소야도·선미도·문갑도·굴업도·백아도·울도 등과 같이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에 속해 있으며 소야도와는 연도교로 이어져 있다.
원래의 지명은 깊고 큰 바다에 위치한 섬이라는 의미인 '큰물섬'이었다고 한다.
이것이 한자화되면서 덕물도(德勿島)가 되었고, 다시 덕적도(德積島)로 변화되었다고 한다.
비로 인해 소야도 트레킹은 일부 지원자만 출발하고, 남은 인원은 현지 버스 2대가 연속 실어 날라
덕적 초중고교 강당으로 이동하여 자유시간을 갖으며 휴식을 취한다.
10시 40분 도착..점심먹기 위해 준비중..비가 오니 집행부는 일이 배로 늘어난다.
부슬비가 내리는데 밖으로 나와 진리 밧지름 해변의 소나무 명품 숲길을 걸어보고
덕적고 앞 주변 솔숲
진리 해수욕장, 바다구경 중이다.
지역민들은 비를 맞으며 바지락을 캐고있고, 오랫만에 만난 기수분들끼리
정담을 나누는 모습..
물이 빠진 덕적도 진리해수욕장
덕적 초중고교 교정
운무낀 덕적도 진1리 마을이 예쁘다.
덕적도 현지 식당의 맛있는 한식 부페로 점심을 먹고 버스로 소야도로 이동..2시 10분
소야도 개요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 소야리에 있는 섬으로, 면적 3.04km2, 해안선 길이는 14.4km, 산높이 143m이다.
142가구 293명이 살아가며 인천에서 남서쪽으로 48km, 덕적도 남동쪽으로 600m 해상에 위치한다.
소야도는 신석기시대 중기에 사람들이 입도하여 거주했고, 삼국시대에 백제에, 신라와 고구려가 한강 유역
쟁탈전을 벌여서 점령함에 따라 소속이 여러 차례 바뀌었다.
섬 이름의 유래를 보면 섬이 새가 날아가는 모양처럼 생겨 ‘새곶섬’이라고 부르던 것을 한자화한 지명이라고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사야도(士也島), 『1872년 지방지도』 「인천부」편에 ‘사야곶도(士也串島)’라고 표기되어 있다.
이곳은 말을 사육하는 목장 지역으로 “인천부 서쪽에 위치하며 주위가 10리이고 목장이 설치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660년(신라 태종무열왕) 당나라 소정방의 대군이 백제를 정벌하기 위해 함대를 이끌고 왔다.
이 섬에 들어와 나당연합군을 편성할 때 소야도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지금도 소야도 북악산 기슭에는 당나라 군사의 진지였다고 전하는 ‘담안’이라는 사적이 남아 있다.
섬의 지형은 대체로 북서와 동남 방향으로 길다란 섬이다.
전체적으로 소나무 군락지이며 구릉과 기복이 심하고, 북쪽의 산(높이 106m)과 남쪽의
산(높이 143m)이 연결되어 있다.
이 섬 주변에는 심한 간만의 차이 때문에 간석지가 넓게 발달했다.
동북 해안 간석지 끝 부분에 암초들이 형성되어 자연적인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남쪽에 발달한 사빈해안은 떼뿌리해수욕장으로 소야도의 자랑이다.
여기는 피서지와 바다낚시터로 이용되며, 뗏부루해수욕장은 전설이 깃들여 있는 장군바위가 유명하다.
요즘 덕적도 보다 더 뜨고 있는 소야도에 도착, 육계사주를 찾아간다.
하지만 바닷물이 밀물 때라 건너가지 못하고 아쉬움만 남긴다.
많은 비는 아니지만 아직도 부슬부슬 내리는 비, 우선 덥지않고 시원해서 좋다.
바다가 갈라지는 곳..
간뎃섬과 물푸레섬
육계사주로 우리나라 다섯번째라고 한다.
물이 빠지면 이런 풍경을 만드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육계사주 (1,300m)
소야도의 동쪽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가섬 - 갈섬 - 무푸레섬 육계사주가 발달되어 있음
육계사주란?
만조 때는 독립된 섬이지만,간조 때는 모래와 자갈 등으로 내륙과 연결된 지형을 말한다.
육계사주 [陸繫砂洲]
사취가 성장하여 육지와 육지에 가까운 섬을 연결하게 된 사주
저 앞 멀리 있는 섬까지 걸어 들어갈수 있는데 오늘은 밀물 시간이라 아쉬운 마음..
지금은 바닷물이 들어오는 중이고 물이 맑아 바닷가 들어가는 길이 선명하게 보인다.ㅠ
밖에서 사진으로만 만족해야 했다.
간뎃섬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을 두루 밟아 볼 수 있는 기회였는데 날씨와 오후 시간대 밀물이라 못가 보고 간다.ㅠ
바닷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여 길이 끊어져 못들어 가보는 육계사주 바닷길
소야리 선촌마을..배들은 방파제 안쪽으로
선촌 방파제
아직은 때가 묻지않은 소야도 육계사주, 아쉬움에 다시한번 뒤돌아 보고 발길을 돌린다.
간뎃섬, 물푸레섬을...
갈매기들의 여유
새우깡에 길들여진 갈매기들의 먹이 다툼
버스로 다시 덕적도 진리항 이동하여 자유시간을 보내며...
덕적 소야교의 모습
선착장 부근의 산책길 겸 소야도 트레킹 코스. 튼튼하고 멋진 해안 트레킹 길이 새로생겼다.
덕적도에서 소야도를 이어주는 다리 덕적 소야교
비를 맞으며 어신을 기다리는 태공
낚시배
연안부두에서 덕적도 진리항에 들어온 카페리호 정기 여객선, 15:30분 인천으로
출항을 앞 두고 승객과 차량들이 승선하고 있다.
코리아 익스프레스 카페리호 승객들이 던져 주는 새우깡에 모여든 갈매기떼들 저 배는 밖으로 나올수 있어
갈매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수 있는데, 우리가 타고온 배는 쾌속선으로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
우리가 전세내어 타고 온 코리아 스타호, 15: 40분 승선 시작...한 시간 10분후 인천 연안부두에 도착예정
어느새 인천 앞 바다, 인천대교 주탑과 송도신도시 아파트가 보인다.
돌아오면서 지나는 인천대교 .. 대단한 우리의 기술력
16시에 덕적도에서 출항 정확하게 17시 10분 인천항에 도착한 코리아스타 전세 역객선
450여명 일행들이 하선 하고 있다.
집행부의 뜨거운 환송을 뒤로하고 각자 일상으로 돌아간다.
비 와 함께한 덕적도 소야도 섬여행 ...
지난 5월 초에 가려고 준비한 덕적도 소야도 여행이 비가 예보되어 있어 취소하고
6월 22일로 연기되어 인천 연안부두로 이른 새벽 출발 하여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아마도 인천고등학교 덕적도 여행엔 비를 몰고 다니는 느낌이다.ㅠ
08:10분 간단한 모바일 승선권을 확인하고 우리가 전세한 배에 승선한다.
이런 큰 배를 타 보기는 인천항에서 제주도를 오 갈때 타 보았던 오하마나호 이외에는
참으로 오랫만인거 같다. 오늘도 무사히 다녀오기를 바래보며 선실 2층으로 올라간다.
450여명의 인천고 남녀노소 가족들이 승선을 끝낸 배는 미끄러지듯 인천항을 빠져나와
인천대교 주탑 아래를 지나고 있고, 날씨는 해상 안개와 선창을 때리는 빗 줄기는
오늘 여행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아 착찹한 마음이다.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이동하기란 쉽지 않은 행사 이다.
09:37분 덕적항에 도착하니 비는 더 거세지고, 일단 모든 인원 선실안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려 보지만 좀처럼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한참을 기다렸다가 하선하여 소야도 트레킹
지원자만 40여명은 우비와 우산으로 무장하고 출발하고 나머지 인원은 현지 학교 통학 버스로
덕적 고등학교로 이동 하여 자유시간을 갖는다.
우리도 우산과 우비를 준비했지만 강한 비바람에 소야도 트레킹은 포기하기로 하고
오후에 비가 멎으면 트레킹을 할 수도 있다는 집행부의 계획에 기대를 걸어 본다.
덕적고등학교 앞 밧지름 해변가와 해송 숲길도 걸어보며 자유시간을 즐기고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 하여 강당으로 들어가 점심을 기다린다.
450여명을 인솔하고 이곳까지 왔는데 비 때문에 모든 스케줄이 꼬여 집행부가
많이 힘들겠다는 생각도 해보며, 술은 없지만 각종 과자와 커피 음료수 까지
아주 푸짐하게 먹으며 시간을 보내니 현지 식당의 부페식 한식이 도착하여 질서
정연하게 배식이 되어 맛나게 점심 식사를 하고나니 다행이 비가 멎어 버스로 소야도로
이동하여 육계사주를 구경하러 간다.
원래 오전 시간에 이곳을 트레킹 하려고 하였으나 비때문에 오후에 오게되어
바닷길은 걸어 보지 못하고 눈으로 건너다만 보고 아름답고 아기자기한 작은 섬들이
모여 있고 아직은 외부에 손이 타지 않은 깨끗한 섬 소야도이다.
물도 맑아 물이 들어와도 걸어 들어가는 바닷길이 보이고 있어 아름답고 조용한
섬이였고 갓섬,간뎃섬,물푸레섬을 걸어들어가 보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선촌 동네를
둘러보고 다시 버스를 타고 덕적도 뱃터로 이동하여 새로 생긴 바다 둘레길을 걸어보며
부슬비 내리는 덕적도 앞 바다를 구경하며 하루 일정을 마친다.
뱃터로 돌아와 간단히 승선권을 확인하고 15:30분, 아침에 타고 온 배에 승선하여
16시 정각에 인천 연안부두로 출항하여 한시간 10분만에 인천항에 도착하여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
모처럼 20여년만에 덕적도를 다녀온 여행이였는데 비로 인하여 일정이 변경되어
두루 돌아보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였다.
다음 시간 되면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은 덕적도 소야도야 그대로 잘 있거라.
많은 인원속의 섬 여행..조금 불편했어도 괜찮은 재미난 여행이었다.
수고하신 분들 감사했습니다.
1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인천 고등학교 화이팅~~~
여기까지....
2024.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