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한국 고유의 명절인 설날과 추석이 되면 방송했던 민속 씨름대회.
씨름대회를 중계하면 김연자가 부른 씨름의 노래, "천하장사" 를 매년 들을 수 있었다.
이 노래가 흘러나오고 이만기 이준희 이봉걸 강호동 이태현 백승일 등 최고의 씨름선수들이 절정의 기량을 씨름팬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당시 씨름의 인기는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못지 않은 인기스포츠였다.
그렇게 인기 많던 씨름이 이만기의 은퇴와 강호동의 조기 은퇴에 이은 방송계 진출, 백승일도 젊은 나이에 은퇴하고 김정필 김영현 최홍만등 엄청난 거구에 2미터가 넘는 큰 키로 이렇다할 기술 없이 그냥 무조건 밀어치기로 이기며 계속 장사타이틀을 따낼 때 부터인 그때부터 정말 재미없는 스포츠가 되고 말았다.
그리고 프로씨름단의 잇따른 해체가 이어지더니 최근엔 역사가 가장 오랜 팀이었고 이만기 등이 몸담았던 최고의 씨름팀 현대씨름단마저 해체한다고 한다.
암튼 프로씨름의 점점 계속해서 인기가 떨어지는 게 아쉽긴 한데 이만기 강호동이 활약할 때의 씨름은 정말 재밌었다.
역대 최고의 씨름선수를 뽑으라면 단연 이만기와 그의 아성을 무너뜨린 강호동이라 할 수 있었고 그들의 뒤를 이은 최고의 씨름선수는 개인적으로 백승일을 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