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다른 이름으로
그루지야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지 않고, 조지아? 라고 하면
미국의 주나 캔커피(...)밖에 모르는
그런 사람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위치한 나라의 수도
조지아의 트빌리시 입니다.
트빌리시는 어디?
트빌리시는 조지아(그루지아)의 수도입니다.
조지아는 한때 구소련에 속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루지야라고 불렸습니다.
조지아는 무엇보다 스탈린의 고향으로도
더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죠.
이 나라의 수도인 트빌리시는 2023년 기준
약 124만 명의 인구가 있습니다.
이 곳의 지명은 '따뜻하다'라는 어원을 지니고 있는데,
날씨가 따스하다기 보다는
아무래도 온천이 있어서 그런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위치상으로 보면 트빌리시의 안쪽에 있고,
아르메니아나 아제르바이잔과 가깝습니다.
아르메니아는 비슷한 종교지만
아제르바이잔은 또 이슬람인데요,
의외로 이 세 나라는 생각보다 사이가
그리 나쁘진 않습니다(!)
전설 상의 기록에 따르면
서기 5세기 무렵 건설된 도시로,
이 시절만 해도 동로마와 페르시아가
본격적으로 충돌하기 시작하면서 이 도시는
전장이 되곤 했습니다.
위치상으로 절묘한 위치인데다가
비교적 고지대라는 점 때문인지,
많은 제국들의 타겟이 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이 곳은 조지아 왕국이 있던 시기도 있었고,
한때 이란이나 티무르 등에게 점령되었지만,
1800년대에 러시아가 이 곳을 점령했었습니다.
하지만, 소련이 본격적으로 득세하면서
조지아는 소비에트 연방에 귀속,
1921년 다시 소련군에게 장악당했습니다.
스탈린의 대숙청 및 전시경제체제로
이 트빌리시도 많은 고통을 겪기도 했다고 하네요.
현재 소련이 해체된 이후 독립국인 된 조지아의
수도로서 트빌리시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트빌리시의 경제와 문화
조지아라는 나라가 비교적 생소하고,
위치가 하필 러시아 밑이거나 중동이다 보니
위험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한 국가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조지아와 트빌리시는 생각보다는
상태가 괜찮은(?)국가로 1인당 GDP만 보면
4천불인 베트남보다는 훨씬 높고,
7천불인 태국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정학적 특성 때문에 튀르키예나 우크라이나처럼
제법 많은 투자를 유치하고 있습니다.
구 소련계 국가들이 그렇듯이
의외로 산업 인프라들은 제법 있는 편인데요,
그런 면 때문에 예전에 비해서 빠른 속도로
발전중인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트빌리시는 생각보다 인프라도 괜찮고,
관광 자원이 풍부하다는 이점이 많습니다.
동서양이 만나는 위치의 국가답게
유럽과 아시아의 느낌이 모두 있습니다.
하지만 더 특이하게도 튀르키예가 이슬람 양식의
건물이 줄창 있어서 누가 봐도 여기는 이슬람 국가라고
생각하게 하지만, 이 곳은 그리스 정교이다 보니
러시아와 이슬람계 건축물들이 섞인 특이함을 보여줍니다.
구소련의 흔적이 많아서, 공연이나 이런 인프라도
제법 잘 되어 있는 편이기도 합니다.
또한, 이 도시는 동서양이 잘 배합된 음식 문화도 있는데,
튀르키예의 음식이나 지중해식 음식이
잘 배합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튀르키예 여행을 가신 분이라면
입맛에 잘 맞기도 하는데요,
게다가 유럽처럼 와인이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조지아 와인은 프랑스 와인 못지않게
좋은 품질로 유명하기도 합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역사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데, 가격은 유럽답게
크게 비싸지 않은 편이라고 하네요.
좋은 포도 산지이다 보니 좋은 와인 품질은 덤.
트빌리시의 관광 및 교통
트빌리시의 구도심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모스크를 개조한 듯한 교회들,
그리고 산을 깎아서 자연스럽게 만든 도시에
흐르는 강변의 아름다운 도시들 덕분에
카프카스의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러시아에서도 관광을 많이 옵니다.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나리칼라 요새,
온천 등으로 도보로 관광을 할 수도 있지만,
현대식 건물도 많아서 조화로운 모습에
눈이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음식도 생소하지 않고
다른 국가의 요리들이 호환(?)되서 비교적 편합니다.
특히, 러시아 관광객들에게는 트빌리시가
미식의 도시(!)로 여겨질 정도라고 하네요.
참고로 제 기준으로는 이스탄불도 미식의 도시입니다.
비슷한 요리들이 많기 때문에 여기도
미식의 도시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소련 국가들이 늘 그렇듯이
대중 교통 수단을 어느 정도 갖추어 놓았습니다.
지하철은 생각보다는 편리하진 않은데,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고, 러시아나 우크라이나가
지하철역이 화려하고 볼거리가 있다면
여기는 평범하다고 하네요.
이렇게 제법 관광명소로 유명세도 있지만,
트빌리시 국제공항으로 가는 직항은 없습니다.
코로나 19이전에 조지아 관광이 입소문을 타면서
한국-조지아간 항공 협의를 통해 직항 개설을 하려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는 직항은 없지만 안가는 곳이 없는 터키항공이나
유럽, 중동 항공사로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의외지만 조지아가 러시아와 사이가 생각보다 좋지 않고
미국이나 유럽이랑 친하게 지내서인지
유럽 항공사들이 운항하는 편입니다.
언젠가 대한항공이나 조지아 항공이
인천공항에서 직항을 운항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요?
오늘은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였습니다.
첫댓글 조지아 하면 인싸이트님 말씀처럼 캔커피가 먼저 떠오르고요
러시아랑 뭐가 다르지 할만큼
예전 실바에서 세계음식 소개해주실 때 러시아 음식과 거의 비슷했던 (특히 샤슬릭이랑 러시아식 만두) 기억이 납니다
지하철도 있고..... 제 통념을 깨는 내용들이 많네요!
덕분에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고 항상 잼나게 읽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선댓후감
조지아
스탈린의 고향
한때 소련이었었군요!
야경도 문화유산도 넘 아름다운 곳이여요
트빌리시 위시리스트 추가합니당!
감사드려요
저도 캔커피가 먼저 떠올랐는데요
러시아 남쪽에 있는 나라군요
의외로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 않네요
인싸이트님 덕분에 세계를 알아갑니다 감사드려요😀
트빌리시 어떤 곳일까
너무 궁금해지는걸요
덕분에
이렇게 또 알아가는 잘 몰랐던나라에 대해
공부하고 갑니다
인싸이트님 좋은밤
좋은꿈꾸세요
동네가 컴퓨터 바탕화면에 나올듯하게 아주 아름답습니다
공항은 인천공항 2터미널과 흡사하게 생겼네요
러시아와 가까우면서 또 그리스 영향이 많으니 나라의 위치가 그 문화에 영향이 많이 가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사진으로만 보아도 트빌리시의 아경이 너무 아름다워요
조지아 트빌리시의 분위기는 어떨지 더 알아보고 싶은 도시입니다
인싸이트님 감사합니다
조지아가 나라 이름이었다니😅
그저 도시 이름인줄로만 알았었네요ㅎㅎ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
야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정말 보석같아요~!
우리나라에서
직항보다는 경유환승으로 갈수있군요ㅎㅎ
현실적인 정보로
보다 더 많이 와닿는것같아요~
재미난 이야기 감사해요 인싸이트님😆👍🏻
카프카스의 숨은 보석 '트빌리시'
조지아가 그루지야라고도 불렸군요.
도시가 너무 예뻐요!
인싸이트님 트빌리시 이야기 감사드립니다!
공항이 사진상으로 보았을 때에는 국제공항 느낌 보다는 그냥 터미널 정도라 여겨지네요
이제까지 워낙 큰 도시들 위주로 보아서 일까요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도 이웃해 있고 튀르키예와도 가까운 나라
러시아와도 가깝지만 사이는 그렇지 않음
소개 감사합니다
인싸이트님 매번 세계로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글과 사진으로 떠나는 여행!
인싸이트님 매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