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건 딱 이런 거다 말할 수 없는 거
모임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
예전에 우린 알고 있는 사이처럼
이무럽고 정겹게 느껴지였다
딱히 이게 사랑인가 그런 감정이 아닌
그냥 마음에 드는 사람이네 이런 감정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 록
왜 그녀가 궁금해지고
가까이 있고 싶고
자꾸 몰래 쳐다보게 되는지 알 수 없다
점점 더 마음에 들고
다가가 말을 걸고
그녀의 말을 들으며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더 시간이 지나자
난 그녀에게 날 알리고 싶고
그녀에게 좋아지게 되었다고
말하고 싶고
헤어질 땐 다음에 또 만나자는 말을
전하고 싶어졌다
그녀와 헤어질 땐
헤어지기 싫어
같이 더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오늘 처음 만났는데
그러는 것도 예의가 아니어서
그렇게 굿바이라는 말을 전하며
헤어지고 집에 오는데
왜 그녀가 자꾸 보고 싶고
그녀가 집에 잘 도착했는지 궁금해지고
그녀만이 생각나는 건 그건
나도 모르게 사랑에 빠져버린 거였다
그래 궁리하다가 안부전화를 하기로 하고는
전화기를 들었다 내려 놀았다 하다
마침내 전화를 걸어
집에 잘 들어갔느냐
피곤하고 아프지 않으냐
만나서 반가웠다
다음에 또 만나고 싶다 하고 말하자
그녀는 웃으며
우리 사귀어요 나 당신이 마음에 들어요
내일 거기에서 우리만 만날까요
그럼 00시에 만나요 하는 말에
난 그러마고 전화를 끊고는
너무 좋아 소리를 지르고 싶고
방방 뛰고 싶고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었다
그게 사랑의 시작이었던 거다
한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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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 사랑시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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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건 딱 이런 거다 말할 수 없는 거
러빙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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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0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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