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1월11일~13 한라산2005년12월28일부터12월30일까지 12명이 한라산을 다녀온이후 진달래 대피소를 지나 한라산 오름길에서 본 설산의 정경이 눈에 선하여 또다시 잠자는 역마살이 꿈틀대기 시작하더니 2006년1월11일~13일까지 한라산 등반 계획을 세우고 나니 몸과 마음이 한없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2005년에 모진 눈보라에 정상에서 잠시 머무를수 조차 없었던 혹한과 동료가 옆에 있는것도 모르고 백록담은 커녕 급히 하산하여야 했던 정경이 이번엔 기필코 겨울 백록담을 보리라 마음 먹고 일정을 잡고 제국의 아침말처럼 통천기도에 들어가 몸과 마음을 정히하고 출발을 닿을 올리게 되었다 ![]() 산행기306번의 자료를 찾아보고 승선권과 한라산 등반길을 알아보느라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고 있었다.작년엔 홀쭉이님이 모든 계약을 완료하여 쉽게 편안하게 갈수 있었는데 모든 계약수속을 하려니 일이 번거롭게 느껴진다.. 아내도 가을에 설악산을 두루 섭렵한터라 함께 동행을 권하고 이럭 저럭 인원을 챙겨보니 20명이 넘는다 .그러나 한라산 등반길은 대체로 편안할지 모르나 겨울 등반길이고 함께 등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부담이 되어서 결국17명으로 한정하고 말았다. ![]() 남자12 여자분 5명..11일 저녁오후6시에 연안부두 터미널에서 서로 반가운 인사를 하고 배에 오른다.동원대사의 넉넉하고 푸짐한 만찬을 위한 꾸러미를 하나씩 챙겨들고..이 기회에 이야기 하지만 결코 쉽지않은 술과 음식을 장만하느라 고생을 한것에 감사를 드린다. 금요일에 제주도로 출항하는 배는 모두 매진되고 평일이라 그런대로 배가 여유가 있다.작년엔 전부 인천항에서 출발 하였는데 올 부터는 목포에서 출발하는 일정으로 분산한 탓도 있겠지만 평일엔 불꽃 놀이도 없고 레스토랑 에서 라이브 음악도 없어서 자작으로 챙긴 만찬을 즐길수 밖에..13시간 긴 항해시간을 지루함을 없애려면 한잔의 곡차와 정담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 3층 C-3 방 정원56명에 22명이 한식구가 되고..외부 인원과 함께 끝가지 산행도 하고 마무리 저녁식사까지 함께 했으니 인연도 대단한 인연 인게다 12일 아침 예정보다 40분 정도 늦게 제주항에 도착하니 조금은 초초해진다.진달래 대피소를 12시전에 통과하려면 쉽지 않은 일이다 싶었다.성판악에 도착한 시간은 9시30분 입장을하고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한것은 9시34분경 이제 한라산의 정경이 어떨까 궁금해진다.성판악의 고도가750m이고 보면 1200m를 고도감을 높여가면서 올라야한다. ![]() 제주항에서 성판악 으로 이동중 한라산 모습은 깨끗하고 아름다웠다..통천기도가 먹혀들어가는가 보다,,그런데..성판악에 이동중 날씨가 흐리더니 기사분 말씀이 이런날은 진달래 대피소에서 통제 할거라나? 이구야..옆에서 안 사람 왈 "못가보면 억울해서 어쩌나.." 억울하기 싫으니 가야지..오른다..한라산 정상을 위하여..안개를 헤치고 전진한다,누가 무엇때문에 저분들을 밤새 이곳에서 저 높은 곳으로 오르게 하는가 ? 성판악에서 한라산까지9.6KM 한라산에서 관음사까지8.7KM결코 짧지않은 거리다. ![]() 뒤에서 시간을 측정 해보니 한시간에 3.5KM 속도로 걷고 있다.별 이상만 없다면 순조로움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여성분 한분이 진달래 대피소 가까워 질수록 힘들어 하신다.혹여 앞이 궁금하여 동원 대사에게 뒤를 부탁하고 선두를 향해 나가서 선두를 잡고 보니 대략20 여분 정도 벌어져 있었다 11시30분경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하여 일행을 기다리니 모두들 도착 하신다.아직 뒤쳐진 몇분을 기다리기로 하고 사진을 찍으려고 조금 작은 카메라를 찾으니 없다,,,허허허 뛰어오르다 보니 떨어져 어느 부처님 제자께 선물한 모양이었다..할수 없는 일 빨리 잊는게 상책이려니...아미 타불... ![]() 진달래 대피소에서 바라본 주위 풍경은 대피소 지붕까지 차오른 눈 눈이 덮힌 화장실 ....설산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었다. 12시에 통제 시간 육박해서 모두 통과 이제 백록담 정상을 2.3KM 남겨 놓고 있었다.지금부터가 시작인데..걱정이 된다...관광버스는 4시까지 기다리다가 관음사로 이동하기로 하였기에 아직 여유는 있다.가보기로 했다.. 실은 가을빛 세상 부인이 걱정 되었는데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오르고 있었고 생에 제일 많이 걸었다고 하는데 황산 등반은 합격점이다..황산은 안 간다고 하셨는데 글쎄 며칠 지나고 나면 몸과 마음이 상쾌해져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수 밖에 없을텐데....하하하... ![]() 예상대로 어려움이 따르고 있었다,여성한분이 무척 힘들어하고 계셨는데 옆에서 보기 안스럽지만 방법은 함께 가던가 다시 성판악으로 하산하던가 둘중의 하나,,두고 보기로 했다.어렵사리 13시10분경 백록담에 도착하는데 13시30분엔 국립공원측에서 하산을 시킨단다.. 백록담..1950m 남한의 최고봉..작년에 이곳에 오를땐 눈보라와 강추위 그리고 소백산 바람을 쫓아보낼만큼 강한 파워,,그러나 오늘은 안개가 뿌옇게 가려 제주 시내가 훤희 보이지 않지만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었다.장갑을 벗고 있어도 한동안 견딜수 있을 정도의 기온.. ![]() 기실 진달래 대피소에서 바라본 작년의 설경은 가히 환상적이었는데 올해는 날씨가 푹한 탓인지 풍경의 작년보다 못했다.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을 제외하고 모두 용진각 대피소로 이동할것을 권하고 난 아직 도착하지 않은 분을 기다리기로 했다.. 13시27분경 일행이 도착한다,반갑고 감사 한일이다.그리고 대단한 열정이다.무척 힘들었을텐데 용케도 잘 견뎌주시고 함께 합류하여 감사함이 솟는다.1시30분 쉴틈도없이 일행을 쫓기로 했다. 기실 제주항에서 배가 40여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조금 무리한 속도를 낸것이 저분들께 힘들게 한 모양이었다.19명은 이미 한참을 지나갔을터... 관음사로 하산하는길은 경사가 급한곳이 많다,3m 이상 덮인 눈..때론1m 이상을 뛰어 내려야한다.위에서 보니 멀리 일행이 걷고 있었다,이쪽길은 눈이 조금만 오고 바람이 분다면 한동안 또 막혀 있겠지 싶다. ![]() 한동안 정신 없이 내려가고 언덕 좋은 곳에서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그런데...그것참,, 기도발이 이제야 효력이 나타나고 있었다.구름이 걷히고 지나온 백록담 근처와 앞산의 1695m 삼각봉이 숨은 비경을 들어내고 있었다.아~탄성이 이어진다.카메라를 꺼내어(2대를 가지고 갔었는데 한대는 분실하고 가지고 있는것도 메모리카드 고장32MB밖엔 여유가 없다)샷다를 누르려면 운무에 가리운다. 멋진 풍경을 토해내고 있었다..햇살이 비추면서 반짝이는 눈!.. 뒤덮여 있는 눈속에 빼꼼이 치겨든 나뭇가지 사이로 까마귀가 앉아있다.보면서 내려가면서 어느덧 용진각 대피소에 다다른다,,2시30분 경이다.먼저온 일행들은 설산에 취하여 곡차를 즐기고 있었다.22명전원이 확인 된터라 버스 기사분께 관음사로 이동할것을 알려드리고 가마귀와 선문답을 한다. 잘 오셨단다,,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하란다..한잔의 곡차와 간식을 여미고 발길을 재촉한다 조금일찍 하산하다면 제주도 칼치조림을 맛볼수 있을터 하산하기로 했다 하산 하다보면 용진각 대피소 화장실은 완전히 덮여 환풍기만 겨우 돌아가고 있었다.. 눈길을 헤쳐나가는 동안 맑은 하늘이 이어진다.작년 이곳을 통과할땐 비가 주적주적 내리고 있었는데..정상엔선 눈보라와 하산시엔 비를 맞고 있었는데 오늘은 이만하면 기도 덕분인지 괜찮은 편이라고 위안을 삼는다 16시55분 관음사에 도착한다.관음사는 고도가620m 한라산 정상이1950m이고 보면 한참 언덕을 내려왔다고 해야하나? 7시간20분 정도의 긴 산행을 마무리 하는 순간이다.모두에게 감사를 드리며 차에오른다.지나오는 길엔 음식점에서 저녁 성찬을 들고 6시40분 제주항에 도착할때까지 참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돌아오는 배편에서 간단한 대화와 한잔의 곡차는 산행의 풀어주고 있었고 인천항 도착무렵 내린던 비도 잠시 길손을 위하여 멈춰주고 있었다 9시30분정도 해장국으로 모든 산행일정을 접고 나니 하루밤 긴 꿈을 꾼것 같다,이제 겨울 길손은 어느 설산으로 산행을 할까 궁리중이다. 함께 하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한다. 참고로 제주도를 배로 여행하시고져 하는분들을 위하여 여행사와 제주도 연결 버스 전화번호를 알려드린다. 인천 연안여행사 889-6644 로 전화하여 문의 하시거나홈페이지 http://www.yeonan.co.kr를 찾으시면 되고 제주도까지 연결 가능한 안내를 받을수 있고 제주에 개인적으로 문의 할분은 (제주아신여행사:724-4656 손폰011-693-8010 "이대하"님께 전화주시거나 홈페이지 http://www.qsintour.com 로 연락하면 된다.35인승 버스 왕복 운임 요금이 15만원정도이면 된다. |
첫댓글 식구들 정말고생많았고 무사한 산행 정말 고맙읍니다.솔바람님과 동원대사 특히많았읍니다.아쉬운것은 솔바람님의 카메라분실 사건이네요.여치없는 부탁이지만 앞으르도 많은 좋은산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