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2/12)는 약간 바람이 불고 미세먼지도 곱상치 않아
산행은 미룬채 안쥔을 모시고
익산의 '아가페정원'과 논산의 '탑정호 출렁다리'를 다녀왔습니다
아가페 정원(AGAPE GARDN)은
천주교 서정수(알렉시오) 신부님이
1970년 노인 정양원을 설립하여 운영하면서
시설내의 어르신들이 산책할 수 있는 숲길을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하늘로 쭉쭉뻗은 메타쉐키이어를 비롯한
향나무, 오엽송, 공작단풍 등 크고 작은 나무들과 꽃들이 무성해지자
금년 가을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개방을 시작했는데
그리 크지는 않지만 조용히 거닐며
숲냄새를 맡는 맛이 매우 흡족했습니다
** 아가페(AGape)란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사랑이라는 뜻의 그리스어로
거룩하고 무조건적인 사랑으로 예수님 사랑을 뜻합니다
메타세퀘이어
* 메타(변화) 세퀘이어(삼나무)
아가페 가든을 물러나와 미륵사지와 왕궁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가
그 곳은 금년 봄에 한 번 다녀온 곳이라
이내 핸들을 돌립니다
올 9월에 예당 저수지에게 전국 최장의 다리라는 타이틀을 빼앗아 간
논산의 탑정호 출렁다리가 갑자기 마음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탑정호는 해방되기 직전 일제가 축조한 저수지인데
근처는 딸기농사를 짓는 비닐 하우스가 가득한 황산벌로써
백제와 신라가 1전을 벌였던 역사적 장소이기도 합니다
출렁다리의 길이는 600m로
예당호의 출렁다리(402m) 보다 훨씬 길기는 하지만
웅장한 맛은 예당호 출렁다리만은 못하더군요
* 울산 대왕암 출렁다리 303m
* 순창 채계산 출렁다리 270m
제 3주창에서 출렁다리로 가는 길목에 깔끔한 맛집도 있어
넉넉하게 배를 채울 수 있으며
* 산낙지 볶음(12,000원)
근사한 호텔도 재빠르게 세워져 있고
주차장도 5군데나 구비되어 있어 주차도 무난했습니다
여러갈래의 둘레길이 조성되어
자기 체력에 맞게 운동도 골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리를 건너 노들섬을 지나 데크길로 짧게 한바퀴 돌았습니다
겨울에도 물위에서 노는 사람이 있더군요
음악 분수대가 있는 포토죤
분수대는 동절기라 운행이 중단되어 내년봄에나 재개한다고 합니다
거리상 그리 멀지않은 곳이라
하루 일정을 잡기에는 여유로운 곳이며
논산과 익산 사이의 강경에 들러
젖갈 구입도 했는데
나바위 성당은 들어가는 길목을 놓쳐 그냥 지나왔습니다
첫댓글 아가페정원 겨울인데도 큰형님 사진에선 따끈따끈 하게 보입니다.^^
탑정호 출렁다리는 시원하구요.
저도 가까운 곳에서 주님과 한바탕 난전을
벌엿습니다.^^
따끈하고 시원한 곳 다니기는 했지만
대둔산만이야 했겠습니까!
난 저녁이 돼서야 집술로 적조함을 달랬습니다
카페에 정적이 흘렀는데
고문님의 리얼후기에 활기가 넘침니다 아름다운 풍경 즐겁게 감상하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덕유산 산행은 즐거우셨는지~!
땅에서 산으로 바꿔 타면 별 재미 없을 수도 있는데
카페지기님은 적응력이 뛰어나신 것 가트요~~! ㅎㅎ
가보지 못한 출렁다리를 사진으로 봅니다. 고맙습니다~!
그래도 여러 곳 들르시느라 제법 바쁜 걸음 하셨을 듯하네요~ㅎ
근데... 궁금한게 있는데요.... 산낚지에 주님은 어떻게 참으셨데유 ~^^
여러가지 반찬(飯饌) 중에 빠져서는 안될 반주(飯酒) 가 안 나와
주인을 야단치려 했더니 밥값을 안쥔이 내는 바람에 찍 소리 못했네요 ㅊ
시간내서 가봐야겠습니다
정원으로 출렁다리로 편히 거닐어 봅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출렁다리는 야간 조명도 멋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