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5
지난 토요일.... 새벽부터 스트레스가 한계치에
다다랐다.
사람들이 왜?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조울증이
걸린다는게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 이제 이해가 간다. ㅠㅠ
여러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밀어 닥치니...
맨붕 ....
오늘 저녁에 톰슨하고 해적형님이 오신다니 .... 그나마 술한잔 하며 이야기 나눌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며 남은 시간을
버텨보기로 한다.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 왜? 빨리 안오지?
들락 달락... ㅋ 올때가 지났는데....
앗~~ 온다 와... 온다구~~ㅎㅎ
해적형님의 무쏘스포츠 통바디업의 위용..
톰슨의 영원한 친구 코란도...시끄럽게 ... 입성.
300백키로가 넘는 거리를 마다 않고
달려와준 것만 으로도 감사하다. ㅠ
허기진 배를 채우러 갈비집으로...GoGo ...
똠슨은 어딜가든 ... 자기가 다한다. ㅠㅠ
상대방을 위한 배려인가? ㅋ
직업병인가?
내일을 위해 ....배를 채우고 일찍 취침~~~
새벽 6시 기상....ㅋ
빨리 눈보러 가자~~~~
앗 ! 앗 !
해적형님이 급한일이 생기셔서 ....
다시 대구로 먼저 홀로 내려 가시고...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 나는 톰슨과 CB를 통해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 경춘대로를 달려간다.
두시간쯤 달려 도착한곳 .... 그곳은.... 기대이상의 절경이다.
전날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방에~~~날아가는구나....
그래 ... 톰슨아 ! 나랑 형동생 하며 오래 오래
살아보자..... 갈때는 형이 먼저 갈테니 ...
넌 건강 잘챙겨라. ㅎㅎ
아침해장을 톰슨표 라면으로 해결~~~
앗. .. 함가이버형님이 오셨다. ㅎㅎ
먼거리를 연로하신 1982년 신진픽업으로...
한걸음에 달려오셨다. ㅎㅎ 내장은 신삥 ..ㅋㅋ
자~이제 본격적으로 눈쌓인 임도 투어를
떠나보자.
인생의 기복처럼 .... 구비 구비.... 오르막 내리막 .... 진흙탕.... 막힌길.... 돌아가야하는길... 평탄한길.... 쉬어가는 길목.....
근 4시간의 임도여정은... 나에게 많은 생각과 힐링을 선물 하였다.
돌. 나무. 눈. 물. 산. ..... 바람...
톰슨이 나에게 이번길은 형님이 앞장서서 가세요~~~ 하길래 눈덮힌 하얀길을
S자로 달려본다. ㅋㅋ
그러면서 나는...
무전으로.... 눈덮힌 산길을 어지러이 밟지마라. 뒤따라오는 나그네의 길잡이가 되거늘....
시한수를 날려준다. ㅋㅋㅋ (성철스님)따라쟁이.
당신들과 함께한 이 시간이 나에게
행복을 주었소 .....
또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잘들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