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고 있는 청년 '태인(유아인 役)'
극중 말을 하지 못하는 벙어리라서 대사가 한 줄도 없음.
그런 태인과 함께 일하는 '창복(유재명 役)'
한쪽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임
신체적인 약점이 있는 둘은 양계장을 운영하며,
겉으로는 선량하고 인심 좋은 시골동네 계란 장수 행세를 하지만
이들의 진짜 직업은
폭력조직이 살해한 사람의 시신을 경찰에 걸리지 않도록 후처리해서 매장하는 일.
그러던 어느날 조직의 실장(왼쪽)이
창복에게 자기가 사람을 납치했다며, 그 사람 좀 잠깐만 맡아달라고 부탁 아닌 부탁을 함.
창복은 이를 거절하고 싶었지만 그럴 만한 힘이 없었음.
어쩔 수 없이 지정된 시간에 지정된 장소로 나갈 수밖에.
상대가 누군지 몰라 연장도 든든하게 챙기고
긴장 빡 하고 들어갔는데
웬 초딩 여자애가 하나 있음.
상황은 이러함.
실장놈은 아이를 납치해서 부모에게 돈을 받고자 했음.
남자아이를 납치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자 딸을 납치한 것인데,
딸보다 3대독자 아들을 더 아끼던 아버지가 계속 몸값을 깎으려 드는 통에 협상이 잘 안 되고 있던 것.
그렇기에 일단은 시간을 벌기 위해 태인과 창복에게 아이를 맡긴 것임.
창복: 딸이던 아들이던 어때! 남녀가 평등해야지!
맞는 말이긴 한데 납치범이 말하긴 좀..ㅋㅋ
창복은 아이를 맡을 환경이 안 됐고 태인에게 너네 집에 아이를 둘 거라고 함.
태인: (싫어! 싫어! 싫어!)
하지만 태인도 아이를 맡는 거 말고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었기에 일단 집으로 데려감.
며칠이면 된다고 했으니...
다음날, 문제가 하나 발생하는데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실장이 조직 내 파벌싸움으로 인해 죽어버림.
진짜 납치범은 죽어버리고
조직 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봐도 모르는 일이라 하고.
태인과 창복만 난처해진 상황.
이에 태인, 창복과 아이(문승아 役)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뒷내용은 영화로 확인하세요.
유아인, 유재명 주연 영화
<소리도 없이>(2020) 입니다.
이동진 평론가가 파이아키아에서 했던 말
"모르고 보면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라는 생각이 안 들 정도로 강한 개성과 뛰어난 연출력을 가진 영화"
코로나 시국에 과감히 개봉했고 많은 호평을 받은 영화입니다.
정말 재밌는 영화입니다.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어요.
넷플릭스, 왓챠에서 관람 가능.
아래 구절을 음미하면서 관람하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화살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갑옷을 만드는 사람보다 덜 어질 리가 있겠는가"
"다만 화살을 만드는 사람은 사람을 다치게 하지 못할 까봐 걱정하고, 갑옷을 만드는 사람은 사람을 다치게 할까봐 걱정할 뿐"
첫댓글 이거 잼있음
이거 봤는데 결말이 기억 안나네...아 어케됐었더라..
ㄷㄱ
뭐야 이런영화가 있었네:;;;
ㄷㄱ
ㄷㄱ
애기가 영악(?)함
이거 클리세 다 비틀어서 개꿀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