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마일리지 적립, 무이자 할부, 신용카드를 쓰면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가 서비스들이죠.
이 가운데 상당수가 앞으로 줄거나 사라질 것 같습니다.
금융당국이 가맹점들이 내는 수수료를 대폭 인하를 하면서 이런 부가 서비스를 줄이는 방안을 카드사들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카드가 필요 없는 새로운 개념의 결제방식들이 속속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용카드의 시대가 이제 끝나는 거 아니냐, 이런 말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요.
김경호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떡볶이를 파는 동네 포장마차.
손님 5명 중 한 명은 현금이나 카드가 아닌, 스마트폰으로 돈을 냅니다.
카카오톡으로 포장마차의 QR코드를 비추면 결제가 되는 QR서비스입니다.
실시간 계좌이체라 수수료가 없고, 매장에 단말기도 필요 없어, 서비스 시작 넉 달 만에 가맹점이 12만 곳을 넘었습니다.
[박영문/상인] "설명하고 할 것도 없습니다. '어디로 들어가서 결제하십시오' 그러면 다 할 줄 압니다. 젊은 친구들은…"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없앤 서울시의 간편결제, ‘제로페이’도 이달 중순 시작됩니다.
신용카드보다 훨씬 높은 40%의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로 해, 서울에 이어 부산, 경남, 전남 등 지자체들이 잇따라 동참하고 있습니다.
[오종환/상인] “수수료가 0원이라니까 당연히 가입을 하게 됐죠.”
여기에 지문, 홍채 같은 생체인식 결제 등 신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결제 방식들이 나오며 "현금 대신 카드"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신용카드업은 급속히 위축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카드사들의 순이익은 3년 만에 절반 가까이 감소했고,
임직원 수 역시 카드업 호황이던 2002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대규모 구조조정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카드사의 고정 수입인 수수료를 대폭 낮춰 부가서비스 축소가 불가피해지면서 신용카드의 경쟁력은 더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카드사들은 카드 시대의 종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당수 회사는 본연의 결제 분야보다 카드론 등 대출사업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연 19%에 이르는 고금리 카드론을 카드가 없는 사람에게 빌려주기도 하고, 방대한 카드 사용 정보를 활용해 개인 신용평가업 진출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종문/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 "카드사 나름대로 대비는 하고 있지만, 이러한 여러 가지 핀테크와 간편결제 서비스의 흐름들을 막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인 거 같습니다."
신용카드와 아무 관련없는 신사업에 눈을 돌리기도 합니다.
VR장치를 쓰고 눈을 돌리자 실제 미술관에 온 것처럼 눈앞에 전시실이 등장합니다.
사이버 공간에 나만의 전시실을 만들어 작품 전시도 해볼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이 개발한 가상현실 기술인데, 한 카드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 카드사는 이런 벤처기업 100여곳을 자기 사옥에 입주시키는 등 신기술 사업에 올해에만 5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안문기/현대카드 팀장] "다양한 디지털 스타트업과 협업을 모색하면서 그들과의 협업을 통해서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카드 결제 비중은 70%대로 여전히 세계 1위, 하지만 급변하는 기술과 시장 상황 속에 이제 카드없는 카드사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습니다.
MBC뉴스 김경호입니다.
증권업 진출 카카오페이, 한국판 위어바오 될까
['찍결'시대 여는 카카오페이]<5>'바로투자증권 인수' 카카오페이, 목표는 투자·자산관리
[편집자주] 최근 구세대와 신세대를 나누는 방법 중 하나가 결제 방식이다. 구세대는 신용카드를 긁거나 넣거나 스마트폰을 갖다 댄다. 반면 신세대는 가맹점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거나 본인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QR코드를 가맹점 단말기로 찍게 한다. 중국을 휩쓰는 이른바 ‘찍결세대’의 등장이다. 국내에서 ‘찍결시대’를 주도하는 카카오페이를 살펴봤다.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추진하면서 자산관리·투자 서비스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카카오톡 기반의 방대한 고객들에게 맞춤형 금융상품 등을 제공하면 결제·송금 위주의 핀테크기업 수준을 넘어 종합 금융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온라인쇼핑몰 알리바바를 기반으로 투자와 자산관리 등 금융서비스를 장착하며 은행과 어깨를 견주는 대형 금융회사로 성장한 알리페이가 모델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1일 바로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신안캐피탈의 지분 100% 중 60%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카카오페이가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는 등의 절차를 거치면 최종 인수 시기는 내년 초가 될 전망이다. 바로투자증권은 지난해 매출 573억원의 소형 증권사다. 카카오페이는 증권사 인수에 대해 "본격적인 금융사업으로 진출하는 첫 행보"라면서 자산 관리나 투자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동안 송금·결제 서비스를 주력으로 삼아온 카카오페이가 다른 금융 서비스를 시도한다는 것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카카오페이의 2대 주주이기도 한 알리페이의 성장을 뒤따를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중국의 거대 국영은행들은 연 3%대의 예금금리를 제공해 왔다. 연 6~7%의 국가 경제성장률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지만 국영은행들이 자금을 보다 저렴하게 조달해 기업들에게 싸게 지원하기를 바라는 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하지만 더 높은 이자를 원하는 고객으로서는 불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고 이를 파고든 것이 알리페이다.
알리페이는 중국 온라인쇼핑 과정의 제3자 결제시스템으로 출발했다. 알리페이 결제를 이용하면 배송기간 동안 물품 구매대금을 알리페이가 보관하고 구매자가 물건을 수령한 뒤 판매자에게 지급한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에 머무는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2013년에 테엔홍펀드와 합작해 '위어바오'를 출시했다.
위어바오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단기 상품을 구조화한 금융상품으로 소비자가 쇼핑하고 남은 금액을 위어바오로 이체하면 이를 운용해 시중보다 높은 이자를 제공한다. 위어바오는 기존 은행의 저금리에 불만을 느낀 금융소비자들의 수요와 맞물려 인기를 얻으며 출시 1년만에 100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카카오페이의 증권사 인수도 위어바오와 같은 모델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M&A(인수·합병)를 통해 증권업 라이선스를 획득하면 카카오페이를 CMA나 MMF 판매 채널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는 카카오페이 이용자들이 잔액을 남겨 둘 이유가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수익을 제공해 굳이 돈을 뺄 이유가 없도록 만들겠다는 생각"이라며 "이용자들이 카카오페이 충전을 하면 운용 수익을 드리고 다른 상품에도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증권사뿐만 아니라 은행업에도 적잖은 위협이 될 수 있다. 중국의 위어바오가 시중의 단기자금을 끌어들인 것처럼 예컨대 '카카오페이 CMA'가 흥행에 성공해 충전 잔액이 대폭 늘어날 경우 은행의 대표적인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도 빨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카카오페이가 종합 금융회사로 자리잡을 경우 고객들이 단순히 돈을 맡기는 수준을 넘어 투자·자산관리 상품을 만나는 경로가 될 수도 있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너의이웃 카드할인 때문에 올랐던 영화 빵 외식비 등 원래 가격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windtalker 자영업자 소득 늘어나는 정책이면 소비자들도 적극 동참하자. 편의점 거리제한 두고, 카드수수료같은 누워서 떡먹기로 편히 돈벌지 말고 청년 창업투자같은 신사업투자에 금융기관은 적극 나서라. 청년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금융도 산다. 같이 살자
학산 2 할부 기능이 없어지면 신용카드 쓸일도 없음. 체크카드 나 기타 카드들로 충분..
david 연매출 몇천만원~몇억 하는 소상공인들 수수료 좀 깍아주는거 가지고 호들갑
수백 수천 수조 하는 대기업들한테는 이미 엄청 깍아서 별도 계약하고 있지들 않냐???걔들한테 0.1프로씩만 더 올려라.
삼이 우리나라 카드 사용률이 세계 일등이란다~ 카드 사용 많이 줄입시다~ 카드사들이 배가 불렀네~
H2 중국이 결제시스템에 있어서는 한국보다 한수위 재래시장에서도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 다 되고
은빛연어 신용카드와 제로페이는 비교대상이 아닌데 비교하네. 신용카드의 핵심은 결제가 아니라 신용공여 즉 외상임.
Glider7 한달 생활비 온전히 통장잔고 있으면 신용카드 필요없지. 그렇지 못한사람이 더 많은게 현실.
Ryan_Ahn 카드할부 없어지면 뭣보다 여행업계는 타격이 클꺼다, 일시불로 여행다니는 사람들 거의 없을거 같은데??
작전명밝히리 포인트.. 사실 쓸데도 없다!! 현금결제보다 편하니까 쓰는 용도이고.
fhrhdls 현금 없어 카드 쓴다
혀니지니사랑 카카오페이나 삼성페이 이런 것들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간편하지만 중소 자영업자들이 잘 봐야 할 게 있습니다. 수수료을 얼마나 떼어가는 지 궁금해하지도 않고 아예 모르기도 합니다. 심지어 카드 수수료보다 더 많이 떼어가는 페이도 있습니다. 이제라도 카드수수료보다 더 많이 떼어가는 페이들이 무엇인가 조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다음 조치를 취해야지요. 자영업 경험에서 나온 말입니다.
질문을멈추지말라 중국은 이미 온국민이 사용하고 있다! 이명박근혜 때문에 우리나라가 뒤쳐졌다! 문재인정부가 지금 시행하려고 하는 금융정책이 위와 같은 것이다!
모산재 카드사들이 망하는 게 순리지. 은행과 기업들이 카드 수수료라는 이름으로 피땀흘려 번 서민 돈을 앉아서 가로채 가니 이게 정상이냐?
박준우 카드사와 시용처 중간에 쓸데 없이 존재하면서 기껏해야 한도 조뢰장도나 해 주면서 몇퍼센트씩 가져가는 van 사업자는 도대체 왜 존재하는건지.. 예전에 온라인 네트워크가 없던 세절에야 사고나면 책임이나 졌었지만 지금은 카드사와 점포가 바로 연결이 되지 않나? 손짚고 헤엄치기하는 van 사업자나 없에라
다곤 돈 빌리는건 소비자인데 수수료는 가맹점이 내고 소비자도 이제 세제 혜택도 없으니 굳이 카드쓸 필요가 있을까? 물건 팔면 판 사람이 제일 이득이어야 정상인 사회가 아닌가?
데거사니 그동안 힘없는 가맹점들 등골 빼먹던 카드사 나쁜 스키들. 아주 쌤통이다. 제로페이 화이팅 !!!
우공 신용카드 포인트 및 부가서비스는 논외로 두고..
체크카드는 상당히 계획적이고 절약정신이 있는 사람들만 주로 쓰지.. 할부 좋아하고, 돈관리 안되는 사람은 못쓴다.
시루야옹 카카오페이 QR진짜 편함. 그리고 가지고 있는 돈에서 쓰게 되니깐 낭비도 덜하게 되고 좋음. 중국 알리페이나 위쳇페이같이 더 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