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도 4월에 썼던 글인데....
우연히 카페 검색하다가 찾았습니다.....
요즘도 이런 경우가 많죠...
도대체가... 이런 사기 수법은 언제까지 울궈먹을건가.....
우리가 똑똑해지면... 이런 사기 수법은 더이상 횡행하지 않겠죠...^.^
2005년도 4월경에.... 제가 직접 겪은 얘기입니다.... 한번 보시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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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3월에 낙찰 받은 빌라를 파인드올에 올려 놨는데....
너댓번 문의 전화가 오다가...
어제(26일) 오전... 강서구 등촌동에 있는 제일 부동산이라고 하면서...(이호준 대리라네요...)
매수자가 있다... 상의해 보고 다시 전화 주겠다... 하더라구여..
글고.. 오늘 아침에 전화가 왔습니다....
계약을 하고 싶어 하니까... 내일(토) 만나서 계약 하자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매수자가 그 빌라의 가치를 알고 싶어 하니까...
매매용 감정평가서가 필요하다.... 감정평가서를 하나 떼어라 하더라구여...
그리고, 감정평가 금액이 6300 이상만 나오면...
매수자가 바로 매매 하려고 한다.... 하는 겁니다.
대명감정기획원이란 곳의 임윤석 과장이란 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그쪽에 연락해서... 감정 평가 금액이 얼마나 나오나... 문의 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내일 아침 9시까지 그 평가서가 자기네 부동산으로 꼭 배달이 되게 해 달랍니다...
그래서, 임윤석 과장이란 사람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주소를 불러 주니까... 6500 정도 평가가 되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12시 이전에 접수를 해야... 내일 아침까지 서류가 나온다...
12시 이전에... 수수료 42만원을 입금 하라고 하네요....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이 벌써 12시 반이네요... 크)
그 시간이 11시 반쯤 이었는데... 통장에 당장 이체할 돈도 없구...
30분 만에 40만원을 어디서 빌리는 것도 힘들고....
해서... 다시 제일 부동산 이호준 대리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물론.. 결과를 다시 알려 달라구 했으니까.... 전화를 하긴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평가금액이 6500 나온다.... 했더니...
그럼 됐다구... 매수자가 바로 계약 할꺼라구.... 하네요...
그래서 제가... 42만원이 당장 준비가 안되는데....
어차피 복비에서 제할꺼면.... 지금 이대리께서 수수료를 입금 하시고...
나중에 복비계산 할때.. 내가 추가로 계산해 주겠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게 좀 힘들다고 하네요...
저보고 어떻게 좀 신경 좀 써 달라구....
12시까지 준비가 안되면... 아까 그 감평업체에 연락해서..
시간을 좀 조정해서라두.... 수수료를 꼭... 저보고 입금 하라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내일 당장 계약하고... 금액을 다 치룰 꺼니까...
내일 성남에서 만나자고 하는 겁니다.....
아직 살고 있는 사람 나가지도 않았는데요....?
하니까... 그건 한달 정도 여유를 주면... 되니까.. 걱정 마라.. 하고요...
(내가 분명 경매로 받은 물건이라고 했는데...
경매 물건의 명도가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알텐데.... -.-)
그래서..일단은 알았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아무래도.. 찜찜하고....
생전 듣도 보도 못하던 사람한테.... 42만원을 덜컥 입금 시키기도 그렇구....
그게 꼭 내가 입금 해야 할 돈인지도 모르겠구..
지들이 알아서 할 것이지..... 쩝...
그래서... 이곳에서 상담 글을 올립니다....
원래 부동산 중개를 저렇게 하는 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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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1시 반쯤... 다시 그 부동산 이호준 대리라는 사람한테.. 전화 해서...
내가 복비를 100만원 더 얹어 주겠다....
지금 당장 돈을 구하기 힘든데...
그쪽에서 수수료를 대신 입금하고... 처리해 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
힘들다고 하네요...
그럼... 주말 동안 돈을 구해 볼테니까...
당장 내일이 아니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계약 하면 어떻겠냐...? 하고 물어보니까...
역시나... -.-;;
주말 동안에.. 매수자가 다른 집을 알아보고....
다른 곳으로 계약할 수도 있으니까...
당장 낼 해야 한다네요...
그러니까... 꼭 어떻게든 힘을 좀 써서.. 돈을 구해 보랍니다... -.-;;
쩝... 이런...
아무래도.. 사기성이 짙어 보입니다....흑흑...
내가 집을 팔아치울 욕심에.. 앞뒤 안가리도 덤벼들면....
딱 걸려들기 쉽겠는데여.... 음냐...
리플 올려주신 무한불성님과 daji님 감사하구여....^.^
제 전화 문의에 확실하게 답변을 주신 앵젤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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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준비 해서 입금 하라는 전화가 30분 간격으로 계속 오더라구여...-.-;;
야.. 웃기지 마... 너 사깃꾼이지... 하려다가...
4시쯤... 전화가 오길래....
부동산 이호준 대리 : 안녕하세요.. 사장님.. 어떻게 준비 되셨어요...?
설마 : 아.. 네...^.^ 해결 했습니다... 하하...
부동산 이호준 대리 : (밝은 목소리) 아... 잘 됐네요... 그럼 낼 계약 하시죠...
설마 : 네... 하하.. 친구중에 법무사 하는 놈이 있는데...
그 친구가 아는 감평사를 연결해 줘서... 서류를 떼기로 했습니다...
서류 준비해서 낼 아침에..제가 직접 사무실로 찾아 가겠습니다....
부동산 이호준 대리 : (갑자기 목소리가 변한다) 어... 그.... 저....
(목소리에 힘이 없고... 무지 느려진다..) 감평 사무소가 어디... 인 지...?
그동안 전화 목소리가.. 무지하게 따다다 거리고..
목청도 높고.. 말소리도 빠르던 사람이...
갑자기 느릿 느릿 말을 하더라구여... 머릿속이 복잡해 졌나.. 하하...
설마 : 아.. 그건 저도 모르구요... 법무사 하는 친구놈이.. 알아서 해 준다고 했습니다.
제가 계약하면 돈 줄테니까... 좀 해결해 달라구 했죠....
부동산 이 대리 : 아.. 그 친구한테 돈 빌려서.. 입금 하시면 되죠...
(끝까지 입금 하라는 구만... 크크)
설마 : 아..그 친구가 수수료를 낸다는 게 아니라... 그 친구도... 감평사와 아는 사이니까..
그냥 일단 떼고.. 담에 주기로 했습니다... 하하...
서로 알고 지낸다는 게 이래서 좋은 거죠... 파하하하
부동산 이 대리 : 감정 평가액도 충분히 나오나요...?
설마 : 그럼요.. 충분히 나오죠....
부동산 이 대리 : 그... 그럼... 일단.. 네... 그러니까... 알겠구요...
다시 연락을 드리겠습니다...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머... 또 전화가 오지는 않겠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30분 후.... 다시 전화가 왔습니다...
부동산 이 대리 : 안녕하세요... 사장님....
설마 : 아.. 네... 워쩐일로...? (이미 들통 났는데... 왜 전화 했냐..?)
부동산 이 대리 : 아.. 이를 어쩌죠... 매수인께서.. 갑자기 일이 생겼답니다...
장모님이 위태롭다고 하시네요.... 지금 가봐야 하신답니다...
설마 : (얼씨구...크크) 아... 그래요..? 어딜 가시는데요..?
부동산 이 대리 : 네.. 장모님이 전라도에 계시다느데....
3일장을 치뤄야 하니까... 담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에 오신다네요...
설마 : (위태롭다고 해 놓고는.. 무슨 3일장이냐...) 아.. 저런 그렇군요...
그럼.. 담주에 계약을 해야 겠네요...
부동산 이 대리 : 네.. 친구분께는... 일단 서류 떼는 거 보류 하라고 전해 주세요...
설마 : (법무사는 커녕... 법무사 사무장도 없다...) 네.. 머.. 당장 필요한거 아니면..
급할거 있나요.. 머.. 보류 시키겠습니다...
부동산 이 대리 : 그럼.. 담 주에 매수인께서 올라 오시면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크크... 이렇게 해서... 얘기가 끝났습니다...
30분만에... 장모님이 위독해서.. 전라도에 가야 한다니.... 크크...
05.07.16 11:14
09.02.19 18:07
첫댓글 중개업을 하는 사람의 하나로서 참 챙피한일입니다 남의 재산을 가지고 장난하는거보면.... 저도 전에 음식점할때 광고료 달라고 해서 25만원 날린적이 있지요... 세상사람 다그런거 아니니까 살만한거죠?
허브장미님 탓이 아닌데요... 뭐...^.^ 글구... 말씀대로... 세상 사람들이 다 그런건 아니니까요....ㅎㅎ 제 자신이 제대로 알고 있으면... 최소한 당하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공감입니다.저는 작년 7월에 교차로에 매물을 내놓았다가 똑 같은 경우을 당해는데 친구가 사기라고해서 사기을 당하지 않고 빠져 나온 기억이 나는군요. 모두 조심하세요
아... 오승철님도 그런 경우를 겪으셨군요... 참... 세상... 조심해야 할 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ㄳ합니다^^* 조심해야죠 ㅎㅎ
중개업자를 빙자해 사기칠려고 하는 사기꾼입니다. 정상적으로 중개업등록을 하고 중개업을 하는사람들 계약전 어떠한 경우도 수수료 요구하지 않습니다. 계약전 특히 전화로 매매시켜 주겠다고 수수료 요구하는 경우 100%사기꾼이라고 보셔도 되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저도 똑같은 거 겪었어요..ㅋㅋ 성격이 급한 나는 신랑한테 바로 전화해서 돈달라고 하면서 통화내용을 얘기했더니 사기꾼이라고..후불하겠다고 얘기하라고 해서 그랬더니 바로 그 인간..돌변하더라구여..아차..싶었죠..무조건 꼭 남들에게 물어보고 결정이 중요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