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 3월 매서운 추위가 남아있는 훈련소
수용연대에서 자대배치까지 어렵던 시절
그래도 당시에는 제일 시설이 훌륭했던
29연대로 훈련시작하여 바깥구경은 일절하지못하고 매점도 없어 먹거리에 목메어있던 차
연무관 영화상영 관람차 가서 선착순 매점으로당시 유행하던 부라보콘 하나에 삼립크림빵 하나씩 먹느라 영화구경도 놓치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감상문을 쓰라는데 내용을 달 알지 못하니 원산폭격을 당하면서도 즐거워하던 시절
오늘 마트에 갔다가 눈에 띄길래 사가지고와서
점심대신 맛나게 먹었답니다 당시 전우들은
어떻게 살고있는지 추억어린 날입니다
첫댓글
군 (훈련) 시절을 생각하면
세상살이 무슨 이의가 있으며 불평이 있겠습니까.
그저 모든게 편하고 감사할 일 뿐이죠.
"감사히 먹겠습니다" 꾸뻑 인사하고 밥먹는 시간이 천국이었으니...
부라보에 크림빵 ㅎ 아직도 삼립빵이.... 그 맛 알만 합니다.
하늘 나라 가서도 못 잊을 꿀 맛~!!!
정말 오랫만에 맛보는 빵과 콘
옛 기억도가고 주는대로 먹던 시절
배가 고파서 잔반도 없던 시절
요즈음은 배가 부르고 특식도 나온다는데
월급도 많아졌고 그때 병장시절 1200원
받았는데 요사이는 200만원까지 준다니
다행입니다
군대 훈련을 받을 때에는 뭐든지 다 맛 있었고 없어서 더 못 먹었지요.
결코 적게 준 것도 아닌데 워낙 훈련으로 칼로리 소모가 많으니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팠지요.
나는 말로만 들었지만 훈련소에서 29연대가 당시에는 가장 현대식 건물이었다고....
오늘도 부라보콘과 크림빵을 추억으로 하루가 지나가네요. ㅎㅎ
당시 훈련소 신축 건물이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다가 23대 조교로 배치받아 가보니
조금 열악하던데 점차 새건물로 교체하고
지금은 냉온수 자유롭게 쓴다 합니다
월남전 참던하시것 하고는 게임이 안되지만
장거리 교육때는 새벽부터 구보로 교육장을 다닌다고 땀좀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