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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돌멩이님에게(10)[5월5일어린이날을폐지해야하는이유를생각하다]
천정환 추천 0 조회 141 08.05.04 22:19 댓글 2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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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5.08 21:31

    첫댓글 저 위에서 어린이들도 상징조작을 했다는 말이 전 왜 그렇게 웃긴지 모르겠습니다. 근데 전 어린이들 이해할 거 같아요. 왜냐하면 하루 노는 건 정말 좋잖아요.^^ 사실 학교 가는 거 좋아하는 아이가 있을 지도 모르겠지만 거의 없는 게 사실이니까요. 어린이, 더 자세히 말하면 중산층 이상의 어린이들이 특권계층이 되었다는 건 맞는 거 같습니다. 요즘은 조금 달라지고 있는 것도 같지만 한동안 어린이가 왕이었던 시절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것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왕의 자리에 올려놓고서는 뒤에서 온갖 음모와 술수가 난무했던 것도 사실이지요. 어른들은 자신의 의도와 기대와 꿈에 따라 아이들을 빚어내려 했으니까 말입니다. 그래서

  • 08.05.08 21:34

    어린이날은 어쩌면 어른들의 필요에 의해 더 유지되어 왔던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은 어린이날을 선물을 받고 맘껏 노는 날쯤으로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돈과 제한된 해방감으로 아이들을 유혹하는 거라고도 볼 수 있겠지요. 일종의 쥐약인 거지요. 그렇게 하루 놀리고 선물을 안기고는 364일은 맘껏 공부시키고 채찍질할 수 있으니까 말입니다. 제가 사실 다종다양한 부모들을 많이 만나봐서 말입니다. 우리 나라 부모들에 대해서 약간 쌓인 것이 많이 있는 거 같습니다. 어린이는 아직 어느 계층이든 인간적인 대우를 받지는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어린이날이 생겼을 때 그것은 사회적 약자였던, 하위주체였던

  • 08.05.08 21:38

    어린이를 하나의 당당한 주체로서 인정하는 선언이었던 거죠. 그것을 공휴일로 만든 사람이 박정희 대통령이었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저도 육영수여사는 아주 좋아했었죠. 돌아가셨을 때 화장실에 가서 혼자 몰래 울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원래 어린이날은 어린이라는 존재에 대한 발견의 의미가 담겨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간직해야 하는 어린이성, 그러니까 동심 말입니다. 저 아래에서 천정환님이 얘기하셨던 달관한 순수함이라고 부를 수 있는 거 말입니다. 그것의 원형이 되는 어린이성을 발견하고 인정하고 키워나가려고 하는 운동이 어린이운동이었던 거지요. 하지만 지금의 어린이날이 그렇듯 그 정신은 퇴색되고

  • 08.05.08 21:45

    단지 행사와 물질적인 거래와 거짓된 상징성만이 남아있는 거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없애야 할까 하는 생각은 아직 들지 않습니다. 없애기에는 아직 아이들의 현실이 너무나 열악하기 때문인데요. 어린이날이라고 하는 것이 가지고 있는 진정한 상징성은 다시 살려내야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어떤 상황에 처해있는 아이일지라도 그 상황에 적절한 도움과 보호, 사랑,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며 그들이 내면에 가지고 있는 순수한 어린이다움이 지켜질 수 있도록 어른들은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사실 어른에게는 365일이 어린이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아동기의 경험이 평생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 08.05.08 21:47

    만약 어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래서 아동기가 절대적으로 보호되어야 하고 상실되어서는 안 되는 시기라는 것을 인식한다면 그때는 어린이날이라는 것은 사실상 사라져버리겠죠. 그동안 너무 바빴는데 이제서야 시간이 좀 나서 저도 이야기해보았습니다.^^

  • 작성자 08.05.08 23:08

    상징조작을 행한다는 의미는 광의로서 상징조작을 만들어낸 층과 그것이상징조작인줄모르고 추종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는개념으로 적은것입니다.과거 유신시절에 독재정치를 일부 학자와 정치권이 한국적 민주주의 라고 호도한것이 상징조작과 상징폭력인데 이것은 독재정권과 그것에 부합한 일부학자들이 상징형성을 만든 주체라면 그런 상징형성이 우리나라에 맞는것인줄알고 많은 대중들이 상징조작에 자발적으로 추종하여 독재정권을 지지하여 함께 야당의 논리에 반대하여왔듯이 상징형성의 메카니즘을 모르는 대중들이나 순수한 아이들은 언제든지 상징조작의 대상이 될수있다는의미로 한것이며 ㅇ아이들은

  • 작성자 08.05.08 23:13

    순수하지만 어린이날이 단체의 정체성과 관계되는 관련단체나 어린이날의 공휴일로 인하여 많은 상업적이익을보는 서비스기업들이나 문화산업ㅇ의 논리에 쉽게 아무비판없이 추종하여 그들의 논리가 진실인줄알고 아이들이 폐지에 반대 하엿으므로 광의로서 상징조작을 했다는것이며 엄밀히 말하면 무지또는 순수로 인하여 상징조작에 자발적으로 가담한것이죠

  • 08.05.09 01:44

    그렇군요. 근데 그런 경우가 많을 거 같습니다. 저는 천정환님께 상징조작이란 말을 처음 들어보아서요. 정치경제쪽으로는 제가 너무 약합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 작성자 08.05.08 23:20

    물론 상징폭력은 행사하는 층이나 추종하는층이나 모두 그것이 상징폭력인줄모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상징폭력의 주체가 특정가치체계인경우 그러한데 가령 조선시대 여인들에게 정절을 강요하여 열녀문을 세워주는것 자체가 상징푝력이지만 이경우는 지배층이나 민중들 모두가 그것이 상징폭력인줄모르고 던져진 허위의 상징에 모두들 타인을 검열하는 완장을 찬것입니다. 다양한 집단이판치는 오늘날은 상징폭력의 주체가 추상적인 가치체계가 아니라 집단이란점에서 과거와차이가납니다

  • 08.05.09 01:56

    그런데 조선시대때 여자들에게 정절을 강요했던 것은 추상적 가치체계라기보다는 사대부들, 그러니까 양반 남자들이 아니었을까요? 유교적 가치를 받아들이며 제도화해 나간 주체가 바로 그들이라고 보아야 하는 건 아닌지요?

  • 작성자 08.05.08 23:32

    돌멩이님이 어린이날의 존재근거로서 상징성을 들며 동심을 돌아보고 어린이성을 발견하며 아직 학대등현실이 너무연약하다고 하였는데 님에게 물어보겠는데 오랜세월을 어린이날을 공휴일로 해왔지만 해가 갈수록 아동학대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린이날의 존재라는 외형적형식이 아동권리보호(원래의 취지인)와는 상관관계가 없다는것이며 아마 님은 그래도 지정이 된날은 부모들이 아동의 동심을 한번더 생각해보지않겠나는 의미같은데 그런 외형직 형식을 통한것보다 부모들ㅇ의 의식개혁(좋은 아버지운동)이나 제도(아동복지관련법)개혁을 통하는 것이 더 아동들의 인권보호에 도움된다고 생각합니다

  • 08.05.09 02:02

    당연히 저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의식이 빠르게 개혁될 수 있다면 그리고 제도가 빠르게 완비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특히나 아동복지와 관련된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만이라도 빠르게 변화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러나 사람의 의식이란 바뀌기에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리는 거 같습니다. 교육문제만 하더라도 말이지요. 아동을 중심에 놓은 교육이라는 생각이 싹튼지 몇 백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그것은 실현되고 있지 않으니까 말입니다. 어떻게 그것을 촉진할 수 있을지 알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될 때까지 저는 상징적으로 어린이날이 존재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08.05.09 02:10

    그리고 저는 제도가 사람들의 의식에 영향을 미친다고 배웠고 또 그러하기도 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회심리학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보았던 것이기도 하죠.^^ 근데 너무 옛날 책이었을까요?^^ 어린이날이 존재함으로써 그날만이라도 사람들은 어린이에 대해서 '생각'합니다. 어린이란 존재에 대해, 어린이의 권리에 대해 말이죠. 어린이날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아동학대가 증가한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동학대는 늘 있어왔고 그것은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사람이 아니었던 때도 있었고 자식을 파는 것이 당연하던 시절도 있었지요. 늘 아이의 권익에 대해 생각할 수 있다면 당연히 없어도 상관없겠지만요.

  • 작성자 08.05.08 23:35

    동시에 님의 그런논리라면 일제시대와 같은 젋은 사회가 아니라 오늘날은 고령화사회로 이행되어가므로 동심이상으로 중요한 효심과 부모에 대한 사랑을 기억한다면 현재공휴일이 아닌 노인의 날도 공휴일로 해야 오늘날 심각한 노인방치문제 사회에서 더 가치있지않을까 생각힙니다

  • 08.05.09 02:14

    저는 어린이날이 공휴일이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놀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기에 그 날 하루만이라도 자유롭게 놀고자 하는 그 마음을 이해한단 것이죠. 그리고 어버이날도 있잖아요. 공휴일 여부와는 상관없지만 어떠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 갖고 있는 의미들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날도 중요하다는 것이죠. 근데 저는 사실 어린이날이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왜냐하면 어린이가 인간성의 원형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 아이들의 마음, 세상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이해, 순수함, 그리고 가능성 이 모든 것이 어른들에게도 남아있다면 우리가 특별히 노인문제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 같거든요.

  • 08.05.09 02:17

    그리고 효라고 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상징조작이고 폭력이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근데 어떤 것이 상징조작이 되어가는 과정은 어떤가요? 모든 것이 의도적으로 조작되어지는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저는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거 같아서요. 상징은 어떤 시기에는 진실한 것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그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왜곡된다고 생각했거든요. 물론 의도적으로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만 말입니다. 저는 신화를 공부하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정치쪽에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근데 현대적인 의미로는 그렇게 볼 수도 있을 거 같기도 하구요. 에고, 복잡해서...^^

  • 08.05.09 02:21

    많은 기념일들이 어린이날과 마찬가지로 상업적으로 변질된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특히 크리스마스도 그렇다고 보는데 그래도 이러한 날들을 사람들이 반기고 적극적으로 둉조하는데에는 어떤 원형적인 심성을 자극하는 요소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거 같은데요.

  • 08.05.09 02:26

    근데 현재 노인문제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 작성자 08.05.08 23:42

    따라서 과거에 민간어린이관련단체가 건의해서 최고층에서 결정된 어린이날의 공휴일 지정은 제가 위에적은 논리를 대중들에게 충분히 설명한다면 많은사람들이 수긍하리라 생각하며 없앨수없다면 5월의 첫째주토요일을 아동의 날로 기념일로 격하하는 것이 나을듯합니다. 어린이란 용어자체가 한국적편협성을 가지며 차별적인용어(어리석다는 의미가 강함)이므로 좀더 주체성과 외연성(어린이보다 나이가 좀더넣음)강한 아동이란 개념으로 대치하는것이 낫겠다는 생각입니다.

  • 08.05.09 02:29

    전 아동보다는 아이라는 말이 더 좋습니다. 소리낼 때마다 그 느낌이 진짜 좋거든요. 부드러우면서도 하여튼... 순 우리말이기도 하구요. 그렇죠? 갑자기 ...

  • 작성자 08.05.08 23:48

    그리고 좋은 답글준 돌멩이님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주말엔 섹스자원봉사나 전교조의 상징폭력을 적어볼까합니다만 어떻게될지 모르겠습니다.하여간 비판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돌멩이님과 좋은 동반자관계가 오래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 08.05.09 02:31

    이렇게 서로 생각을 나누니 저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신화와 옛이야기에 경도되어 있다보니 현대에 대해 잘 모른다는 걸 절감하거든요.^^ 이번 주말도 흥미진진한 걸요... 근데 휴일에 저 바쁜 거 아시죠? 답글은 좀 지나서 달게 될 거 같아요...^^

  • 08.05.09 02:38

    다른 분들은 어린이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얘기 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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