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천안·내포 등 미분양 전방위 확산..6곳 모두 미달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미분양이 전방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주 분양에 나선 대전과 충남 천안, 내포 등 6개 단지가 지역이나 브랜드 관계없이 모두 대거 미달된 것이다.
규제 완화에도 금리 상승 여파로 집값 추가 하락 전망과 함께 분양 경기가 급속히 가라앉고 있는 건데 앞으로가 더 큰 문제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분양 872가구 규모의 대전 학하 단지.
시행사측은 분양대금의 60%에 달하는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내걸었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별공급에 이어 일반공급 1순위까지 크게 미달된 것이다.
함께 분양에 나선 천안 두정과 내포신도시 아파트는 1순위 청약률이 채 50%를 넘지 못했고, 가까스로 100%를 넘긴 단지도 있지만 공급 평형 대부분이 미달이다.
이번 주 대전, 충남에서 청약에 들어간 6개 단지 모두 대형 브랜드지만 지역 관계없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어서 그 부담이 너무 크고, 내년까지도 집값 하락을 전망하고 있어서 심리 위축된 거 하고 가장 중요한 건 금리죠."라고 말했다.
얼마 전 대전의 한 분양 아파트는 평균 경쟁률이 2.5대 1을 넘었지만 절반 넘게 계약을 포기하면서 선착순 분양을 하고 있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 미분양이 확산하면서 미분양 물량이 지난해 말에 비해 전국적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대전은 세배 넘게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기존 매매시장을 따라 분양 경기도 동반 침체기로 들어선 것이다.
이에 대해 박유석 대전과기대 금융부동산행정과 교수는 "금리가 지금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향후 금리 인상이 예상되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쉽게 매매시장이나 분양시장에 진입을 못하고 있는 거죠."라고 분석했다.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공산이 크고 최근들어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 일정까지 몰리면서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량이 보다 가파르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TJB 대전방송 김건교 기자
첫댓글 좋은 정보 되세요.
당연하죠...지금 이 상황에선 미달사태는 계속 이이어질겁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