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부터 비가 온다는 소식에 토요일 아침 눈뜨자마자 나들이를 가기로했어요! 엄마와 둘이 보내는 주말 아침 가장 먼저 생각난곳은 엄마가 사계절내내 산책장소로 좋아하는 집근처 정릉 이에요^^
넓은 흙길, 풀밭이펼쳐져있고 높은 나무들덕분에 뜨거운 햇살마저 가려져서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는 곳. 차나 오토바이도 다니지않고, 어른들의 담배연기로부터 자유로운 곳 사계절내내 아름다운 이 곳이 집근처에 있다는건 정말 행운인 것같아요
하원 후 매일 흙이있는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도현이에게 정릉은 푸른 이파리와 맑은 공기 그리고 새와 고양이를 가깝게 만날 수있고 신나게 뛰어다녀도 위험한 장애물하나 없는 흙놀이터 확장판이에요 ㅋㅋ
능이 있는 언덕을 따라 올라 오르막길 오르는
연습도 해봐요
풀밭에 떨어져있는 자연 놀잇감인 솔방울을 주워 정릉에서 만난 친구들과 공처럼 가지고 놀아보기도 하고
모래놀이 도구를 가져온 친구와 바닥에앉아 모래놀이도 한참 합니다
더워죽겠는데 목에 둘러 매달라고 가방에서 꺼낸 얇은 가디건을 걸치고, 카메라로 셀카 타임도 해보구요
도현이 물통을 챙겨왔지만 엄마가 엄마 마시려고 준비해온 텀블러가 더 멋져보여서, 노는 내내 들고다니며 들이키고 시원하게 옷도 다 적시고, 놀다가 만난 친구한테 뺏길까봐 도망다니기도 하고
특별한 놀이기구나 놀잇감없이 엄청난 칼로리 소모를 하고 돌아온 (돌아와서 낮잠 4시간..👍🏻) 그런 날이었답니다. 비가 계속 오게되면 정릉이 그리울 것같아요 ^^ 날이 좋아지자마자 친구들과 함께 놀러오고 싶어요.
첫댓글 나무 그늘 아래 시원한 곳에서 도현이가 좋아하는 모래놀이도 해보고 솔방울 공도 가지고 놀며 즐거웠겠어요😊 도현이가 들기엔 큰 텀블러를 들고 물을 마시는 모습이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