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계은행나무 상식(上植)공사>
<告由祭 祝文>
유세차 경오 9월 19일 11시 주식회사 대지개발 대표 이철호는
업드려 신께 감히 고하나이다
용계 은행나무는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175호로
보호해 오던중 임하댐 건설로 인하여 애석하게도 수몰지역에 위치하므로
나무를 그냥 수장시켜 버릴 수가 없어 백방으로 연구검토와 심사숙고 끝에
이 나무를 현 위치에서 지표 15미터로 성토하고
그위에 상식키로 나라에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이철호는 생애의 명예를 걸고 이나무를 기어코 완전하게 이식하여
영원히 생존 활착되도록 할 것을 맹서하면서
나라로부터 이 작업을 위임받아 오늘 착공하게 되었습니다
삽질을 하고 나무의 뿌리를 자르더라도 덕목이요
신목으로 존경받는 위대한 은행나무는
괴롭고 아픔을 참아 주시기를 두 손 모아 비옵나이다.
오! 신이여! 이 은행 나무를 살리고자 애써 노력하는
대지개발에 영험을 주시고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막중한 사업을 주관하는
안동군에도 무궁한 발전을 가져 오도록 도와 주시기를 간청 하나이다
이처럼 간절한 소망을 가지고 정성어린 제물을 차려 고축하오니
나무신께서는 흠향하시옵고 굽어 살피셔서 본 사업이
무사 안전한 가운데 마칠 수 있도록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나무를 상식 완료한 후에도
아무 탈 없이 잘 자라도록 하여 주시고
종전 못지 않게 더욱더 무성해지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라오며 경건한 마음으로 엄숙히 고사를 올립니다
1990년 9월 19일
대지개발주식회사 대표 이 철 호 감고
<은행나무 둘레 13m>
(주)대지개발이 대한민국의 수목이식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기네스북 등재를 시도
2012년 5월 15일부터 11개월간 노력 끝에
2013년 4월 15일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인증서를 받았다
임하댐건설로 수몰위기에 있다가
20여억 원을 들여 살려낸 안동군 길안면 용계리에 있는
700여년 된 은행나무 상식(上植)공사 준공식과 고유제(告由祭)
-1994년 10원 19일-
첫댓글 저토록 절절한
염원과 수고해준
덕분에
용계리
은행나무는
튼튼하게
잘 자라고 있지요?
가까이 한번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