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만차이다.
대기 시간 길고 무료 주차는 시장 영수증 있을 경우 한 시간까지만 지원된다.
( 속초 중앙시장 주차장 - 강원 속초시 중앙로 147번지 16 )
대안으로 걸어서 7분여 거리인 속초시청과 시청 별관 주차장을 무료 이용해 볼 수 있다.
공무원이 출근하지 않는 공휴일은 무료 개방이다. 시청 본관 주차장과 소상공인 시장진흥공단 뒤편에 있는 별관 주차장이 있다.
( 속초 시청 - 강원 속초시 중앙로 183 )
공영주차장 맞은편 속초관광수산시장 입구가 보인다.
무한도전 남포동 씨앗호떡과 벌꿀 아이스크림, 강원 기장떡.
아직 속초스러운 첫 느낌은 받지못했다. 저 안에 들어가면 속초스러움이 있을까?
실향민이 주축 되어 형성되었다는 아바이순대 골목은 꽤 이색적이었다.
하지만 더 이상 국내에서 대량으로 잡히지 않는 오징어는 속초 대표 어종에서 밀려났다.
다른나라 신문으로 포장된 냉동 아바이순대에서 더이상 로망은 없어졌다.
나 어릴 때 오징어는 흔해서 끓는 물에 데쳐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맛이 기가막혔다.
밥 될만한 메뉴 찾아본다. 하지만 튀김은 지나치지 못했다. 안쪽에 먹고 갈 자리도 충분하다.
모둠튀김 15,000원. 서울과 다를 것 없지만 속초 여행 시작으로 나쁘지 않다.
시장 안쪽으로 강정이니 횟집이니 이어진다.
동해안 오징어, 뚜꺼운 쥐포, 최강 아귀포, 왕왕대 황태
건어물 시장에 출품된 상품들 때깔이 곱다.
자기 치수라 생각했는지 눈여겨 보던 고무신과 장화를 들었다 놨다 하는 폼이 딱 장보러 나온 사람이다.
우주의 행동에서 나는 늘상보던 것을 새롭게 보는 중이다.
강한친구 대한민국 국군을 위한 군인용품 전문점 용사의집도 있다.
강원도는 북한과 국경을 맞대는 DMZ가 길게 있는 곳이지.
덜 잡힌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속초하면 떠오르는 해산물은 오징어다.
통통한 오징어순대가 맛있어보인다. 좀 더 많이 잡히고 끊기진 않았으면 좋겠다.
쌀쌀하니 오뎅국물이 우리 발걸음을 잡는다.
매운 오뎅 한꼬치에 시원한 국물 한모금으로 입안이 푸짐해진다.
3대에 걸쳐 반건조 생선 판매하는 곳에서 한동안 망설인다.
전쟁 후 해변에 자리잡고 생선 말려 팔리기 시작한 아바이마을 1세대가 시작이다.
쫄깃해 보이는데 친정 엄마 사다 드리면 칭찬받으려나 어쩌려나.
좋아하시겠지만 힘들게 돈 버는 딸이라고 생선값보다 비용을 더 쳐서 주실 것이다.
에라 오늘은 그냥 놀자. 속초는 하루면 다녀갈 수 있으니까.
생선구이는 맛있고 영양가 높지만 굽기와 조리도구 세척이 번거롭다.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노릇하게 구운 생선을 종류별로 판매한다. 캠핑장에 사들고 가도 좋겠다.
말리고 구운 생선 말고 싱싱한 활어나 회도 살 수 있다.
대게, 홍게, 킹크랩 바다에서 나는 무엇도 살 수 있는 속초중앙시장 ( 속초관광수산시장)이다.
속초 수복탑 인근 동명항 부둣가는 양미리축제로 들썩인다.
( 강원 속초시 설악금강대교로 213-1 )
나는 북적이는 축제 좋아한다. 반면 언니와 친구는 차분한 여행을 선호한다.
둘이 호응해 주어 축제장도 들러본다.
양미리 축제 이용하기 좋은 주차장
공영주차장 ( 강원 속초시 동명동 466-29 ) / 수복 주차장 ( 강원 속초시 동명동 )
신나는 품바 음악이 도로까지 들려온다.
두 살배기 아기 우주가 듣고 손뼉 치기 나이를 초월해 신나는 가락인가 보다.
우리나라 동해안은 12월에서 3월 즈음 양미리 잡이로 바빠진다.
찬 바다에 서식하는 양미리는 모래에서 알을 낳는다.
속초와 강릉은 양미리 최대 산지로 불릴 만큼 어획량이 많다.
알이 꽉 찬 싱싱한 양미리를 맛보려면 속초 동명항 오징어 난전을 찾아가면 된다.
양미리는 주로 뼈를 바르지 않고 소금 뿌려 통째로 구워 먹는다.
속초 양미리축제가 열리는 장소는 속초해양경찰서 함정전용부두에서 속초항여객선 터미널 사이 공간이다.
서해와 다른 푸른 동해바다 물빛을 보여주고 싶어 다가가다가 양미리 구이 먹는 장소를 발견했다.
아쉽게도 우리 일행은 양미리도 못 먹는다.
맛있게 구운 양미리 열 마리 만 원이라 술안주나 간식으로 쏠쏠한데 말이다.
담에 술 친구랑 같이 와야지. 알 배긴 도루묵 매운탕도 먹고 싶다.
이번 여행 친구들 입맛은 달달함이다.
그럼 생선회에서 예쁜 디저트 카페와 돼지갈비로 선회하면 된다. 속초는 선택이 넉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