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가 있는 날 밤,,
것도 월초,,,
정회원승급식이라는 멋진 발표를 보고 정신없이 약속장소로 가다,,-.-정말 오랜만에 보는 친구,,,
멀리서온 친구와,,일행중의 한명의 안내로,,
우연찮게 블루문엘 갔다,,저녁 다 먹고 마지막 3차 코스로,,,재즈바,,아주 유명한데라고 하던데,,,
맥주한병에 만원이 넘어가고,,
넘 피곤했다,,,열심히 음악듣는 사람들 틈에서 적당히 숨어? 졸고 있었는데,,정말 연주는 캡이더라,,,누군지 이름은 모르겠지만,,,그 사람 재즈기타는 문외한인 내가 들어도 어? 왜 예술에 전당엘 안갔으까??싶을정도,,
모르지 또 거기서도 공연하는지^^;;
어쨌든 연주 최고였다,,,내가 눈감고 있어서 그런지 나중에 눈떠보니 엉덩이를 내쪽으로 하고 연주하고 있더군,,,-.- 그의 등을 쳐다보면서,,헐 내가 무대위의 사람에게 넘 잘 보이는 ,,했다,,
중간에 사회자가 안내방송을 한다,,
이 바 어딘가에 거스 히딩크씨가 와 있다고,,,
사람들의 환호성,,그러나 자리를 뜨는 사람은 없었다.
나중에 지배인 비슷한 이로 부터 들은 말..
그 재즈바에서는 다들 히등크를 귀찮게 하면서 사인을 받는다거나 사진찍겠다고 쫓아다니지않아서 거스가 매우 편안해하는거 같다고 했다..
나는 결국 그와 사진도 찍고,,사인도 받고 말았지만^^::
그 안내방송 듣는 것과 동시에 윗층 화장실로 갔다..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왠 백인여자 두명이 검은 피부의 키크고 멋진 여성과 열심히 얘기하는게 아닌가,,,사실 백인여자쪽에서 열심히 말을 붙이고 있었다,,당신이,,바로 그...? 너무나 기뻐하는 두여인,,
나도 알았다,,, 아 엘리자베스,,,,바로 그녀였다,,것두 화장실에서,,
아이구,,,신나라,,,정말 멋지게 생긴 여인이었다...
큼직큼직한 이목구비에 총명함과 자신감 그리고 타인에 대한 온유하고 튼튼한 배려가 엿보이는 그 표정,,,,아,,,정말,,,이 여인이 우리 히딩크 감독의 연인이구나,,정말,,그때 솔직히 그녀에게 반했다,,,
정말 거스 히등크라는 사람은 좋겠다,,,복도 많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말도 잘 못하는 외국인이 바디랭귀지로 사진 찍어도 되냐고 했을때,,
그녀는 친절하게 오라고 표현해주었다,,,그 상황을 충분히 짐작할수있게,,,살짝,,그리고 빨리,,,잠시동안만 이라면,,,라는 단서를 그 표정으로
친절하게 은근히 표현해주었다,,,
그들은 3층에 있었다,,여러 사람들이 좌식 회식자리를 마련해 놓고 둘러앉아서 이야기 하고 있었고,,몇몇은 일어서서 서로 이야기하고 아래층
무대도 내려다 보면서 환담을 나누고 있었는데 그 중에 그.가 있었다,,
오우 똑같네,,,방송을 통해보는 그의 모습이 ,,,화면속에 막,,걸어나온듯,,
보통 방송화면의 모습과 실물이 다른 경우와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아래층에서 친구들이 모두 올라오고 사진찍고,,,근데 그 카메라 품질이 별루인 디지탈 카메라여서 인지 어두운 바안에서의 우리모습이 잘 찍히지 않은 것이었다,,,T.T 우째 이런 일이 ,,하필 이런때,,이런 카메라밖에 없단 말이냐,,,친구거라서 원망두 못하구,,엘리자베스가 같이간 우리 일행중의 독일인 친구를 히딩크에게 잠깐 소개 했을때 그는 얼른 독일어로 그녀와 인사했다,,오우,,같은 유럽인,,먼 타국에서,,
우연히 만났지만,,반갑게 그것도 자신에겐 외국어인 언어로 인사를 하는
그의 모습이 참 인상깊었다,,,
우리 낯선 팬들은 그들과 인사를 마치고,,같이 간 오빠(유부다,-_-,)는
기회를 놓치지않고 엘리자베스와 뽀뽀까지하더라,,세상에,,
양 볼에,,,치~~~~~~~~~나두 엘리자베스랑 뽀뽀하고싶었은뎅,,,
히딩크랑은 좀 무서워서 ,,꿈도 못꾸지만,,,^^;;
우린 다시 아래층 무대 바로 옆자리로 가서 열심히 들었다,,
다시 이어지는 연주 ,,,어떤 호리호리하고 순박해보이는 멀쩡한 처녀가
저음의 환상적인 음률을 너무나 멋지게 몇곡이고 부르는 것이었다,,
또 한번 입이 짝 벌어짐,,,하~~ 진짜 노래 잘한다,,눈감고 들으면,,
우리나라사람의 억양이나 음색이라고는 전혀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넘 멋졌다,,,,,결국 그녀의 사인도 받았다,,,
얼마 있다가 히딩크가 내려온다,,그것도 바로 내 앞자리 좌석으로 ,,,
시상에,,,조심스럽게 백인,,울나라사람들이 종이한장씩 들고 줄을 서고,,
,,,그는 사인을 해주었다,,꺅~~~소리지르는 사람은 없었지만,,,
그 설레임이라니,,,그 흥분,,
그리고 연주,,,그는 중간에 무대위로 가서 연주자와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자서전을 준다,,그러면서 한국어로 된 것이라고 ...^^ 그 연주자는 외국인,,,-.- 어쨌든 그 재즈 기타리스트는 자신의 음반을 히딩크에게 주고
,,,히딩크가 연주를 하겠다고 했다,,,협연,,,와,,
그는 드럼좌석으로 가더니 천천히 재즈 리듬을 연주한다,,,놀라운,,,
그가 드럼을 칠줄알다니,,그것도 저렇게 잘,,,
게다가 재즈리듬을 ....다시 한번 입이 벌어지는 순간,,,
무대위의 사람들이 히등크의 드럼박자에 맞추어 한참을 멋지게 협연하고,,,우뢰와 같은 박수,,,,
아참,,,히딩크는 무대위에서 ,,,대~한민국,,,짜자작 짝짝,,,하는 박수도 받았다^___^
귀여분 사람,,,
그에게도 사인을 받고 연주자들에게 사인받고,,,멋진 연주에,,,실력빵빵한 유명인사를 코앞에서 보구,,
근사한 밤이었다,,,
담날 히딩크는 돌아간다고 했다,,,
그가 보낸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을 나도 같이 보낸셈이 되네,,
블루문의 모든 이들이,,,아주 편하게 즐긴,,,재즈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