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식이 끝난후 조교들의 인솔하에 건물들이 있는곳으로 들어갑니다
살짝 모퉁이를 도는 순간...
그 순간부터 조교들의 욕설은 시작됩니다
대부분 기선제압을 위한 것이니 너무 떨지 마시길...
간단한 신원파악이 끝난후 소지품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엄청나게 쏟아지는 모자와 담배...
그후에 간단한 샤워를 합니다
정말 간단한 샤워^^
그리구 나서 보급품을 받게 되죠
전투복과 전투화, 모자, 생활도구등
그리고 내무실로 들어가서 착용법 및 사용법들을 배웁니다
그리구 또 간단히 식사를 하죠
정말 간단한 식사^^;
초스피드로 조교들의 눈치를 보아가며 엄청난 재료로 만들어진 엄청난 식사를 합니다
2년간 훈련소에서 군대밥을 먹었지만...
입소대 밥은...
정말 밥이 아닙니다
생각만 하면... ㅠ.ㅠ
그후 조교들의 또 간단한 기선제압 (얼차려, 욕설 등등) 이 있은후 잠자리에 들게 됩니다
보통 인원에 따라 틀리지만 24명분 내무실에 20-30명 정도가 들어가죠^^
편히 못 눕고 옆으로 ㅠㅠ
게다가 난생처음으로 불침번이라는걸 서요
자다가 일어나는 그 고통이란...
첫 하루는 이렇게 흘러갑니다
둘째날 보통은 다시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게 됩니다
징병검사때와 별 차이는 없습니다
더 형식적인거 빼고는^^
그후에 또 간단한 식사와 기선제압을 받죠^^
입소대에서는 이런 나날들을 보냅니다
교육연대에 자리가 날때까지 입소대에서 대기를 합니다
보통은 2-3일 정도인데 최대 17일까지 대기한 경우도 있습니다
아무리 훈련병의 기간이 길어지는게 편하다지만 입소대는 사람이 오래 있을 곳이 못됩니다
쥐도 다녀요^^
5. 입대하시는 분들
논산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많은 얘기를 듣고 오시죠
논산은 호텔이다^^, 커피마시고 싶으면 동전을 마니 갖구 가라, 몇연대에 누가 있으니 그 빽을 이용하라 등등...
그 진실을 알려드립니다
먼저...논산은 정말 호텔입니다
다른 사단 신교대에 몇번 가봤거든요
시설도 낙후돼 있거니와 작더군요
거기다가 꽤재재한 훈련병들의 몰골 ㅠㅠ
논산은 훈련병의 위생상태를 최우선으로 합니다
조교보다 더요
조교는 지저분해도 훈련병은 깨끗해야 합니다
아무튼...훈련병에겐 정말 낙원입니다
둘째로 동전문제...
제발 부탁인데요
동전은 갖고 오지 마시길...
입소대에서 훈련소 안으로 들어오면 보관금이라고 해서 갖고 있는 모든 돈을 부대가 보관합니다
물론 퇴소할때 이자까지 쳐서 돌려 줍니다
근데...
현금을 많이 갖고 오셔도 조교들이 싫어하지만 더 싫어하는 것은 많은 동전입니다
500원짜리를 100개씩 갖고 온 사람도 봤어요 ^^;
왜냐면...
커피자판기를 이용할려구...
꿈도 야무지셔라...
조교들도 일병 말호봉쯤 되지 않는한 맘대로 커피를 못마십니다
근데 겁도 없이 훈련병이...
보관금도 물론 조교들이 걷죠
지폐는 비교적 세기가 쉽지만 동전은 정말 피곤합니다
500원짜리 100개를 100개 맞나 세 봐요
그런 훈련병은 퇴소할때까지 찍히죠
제생각에는 만원짜리 5장이면 충분합니다
그외에 지포라이타, 각종카드, 삐삐, 심지어 집열쇠까지 갖고 오신 분이 있으셨는데...
정말 난감합니다
카드 정도는 재발급이 가능하니까 보통은 그자리에서 파기하지만...
나머지는 퇴소할때까지 보관합니다만
분실시 문제가 복잡해지기 때문에 꺼려합니다
입소대나 교육연대 모두 조교들은 같은 곳에서 교육을 받습니다
다만 후에 배치받는 곳의 차이로 인해 능력들이 조금씩 변하죠^^
어느곳이나 조교의 첫인상은 솔찍히 제가 생각해도 드럽습니다
근데 입소대가 쫌 더하죠
왜 그럴까요^^
연병장에 도착한 훈련병들은 간단한(사실 좀 오래걸립니다 군대란 워낙 보급품에 민감해서...)보급품 검사를 합니다
다 있는지, 혹시 잃어버렸거나 칫수가 맞지 않는 것은 없는지 하는...
그게 딱 끝나고 나면 우리의 훈련병들은 드디어 교육연대 조교들과의 첫만남!
예전 모 TV에서 방영하던 훈련소를 주제로한 드라마가 있었죠
그걸 보면 입소대 조교가 교육연대까지 따라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는 가능하지 않는, 옥의 티였죠^^
교육연대 조교(이하 조교)들은 가급적 처음에 군기를 잡을려고 좀 심한 욕설을 퍼붓습니다
입소대 조교와는 차원이 틀린...
일단 인원이 맞나 파악을 하죠
그후에 소대별로 편성을 합니다(입소대내에서 이미 중대까지 분류된 상태)
키가 큰 순서대로 정열을 시키죠
제일 키가 큰 친구들을 앞에, 작은 친구들은 뒤로 세웁니다
바로 이때 훈번이 결정됩니다
통상적으로 12명이 한줄로 4줄을 세웁니다-4열종대
따라서 1,13,25,37번이 가장 큰 훈련병이구요
12,24,36,48이 가장 작은 훈련병입니다
정열이 끝나면 걸음마연습(?)을 시키죠
이동을 하기 위해서요
이때부터 그 유명한 고문관은 조짐이 보입니다
대표적인 행동이 발과 팔이 같이 나가는거죠^^
지적을 하지 않으면 끝까지 그렇게 걷습니다
워낙 긴장을 해서요
소지품과 개인 물건이 든 떠블백을 메고 열심히 걸음 연습을 합니다
약 20여분쯤 지난후 어느정도 군인처럼 걷는다 싶으면 드디어 이동!
한 2분정도를 걸으면 입소대의 문이 나오죠
그 문을 나오면 며칠만에 구경하는 사회...
자동차들이 지나다니고 민간인들이 돌아다니는...
별로 감상에 빠지지는 못합니다
워낙 긴장해서 뵈는게 없거든요^^
오로지 조교들의 고함소리만...
다시 8분정도 걸으면 등장하는 충성문!
진짜 논산훈련소로 들어가는 관문중에 하나입니다
이제부터 교육이 시작됩니다
다음에는 교육에 들어가기에 앞서 동화기간편
추가 질문에 대한 설명
: 입소대에서는 몇일정도 있게되구... 동화기간은 어느정돈되구...하는지 갈켜주세요...
: 남친이 논산에 간지 일주일두 안됐는데요...지금쯤 뭘하는지 궁금해서요....
: 그리구 동화기간 마치구 부터 바로 1주차 훈련 시작인가요???
: 넘 궁금해요~~ 꼭 갈켜주세요~~~
예전에도 드린 말씀이지만...
최근의 각 훈련소(논산훈련소, 보충대, 사단신교대)는 입대자가 워낙 밀려서 대기기간이 상당히 길어졌습니다
예전에는 2-4일정도였던것이 지금은 열흘이 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최고 기록은 17일도 있었습니다)
따라서...입소대에서의 대기기간은 얼마다라고 정확히 말씀을 드릴수가 없습니다
입영자가 많아져서 더 길어질수도 있고 빨라질수도 있구요
최소2일에서 최대17일까지 걸릴수 있습니다
동화기간은 이미 교육연대로의 배치가 끝난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그 기간은 기껏해야 3일을 넘기지 않습니다
동화기간이 끝나면 바로 1주차 교육이 시작됩니다
그때부터 6주 35일간의 교육이 시작됩니다
입소대에서 교육연대로 자리를 옮긴 훈련병들의 운명은...
충성문이라는 문을 통과한 후에는 연대별로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 아시다시피 훈련소의 규모는 엄청납니다
병력으로 따지면 2개 사단급, 예산으로 따지면 1개 군단급을 능가하는 부대입니다
따라서 그 면적도 꽤 크죠
충성문을 통과한 후 가장 가까운 연대는 27연대입니다
그곳도 훈련병들의 걸음 속도로 볼때 약 10분정도 걸립니다
가장 먼 곳은 약20-30분...
부대 밖에서 이동할때에는 민간인들의 이목이 있기 때문에 심한 얼차려는 줄 수가 없습니다
부대내로 들어오면 사정은 달라지죠
그 이동하는 시간은 죽음입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군복입고 오리걸음, 악쓰면서 군가부르기...
어떻게 생각하면 별거아니지만...
경험한 사람들은 압니다
교육연대(이하 연대)에 도착하면 각 중대별로 중대사전, 즉 중대연병장에 집합합니다
다시 소대별로 정열, 인원이 맞나 확인 한후에 내무실로 뛰어들어갑니다
내무실에서 자기 관물대와 자리를 배정받은 후...
간단한 소지품 검사를 합니다
입소대에서 무사히 넘어간 개인소지품이 대부분 여기에서 잡힙니다
보통 지갑은 흔하구요 라이타, 사진 등이 나오죠
특이한 케이스로는 10달러짜리 지폐, 집열쇠등도 있었습니다
도대체 집열쇠는 왜 갖고 왔는지...
소지품검사가 끝나면 여러가지 일들을 한꺼번에 합니다
먼저 보관금이라고 해서 가지고 있는 돈을 걷죠
일단은 탈영에 대비한 조치입니다
그리구 일정금액의 쿠폰을 줍니다
여기서 잠깐!
다른 글에서도 쓴 적이 있는데...
제발 동전은 삼가해 주시길...
돈을 세본 경험이 있으신 분은 알겁니다
지폐와 동전의 차이점...
도대체 왜...
오백원짜리를 그렇게 많이 갖고 오는지...
결론을 말씀드리면 필요한 돈은 딱 만원짜리 5장정도
그 정도면 퇴소후 자대에 가서 휴가때까지는 충분합니다
저도 경험이 있어서 알지만...
보통 입대를 하면 일가 친척분들께서 용돈을 주시죠
그게 과하면 입대할때 수십만원을 갖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대에 따라서는 많은 돈을 소지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사람은 그로인해 진급이 한달씩 늦어졌죠
보관금과 함께 몇장의 종이를 나눠줍니다
개인 신상기록을 작성하기 위한 것이죠
그리구 끔찍한 나의 성장기...
앞 뒤로 꽉꽉 채우라는 말에...
정말 별 말을 다 씁니다
전 어쩌다가 제 대학입학 성적까지 썼는지^^
정말 할 말 못할 말을 다 씁니다
어릴적 사고친일 하며 심지어 여자친구 얘기까지...
이것 역시 직접 경험하지 못한 분은 이해못하는일...
모든일이 끝나면 대부분의 훈련병들이 처음 경험하는 일을 합니다
바로 바느질!
자신의 이름표와 훈번이 적힌 종이 비슷한 것을 군복에 붙힙니다
바느질로...
최소한 3벌을...
대부분이 익숙하지는 않지만 여기에서도 우리의 고문관들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합니다
남들 다 끝날때 반도 안되고...
하도 답답하니까 옆에 훈련병이 도와주고...
이때부터 전우애란것이 생기나 봅니다^^
불안하신 분들은 입대전에 약간이라도 연습을 하시는것이...
그러한 일이 끝나면 저녁식사 시간이 돌아옵니다
1개중대는 4개소대로 구성됩니다
그중 한개소대가 식사당번 소대로 결정됩니다
입소대에서는 그냥 주는데로 먹었지만...
연대에선 사정이 다르죠
식사를 담당한 소대는 취사장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은 후 식사에 임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6주내내 하기도 합니다
규정상으로는 소대별로 돌아가면서 해야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렵거든요
식사소대가 정상적인 배급을, 다시말해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2-3주
익숙해 질만 할때 다른 소대로 교체하면 교육에 차질이 생기겠죠
시간이 오래걸려서...
그냥 식사소대가 안되길 바라는 수밖에요
식사가 끝난후에는 아까 작성하던 나의 성장기를 계속 작성합니다
그날 중으로 작성이 끝나면 다행이지요^^
그리구 개인 상담을 합니다
보통 분대장이라 불리는 저희 조교들과 소대장이라 불리는 교관들이 하죠
대략적인 살아온 환경하며 문제점은 없는지 등을 살핍니다
여기에서는 그동안 지나온 곳과 달리 비교적 진솔한 대화를 합니다
만약 문제가 있는 훈련병의 경우 이 상담에서 그 문제점을 찾지 못하면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요
이것이 연대로 온 첫날의 모습입니다
정식 교육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약간의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것이죠
이걸 동화기간이라고 합니다
그후의 일은...
소대별로 담당하는 구역이 있습니다
보통 청소구역이죠
그것을 배정받고 난 후 내무실로 들어와 제대하는 그 순간까지 해야 하는걸 배웁니다
바로 그 유명한 관물정리!
이것에 대한 얘기는 안하겠습니다
너무나 많은 애기들을 들으셨을테니까...
시간 날때마다 해야 하는 그 고충!
할거 없으면 괜히 그거 시키는 조교들!(나두 그랬는데^^)
생각만 해도...
동화기간 내내 이러한 일들을 계속 반복합니다
식사소대는 식사일에 다른 소대는 청소구역을...
그리구 모두는 관물정리와 중대 막사의 어디에 무었이 있나등...
부대에 익숙해지기 위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구 며칠후에 등장하는 흡혈차!
적십자사에서 10여대의 헌혈차가 부대안으로 들어옵니다
우리 훈련병들의 피를 빨아먹으려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헌혈의 상당수를 군대에서 보충한다고 합니다
1년에 군인들이 헌혈하는 양이 얼마래더라...
아무튼 꽤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순수한 마음의 헌혈보다는 다른 목적이 있죠
바로 간호사, 그리고 약간의 음료수와 초코렛!
입대후 처음 만나는 민간인, 그것도 백의의 천사!
왜 그렇게 이뻐 보이던지...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강요를 안해도 190여명의 훈련병중 보통 130이상의 훈련병이 헌혈을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1주차의 대표적인 교육은 특별한게 없구요
입소식과 도수체조, K-2기계훈련, 약간의 내무교육, 약간의 제식훈련, 그리구 경계가 있습니다
일단 입소식...
갓 입대한 훈련병들이 뭘 알겠어요
"앞에 총"도 못하는데...
실제 입소식은 30여분이면 끝나지만 예행연습에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줄 맞추는거 부터 받들어 총 까지...
암튼 훈련병이나 분대장 모두에게 약간은 짜증나는 시간이죠
도수체조는...
군인들의 국민체조죠^^
순서는 다-팔-목-가-옆-등-몸-팔-온-뜀-팔-숨 다 아시죠^^
다리운동, 팔운동, 목운동등의 약자랍니다
외우기 쉽게 이렇게 가르치죠
K-2기계훈련은...
한국군의 주력소총인 K-2소총의 기계훈련시간입니다
기본적인 명칭과 제원, 사용법, 분해, 손질 방법등을 배웁니다
강의와 소대별 교육으로 이루어 집니다
군대예절이란...
말 그대로 군인이 갖추어야 할 예절입니다
기본적으로 언제 경례를 해야하나, 그 대상자, 악수시 예절, 차량 탑승시의 예절, 전화예절등을 가르칩니다
경계
드디어...
최초의 야외교육!
흔히 학과출장이라고 합니다
기본적인 단독군장을 하고 부대밖으로 나가죠
철모에 탄띠, 소총, 야삽에 수통을 차고 도보로 약 1시간 가량을 걸어갑니다
입대후 최초의 사회구경이기 때문에 다들 좋아 하죠^^
행여 이 시간을 노려 짱 박아둔 돈으로 담배를 사는 훈련병도 있지만 이 글을 읽는 분은 가급적 그러지 마시길...
이동하는 과정에서 빠져나오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이미 몇 안되는 가게는 대부분 분대장이나 소대장이 있거든요
오랜만에 나오기는 분대장들도 마찬가지이니까^^
경계에서 가르치는 내용은 보초의 일반수칙과 감시, 수하요령, 보고요령과 보초의 권한등을 배웁니다
이것으로 1주차를 마칩니다
1주차는 교육보다는 기본적인 제식이나 예절등에 비중을 두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만 외워야 할께 좀 많죠
진정으로 힘들기 시작하는 교육은 2주차 말부터입니다
2주차의 대표적인 교육은 사격술 예비훈련 이른바 P.R.I 입니다^^
그 외에는 간단한 내무교육과 제식뿐...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는 과목이 있습니다
이 시간은 제 1의 적인 북한과 그외의 주변강국을 비교 분석해 줍니다
또한 우리의 안보상황과 북한의 실상등을 교육하죠
흔히 농담삼아 "우리의 적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하면 간부라고 하죠^^
재밌는 농담 하나-멍청한 간부(아군)는 적보다 위험하다!
사격술예비훈련은...
그 유명한 PRI입니다
최근에는 다른 교육으로 대체 된다는 말도 있군요
하지만 아마 쉽게 바뀌지는 않을 겁니다
현재 한국군은 신병교육대에서는 유일하게 엎드려 쏴 자세만을 가르칩니다
물론 다른 자세도 가르치지만 그 비중이 적죠
하루 온 종일 엎드렸다가 일어났다가 또 엎드렸다가 일어났다가...
지칠만도 하겠죠^^
거의 불교에서 말하는 3천배와 그 효과가 비슷하지 않을지...
교육내용이 일부 바뀌면서 사격술예비훈련은 2주차중 3일간 실시합니다
자 3주차입니다!
3주차는 K-2영점사격으로 시작합니다
하루 온 종일 사격을 합니다
현재 논산훈련소의 규정상으로는 1차 9발, 2차부터는 6발씩을 쏘게 되있지만...
만약 1차에 합격하면 보통은 그걸로 끝!
영점사격이란 익일교육인 기록사격에 앞서서 실제로 총을 쏴보고 자신의 소총의 영점을 잡는것이죠
영점이란...
이걸 뭐라고 설명을 해야 하나...
총에는 조준을 위한 가늠자와 가늠쇠가 있습니다
사람마다 얼굴형이 틀리기 때문에 조절을 다 달리 해야죠
자신의 얼굴에 맞게 가늠자와 가늠쇠를 조절하여 사격시 탄착군이 최소한 3-4Cm 가 형성이 되야 합니다
더 자세한 걸 알고 싶으시면 예비역들에게 물어 보시길^^;;
현재 훈련소의 공식적인 기록으로는 영점사격 약 56차(정확한 기억이 아님 대충 50몇회)를 기록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럼 도대체 몇 발을 쏜건지...
음 약 339발이군요^^;;
남들은 9발이나 15발이면 끝나는데 300여발이라...
우리의 고문관들이 제 역량을 발휘하는 시간중 하나가 바로 사격이죠
참 어이없는거 많이 봤습니다
왜 25M거리에 있는 A4지를 못 맞히는지...
기억나는 한 친구가 있는데 이미 10여회를 사격한 뒤였습니다
표적지에는 한발도 안 맞고...
오후 3시가 되었는데도 표적지가 깨끗...
도대체 어떻게 사격을 하나 싶어 뒤에서 표적지를 바라 보니...
표적지를 붙이는 곳에는 혹시 우천시를 대비해서 슬레이트 지붕이 설치되어 있거든요
그 슬레이트 지붕이 부숴지더군요^^;;
여지껏 계속 지붕만 부수고 있었으니...
어릴때 총 쌈도 안해봤는지...
소총탄의 한 발당 가격은 정확히는 잘 모르지만 약 100원에서 200원 사이라고 합니다
300발이면...
약 3만원에서 6만원이군요^^;;
많이 쏘는 친구들은 돈을 버는건가...
영점을 이날 못 잡는 친구들도 많습니다
시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탄이 부족한 경우도...
계산을 잘못하는 바람에 탄소비를 하기 때문이죠
이건 제 생각이지만...
일반 육군 보병중에서 가장 사격을 잘하는 군인은 논산훈련소 조교라고 생각합니다
워낙 사격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원래의 규정은 사격이 끝난후 남는 탄은 반납을 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반납의 절차가 복잡하고 귀찮기 때문에 그냥 분대장들이 다 쏘죠
이걸 저희는 탄소비라고 합니다
지금도 하는지...
운이 좋으면 1개기수(6주)에 약 400발까지도 쏠 수가 있었죠
제 기억으로는 저는 약 2천-3천 정도의 사격을 했습니다
정말 돈 많이 벌었죠^^
사격이 끝나고 돌아오면 거의 저녁시간이죠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사격만 하다 보니 이 때는 이미 대부분의 훈련병들이 몽롱한 상태...
워낙 사격음이 크기 때문입니다
며칠을 몽롱한 상태로 보내죠
특히 많이 사격한 고문관친구들이...
그래서 더더욱 고문관 행동을...
저녁에는 당연히 총을 정비합니다
닦고 조이고 기름치기(?)
다음날도 사격을 하니까 열심히들 닦죠
연속되는 또 다른 사격 K-2 기록사격
음 드디어 기록사격
표적지는 컴퓨터(?)로 자동조정이 되죠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서 맞으면 자동으로 넘어갑니다
좀 민감한 센서는 돌만 튀어도...
표적지의 거리는 100m, 200m, 250m인데요
250m는 정말 까마득합니다
눈이 나쁜 친구는 아예 안 보일 정도로...
그래서 옆 사로의 표적을 맞히는 일도 허다하죠^^
총 20발을 쏘게 되는데 1차에 합격하는 훈련병은 30%정도뿐...
이것 역시 하루 종일 사격을 해도 끝내 합격을 못하는 친구들이 있죠
그럼 될때까지 사격!
기록사격이 끝나면 어느덧 노을이 지고...
논산의 노을은 정말 멋집니다
그 이유를 아시는지...
논산의 옛 지명은 황산입니다
워낙 황토빛 흙이 많아서...
그래서 노을도 새빨갛죠
근데요...
노을은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 더 아름답답니다
실제 논산의 대기오염은 전국 30위(95년 중앙일보조사)
1위부터 20위까지가 거의 다 서울이었죠
아무튼...
밤이 찾아오면 야간사격을 시작합니다
뵈는것도 없는데 왜 탄을 낭비하는지...
야간사격의 목적은 야간전에 익숙해지기 위함이지만 제대로 표적지에 맞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야간사격도 끝나면 거의 21시
그러면 정신없이 복귀!
그리구 3주차에는 지속행군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행군을 단 1회만 했었는데 지금은 3주차에 한번 연습삼아 해 본다고 합니다
단독군장으로...
행군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워낙 힘드니까...
그래서 많은 편법이 있죠
발에다가 비누칠을 한다든지 양말을 두개씩 신는다든지 하는...
다소 어이가 없지만 저는 훈련병때 난생처음으로 여자 스타킹을 신어 봤어요^^;;
부대에서 시범삼아 훈련병들에게 판매를...
제 기억으로는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역효과가...
행군의 최선의 길은 평소에 많이 걸어보는거 외에는 방법이 없는거 같습니다
그리구 기초유격
말 그대로 기초!
아주~~~~단순한 유격만...
흔히 TV에 나오는 줄잡고 계곡을 내려간다든지 하는 것은 안합니다^^
그냥 땅에서 기고 구르고 뛰는...
이 교육 역시 얼차려로 화할수 있는 과목이니 각별히 유념을...
P.T를 아시나요?
이게 뭐의 약자더라...
아무튼...
지금 기억나는 것은 1번과 8번뿐...
특히 8번 온몸비틀기!
이거 10분만하면 겨울에도 땀이^^;;;;;;;;;;;;;;;;이만큼 나요^^
그리고 총검술교육이 있습니다
총검술에 대한 기억은...
꽤 오래전에 훈련소에서 면회를 하던 시절...
훈련병들이 부모님 앞에서 총검술 시범을 보인적이 있죠
그 때에 비하면 그 비중이 많이 약해졌지만 여전히 훈련병에겐 힘든 과목이죠
어떻게 생각하면 현대전에서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기도 하였지만 아직까지는 중요시 하는 과목입니다
총검술이란 말 그대로 총에 대검을 꽂고 하는 일종의 무술입니다
흔히 연무형 17개 동작이라 불리우는 총검술은 그 응용에 따라 엄청난 얼차려로 화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심심하면 총검술을 하는 분대장들의 진가가 드러나는 시간이죠
나름대로 훈련소 분대장들은 총검술과 함께 북한군 창격술을 시간이 날때마다 연습합니다
한 일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 진짜 멋있게 하죠
많은 후배들이 훈련소 분대장 만큼 총검술 잘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는 말에 가끔 뿌듯해하곤 합니다^^
3주차부터 조금씩 빡센 훈련이...
그러나 4-5주차에 비하면...
음 드디어 4주차!
4주차의 대표적인 교육은 수류탄, 각개전투, 태권도등이 있습니다
수류탄!
사고가 나면 크게 나는 위험한 과목입니다
사격과 함께 꽤 많은 통제를 받는 과목!
분대장들도 긴장하고 훈련병들은 당연하고...
수류탄 투척에 앞서서 크레모어라는 폭탄의 시범이 있죠
700여개의 쇠구슬이 나가는 무기인데 제대로 나가나 안나가나를 알기 위해 표적지에 풍선을 설치합니다
그리구 뒤에도 설치하구요
무려 700여개의 쇠구슬이 나가는데도 불구하고 명이 긴 풍선이 꼭 있죠^^
물론 상당수가 조준이 잘못되어서 그렇지만...
수류탄을 던지는 곳은 커다란 물구덩이입니다
그리구 가운데 끝에 물이 빠지는 배수구가 있죠
제가 갓 병장을 달았을때 장난끼가 많은 소대장이 훈련병과 내기를 했죠
훈련병은 해태타이거즈 2군 투수^^
배수구 구멍에 수류탄을 집어넣으면 PX를 이용시켜주마하구...
결국 우리소대 훈련병들은 그날 PX에 갔구 수류탄교장을 관리하는 군인아찌들은 보수에 상당한 시간이^^;
다음 기수에 가보니 그물망까지 설치가 되어 있더군요^^;
들어가지 말라구...
다음으로 각개전투!
이 교육에서 팔다리가 안까지면 그건 제대로 훈련을 안 받고 요령을 피웠다는 것 밖에...
제가 있을때는 1박 2일이었는데 지금은 2박 3일이라고 합니다
또한 워낙 교육이 엄해져서 실려가는 훈련병이 급증한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하루종일 뛰어다니는 교육이죠
그러다가 포복하구 또 뛰고 또 엎드리구 또 뛰고...
처음의 각개는 단순한 장애물만을 통과하며 두번째, 세번째날로 넘어갈수록 난이도가 넢은 장애물을 상대합니다
이 기간중 이른바 숙영, 즉 내무실에서 잠을 자지 않고 밖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것을 합니다
가장 편지가 안 오는 시기이며 그 이유는 밖에서 자는 날도 있고 편지를 쓸만한 시간이 가장 없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태권도교육도 있죠
훈련병들의 체력단련을 위해 간단한 스트레칭과 함께 태권도를 합니다
한때 훈련소에서는 소대장들의 과중한(?) 업무를 줄여준다는 목적으로 일부 과목을 분대장이 강의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어이없게도 태권도 1단인 제가 태권도 교관을...^^
기본적으로 2시간중 약 30여분정도를 간단히 도수체조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나서 태권도를 하죠
훈련소에서는 다리를 찢는 거 같은 심한 거는 요구를 하지 않습니다
노란띠도 알고 있는 태극 1장만 교육합니다^^;
그래서 제가 무난히 교육을...^^;;
처음에는 기본적으로 지르기, 발차기등을 가르치죠
각개는 4주차에서의 연속으로 더 복잡한 장애물 통과가...
철조망을 통과하구 통나무다리 건너구등등...
그리구 마지막 각개로 종합각개가 있죠
종합각개는 그 코스가 있습니다
거의 등산이죠^^
하도 힘들어서 보통은 1-2회정도만을 합니다만...
가끔 재수가 없을때도 있죠
제가 있을때... 언제였더라...
한번은 미군하사관들이 온적이 있었죠
거의다 원사들...
그리구 그 전에는 방송국에서...
그러면 무조건 FM...
종합각개를 FM대로 하면...
상상에...^^
그리고 그 유명한 화생방!
이거에 대해서는 말이 많죠
옛날 대모할때의 최류탄의 100백배라느니 하는...
이건 직접 경험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그 고통을...
단순히 매운게 아니고...
갑자기 온몸이 꽉 막히는 듯한...
호흡은 당연히 어렵고...
여러군데에서 흐르는 액체...
으....
이것도 상상에...
그리구 마지막으로 행군이 있죠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행군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거의 도착할때 쯤이면 허벅지가 끊어지는듯한...
밤에 해서 약간은 시원하지만 더워 죽죠
군장 무게만 20여kg이니까...
거기에 총과 철모까지...
행군은 분대장들에게도 고통입니다
특히 무전병...
군장보다 더 무거운 무전기를 들고 다니니까...
행군이 끝나면 샤워를 하고 다음날 오후까지 취침^^
이건 아주 맘에 들죠
마치 사회에서 늦잠을 자는듯한^^
그리고 화생방전을 대비하여 방독면을 착용한 상태에서의 K-2 사격교육이 있습니다
같은날 M-16기계훈련도 함께 합니다
현재 한국군이 사용하는 소총은 K-2로 바뀌었지만 아직도 일부 부대나 예비군용으로 M-16소총을 사용합니다
제대한후 예비군 훈련을 받을때 M-16을 못 다루면 쪽팔리겠죠?^^
5주차를 고비로 더이상의 어려운 교육은 없습니다
그때쯤이면 분대장들도 많이 풀어주고 하니까...
음 드뎌 6주차
6주차에서는 구급법, 지뢰/B.T, 군사보안등 간단한 내무교육이나 그리 큰 어려움이 없는 교육을 하며 마지막 36일차에 배출됩니다
그 외의 대부분의 시간을 간단한 제식이나 지휘관 시간으로 보냅니다
분대장, 소대장과의 간담회등으로 시간을 보내죠
그외에는 훈련소 소감문을 작성한다든지 부대역사관을 견학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부대역사관은 민간인에게도 공개를 했으면...
언제라도 별다른 절차없이 들어갈수 있으면 합니다
구급법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응급처치를 할수 있는 구급법입니다
물론 전문적인 교육이 아니라 군인이 기본적으로 할수 있는 응급처치와 관련된 내용을 가르치며 인공호흡도 배웁니다
남친분께서 교육을 잘 받았는지 확인을 원하시면 휴가때 인공호흡을...-.-;;
지뢰/B.T라는 것은 지뢰와 B.T(부비트랩)이라는 방어용무기에 대한 교육입니다
그외에 군가가 나오는 VTR을 봅니다
훈련소에서는 10대군가와 함께 제2훈련소가(육군훈련소가인가?)를 가르칩니다
물론 시간이 날때마다 가르치지만 따로 시청각 자료를 통해 가르치는 시간도 있습니다
사실 이 군가 비디오가 좀 웃기죠
거의 노래방 분위기^^
보통 하루에 2곡을 보여주며 가르치는데요
비디오가 전체적으로 다 나오고 그 다음엔 한 소절씩, 그리구 마지막에는 많이 틀리는 부분이 나온답니다
나름대로 재밌죠^^
그리고 마지막 36일차
드디어 훈련소를 떠납니다
또한 이제는 더이상 야간에 배출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점심먹고 바로 배출...
그렇게 논산을 떠나갑니다...
다시는 논산에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논산쪽으로는 XX도 안 눈다고...
이따금씩 퇴소후에도 편지를 보내는 훈련병들이 있었죠
모델하는 여자후배들 소개시켜 준다던 그 녀석들은 지금 뭐하고 있는지...
이상으로 1주차에서 6주차까지의 교육일정을 마칩니다
마지막 6주차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훈련병에게 있어서 1주차에서 적어도 2번정도의 편지를 쓰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계산하면 교육연대로 간후 적어도 10일정도에는 편지를 쓴다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경우에 따라 입소대에서의 대기기간이 지나치게 길수도 있습니다
또한 편지를 쓸수 있는 시간을 주지만 쓰라고 강요를 하지는 않습니다
편지를 쓰는 것은 훈련병마음이니까요
따라서 입대후 편지가 집으로 오는데 걸리는 시간은 대략 15-30일 정도가 걸립니다
육군훈련소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ARS와 '어디로 갔을까'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현재 훈련병의 위치와 앞으로 어디로 가게 될지 등을 알수가 있는데요
그걸 통해 미리 주소를 알아내셔서 편지를 보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한 천명중에 한명꼴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미리 알려고 하지 마시고 편지를 기다리시거나 굳이 보내고 싶으시면 반송에 대비해서 보내시는 분의 주소를 반드시 기입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그러나 최근의 경향은 미리 주소를 알아낸후 보내는것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가장 먼저 편지를 받은 훈련병이 동기들간에 스타가 됩니다
편지를 먼저 보낼지 남친분의 편지가 온후에 보낼지 여부는 전적으로 이 글을 보시는 분의 판단에 따릅니다
흔히들 잘못 알고 계신 것중에 분대장(조교)이 모든 편지를 미리 검열한다고 알고들 계십니다
하루에 오는 편지의 양은 1개중대에 심하면 수백통...
그 많은 편지를 미치지 않고서야 어찌 다 보겠습니까^^
보통 편지중에는 의심이 가는 게 있죠
지나치게 부풀어 있다든지 무언가가 들어있음이 확실한 것들...
그런 경우에는 훈련병의 입회하에 직접 뜯어보게 합니다
보통은 대부분의 경우 볼펜이나 밴드등이 들어있지만...
일부 장난끼가 있는 남자분들은 음란사진등을 보내는 경우도 있죠
분대장들은 뭐가 들어있든 간에 일단은 얼차려를 줍니다
벌점과 함께...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는 볼펜이나 편지지, 우표등은 부대내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가급적이면 군에 계신분이 먼저 부탁하지 않는한 먼저 보내지 마시길...
기본적으로 훈련병은 소포와 등기를 받을수 없습니다
물론 받을수는 있지만 소포와 등기는 일반 편지와 달리 그 절차가 복잡합니다
몇군데에서 무사히 받았음을 기재를 해야하기때문에 분대장들이 싫어하죠
이것 역시 군에 계신 분이 먼저 하라고 하기 전에는 하지 마세요
가끔 용감한 분들은 훈련병에게 소포를 라면 박스로 보내죠^^
훈련병에게 어떤 일이 생기는지도 모르고...
보통 그런 소포가 빈발하는 시기는 발렌타인 데이와 크리스마스입니다
상자 가득히 들어있는 많은 간식들...
일부 몰지각한 분대장은 다 압수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훈련병에게 줍니다
단지 소포를 받은 훈련병에게는 엄청난 사건이...
그 내용은 상상에...
훈련병을 위하는 길은 딱 하나!
시키지 않은건 하지 마세요^^
전국에 흩어져 있는 후반기 학교는 줄잡아 수십개!
가르치는 과목도 대략 100여개 이상입니다
직접 그 학교를 나오지 않은 이상 그 학교가 어디에 있는지, 특성은 어떤지, 전화는 가능한지의 여부는 알수가 없습니다
몇몇 유명한 학교(예를 들면 박격포나 수송학교)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알려드릴수가 없죠
일반적인 후반기 학교의 기간은 최소2주에서 최대 14-16주 정도입니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백일이 지난 후에 휴가를 나오는 수도 있습니다
흔히 후반기 학교는 이등병의 천국이라고 합니다^^
특별히 터치를 하는 고참이 없으니까요
다 고만고만한 계급들이 모였고...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후반기는 길면 길수록 좋을 수도 있죠
물론 빨리 자대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지만...
후반기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주특기를 교육받는 곳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자대에 가서 주특기가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주 전문성을 띄는 주특기를 제외하고는...
따라서 자신의 주특기가 나쁘다고 고민할 필요는 다소 덜수 있겠죠?
일반적으로 논산훈련소 출신 사병들은 박격포를 싫어합니다
왠지 힘들어 보이니까...
훈련소 기간동안 유일하게 보는 후반기가 그것뿐이니까...
그러나...
그나마 박격포는 수월한 편입니다
주특기가 가장 많이 바뀌는 것이기도 하구요
첫댓글 ^^잘 읽었습니다~ 길었지만 그래도 도움이되었네요... 논산훈련소에 계신분같은데 41243번호로 제가 궁금한걸 썼는데 좀 답변좀해주세요^^부탁드립니다~
엥 저두 퍼온거에요 ^-^
보경아 진짜 잘읽었엉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