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밭에는 서릿발이 제법 돋아난다.
그래도 다른해에 비하면 윤달이 있어 그런지 아직 된추위는
지나지 않았지만 낮과 밤의 기온차가 커서
새벽에 선뜻 나서서 밭일을 하게 되지는 않는다.
예전 같았으면 이 시기에 김장을 하느라고 우리집이 들썩들썩 할 터인데
조용한 것이 이상한지 동네분들 몇몇이 안부를 묻곤한다.
기어이 전화도 할 줄 모르는 이웃동네 어르신이 기다리다 못해
이웃에 부탁해서 내게 안부를 물어 왔다.
안부도 안부지만 다른 일이 있어서 기다리신 모양이셨다.
해마다 이맘때면 고들빼기며 단풍깻잎을 팔아 드렸는데
올해는 어째 기척도 없냐는 말씀이다.
가 보니 나에게 물어도 안보시고 고들빼기며 깻잎을 한 항아리씩 삮여 놓았다.
혹시 해서 그렇게 해 주시던 다른 할머니 댁도 가 보았더니 여지가 없었다.
<할머니 제가 올해는 못 팔아 드리는데 어쩌지요>
<왜 저걸 어쩌라고?>
<할머니 법이 무서워서 그래요
법이 저 보고 그런 걸 하지 말라네요>
<법이 와 고들빼기도 못 캐게 한댜 >
허리가 잔뜩 꼬부라진 할머니시다.
올해 90 하고도 다섯해가 더 지났다.
엄마 아빠도 없는 손주 하나 키워서 재작년에 중학교에 들어 갔다.
그 아이가 중학교에 들어 갈적에 봉사단체를 통해 알게되어
교복 맞추는 돈과 필요한 물품에 들어 가는 돈을 해 드렸더니
할머니께서 하도 미안해 하시기에
해 주실 수 있는 나물들을 해 주시면
팔아 아이 중학교라도 마치게 하자고 했었는데 일이 이리 되었다.
간길에 할머니에게 연탄 500장을 시켜 드리고 돌아서 왔지만
그래도 맘이 편치를 않다.
꼬부랑 허리를 두드려 가며 산과들을 헤매고 캐다
돈 만들어 줄 나를 기다리고 계셨는데
항아리에 삮여 놓은 깻잎이며 고들빼기가 영 맘에 걸려 편치를 않다.
<모르겠다 안되면 친구들이랑 시누이 올케 나눠 먹지 뭐>
다음날 다시 가서 두댁 다 삮여 놓은 것들을 퍼 가지고
우리집으로 가지고 왔다.
나는 그돈이 있어도 살고 없어도 살지만 할머니는 그렇지를 못하다.
덕분에 이 겨울이 따뜻할 수 있다면......
올해로 남편과 나 귀농 11년이 넘었다.
생각지도 계획하지도 않았던 귀농 좌충우돌 일도 많았다.
남의집 월세로 시작한 귀농기간이 그렇게 많이 지나도록 법에 어긋나는 일 없이
잘 살아 왔다고 늘 자부했고 농사하여 도시에 아는 이들에게
김치며 장아찌 간장 고추장 된장을 판매하는 일도 나름 보람이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씩 나눠주고 팔아 주고 하던 것이 지금은 업이 되었지만
나는 지금 이 순간도 판매를 위한 농사를 목적해 보지는 않았다.
동네 어르신들의 농사해 놓으신 것을 못 팔거나 버릴위기에 처한 것을
지인들에게 소개해 주어 팔아 드리기도 하고
서로간에 도움이 되게 연결해 드리기도 참 많이 했다.
그중에 하나가 김치며 이런 고들빼기나 깻잎 같은 장아찌류이다.
배추로 팔면 가격이 그야말로 똥값인 것을 그래도 김치로 담아 팔면
도시에 앉아서 사 먹는 사람은 시골에서 온 것을 편하게 먹을 수 있고
시골에 사는 사람들은 직거래로 판매를 할 수 있어 돈을 만질 수 있으니 좋다.
다른 것 보다도 시골에는 농사가 끝나면 다시 농삿거리가 나올 수 있는
다음해 6월까지 어디메서 돈 한푼 나올 때가 없는데
이런 소 일꺼리로 자식들에게 손 안벌리고 궁한 용돈을 충당해 쓸 수 있으니
김장철 일꺼리가 있음도 서로에게 감사하는 일이다.
나는 시골에와서 농사짓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일꺼리를 드릴 수 있어서
더욱 좋았었다.
그런데.......
지난 여름이었다.
그날도 일을 하러 나가려고 막 준비중인데 낯선 남자가 오더니
내 이름을 대고 이 집이 맞느냐고 물었다.
그렇다고 했더니 식약청에서 나왔다며 다짜고짜 집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닌다.
저장고도 열어 보고 창고며 집을 뒤지고 여기저기 문도 벌컥 거리며 다녔다.
식약청이라는 말에 남편과 나 기가 죽어서 말도 못하고
그가 하는데로 다 내버려 두고 조용히 기다렸다.
사실 김치나 장아찌를 해 판매한 것은 사실이었고
그것이 법에 어긋난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남자는 그렇게 뒤지더니 별것이 없자 이제 우리에게 질문을 해 댔다.
만두를 해 판매한적이 있느냐
김치를 판매한적이 있느냐
그렇다 하지만 늘 하는 것이 아니고 김장철에만 한다. 등등등
솔직하게 대답을 했는데 어이가 없었던 것이
만두에 대한 것이었다.
사실 만두는 카페에서 원하는 분들이 계셔서 의견을 물어 공동구매로 했고
겨울에 일꺼리 없으신 동네 어르신들 일꺼리 만들어 드릴려고 한 일이었다.
정말 나에게는 10원 하나 이익금도 챙기지 않은 일이었는데
그것까지 화면을 캡쳐하여 신고한 것으로 보아 나를 잘 아는 이가
신고를 했다는 것에 가장 속이 상했다.
별것이 없어 그 식약청 직원이 돌아 가고 난뒤에 이웃에 아는 분이
헐레벌떡 뛰어 왔다.
도대체 뭔 법을 얼마나 어겼기에 고발을 당했냐고 염려 섞인
물음이었다.
정말 어이없게도 그 직원이 우리집을 찾아 오면서
내가 인터넷으로 무엇을 팔았는데 그게 법을 어겨서 조사하러 왔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나는 고발을 당한 것 보다 그 식약청 직원 때문에 더 속이 상했다.
가뜩이나 마을에 이사 온지도 그리 오래지 않아
잘 모르는데다가 시골어르신들은 무엇이든 법을 어겼다고 하면
엄청 큰 범죄자 취급을 하는데 그렇게 말을 해 놓았으니
이 동네에 우리에 대한 소문은 그야말로 말해 무엇하리요 인 것이다.
물론 지금은 동네분들을 위한 만두 때문도 있었다는 것을 알기는 했지만
그야말로 우리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조금만 무엇을 잘못해도
질책이 쏟아질 판이다.
그길로 식약청에 달려가 허가 내는 것에 대해 알아 보았다.
웬만하면 법을 어기지 않고 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
그런데 이건 뭐 이렇지 싶었다.
우리가 가장 내고 싶었던 김치에 대한 허가를 법에 맞게 내려면
적어도 2000만원 이상의 큰 돈이 들어 가야했다.
그것도 지금 이 집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공장을 따로 내야하고 물도 상수도를 써야하기 때문이다.
일년에 고작 한번 하려고 그 많은 돈을 들여서
과연 10년안에 뺄 수나 있을까
만두뿐만이 아니었다.
나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도 법에 어긋났다.
우리고향 동네는 고추방아를 옛날 방식으로 빻는다.
거기에 빻으면 고추가루가 물이 잘 들고
빻는 동안 발효가 되는지 구수한 빵 냄새가 난다.
그러니까 감자옹심이를 집에서 해 먹을 때
강판에 갈아 하면 쫄깃하고 맛있는데 믹서기에 갈면
설겅하니 제 맛이 안나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
지인들에게 빻아서 보냈었는데 이것도 법에 걸리는 일이라고 한다.
남편과 나 그동안 법 없이도 살 사람이라는 말을 많이 들으며 살아 왔다.
실제로 법도 잘 지키며 살아 왔다.
그 중에 이 김치나 가공품을 하는 것도 위법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음편히 못 해 온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고향에 와 살면서 부모님이나 친척들에게 나에 대한 소문이
좋지 않게 들어 가는 것은 가장 두렵고 마음아픈 일이다.
남편과 나 10년에 가까운 시간 농사를 지으며 다행으로 늘 감사하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듯 땅을 통하여 믿을 만한 먹거리를 생산해 내며
자연에게나 사람에게나
해가 안되게 하는 것이 가장 최선인 생명짓기로 자부심이 가득 하였는데
마음이 많이 흔들렸던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그 고발자가 차라리 모르는 사람이었다면 그러려니 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감시하듯 우리의 일거수 일투족을 부정의 눈으로
보고 있었다는것에도 속이 상했다.
지난 봄부터 나를 괴롭히던 이가 있었다.
물론 이렇게 나를 고발한 이와 그이가 같은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이가 메일을 통해 탈세가 어떻네 세무서가 어떻네 식약청이 어떻네 하고
협박 아닌 협박도 한 사실이 있기에 그것으로 마음이 더 무거웠다.
그 고발사건이 있기전에 그런일도 있었다.
영월에 내가 속해 있는 영농조합에도 전화로 나에대해 있지도 않은 안좋은 일들을
이야기 한 모양이었고 발효액 강의를 나가는 동네에 기관장에게도
전화를 해 역시 나에대해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이야기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여부가 다른이에게는 중요하지 않지만
나에게는 타격이고 아픔이었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내가 사랑방이라는 카페를
시작 하기도 전에부터 알던 모놀과 정수 카페에도
세상에 없는 파렴치한이라니
카페회원들을 속여 먹은 사기꾼 이라니
하면서 글을 올렸다.
심지어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카페에도 그런 글이 올라 있었다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었다.
나는 그 일 이후로 가슴이 뛰는 병이 생겼다.
잘못한것도 없으면서 깜짝깜짝 놀라고
그야말로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다.
특히나 인터넷카페에 무슨 글을 올린 다는 것이
허무하게 느껴지고 무섭게 느껴져서
한동안 아무글도 쓰지 못했다.
사람이 무섭고 모든 사람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인터넷이라는 매체가 무섭기도 했다.
밥맛도 없어서 며칠씩 잘 못 먹기도 하고
일에 의욕도 없었다.
한번은 집에 있는데 개가 짖어서 내다 보니 경찰차가 우리집 앞에 왔다
뭔 일이지 깜짝 놀라서 가슴이 철컥 내려 앉았다.
내려가 보니 그 경찰관이 내 이름을 대고 빙그레 웃었다.
조금 있다가 남편도 나오니 남편 이름도 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도대체 이번에는 또 무슨일인가 가슴이 두근두근 말도 아니다.
알고 보니 카페 회원이셨다.
4년동안이나 카페에서 우리를 지켜 보시며
한번 만나 보고 싶었다가 근래에 영월로 발령이 나고
순찰을 돌다가 생각나서
동료에게 우리농산물을 사 먹으라고 소개하러 오셨다는 것이다.
아이고 십년감수 이게 도대체 뭔일이랴.....
일을 하다 앉아 있으면 나도 모르게 큰 한숨을 푹 쉬는 버릇이 생겨 버렸다.
그렇게 여름내내 마음고생을 했다.
나를 아는 이들이 그런 마음고생을 하는 나를 위로하여
먼거리를 마다 않고 불러 주고 찾아 주고 하여
역시나 사람으로 많이 치유가 되었지만
아직도 마음이 진정 된 것은 아니다.
정말 속이 상해서 나도 도움을 주시겠다는 변호사분을 찾아가
법의 도움을 받고자 고발하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여러가지 증거도 충분했고 고발만 하면 되는데......
나는 지금 이순간도 망설이고 있다
법이 그것을 판가름해 준다고 한들
이미 뱉어 버린 안좋은 말들을 어떻게 주어 담을 수 있을 것인가 말이다.
한사람 한사람을 찾아 다니며 이것은 사실과 다릅니다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속시원히 밝혀서 그가 누군지를 안들 내 마음이 편하지도 않을 것 같다.
차라리 기왕 한 내 마음고생 조금 더 하고 마는게 낫지 않을까
수도 없이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고 있다.
올해 남편은 다른해 보다 더 김장에 신경을 썼다.
초장에 고라니에게 두번이나 모종을 빼앗긴 배추
늦어서 먹을 수나 있을까 싶었다.
남편은 속상한 것을 거기에 다 풀어 버리듯 정말 정성을 다했다.
밭에 가서 살았다는 말이 맞을 정도로 아침 저녁 정성을 들여 물을 주고
효소를 주고 벌레를 잡아 주었다.
밭이 동네 가운데라 그런지 평소에 만들어서 주던
유황제제니 마늘액기스 담뱃잎액기스 같은 살충제도 잘 듣지 않았다.
배추는 어느정도 진정이 되었는데 총각무는 완전 성한 잎사귀가 하나도 없다.
우리 10년 유기농농사의 최대 위기였다.
아무튼지 그리하여 배추는 오히려 다른해 보다 더 잘 된 편이다.
시기도 잘 맞아서 일찍 심은 분들은 속병이 들어 갈아 엎는 판국인데
우리는 더 고소하고 단맛이 나게 잘 되었다.
김치를 공개적으로 판매를 못하게 되어
줄어 들은 것은 사실이지만 마음 졸이지 않아도 되어서
어느면에서는 편한 것도 있다.
이렇게 저렇게 아는 지인들과 나누어 먹을 것도 많아졌고
무엇 잃은게 있으면 또 다른 것에서 얻어 지는 것도 많은 편이다.
이런 내 사정을 알게 된 지인들이 동분서주 배추로도 팔아 주고
식당이나 공장등을 소개해 주어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총각무는 친구네 시댁식당에 소개가 되어 지난주 반이상이 팔렸다.
친구 시어머니께서 평생 이렇게 맛있는 총각무는 처음 드셔 보신다고 따로 전화까지 주셨다.
남은 것은 배추처럼 부피가 나가는 것이 아니니
다듬어 생으로 팔아도 된다.
또 이것을 절여서 파는 것 까지는 농산물에 속해서
법에도 어긋나지도 않는다고 하니 그도 생각해 보고 있다.
또 어제와 그제는 아는 지인께서 배추를 사시고 나라는 사람까지 사셨다.
내가 하는 약초김치를 그대로 그 댁에 가서 해 주는 대신
하루 인건비를 기술자로 쳐서 15만원씩 이틀 30만원을 쳐 준 것이다.
보통 김장철 인건비가5- 6만원정도 인것을 감안하면 엄청나게
대우를 해 준 것인데 물론 나에게 힘을 실어 주려는 배려 인것을 나는 안다.
남편이 같이 가서 절이는 통도 즉석에서 만들었다.
내 노하우인 발효액들도 싸 가지고 가고
김장에 들어 가는 재료들도 어지간한 것은 가지고 가서 같이 달였다.
몸은 녹초가 되어 힘들었지만 마음은 편하고 좋다.
법은 지키고 사는 것이 좋은 것......
그 뿐만이 아니다.
전국에 사는 내 친구들과 지인들이 역시나 그렇게 된 내 형편과 사정을 알고
자기네 시댁이며 지인들에게 알아 보아 주어
내일도 한차 싣고 이천으로 배추도 팔고 김장도 해 주러 떠나려고
차에 가득 실어 놓았다.
역시 다음주도 서울로 부산으로 김장해주러 가기가 예약되어 있다.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내 지인들
그들도 모두 바쁜 사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시간과 돈을 들여 나에게 도움을 주려는
지인들을 보며 세상이 그렇게 각박하지만은 않구나
하는 것을 가슴 가득 느끼며 이거야말로 법이 해결해 줄 수 없는
마음의 진한 감동임을 그래서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생명짓기를 계속 해야 할 이유임을
사명감임을 깨달으며 오늘도 달려 간다.
첫댓글 그렇지님 힘내세요~~ 법은 지켜야 옳지만 그 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득을 챙기려는 사람들이 문제인거죠.
그렇지님~ 한동안 글이 올라오질 않아 궁금했었는데 얼마나 마음을 다치셨을까 생각하니 . . .
그래도 그렇지님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아주 많이 계시니 다시 힘내셔서 더 많이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더 바빠지실텐데 건강관리 잘하시면서 일하세요.*^^*
맞아요. 법과 인정 사이에는 많은 함수관계가 있는것 같아요.
인정으로 보는게 싫은 사람도 존재 하는걸 어쩌겠어요.
사람에게 받는 상처가 제일 큰데....
그나 저나 그렇지님은 생업인데 참 .... ㅠㅠ
그래도 그렇지님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모놀에 올려주세요.
맑고 향기로운~~~
지난여름이후
왜그렇게 수척해지셨나... 했더니
.....
전 그저
도가 좀 과하게 지나친 식파라치
때문에 맘고생 중이다.....고만
짐작하다가
오늘
글을 보니
그간 얼마나 속끓이셨을까 싶은 것이
저 글
문장과 문장 사이 행간에도
또 얼마나 많은 함축과 마음씀이
깔려있을까
저도모르게 욱!
올라오네요ㅜㅜ
저야말로
믿을 수 있는 건강한 먹거리를
편하게 공급받았던
최고의 수혜자였는데 !!!
느닷없이 박탈당한것같아
속상합니다
법이라니
지키고 지켜져야겠지만
적지않은 경우
법이 우리를 지켜줄 때보다
그 헛점으로 마땅히 보호받고
권리주어져야 할 우리보다
법의 반대편에 선 자들에게
더 유리한 잣대로
사용되는 것 같아서
억울하네요
이래서들 법보다 가까운 주먹을
찾게 되는것인지 ㅜㅜ
제가이러하니
그렇지님과
그렇지님같은 상황에 놓이신 분들은
오죽
힘이 빠질까요!!!!
그래도 힘내세요
법이 그래도 불의보다는 정의의 편이니
법을 지키기위해
가열차게 나선 지인 그 분 또한
또다른 준법정신 투철한 어떤 분들에 의해
법 밖에 서게 될것입니다
그리고
그렇지님을 알아주시는 주윗분들이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고 감사한지요!
저도 더불어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한 랑만농부의 건재함을
계속 과시해주셔요
그렇지님 일기가 올라오지 않아서 많이 궁굼했는데~~
역시 그런 일이 있었군요. ㅠㅠ
산이 높으면 골도 깊도..
인기가 좋으면 시기도 있는 것이 사바세상 같습니다.
모쪼록 그렇지님의 훈훈하고 사람냄새나는 향기로운 이야기는
계속 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화이팅 !!!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했으면
좋겠습니다..
짐작이 가는 사람이라면 더군다나
그 씁쓸함이 얼마나 컸을까요~
그렇지님..
힘내세요 !!
이궁....
그런 일이 .....
힘 내세요!
남 잘되는꼴은 죽어도 못보는사람이 있지요
어쩐지 사람방이나 모놀에 글이 안올라오더라니ㅠㅠ
힘내세요
그런일이 있었군요
에고~~~~많이 속상했겠어요
소규모 영농인들이 실소비자들과
부모 자식간처럼 온정을 나누던 일들이
법에 저촉된다니......
법이 중요하긴 하지만 모든법에는 예외라는 규정이 있던데
소규모 농민들을 위한 그런법은 안만드나?
그렇지님 그래도 화이팅!!!!
그렇지님~~...
얼마나 맘이 아프고 속상했을지..ㅠㅠ..
소식 전해 듣고
의연하게 잘 대처하는 모습 보면서
많이 응원했어요~~..
진실은..
어디서나 꽃을 피우듯이
그렇지님이 알고
함께하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으니
모든것이 순리대로 잘 해결되리라
믿습니다..
따뜻하게 가슴으로 꼬옥 안아 드릴께요~..
글은 안쓰고 있었지만 여행이 좋아 머무는 카페에서
저도 오랜동안 함께 해 왔기에 일련의 내용들을 보아 왔습니다.
식약청 관련 글들을 보면서 저는 매우 분노합니다.
식파라치에 의해 식약청에 신고가 된 내용은
해당 지자체로 이관되어 일이 처리되기에
아마도 그 직원은 식약청직원이 아닌 영월군청직원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확실한 근거도 없이
다만 식파라치가 신고한 내용만을 근거로
<다짜고짜 집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닌다.
저장고도 열어 보고 창고며 집을 뒤지고 여기저기 문도 벌컥 거리며 다녔다>
이런 행동을 한다는 것은 분명한 직권남용이라고 판단됩니다.
더구나 집을 찾는 과정에서 동네 주민에게
<내가 인터넷으로 무엇을 팔았는데 그게 법을 어겨서 조사하러 왔다>는 말을 했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는 내용입니다.
이부분은 분명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알기로는
그렇지님댁의 월매출액이 시골농가에서 올릴수 있는 매출액을 훨씬 웃도는 금액이어서
그 부분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진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더구나 발효액 판매액등도 매출규모가 상당하기에 식품위생법에 근거한 시설을 갖추고
판매를 해야함에도 지키지 않은 부분도 있을테고요.
식약청에서는 계도를 우선으로 하고 그 다음에 행정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엌에 가면 며느리의 말이 옳고
안방에 가면 시어머니의 말이 옳다는 말이 있지요.
관공서의 직권남용은 분명 신고하고 해결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른 먹거리를 위해 새벽부터 열심히 공들이며 농사 짓고 비료와 제초제.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여러 실험을 통해 친환경. 유기농 농산물을 위해 많은 시간을 들였고
일년내내 판매한것도 아닌데 월매출을 말하는것은 아닌거 같네요.
그렇지님~ 마음 추스리고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