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양봉은 고정양봉을 죽이기 위해 고정양봉이 있는 지역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이동양봉은 이동양봉대로 살기 위함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이유는 최근 "1차지로 이동했다", "정리채밀했다"는 글도 많지만.
그만큼 이동양봉에 대한 원망도 많은 듯하여 제 생각을 남겨 봅니다.
저는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근40년이상을 양봉하시는 부모님을 두고 있는 양봉인의 아들입니다.
저희 부모님은 수십년간 이동양봉을 하셨고 대구에서 김천, 용인, 동두천, 철원, 군사분계점 앞 등등등 상황에 따라 정말 많은 곳을 정말 오랜시간 다니셨습니다.(그간 왠만한 지역은 다가신 듯합니다)
(대구에 달서구에 살면서, 가깝게는 바로 옆 달성군에도 가져다둬보고, 경산, 팔공산, 청도, 현풍, 등 근방부터 전국에 왠만한데는 다가신 듯합니다.)
꿀이 안나던 해에는 정말 군사분계점 앞 길에다 너,나 없이 1열로 줄지어 놓고 꿀을 채밀한경우도 있다고
하시더군요.(살아오면서 양봉에 대해서 조금씩 주어듣는 서당개입닙다.)
제가 10대이던 시절에는 아버님이 가고 싶은 자리를 골라서 갔습니다.(곧 40입니다.)
꽃을 보고, 이쪽 저쪽 확인하고 더 좋은 쪽으로 벌통을 이동시키셨지요.
물론 그시절에도 자리싸움도 있었지만, 지금 처럼은 아니였을 껍니다.
저희 집은 대구에 위치하고 있씁니다.
이동양봉하시는 분들이 1차지로 많이오는 곳이기도하고요
아버지가 나 여기서 500~600통 키우니까 아무도 오지마라고 했을까요?
(물론 그시절에는 장비가 좋지도 않았고, 기술이 이만큼 발전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많이 키우지도 않았습니다.)
그시절에는 여기가 내자리이니 저쪽에 괜찮은데 있으니 한번 가봐라...라고 알려줄 수도 있고
어짜피 골짜기 골짜기 꿀 나혼자 다 못먹으니 같이 있어보자 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벌 못키워, 벌 없어, 꿀못뜨지 꽃이 부족해 꿀 못뜨는 건 아니라는 그런 생각을 갖고 계셨으니까요)
해마다 이동하서 가는 자리던, 올해는 안갔지만 내년에는 혹여 후내년에는 갈지 모르기 때문에
이동하는 지역에 토지주인들한테 해마다 보내 주는 꿀이 1드럼은 되었습니다.
(현금으로 달라시는 분은 현금으로 드리고, 꿀로달라시는 분은 꿀로 드렸습니다.)
그래서 그 지역에서 꽃피면 이번에 꽃 좋다고 먼저 연락주시는 토지주인들도 계시고,
본인이 또 다른 터를 알아봐주시는 분도 계셨습니다.
그냥 이런 시절도 있었고 지금도 이어가는 중이라 이야기 드립니다.
지금은 양봉기술이 발전했고, 장비가 좋아졌으며, 양봉농가가 엄청 늘었습니다.
반대로 원인이야 어떻게 되었던, 밀원은 계속 줄었고, 민원(쏘임, 벌똥)등 으로 벌을 가져다 둘 수 있는
자리는 줄어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좁은 나라에서 양봉을 하는 농가는 계속 늘어납니다.
(소자본 고소득이란 말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TV방송보고]전업으로 양봉하시는 분들 매출이 어떻게 되나요? ”라는 게시글을 쓴적이 있습니다.
양봉에 대해 너무 부풀려진게 아닌가 합니다.
실제 양봉을 하시는 분보다 자재를 판매하시는 분이 더 좋은 차 타고 다니십니다.
그만큼 새로운 농가가 많이 생겨난다는 이야기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소규모로 또는 취미로 하시는 분을 어디까지 고정양봉으로 인정해야 하는가입니다.
10여통 두고 나 고정양봉이야 하시거나, 십수년 다니던 곳에 갑자기 벌통 가져다 두고 내자리야 라고 이야기하시면 이동양봉농가는 어떤생각을 해야할까요? 나는 수십년째 다녔는데?
건물주가 임대 준 건물은 임차인에 것입니다.
이동양봉가도 그지역에 수년째 토지를 빌려 사용해왔다면, 누가 더 억울한 일일까요?
이동양봉가도 개인토지에 함부로 들어가지 않습니다.
얼마가 되었던 그것이 현금이던 꿀이던 그 값을 지불하고 들어갑니다.
대규모로 벌이동시키면서 사전에 토지주인과 상의 없이 가져가는 이동양봉농가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막가져다 두시는 분도 있겠습니다 이런분들이 욕먹는 건 당연한 겁니다)
고정양봉하시는 분들이 그지역에 대한 밀원을 관리했다고 이야기 하십니다.
과연 개인이 심은 밀원이 그리고 그 밀원이 채밀이 가능한 나무로 성장해서 꿀이 나기 까지 몇 년이 걸릴까요?
본인이 다 관리하였다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고정양봉이 몇이나 될까요?
(대구에서 40년 운영하신 저희 아버지도 그런말 못할껍니다.)
이동양봉이 와서 병균을 옮기고 간다는 분도 계십니다.
이동양봉을 대군으로 운영하시는 분들은 벌이 생계입니다.
정말 어디 놀러 한번 안가고,벌만 키워서 5월만 바라보시는분도 많습니다.
그런 분들이 벌한테 약을 아꼈을까요? 시기를 놓쳤을까요?
고정양봉 하시는 분들 중에도 대군을 운영하시는 분은 이동양봉이 와도 신경도 안 쓰실 것입니다.
대군을 운영한다는 것은 그만큼에 연륜과 마음의 여유를 가졌을 테니까요.
실익을 따져도 벌이 그 지역을 이미 다 알고 있고 집을 익힐 필요가 없으며,
이동양봉하는 사람이 같은 수의 고정양봉 또는 좀 더 많은 수의 대군 옆에 가져다 놓으면
지금 고정양봉이 이동양봉에 벌이 흡수된다. 꿀을 빼앗긴다... 등 이런 단점들이 거의 다 반대의 경우가 되니까요.
이동양봉이 알아서 피할 것입니다.
고정양봉, 이동양봉 나누고 싸우려고 이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고정양봉도 소규모 보다 대규모 농가로 키우셔야합니다.
물론 그에 따른 투자도하시고, 기술을 익히셔야하고,
관리도 이동 오신 분들 보다 더 잘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이동양봉 오라고 해도 그 지역에 안갑니다.
거기 들어간 이동농가가 이득보다 손해가 많을 테니까요.
이동농가도 아무리 밀원이 없어졌다지만 토지주인이 허락되지 않은 곳에 몇일뿐인데 라는
마음으로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올한해만 보고 가져다 둘 것이 아니라 몇해를 그 지역에 지켜보고 가져다둘 곳
그리고 그 지역에 농가와 어느정도 유대관계를 형성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괜히 지역 양봉농가과 지역주민들에게 양봉에 대한 미움을 받을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진짜꿀 먹고 싶어서 양봉하신느 분
소자본 고소득이라는 말 때문에 양봉시작하시는 분
5월에 꿀만 뜨면 된다는 막연한 생각에 양봉하시는 분
나중에 퇴직하면 해볼까 해서 미리 몇통 사서 해보시는 분
정말 자본이 얼마 없어서 정말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절실하게 양봉사시는 분도 있고
평생 딴거 안보고 생계를 위해 양봉만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내가 치킨집하는데 옆집에 치킨집 들어왔다고 어떻게 할 방법이 없습니다.
반대로 내가 치킨집하고 싶은데 앞집에 치킨집 있다고, 인구밀집지역에 치킨집 개업안하고
산골에서 치킨집 개업할 사람도 없지 않겠습니까?
나라에서 벌통간에 간격은 2km로 지정해달라... 가능할까요?
벌을 몇통이상 키워야 고정양봉으로 인정해주겠다? 가능할까요?
몇통이하만 이동양봉 가능하도록하겠다 가능할까요?
방법은 고정이던 이동이던 서로가 대군으로 만들어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 결론이 엉성합니다.
그런데 누구도 낼수 없는 결론이라 생각합니다.
갈수록 삭막해져가는 세상인심을 이곳 역시 피해가질 않습니다요...
힘의 논리가 아닌 기본적인 양심으로 서로 피해를 주지 않는선에서 타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네 근데 그 타협점이라는 것이 어느 한쪽이 피해가 없이는 안잡힌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부모님때부터 하던 고정양봉장 직선거리 50~70M 그것도 주밀원쪽에 고정양봉이 3년전에 들어왔습니다.
산청에서 3대째 살고있다보니 다아는 사이인데도 불구하고 바로밑에 고정양봉을 하십니다.
저희 농장주변에 15년전에는 벌이 한통도 없었는데 어느듯 직선거리 1키로 전방에 2천군이 넘고 7~8농가가 전부 고정양봉이라 터주대감인 저만 힘들게 이동을 다닙니다.
다른데는 다 동감하지만 바로밑에 고정농은 좀 화가나서 너무 하신다고 따졌드니 치킨집논리를 말씀하시든군요..
내땅에 내가 벌하는데 뭐가 문제냐..옆집에 치킨집있음 차리면 안대냐고..
뭐 딱히 할말은 없지만 기분은 나쁘죠..
마음 많이 상하셨겠어요...
초보인저만 매년 힘들게 보따리 싸 짊어메고 이동네 저농네 이도시 저도시 방향하며 정처없이 사정하고 구걸하고..
답사하면서 이동농은 안들어 오는지 근처 고정농은 없는지 최소한 200미터 또는 500미터안에 이동이나 고정농은 없는지..
논 밭 산만보면 벌터는 없는지...눈이 시뻘긋게 맨날 산과들만 바라보고 땅주인차자 사정하고 ,,
힘들게 임대로주고 얻은 이동자리 어떨때는 하루이틀만에 고정농 등살에 다시이동가고...
꼭 소농들 30군하시는 분들이 텃세가 ..그리도 직선거리 수백미터인데도..
이동농 참 먹고살기 힘듭니다.
이제 어느지역이던 가보면 고정농가 없는 곳이 없는 듯합니다.
이동하기도 쉽지 않지요.
대군인 사람들은 주변에 이동농이 와도 크게 신경안씁니다.
정확하게는 나도 못먹지만 너도 못먹는거고 이렇게 저렇게 있다보면 서로 한사람이 떨어져나가서
내년엔 둘중한명은 안오겠지.. 뭐 이런 마음 아닐까요?
@서당개(대구) 대군들은 사실 이동벌오는거 별로 신경안씁니다.
본인도 이동도가고 또한 내꽃도아니고 내벌이 다 먹는걸 아닌걸 알기에 별로 신경안쓰죠
본인벌만 좋으면 피해도 없을뿐드러 오히려 이동농근처오면 내벌이 득이될때도 많지요?ㅋ
소농들30군 하면서 본인 벌 약한건 모르고 이동농와서 꼭 꿀못땄다고 말합니다.
아카시한그루에 꿀이1말이상 나온다고 서적에도 나옵니다
이동지 보통 아카시가 5천주는 넘지않나요??통당1말만 먹어도 5천통있어야 한데 이농동100~200군온다고 왜 그렇게 난리인지..본인땅에 본인이키운 아카시도 아닌데 말이죠..
자연에서 얻어지는 봉산물 주인도아닌데 앞마당에 벌놓고 간다면 기분나쁘지만 어느정도 거리만 지켜준
@서당개(대구) 다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도 이동농도 안오지만 밤꿀때한번씩 이동농오는데 그래도 많이따시라하고 제가 시원하게 음료도주고가고 합니다.
그래도 고정양봉이 있으면 이동양봉이 들어가면 곤란하지요
누가 더 애착이 있을까요 서로서로 살자고 하는데 이동양봉이 들어와서
고정양봉에 피해가 있다면 곤란하지 않을까요
이동양봉하시는분 봉장옆에 더 많은 벌을 두어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까요
어찌하던 고정양봉이있어면 피하는것이 좋지요
벌이 없는곳을 찿아서 이동을 하여야함이 좋치않겠어요
위글은 저의 소견으로 변명이며 이기적이라고 생각함니다
이동벌 주민의 피해가 없는 범위내에서 하셔야된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어떤 애착을 이야기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소견이 변명이며 이기적이라 하시니 저도 말씀드립니다.
이동양봉이 가져다 놓아도 법적으로 어떠한 문제도 없는데
내가 꿀을 적게 뜨게 되니, 오지마라 하는 것이 더 이기적인것 아닐까요?
"벌"로 싸워서 이겨야한고 쓴 것인데.
위에 글이 이기적이라면 내 벌이 적고 약하지만
여기는 내 지역이니까 50% 먹고 들어가야하는거야 뭐이런건가요?
@서당개(대구) 네이버 지도에서 해남에서 38선까지 약450km(세로), 태안반도에서 울진290km(가로)
현재 우리나라를 가장크게 잡아서 3km 거리로 양봉농가를 배치하면 14,500농가가 적정선입니다.
우리카페 인원 35242명을 농가기준으로 잡아도 41%수준
특별시, 광역시, 공장단지, 이런곳 제외하면 30%수준이나 되겠습니까?
그중에 꿀을 채밀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배치하면 또 몇% 수준일까요?
그지역을 고정양봉 몇통있다 해서 다른 농가들이 다 피해줘야할까요?
고정농가끼리도 거리 안지켜지는 상황에서
현재 이동농가가 고정농가 전부를 피해서 이동한다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한 상황이라 생각해서
각자농가에 경쟁력을 키우시라 말씀드리는 것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