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발췌]] 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_켈리 버클리, 패트리샤 버클리 지음, 샘솟는기쁨, 2022.

작성자:booknbook작성시간:2022.07.14 조회수: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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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의 메타포, 꿈_생애 말 영적 돌봄에 대하여
켈리 버클리, 패트리샤 버클리 지음, 샘솟는기쁨, 2022.
[발췌]
이 책의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는 꿈 해석을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꿈을 꾼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다. 누구나 꿈꾸는 자이며, 훌륭한 꿈 해석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그러한 해석에 도움이 되는 안내자 역할을 한다. 특히 죽음예지 꿈은 죽음을 앞두고 불안한 가운데 있거나, 죽음 수용에 어려움을 겪거나, 다양한 영적·관계적·심리적 문제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사람에게 유익을 준다. 또한 꿈을 통해 삶과 죽음을 성찰하도록 돕고, 죽음이라는 인간 숙명과 그것을 넘어서는 세계를 향한 희망과 확신을 전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아주 실제적이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을 것이고, 살아가는 동안 사랑하는 사람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죽음예지 꿈은 그 상황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도울 뿐 아니라, 그를 돌보는 가족에게 깊은 위안을 주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겪어야 할 애도 과정을 평안하게 한다.(‘옮긴이 서문’ 중에서,13쪽)
몇몇 연구가는 꿈의 기능들 가운데 하나가 개인의 효과적 적응 행동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에 일어날 일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며, 이 견해를 지지하는 증거를 제시한다. 이 관점에서 죽음예지 꿈은 삶의 마지막을 준비시키는 예지적 기능의 결정적 표현을 표상한다.(24쪽)
수십 년간 지속되어 온 꿈 일지에 관한 연구는 개개인의 독특한 꿈 패턴 유형이 주목할 만큼 일관적이라는 사실을 보여 왔다. 우리는 각자 일생에 걸쳐 나타나는 자신만의 특색 있는 꿈 주제가 있다. 청소년 후기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꿈 내용의 기본적인 형태는 배경, 시나리오, 등장인물이라는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이어진다.(37쪽)
다양한 연구에 의하면, 임사체험은 공통적으로 긴장 완화, 평온함,자기 몸과의 분리를 비롯하여 터널 광경, 밝은 빛, 신비로운 모습의 안내자 등을 포함한다. 강렬한 근사체험의 결과는 때로 급진적인 방식으로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주로 인간의 숙명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감소되고, 지상에서 주어진 삶의 매 순간에 더 깊은 영적 감사를 하게 한다.
몇몇 연구가가 연구 결과를 발표했을 때, 이 주제를 둘러싼 논쟁은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한 과학적 증거에 초점이 맞춰졌다. 그들의 주장은 임사체험 보고서의 타당성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회의론자에 의해 거부당했다. 임사체험은 증명할 수 없으며, 자칫 연구자의 (종종 무의식적) 기대에 맞추도록 수정, 변형, 변경 등의 방식을 취하기 쉽다는 이유였다. 그렇지만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은 운명의 경계를 넘어서는 광경을 보았으며, 그들의 보고서를 믿지 않고 거부하는 회의론자들에 대해 죽음을 존재의 새로운 형태로 받아들이기보다 시대에 뒤떨어진 물질주의적 사고에 집착하며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44-45쪽)
종종 기괴하고 우스꽝스럽고, 이해할 수 없어 보이는 꿈일지라도 참을성 있게 성찰하다 보면, 진정한 의미와 지적 분별력을 얻게 된다.(60쪽)
호스피스 상담사는 티쉬에게 이제 삶이 몇 주 남지 않은 상황에서 극도의 불안과 초초함을 느끼는 루스를 돌봐 달라고 요청했다. 어린 시절부터 줄곧 그녀의 삶에 의미 있었던 기독교 신앙은 그녀의 표현대로라면 ”그냥 일어났다 사라졌다.“ 더 이상 아무 의미가 없었다. 그녀는 여러 해 동안 목사에게 무엇을 말해야 할지 걱정했는데, 이제 지금, 정말 필요한 이때 종교적 믿음이 사라진 것에 대해 분노했다.
호스피스 상담사는 루스에게 티쉬가 방문해도 되는지 묻자 좋다고 했다. 다음날 아침 루스의 집을 방문한 티쉬는 에너지가 넘치는 루스의 모습에 놀랐다. 루스는 고통이 적지만 마지막 순간에 급격히 쇠약해지는 종류의 암에 걸렸다고 말했다. 최근 의사가 급격히 증세가 악화되기시작되었음을 언급했다고 한다.
대화 초반 티쉬는 자신이 호스피스 환자 돌봄 팀의 일원이며, 특별히 영적 돌봄에 관심이 있고, 다양한 종교 신앙인의 돌봄을 위해 훈련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녀는 루스에게 자신은 특정한 메시지를 준비해 온 것이 아니며, 혹시 신앙적 문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다면 기꺼이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루스는 웃으며 “글쎄요. 모르겠어요. 제가 하려는 이야기를 듣는다면 끔찍하다고 느끼며 자리를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겁니다”라고 말했다. 티쉬는 미소 지은 채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염려 마세요. 떠나지 않을 겁니다. 무슨 일인데요?” 긴 침묵이 흘렀다. 크게 한숨을 내쉰 루스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루스는 개신교 집안에서 자랐으며, 전통적인 주일학교에서 친절한 선생님들에게 신앙을 배웠다. 하나님을 사랑했고 성경 이야기를 믿었다. 그녀의 가족이 가난했고 우울증에 시달렸지만 잘 견디며 나아갔고, 그 상황에서도 비교적 행복한 삶을 보냈다. 교육을 가장 높은 가치로 삼았던 부모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통해 자녀 모두 대학에 갈 수 있었다. 루스의 전공은 문학이었다. 대학 내내 좋은 책을 많이 읽었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관심이 많았다.
그녀는 신앙생활도 지속하였고, 동네 감리교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하였다. 자녀들이 어릴 때는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했으며, 종종 교회와 관련된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담임목사를 비교적 잘 알고 있으며, 장례식도 그에게 맡기려고 계획했었다.
하지만 신앙이 갑자기 증발해버렸고 혼란스러웠다. 하나님에 대한 신앙 없이 어떻게 죽을 수 있단 말인가? 결국 천국이 없다는 것인가? 심지어 기독교식 장례를 치러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녀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화가 났다. 모든 말을 마치고 난 후 “저는 죽음이 두려워요”라며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그녀는 침묵했다.
잠시 후, 티쉬는 신앙에 대한 회의가 처음 들었던 때가 언제인지 물었다. 루스는 불교의 영성에 관한 책을 읽을 때, 특히 한 “불교 선승”에 대해 묘사한 가르침을 읽고 나서였다고 했다. “갑자기 세상의 어떤 틀로도 하나님을 붙잡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오직 ‘존재’ 그뿐이에요. 그것도 우리가 ‘만들어 낸 존재’ 말이에요.”
루스는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모든 것을 잃었어요. 이제 어떻게 해야하지요? 제 말 대로 더 이상 저랑 얘기하고 싶지도 않지요?”
티쉬는 잠시 루스의 손을 잡아주었다. 그 다음 이야기를 시작했다.
“루스, 여전히 당신과 이야기하기 원해요. 매우 힘들다는 거 알아요. 우리 함께 천천히 풀어가도록 해요. 어쩌면 생각보다 그리 나쁘지 않을 수 있어요. 위기는 새로운 성장을 알리는 신호라는 것이 신앙의 본질이니까요.”
루스의 말을 들으면서, 티쉬는 어쩌면 이 시기가 신앙이 성장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녀 말처럼 두려움으로 완전히 신앙을 잃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과의 관계가 변화될 가능성이 높고, 삶과 죽음에 대한 영적 관점이 확장될 기회라고 그녀에게 말해 주었다.
둘의 대화가 이어지면서 루스는 눈에 띄게 긴장감이 풀리고 편안해졌다. 루스가 말했다. “하나님 존재에 관한 새로운 생각이 제 안에 머물도록 해야 할 것 같아요.” 티쉬는 동의했고, 대화를 마치며 삼일 뒤 다시 만날 것을 약속했다.
며칠 후 티쉬가 그녀의 집에 도착했을 때, 벨이 울리자마자 루스가 문을 열어 주며 거실로 안내했다. 아직 자리에 앉기도 전에 그녀는 “뭔가 일어났어요! 꿈을 꾸었는데, 세 번이나 같은 꿈을 꾸었어요!”라고 말했다. “어떤 꿈인지 제게 이야기해 주세요.”라고 하자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 시작했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마다 같은 꿈을 꾸었어요. 섬뜩한 푸른빛을 띠는 거대하고 짙은 바위가 몇 개 보였어요. 그들은 큰소리로 울부짖었어요. 저의 모든 관심은 바로 그곳에 집중되었어요. 무섭고, 아니, 경이롭고, 아니, 실제로 무섭긴 했어요. 그런 뒤에 깨어났어요. 바위 이미지는 사라졌어요. 하지만 다시 눈을 감으면 그 모습이 돌아왔어요. 다시 잠을 청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어요. 이러한 꿈이 삼일 연속 일어났어요.
티쉬는 그 ‘소리’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들이 더 있는지 물었다. “매우 크게 충돌하는 것 같은 소리였어요. 마치 산 전체가 이동하는 듯 했습니다. 제가 다칠 거라는 두려움은 없었어요. 그 소음이 모든 공간을 채웠고 저를 사로잡았어요.”
티쉬는 “색상에 대해서 묘사할 수 있겠어요? 어떻게 그것이 이동했는지 말해 줄래요?”라고 물었다. “푸른색은 아주 짙어 거의 보라색에 가깝고, 금속 재질처럼 느껴졌어요. 아주 짙은 푸른색이요. 파란색 중 가장 파란색이요. 오로라처럼 춤을 추는 것 같은 진동이 있었어요. 바위들은 굉장했어요. 제가 이렇게 간단하게 말하지만, 실제로는 정말 믿기 힘든 엄청난 경험이었어요.”
“그 경험이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세요? 꿈을 떠올릴 때 드는 생각이나 느낌은요?”
“드럼 비트처럼 소리가 커서 심장박동이라 생각할 정도예요. 어떤 의미든 간에 그것은 바로 그 ‘존재’예요. 바위나 소리 그 자체가 아니에요. 그 존재는 도처에 있었어요. 저는 그저 그 존재에 넋을 잃었어요.”
“존재요?”
“네, 존재는 제 마음과 영혼을 가득 채웠어요. 제 속에 젖어 드는 느낌이었고, 그러고는 곧 희미해져 갔어요. 또 다른 것이 있어요. 두 번째 밤에 제 딸 줄리에게 전화해서 꿈에 나온 바위에 관해 이야기했어요. 다음날 아침 딸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자신도 바위에 관한 꿈을 꾸었다는 거예요. 딸의 꿈에서 바위는 회색이었고, 소리가 나지는 않았답니다. 너무 놀랍지 않아요? 이 꿈을 공유하고 있는 저희 둘을 상상해 보세요! 딸과 더욱 가까워진 느낌이에요.”
그녀의 암이 마지막을 고할 때까지 티쉬는 며칠에 한 번씩 루스의 집을 방문했다. 지속되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루스는 영적 존재로서 하나님을 향한 변화된 인식으로 인해 편안함을 느꼈고, 광대한 공간 속 하나님의 위대한 자유에 흠뻑 빠져 있었다.
루스가 말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다. 그게 전부예요. 그 사실 외에 더 알아야 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루스는 다니던 교회 목사를 초청했고, 새로운 영적 통찰에 대해 이야기했다. 목사는 그녀를 지지하였고, 함께 그녀 장례식을 위한 계획도 세웠다.
루스가 죽기 바로 전날 방문했을 때, 티쉬는 작별 인사를 나눠야 할 때라는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 루스는 몹시 약해져 있었고, 가까스로 말할 수 있는 상태였다. 말하는 순간마다 티쉬는 면봉을 이용해 차가운 물로 그녀 입술을 부드럽게 적셔주었다. “티쉬.” 희미한 목소리로 속삭이는 그녀의 얼굴에는 미소가 흘렀다. “어젯밤에도 그 바위 꿈을 또 꾸었어요. 그 바위들이 디딤돌처럼 평평해졌고, 부드러운 바람처럼 달콤하게 노래하면서, 마치 길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는 것 같았어요. 조금 떨어진 곳에는 부드럽고 매력적인 황금빛이 보였어요. 저를 부르는 그 존재였지요.”
그녀는 말을 멈추고 티쉬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 빛이 지금 저를 부르고 있어요. 얼른 따라가고 싶어요. 커튼이나 벽도 그 빛을 가릴 수 없어요. 지금 여기 우리와 함께 있어요. 그 빛이 바로 당신 뒤에 있어요.”
루스의 마지막 꿈과 환상은 궁극적 어디에서 왔든지, 죽어 가는 과정에 강력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임이 틀림없다. 그녀의 “소망들”은 적어도 전통적 방식으로 성취되지는 않았다. 뭔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그녀가 받아들인 것은 그녀를 향한 초월적 에너지의 놀라운 계시였다. 그녀의 꿈은 죽음의 가혹한 현실에 대항하여 자신을 방어하기보다 자연의 필연성과 심오한 영적 변화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그녀를 죽음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99-104쪽)
과학적인 관점에서 신성한 빛을 존중하는 종교 전통은 생물학적 존재의 근원적인 상태를 일깨우는 것이다. 종교적인 관점에서 식물과 동물의 굴광성 현상은 하나님과의 친교를 원하는 근원적인 영적 갈망으로 볼 수 있다. 둘 중 어느 방식으로 보든지 빛을 신적 안내의 은유로 보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 혹은 존재성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108쪽)
죽음예지 꿈의 신비한 차원을 인식하는 것이 반드시 그들을 영화롭게 하거나, 그런 꿈을 꾸지 못한 사람들보다 영적으로 더 낫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누구에게나 옳고 바른 죽음의 방법이란 없다. 모든 사람의 여정은 특정한 삶의 맥락에 따라 독특하고 진실하다.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죽음예지 꿈이 죽어 가는 사람의 상상력을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며, 돌보는 사람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 만한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생의 마지막 날에 이르렀을 때, 삶의 궁극적 의미, 가치와 목적에 대한 질문을 생각하고 궁금해하기 시작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찾아오는 꿈과 비전은 무시되거나 거부되어서는 안 되며, 존중되고 기꺼이 받아들여져야 한다. 죽음예지 꿈의 빈도에도 불구하고, 죽어 가는 사람의 의료를 책임지는 전문가들이 이를 언급하거나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미국 사회에 만연한 “죽음 부정”의 한 징표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이 책에서 우리가 목적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러한 태도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116-117쪽)
죽음예지 꿈에서 가장 자주 나타나는 안내자는 생의 다른 끝에 서 있는 사랑하는 어른이다. 교사, 치료사, 영적 지도자, 조부모는 꿈에서 두드러진 인물이다. 그들이 살아있을 때도 그렇지만 죽은 후의 영향은 더욱 강력하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조부모는 방문 꿈에 자주 나타나며, 그러한 꿈은 죽어 가는 사람의 급박한 현실에 대한 초기 예측으로 볼 수 있다.(158쪽)
화해
우리는 살면서 한두 번쯤 심각한 다툼을 겪게 된다. 어쩌면 비교적 최근에 그랬을 수도 있고, 때로는 오래전부터 지속되어 온 분쟁일 수도 있다. 좋은 죽음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공개적으로 정직하게 이러한 분쟁을 마주하고 상처받은 감정과 화해를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
어쩌면 용서를 구해야 할 수도 있고, 용서를 해야 할 수도 있다. 누군가를 고통스럽게 했던 일에 대해 책임져야 할 수도 있고, 당신에게 가해졌던 고통스러운 일에 대해 언급해야 할 필요도 있다. 당신과 다투었던 사람이 가까운 곳에 있거나 먼 거리에 있을 수도 있고, 이미 세상을 떠났을 수도 있다. 어떠한 상황이든 간에 당신이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좋지 않은 감정을 해결하고자 노력한다면, 평화로운 삶의 완성을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먼저 당신의 주 돌봄자나 신뢰할 만한 누군가에게 가장 심각한 불화를 겪고 있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어떻게 다툼이 시작됐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가능한 한 정직하게 묘사할 수 있다.
다음은 이러한 상황을 회복하기 위해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보라. 그것은 편지일 수 있고, 전화나 개인적인 만남일 수도 있다. 상대방이 당연히 답장하거나 보답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말라.
만일 그가 재결속을 위한 당신의 초대를 거절한다면, 그냥 내버려 두라. 당신 편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했고, 나머지는 당신의 손을 떠난 것이다. 하지만 많은 경우 상대방은 긍정적으로 당신의 노력에 응할 것이며, 관계를 회복할 기회에 진심으로 감사할 것이다. 어떤 경우에는 당신 혹은 상대방에게 일종의 보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일어난 일에 대한 당신의 책임을 받아들이고, 잃은 것에 대해 최선을 다해 보상해 주라.
때로 당신이 화해해야 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신적 존재일 수 있다. 티쉬는 호스피스 환자들 가운데 에드나(Edna)라는 조용하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성숙한 이해력을 지닌 여성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녀는 죄인을 처벌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어린 시절의 종교적 신념 때문에 영적으로 몹시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래서 하나님이 언급될 때마다 감정적으로 불편했지만, 그 이유를 말할 수 없었다.
티쉬는 그녀에게 자신과 연관이 있다고 느껴지는 예수의 스토리를 성경에서 하나만 떠올려 보라고 물었다. 에드나가 선택한 것은 마태복음 26장에서 예수에게 값비싼 향유 옥합을 깨뜨려 머리에 부은 이름 없는 여성의 이야기였다. 주변의 몇몇은 그 귀한 향유를 낭비했다고 꾸짖었지만, 예수는 그녀를 용서하며 “아름다운 일"” 했다고 칭찬했으며, 여인이 행한 일이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티쉬는 이 이야기 중 어떤 부분이 의미 있게 느꼈는지 물었다. 그녀는 용서하시는 하나님이라고대답했다. 그것은 그녀가 삶에서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것이다.
또한 그녀는 계속해서 어린 시절 자신과 여동생을 학대한 부도덕한 술주정뱅이 아버지를 미워했던 일에 관해 이야기했다. 주일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어린 시절, 선생님은 부모를 공경하고 순종하라고 가르쳤지만, 그 가르침을 따를 수 없었다.
아버지의 잔혹함을 용서할 수 없었다. 그녀가 여덟 살 때 아버지가 죽었고, 그녀와 여동생은 먼 친척에게 맡겨졌으며, 그 후 다시는 교회를 다니지 않았다. 수십 년의 시간이 지난 후, 이제야 에드나는 아버지를 공경하지 못한 것과 하나님의 분노에 대한 기억으로 몹시 시달리게 되었다. 어린 시절, 죽음은 신실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판단하고 심판하는 때라고 배웠다. 이제 그녀는 죽을 때가 가까워졌고, 자신 같은 죄인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심판에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몇 번의 방문이 지속되는 동안, 티쉬와 에드나는 종교적 신념에 대한 성찰을 나누었다. 그녀의 정신이나 성격적 측면은 성숙과 성장이 지속된 반면, 왜 신앙적 성숙은 여덟 살에 머물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동시에 보호자로서 하나님 형상, 긍휼이 많은 동반자, 자비로운 구원자를 포함하여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다양한 형상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들은 특히 예수께서 어린이들에게 보여주신 사랑에 대해 나누며, 어린아이들은 믿음과 사랑으로 양육되고 결코 학대받지 않아야 한다는 예수의 가르침에 초점을 두었다.
에드니는 결국 죄책감과 수치심에서 벗어나 자신을 향한 긍휼함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의 자비와 은혜를 받아들이며 종교적 시각이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랫동안 품어왔던 하나님에 대한 분노를 솔직하고 정직하게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하나님의 자비에 대한 확장된 믿음에 기대어 깊은 상처를 치유받을 수 있었다.
에드나와 티쉬는 새롭게 등장한 화해와 치유의 감정을 분명히 하기 위한 방법으로 향유를 부은 여인의 이야기를 재연해 보기로 했다. 소중한 기름을 부은 후, 에드나는 하나님의 빛 안에 새로운 평화를 상징하는 작은 촛불에 불을 밝혔다. 그녀가 죽기 전까지 십 일 동안 촛불을 끄지 않았다. 그녀의 남편은 그러한 조용한 화해 의식에 참여했으며, 장례식에서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도록 다시 촛불을 밝혀 놓았다.
죽음의 시간이 가까워지면 점차 삶에 대한 커다란 질문에 관심을 둔다. 삶의 목적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내가 성취한 삶이 어떤 의미와 가치가 있을까? 죽음 이후에 삶이 존재할까? 어떤 모습일까? 신적 존재가 있을까? 이생에서 가졌던 성격과 행동이 죽음 이후 일어날 일에 영향을 주는가?
종교 신앙을 가지고 살아왔던 사람들은 기도와 위안을 얻기 위해 랍비, 목사, 신부 등 영적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성직자들을 찾아갈 수 있다. 대부분 종교 기관은 죽어 가는 사람과 가족을 돌보기 위해 특별한 훈련을 받고 헌신한 사람들이 있다. 만일 신앙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이러한 사람들을 당신의 돌봄 팀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이 좋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마지막 남은 날 동안 동반할 사람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당신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개인의 영적 통합은 존중되어야 하며, 특정 종교를 위해 방문하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다면, 가족이나 간병인은 그러한 소망을 존중해야 한다. 특별히 침대나 방안에 갇힌 채 결코 원하지 않는 설교나 종교적 대화에 포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다른 한편, 당신이 영적인 문제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다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허락되어야 한다. 비록 이전에 한 번도 이러한 문제에 관심을 보인 적이 없고, 가족들이 당신이 원하는 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영적 상담에 특별히 훈련받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병원과 호스피스 기관에는 이러한 당신의 요청을 들어줄 상담사와 성직자가 있다.(169-173쪽)

의식(자각)은 뇌와 육체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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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과학자들은 우리의 의식이
뇌가 만들어낸 결과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그 이론을 따른다면 뇌가 죽으면
뇌가 만들어낸 의식도 당연히 사라져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뇌가 죽었음에도
의식이 사라지지 않았다는 사례들이 종종 발견되어
회의적인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듭니다.
알다시피 많은 임사체험(근사체험)들이
그 전형적인 예가 되고 있지요.
최근 출간된 <나는 천국을 보았다>는
강한 회의론자였던 신경외과 의사가 직접 임사체험을 하고 나서
사후세계와 영혼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하버드 신경외과 의사였던 이븐 알렉산더 박사는
일요일 새벽에 자택에 있다가 갑자기 혼수상태에 빠집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바이러스가 뇌막에 염증을 일으킨 겁니다.
병원으로 옮겨진 박사는 곧 뇌사 판정을 받고 시체처럼 누워있었죠.
그런데 7일만에 기적적으로 깨어납니다.
알렉산더 박사는 자신이 혼수상태에 있을 때
나비의 날개 위에 올라탄 채
아름다운 여인의 인도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신비로운 천국을 여행했고
거기서 신을 만나기도 했고요.
그의 얘기를 들은 동료 과학자들은
역시 평소처럼 알렉산더 박사의 말을 무시합니다.
알렉산더 박사가 본 것은
뇌사 상태에서 깨어나 의식이 돌아올 때
뇌가 혼란을 일으켜 만들어낸 그럴 듯한 환상이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알렉산더 박사는 그 말에 동의할 수 없었습니다.
자기가 경험한 것들은 모두 의식 밖에서 일어난 일이고
환각이나 환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그의 경험이 매우 명료하며
뇌가 깨어날 때 일어나는 의식적인 혼란과는 비교할 수 없다고 덧붙입니다.
알렉산더 박사의 임사체험은 과학적으로도 매우 보기 드문 경우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임사체험은 뇌가 어느 정도 기능하고 있을 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위 여부에 관해 갑론을박 논란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박사의 경우는 모든 의학적인 자료들이 증명하듯
뇌의 기억과 의식을 관장하는 영역이 정지한
이견이 없는 완전한 뇌사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는군요.
게다가 체험 당사자가 뇌를 연구하는 의사인데다
사후세계를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육체나 뇌와는 별개로 인간의 의식이 존재할 수 있으며,
천국이 실제로 존재하고 우리의 영혼이 영원하다고 주장합니다.
스크랩 원문 : 그리스도께서 다시 돌아오다.신고
댓글 4
이드2016.02.01메뉴
첫댓글스베덴보리라는 스웨덴 최고과학자는 수십년동안 천사들에게 인도되어 천국과 영계를 경험하고 수십권의 책을 써냈습니다.헬렌켈러가 절망에 빠졌을 때 큰 힘이 되었다고 하죠.
raelian84@네이버로 메일(예수 책 1권_절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