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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교회 (권력에 중독된 한국 기독교 내부 탐사)
책 소개 “정치와 종교의 분리를 명시한 헌법 20조가 흔들리고 있다!”
‘대통령 만들기’에 사활을 건 한국 보수 교회의 속살을 파헤친 내부 탐사 보고서 정교 분리의 원칙을 깨고 정치 세력화에 골몰하는 보수 교회의 일그러진 초상!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를 외치며 전통적으로 정치와 선을 그어 온 한국 보수 교회가 민주화 이후 공공연하게 정치 세력화의 길을 걷고 있다. 교인들을 향한 정치 설교와 예배당이 아닌 광장에서 ‘반공·친미’를 외치는 대규모 정치 집회, 국회의원 낙선운동, ‘정권 교체’를 외치며 벌이는 노골적인 대선후보 지지……. 한국 정치교회(Poli-Church)는 스스로 강력한 정치 세력이 되어 정치적 영향력을 휘두르려 하고 있다. 기독교인이면서 수 년 동안 한국 보수 기독교계를 집중 취재해 온저자가 영혼 구원의 본분을 망각한 보수 교회의 권력 의지와 교회의 물질적·인적 기반을 이용하려는 보수 정치권의 밀착을 고발하고, 교회의 바람직한 정치 참여를 모색한다.
대선 앞두고 예배·설교때 선거법 위반 주의 - ‘교회는 교회답게, 중립·공정성 지키자’ 대선을 40여 일 앞두고 교회 예배 및 각종 집회 현장에서는 목회자와 교계 지도자들의 '아슬아슬한' 발언이 불법 또는 사전 선거운동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목회자가 설교나 기도 시간에 "하나님을 믿는 자가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거나 "현 정권은 사탄의 세력" 등과 같은 편향된 정치적 발언은 모두 선거법 제85조를 어기는 행위에 해당된다. 목사나 장로가 사석에서 특정 후보에 대해 의사나 지지를 표명하는 건 무방하다. 그러나 목회자 신분으로 예배와 같은 공식적인 자리에 섰다면 상황이 달라진다. 공식 선거운동기간(11월 27일∼12월 18일) 이전이라도 위법 행위가 된다. ― <국민일보> 2007년 11월 7일자
정교 분리의 원칙을 깬 보수 교회 1970~1980년대까지 한국 교회는 몇몇 진보적 단체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정교 분리의 원칙을 내세우며 민주화 투쟁을 외면하거나 수수방관했다. 그러다 민주화 이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대표하는 보수 교회의 사회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과거의 정교 분리와 사회적 무관심을 거듭 반성하는 과정을 통해 보수 교회는 정치 참여의 명분을 쌓아 갔다. 저자는 민주화 이후 시민사회의 역할이 커지면서 교회의 사회 활동이 일상적으로 가능해졌으며, 정권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이 가능해진 점이 교회의 정치 참여 폭을 넓혔다고 지적한다. 또 한국 보수 교회가 태생적으로 지닌 반공 이데올로기도 중요하게 작용했는데(한국 교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보수 교회는 개신교의 정통 교리와 반공주의가 결합한 교회이다), 2000년 이후 남북 화해가 불러온 변화에 위기를 느낀 보수 세력이 교회의 반공주의를 자극해 정치의 장으로 끌어냈던 것이다.
한국 보수 교회와 보수 우익의 기묘한 만남 저자는 민주화로 정권 교체를 당한 우파 보수 세력이 사회 참여를 선언한 교회를 이용해 보수 반공주의의 물질적·인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음을 지적한다. 이는 정치·사회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보수 교회의 요구와 잘 맞아떨어졌다. 이후 두 세력의 만남이 빚어낸 대표적인 결과물이 바로 ‘한국 보수 세력의 정치적 커밍아웃’으로 불리는 서울시청 앞 집회였다. ‘친미 반북’을 외치며 2003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청 앞 집회는 수많은 개신교인들을 끌어들였다.
2007 한국 보수 교회의 최대 관심사, 대통령 선거 내부의 각성과 외부의 유혹이 만나 한국 보수 교회는 완전히 정교 분리의 틀에서 벗어났다. 특히 2007년 대선을 앞두고 개신교계는 스스로 정치 세력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만 명의 성도를 거느린 대형 교회를 이끄는 목회자들이 특정 후보, 특정 정치 세력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아무런 거리낌 없이 표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보수 교회 지도자들은 ‘기독교인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을 지니고 적극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대형 교회 목회자들이 사회적 책무와 교회 내부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분열의 위험을 무릅쓰고 장로 대통령 만들기에 나서는 까닭을 정치적 힘을 갈망하는 개신 교회의 권력 의지라고 진단한다. 금란교회와 소망교회 등 대형 교회의 노골적인 선거 개입 행태는 선거관리위원회의 경고를 받기에 이르렀다. ‘교회가 본분을 일탈해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부의 비판보다 더 심각한 것은 바로 기독교계 내부에서 비롯된 위기이다.
한국 교회는 정치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가? 저자는 2007년 이랜드 파업 사태와 아프간에서 벌어진 샘물교회 신자들 납치 사건에서 나타난 기독교계의 무능과 여론의 비난에 주목한다. 그는 이 두 사건이야말로 영혼의 구원이라는 종교의 본분을 망각한 채 한낱 이익집단으로 변질된 교회의 타락이 초래할 근본적인 기독교 위기의 조짐이라고 진단한다. 그리고 그 책임이 결코 목회자들에게만 있지 않음을 지적한다.
한국 교회는 정치 참여를 포기해야 하는가? 저자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한국 교회는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정치에 참여해 왔다. 진보적인 교회뿐 아니라 보수 교회도 대한민국 건국 초기부터 이승만 장로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데 한몫했으며, 군사 정권에 밀착해 권력의 단맛을 보았으며 정치 세력과 국가조찬기도회 등을 함께하면서 다양하고 은밀하게 정치에 참여해 왔다. 문제는 어떤 정치 참여인가 하는 점이다. 교회가 정치에 참여하려면, 그것은 권력을 향한 질주가 아니라 권력에서 소외된 이들을 향한 섬김의 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예수가 그러했듯이 저 빈 들에 가득한 인간의 눈물과 한탄에 귀 기울이고 그들을 섬겨야 한다고.
정치권을 향해 울리는 교회의 종소리 “우리를 분노하게 하고 암울하게 만든 세월은 오늘 2006년의 마지막 날로 끝내야 합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하는 해입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어지럽히고 뒤흔들며 황폐케 한 세력들이 소멸하기 시작하는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분노의 잔을 돌리실 것입니다.” -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다시는 친북 좌파 세력이 정권을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목숨 걸고 막아야 합니다. 장로 대통령 후보를 마귀의 참소, 테러의 위협에서 지켜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 김홍도 목사(금란교회)
“한기총이 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기독교적 기준에 따라 검증해야 한다. 대선 후보들의 애국관과 윤리·도덕적인 면, 사상과 능력을 평가할 것이다. 기독교인이냐 아니냐도 따져볼 것이다.” - 이용규 목사(한기총 대표회장) “기독교인들은 정치에서 손을 떼야 한다. 종교인들이 거대한 사교클럽을 만들고 압력단체화해 정치 권력을 행사하려 한다. 종교 권력이 역사를 이끄는 신정 정치를 한 나라치고 망하지 않은 나라가 없다.” - 도올 김용옥
“한국에는 잘 조직된 거대한 반공 보루가 있다. 전 인구의 약 30퍼센트나 되는 개신교 세력과 약 70만 명을 헤아리는 군대가 그것이다.” - 조갑제(조갑제닷컴)
“정치 세력화야말로 개신교가 저지르는 가장 극악한 형태의 범죄다. 미국의 북한 폭격을 찬양하고, 삼일절에 성조기를 흔들고, 개방형 이사 한 명 늘리는 일에 삭발과 십자가로 대항하는 모습이 그에 해당한다. 애국하고 싶으면 그런 일에 나서지 말고 세금 먼저 내라.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를 소품으로 사용하지 말라.” - 진중권 [인터파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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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교회 홍보를 위해선 나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온갖 위험지역에 가서 선교하는 교회들....
이제 교회가 좋은일 해도 의심이 감
혹시 교회 홍보를 위해 거짓 친절을 배풀고 간사한 웃음을 흘리는지....
하나님을 미든 교회가 아닌 목사를 믿는 한국 교회들....
명시화만 하지 않았을뿐이지, 이미 정치영향력은 국교수준임...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