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기나무 ( 4월 11일 오늘의 꽃 )
< 사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오늘의 꽃 >
학 명 / Cercis chinensis 영 명 / Chinese redbud
꽃 말 / 우정, 의혹
박태기나무를 일컫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밥을 튀겨놓은 ‘밥티기’를 닮았다 하여 박태기나무, 꽃봉오리가 구슬을 닮았다하여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라 부르며, 유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 하여 ‘유다나무’라고도 한다. 꽃자루가 없어 진분홍 꽃이 가지를 감싸 안듯 치장을 하지만 꽃에는 독이 있다.
꽃 모양이 좋으며 가을에 잎들이 노랗게 물들어 화단이나 정원에서 관상수로 적합한 식물이다. 가지는 꽃방망이처럼 생겨서 꽃꽂이용 소재로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재는 소방목(蘇方木)이라 하여 약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 기르기
씨앗으로 번식하며 여름에 씨앗이 익으면 따서 바람이 잘 통하는 망사자루에 담아 땅에 묻어둔 다음 봄에 뿌리면 잘 발아한다. 척박하고 황폐한곳에서도 적응을 잘하며 내염성도 강하다.
◑ 생육환경 및 성질
내한성이 강하고 생장도 빨라 3~5m가지 자란다. 이식은 할 수 있으나 뿌리가 엉성하다. 그러므로 포기나누기 할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 전정도 가능하다.
◑ 재배 적지
반 그늘이든 양지 쪽이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란다. 그러나 양지쪽이면 생육에 더욱 좋다. 토질은 배수가 잘 되면서도 보수력이 있는 비옥한 사질양토가 좋다.
한번 뿌리가 내리면 적응성이 많은 나무이므로 별로 염려할 것은 없다.
◑ 이식
봄에 싹트기 전과 가을에 낙엽 진 후 이식할 수 있다. 심는 구덩이는 크게 파고 썩은 퇴비를 넣고 계분을 그 위에 뿌린 후 흙을 덮고 모종을 심는다.
◑ 시비 및 전정
- 전정 : 자연수형이 특징 있는 나무이므로 깊이 전정하는 것은 오히려 수형을 버릴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하여야 한다.
- 시비 : 모종일 때부터 질소질 비료는 줄이고 인산, 칼리질 비료를 많이 준다. 성목이 되면 비배를 위해 특별히 시비할 필요는 없다.
◑ 병충해
잎이 다갈색이 되는 병이 생긴다. 이것은 공기 유통이 나쁘다든가 배수가 안될 때 생기는 것으로 장마가 개이면 타이젠을 10일 간격으로 뿌리면 된다.
◑ 번식
번식은 실생과 분주, 삽목 등의 방법을 이용한다.
- 삽목 : 장마 때 그해 자란 다소 굳어진 가지를 잘라 삽목할 수 있다. 3~4월에 지난해 자란 가지를 잘라 삽목하기도 한다.
- 분주 : 분주는 뿌리 쪽에서 곁가지가 나오므로 흙을 북돋아 주었다가 뿌리가 나면 잘라 독립시킨다.
- 실생 : 가을에 익은 씨를 따서 직파하거나 또는 다음 해 봄에 얕게 뿌린다. 파종한 묘는 첫해는 더디 자라지만 다음 해 부터는 50cm 이상씩 자라므로 2년 째 봄에 한번 이식하여 비배하면 3년 째 부터는 개화한다.
◑ 중국원산이며 지구상에 약 6종이 분포하고 있다. 콩과에 속하는 식물로 낙엽성의 키 작은 나무이며 키는 3∼5m 정도로 작게 자란다. 꽃은 4월 하순에 자홍색으로 가지의 마디부분에서 10여 개씩 다닥다닥 모여 핀다. 이른 봄에 피는 많은 목본성 식물들처럼 잎보다 꽃이 먼저 나온다.
박태기나무는 콩목 콩과의 식물이다. 학명은 Cercis chinensis이다.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다. 이른 봄 잎이 돋아나기 전에 작고 붉은 꽃이 가지마다 수북하게 달린다. 잎은 어긋나며 둥근 심장꼴로 두껍고 윤이 나 보기 좋다. 중국 원산으로 한국에서는 300년쯤 전부터 심어 길렀다.
공원이나 집 뜰에 심거나 울타리로 가꾸기도 한다.
◑ 대부분의 꽃들이 가지 끝에 꽃이 피는것에 반해 이 나무는 줄기에 바로 붙어 꽃을 피우는데 홍자색 작은 꽃들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모습이 마치 꽃방망이를 연상케 한다. 아름다움에 비해 생뚱맞은 박태기라는 이름은 꽃과 꽃봉오리가 밥풀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밥알을 전라도, 충청도, 경상도에서는 지금도 밥티기, 밥떼기로 부르는데 밥풀대기나무, 밥티나무, 밥떼기나무 등으로 불리다가 박태기나무가 되었다.
◑ 서양에서는 박태기나무를 예수를 은 30량에 팔은 유다가 목을 매어 자살한 나무라는 전설도 가지고 있다. 이 나무는 서양박태기나무로 더러운 죄인이 목 맨 나무 가 되었음을 너무 부끄러워한 나머지 얼굴이 붉어졌고 흰꽃을 피우던 나무가 붉은 자색꽃을 피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유다나무로 불리기도 한다. 유다의 전설 때문인지 꽃말도 배신. 배반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 껍질과 뿌리는 민간약으로 사용되는데 삶은 물을 마시면 오줌을 잘 나오게 하고 중풍, 고혈압, 통경, 대하증 등 주로 부인병에 효과가 좋다고 한다.
꽃에는 독이 있다고 하므로 꽃잎을 입에 넣으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