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매매 첫날 70% 폭락에 개인 3억원 이상 매수
7일간 정리매매 이후 14일 유가증권시장 퇴출 예정
|
(사진제공=포스코플랜텍) |
포스코플랜텍이 상장폐지 선고를 받은 가운데 정리매매 수순을 밟고 있다. 정리매매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오는 14일 증시에서 퇴출될 예정이지만, 초단타 매매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가 몰려들면서 우려를 높이고 있다.
정리매매란 상장폐지 직전 7일간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 처분 기회를 제공하는 마지막 매매를 뜻한다. 30분 단위로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거래가 체결되며 하루 최대 13까지 매매 체결이 가능하게 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일 포스코플랜텍은 11원(2.89%) 내린 370원에 마감했다. 이날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주춤했지만 정리매매 첫날부터 이틀 간 개인투자자들은 약 3억47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지난 5일 정리매매 첫 날 이 종목은 69.55% 급락했지만 다음 날에는 28.72% 급등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첫 날 70% 가까이 급락했지만 개인투자자들이 3억4000만원 가량을 사들이는 기현상이 나타나 주목을 끌었다. 높은 변동성에 따라 투자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지만 개인투자자들은 이 종목에 과감하게 뛰어드는 모양새다.
온라인 상에서는 ‘포스코플랜텍 정리매매 팁’이라는 검색어가 오르내리는 등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한 온라인 카페 회원은 “곧 상장폐지가 될 주식인데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리매매종목 투자는 정상적인 투자라 보기 힘들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 중 백원 단위의 동전주에 묻지마식 투자를 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며 “정리매매에 돌입한 종목에 뛰어드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라고 지적했다.
포스코플랜텍은 지난달 31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자본금 전액 잠식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 확정을 받았다.
포스코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은 2013년 고가 인수 의혹이 제기된 성진지오텍과의 합병, 전 세계적 경기 침체 등의 악재가 겹쳐 경영난에 휘청거렸다. 지난해 5월에는 포스코 계열사 중 최초로 워크아웃 신청을 한 바 있다.
이에 포스코플랜텍은 지난 5일부터 정리매매 수순을 밟고 있다.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퇴출돼 장외주식시장으로 넘어간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잘보고갑니다
잘봤습니다^^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