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이상에서 가장 많은 진료비로 접수된 질병은 ‘백내장’이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저하되는 백내장은 주로 노화현상과 함께 진행되기 때문에 노인성 백내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러나 백내장 발병원인에 따라 치료방법과 결과가 달라지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 합병증으로 발생하는 백내장과 노인성 백내장은 발병상태는 같을지라도 치료 후 회복에 차이가 있다.
백내장은 주로 50대 이후에서 발생하며 70대~80대 사이에서 가장 많이 발생된다. 따라서 나이가 많은 경우에 눈이 침침해지거나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경우에 백내장은 아닌지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최근에는 단순 노인성 백내장이 아니라,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혼돈을 겪는다고 한다.
▶ 당뇨병 합병증으로 찾아오는 백내장
신내동 이현모(47세, 가명)씨는 당뇨병이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눈앞이 침침하고 시력이 전에 비해 급격히 떨어지는 증상을 겪어 병원을 찾았다. 이 씨는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인한 백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백내장은 주로 50대가 훌쩍 넘어선 노인에게서 발생되는 질환으로 알고 있던 이 씨는 백내장이라는 진단결과에 적잖이 놀랐다.
강남밝은나라안과 이창건 원장은 “이 씨의 경우처럼 당뇨병이 있는 성인은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노인성 백내장이 일찍 오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당뇨병과 함께 백내장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은 것”이라 진단한다.
때문에 40세 이후에 많은 분포를 보이는 당뇨병 환자들에게 백내장 증상이 나타나면 당사자들은 그것이 무엇인지, 노인성 백내장인지, 당뇨병으로 인한 증상인지 구분이 쉽지 않다.
일반적으로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된 백내장은 연령대가 조금 일찍 시작된다는 다른 점 외에도 치료방법이 다르다. 당뇨병과 합병된 백내장은 수술 후 염증이 잘 생기고 상처의 치유기간이 더 늦어지며 수술 시 출혈이 많기에 더욱 세심한 수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 백내장이 발생된다면 수술 전에 철저한 검사를 하고, 당뇨를 치료한 후에 수술을 해야 한다.
또한 백내장은 치료 초기에는 정상시력에 가까운 시력의 회복이 가능하지만 당뇨병성 망막증이 있으면 백내장 수술 후의 시력개선이 별로 좋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다면 6개월에 한 번씩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노화에 진행되며 오는 백내장을 평소에 예방하려면 어떻게
강한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3배 정도 높다.
따라서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불가피한 경우 창이 넓은 모자를 쓰거나 자외선 차단 코딩이 된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야채(녹황색야채)를 많이 드시는 것도 백내장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백내장을 포함한 대부분의 안과 질환들은 조기 발견 여부가 실명을 좌우하므로 정기적인 안과 검진이
▶가장 좋은 예방법.
정기검진은 당뇨환자의 경우 6개월에 한번씩, 눈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일년에 한번씩은 받는 것이 좋다.
집에서는 양쪽 눈을 번갈아 가려 보며 시야와 시력을 점검해 보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좋다.
(도움말: 누네안과병원 홍영재 박사/ 강남밝은나라안과 이창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