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대행쇼핑몰을 접고 품목을 전환하면서... II

[조현정(남자)]

세금과 배송의 문제
구매대행쇼핑몰은 한국에서 재고를 떠않고 하는 일반 의류 쇼핑몰들과 여러모로 차이점이 많습니다.
처음 시작전에 가장 골치아픈 부분이 바로 세금부분입니다.
아무도 도와줄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저는 예전에 하던 사업이 있어서 세무사에 월 얼마씩 주고 기장대리를 하고 있어서 여러 조언을 구해봤지만...구매대행에 대한 관세부분에 대해서는 세무사도 속시원히 해결해주는 것이 없습니다.

관세는...관세청 식구들의 철밥통그릇!! 이니까요.

그럼 어떻게?
일단 관세에 대해서 아셔야 합니다.
구매대행이 되었건 뭐가 되었건, 기업차원에서 정기적으로 수입을 하는 건은 정식 수입통관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세청 넘들...관세청에서 옷벗으면, 관세사가 될거라 그런지...관세사들 배불리려고 혈안된 규정밖에 없습니다. 수출입업자의 편의가 우선이 아니라, 관세사들의 밥그릇 챙겨주기가 우선인 곳이 바로 관세청과 그 제도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물건 몇개 들여올때는 EMS등을 이용하면, 간단하게 집에서 FAX로 수입신고를 하고 부가세와 관세를 납부하면 집까지 편하게 배달됩니다. 하지만, 이건 물품을 받을 사람이 본인인 경우에만 해당합니다.

관세의 납부는 화물을 받을 사람과 관세사 뿐입니다.

구매대행을 해주는 구매대행 쇼핑몰업자는 화주도 관세사도 아니므로, 관세를 대납할 수가 없습니다. 크...
그런데 관세사들에게 문의 해보십시오...건당 최하 3만원의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거부터가 구매대행 쇼핑몰을 가로막는 길이지요.

하지만, 자기네 밥그릇만 챙기기 혈안이 되어 만들어진 제도에는 구멍들이 있기 마련이고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처리할 방법들은 많습니다.

1. 현재는 상향 조정이 되었다고 들었는데, 정확히 기억안나지만, 얼마전까지는 배송비 포함 10만원 이하의 물품 (달러가로 60$미만짜리)은 관세 및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고 통관이 됩니다. 따라서 60$미만 물품은 구매자에게로 곧바로 배송시키면 됩니다.

2. 60불이 넘는 물품을 인보이스를 허위로 작성해서 반입시키면...위법입니다. 하지마세요. 진짜로 그러지 마세요. 돈 몇백원 더 벌자고 그런짓 했다가 은팔찌 찹니다.

3. 정식통관...화주와 관세사 둘중 하나가 관세를 납부함은 합법입니다.
통관 절차가 달리 복잡한것도 아닙니다. 관세사들 배불려줄려고 있는 제도입니다. 구매대행업자가 화주가 되면 됩니다. 어짜피 60$가 넘는 물품을 구입시 개인에게 적용되는 관세율 25%나 관세 13%적용 후 10% 부가세 적용이나 얼마 차이 안납니다. 13+10%면 23%인데 차이가 나지 않느냐? 싶겠지만, 13%적용후 거기에 10%적용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같습니다. 관세사들의 장난에 놀아나지 마세요.
그냥 간이과세 통관이라면, EMS로 들어오면 우체국에다 FAX한장 넣어주면 될일이지만, 정식통관은 수입신고서 작성등 각종 서류를 EDI를 통해서만 받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관세사들이 밥벌어 먹는거지요.
사업자등록증을 내신 분들이니까 EDI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하지만 문제는 흔히 이용하는 건강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 EDI하고는 차원이 다르다는 겁니다. 일반인들의 접근을 철저히 배제하고 관세사 이용을 유도하기 위한 관세당국의 치사함에 혀가 내둘릴 정도로...그들의 EDI는 꾀나 폐쇄적입니다.
국민연금 EDI등은 한달에 소정의 수수료 정말 얼마 안내고 쓸수 있죠. 그나마 정말 혼자 일하거나 5인 미만 사업장은 EDI를 이용하지 않고도 4대보험 포털에서도 왠만한 민원 처리는 다됩니다.

하지만, 관세청의 관세 EDI는 설치 비용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이 듭니다.

왠만한데 문의 하면, 다 저 말로 겁줍니다. 진짜로 그럴까요? 전혀 아닙니다. 정말 저렇게만 관세민원을 처리했다간 감사원에서 한소리 할겁니다. 분명히 저렴하게 접근할 수 있는 루트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절대로 관세청이나 관세사들은 밝히지 않고 알려주지도 않습니다.

관세청EDI정보를 뒤지시다보면, 건당 몇백원의 수수료를 내고 이용할 수 있는 EDI서비스가 있습니다. 매달 소정의 수수료만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지만...그건 3월달 당시에는 수입신고서작성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더군요. 어쨓건 건당 몇백원만 내면, 개인도 화주라면, 본인이 직접 정식통관을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니 미국의 배송대행업체나 배송파트너로 하여금 60$이 넘는 품목은 운영자회사가 화주가 되게끔 배송을 시킨후, 국내서 구매자에게로 재배송하면 됩니다.

이경우 관세는 의류/신발은 13% 스카프/가방 등은 8%의 관세를 내며, 디지털 카메라는 관세가 없습니다.

품목	관세율	부가세	특소세	주세	교육세
의류/수영복/언더웨어	13%	10%	-	-	-
베일/숄/넥타이/장갑	8%	10%	-	-	-
신발류	13%	10%	-	-	-
가방/핸드백	8%	10%	-	-	-
화장품	8%	10%	-	-	-
향수	8%	10%	7%	-	30%
CDP/ MP3 Player/ 오디오/ 스피커	8%	10%	-	-	-
휴대폰	-	10%	-	-	-
전자수첩	-	10%	-	-	-
노트북/ PDA	8%	10%	-	-	-
서버	3.6%	10%	-	-	-
디지털 카메라	3.6%	10%	-	-	-
고급카메라	-	10%	-	-	-
고급카메라(200만원)	8%	10%	20%	-	30%
고급시계(200만원)	8%	10%	20%	-	30%
PROJECTION TV	8%	10%	10%	-	30%

화주가 본인이 되었을 때 부가세 납부 계산문제도 문제될게 없습니다.

일단, 부가세를 납부한 것이 되므로, 관세청장이 발행한 세금계산서를 받게 되며, 이는 부가세 납부시 매입증빙자료로 쓸 수 있습니다.

어짜피 구매대행쇼핑몰 가격책정시 각제품의 관세와 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을 책정하게 되거든요.

위즈위드등도 그런식으로 책정된 가격입니다. 가격 차이가 나는것은, 전적으로 배송비용과, 디스카운트 쿠폰의 유무, 일부 명품들은 http://www.bluefly.com이라는 미국의 떨이 전문 덤핑샵에서 가져오는 것일 경우에 가격차이가 납니다. 이런 떨이전문 미국쇼핑몰들은 꾀 많습니다. 미국도 당연히 가격비교 사이트가 있으므로 잘 찾아보시면, 굉장히 저렴한 곳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3. 배송대행업체중에는 관세를 관세사가 대납해주거나 통관을 대행해주는 곳들도 있습니다.
Fedex의 경우, 문의하시면, 가격 네고와 관세대납대행등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만...앞으로 논의할 배송방법들에 비해 꾀 비싼 단점이 있습니다.

그럼 배송은?

물량이 아주 많고, 미국내 배송파트너가 한국행 비행기가 뜨는 공항 인근에 거주한다면, 직접 항공운송으로 보내는 편이 매우 저렴합니다. 이경우 통관은 본인이 직접한다면, 매우 저렴하겠죠. 물량의 정도에 따라 kg당 몇천원으로 들여올수도 있다곤 합니다만. 전 직접 써본방법이 아니라 잘 알수가 없네요.

구매대행 쇼핑의 장점은 어짜피 구매자가 빠른 배송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미국내 배송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로도 미국에서 좀 시골 동네로는 배송이 꾀 늦어서 심하게는 10일정도 걸리는 곳도 있답니다.

하지만 LA라든가, 뉴욕인근에 미국내 쇼핑몰 물류센터 근처에 배송 파트너가 산다면...미국내 배송시간은 1~3일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런 경우, 60$ 미만짜리를 한국으로 배송시키려면 굳이 EMS같은 특급배송을 이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짜피 통관절차도 밟지 않기 때문에 USPS Airmail로 보내도록 한다면, 여자용 청바지 한벌정도까지 18000원 정도면 배송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60$ 이상 짜리들인데요. 어짜피 본인이 통관을 직접 관장할 것이라면, 대부분 USPS로 보내도록 하면 됩니다. 이거 꾀 오래 걸리는거라고 알려져 있지만 5일에서 7일 밖에 안걸립니다. 미국에서 배송이 배송파트너에게 빨리 이뤄진다는 확신만 있다면, USPS를 이용하므로써 경쟁사이트들과의 가격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대신에 경쟁사이트들보다 하루이틀 늦는다는 불평은 감수해야겠지요.

EMS

EMS는 USPS보다 2~3일 정도 빠릅니다. 대신 USPS보다 좀 비쌉니다. 대략 3~4천원씩 더 비싸다고 보시면 되는데... 마진을 줄이고 고객의 감동을 확보하려면 괜찮은 방법이겠죠.

티피엘코리아...
솔직히 이 업체를 이용해볼 주문을 받질 못했습니다. 그러니 믿음이 갈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솔찮은 제안을 해온 곳입니다. 요금 수준은 USPS수준입니다. 통관 대행까지 해준다고 하니...미국내 배송파트너에게 나눠줄 부분만큼이 마진으로 보전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용에 대해서는 신중히 의사를 타진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알아본곳중, 배송비 및 통관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유일한 업체였습니다.

어쨓건...1편과 2편의 각종 어려움탓에..이 게으른 제가...구매대행 쇼핑몰은 접어버리고...

프로폴리스를 판매하기 시작했답니다.

http://www.luxmp.com

많이 애용해주세요^^;

[마리오-장선영]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저도 화장품구매대행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다시한번 생각해봐야 될까봐요... 관세하고 배송이 젤 관건이더라고요 ㅜ.ㅜ;;

[최준식]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사업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

[곽선영-말카푸바~!]

정말 정리를 잘 해주셨네요..^^ 이런 맘이시라면 뭘 해도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홧팅

[손철수-꿈사냥꾼]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이홍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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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욱]

좋은게시물이네요. 스크랩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