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패브릭...베스트 소파 청소법

[이승원(서울)]

소파를 구입할 때는 천 소재를 살까, 천연 가죽을 살까, 경비 절감을 위해 인조 가죽을 살까 한참을 망설이다가도, 구입 후에는 무조건 세제에 빤 수건 하나로 청소를 해결하지는 않는가. 비싼 돈 주고 산 소파가 1년도 못 가서 때 타고 갈라지는 것은 무지한 주인을 만났기 때문. 주부라면 패브릭은 물론 인조 가죽과 천연 가죽의 청소법은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때다.

평소에는 부드러운 소재의 마른 수건으로 가구를 광 내듯이 세심하게 닦는다. 적어도 1주일에 한 번은 마른 수건으로 닦고,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가죽 전용 클리너로 닦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단, 누박 소파는 오염에 매우 약하고 가죽 전용 클리너도 쓸 수 없으므로 반드시 전문 클리닝 업체에 맡길 것.


천연 가죽은 염분과 압력 그리고 직사광선에 약하다. 소파 위에서 뛰거나 머리카락을 자꾸 의자에 비벼도 소파가 쉽게 상한다. 물걸레로 닦거나 시너, 아세톤 등의 화학물질이 닿지 않도록 조심할 것.

1. 기름때 얼룩 중성 세제
미지근한 물에 중성 가루비누 세제를 푼다. 여기에 수건을 담갔다 꼭 짠 뒤 얼룩이 묻은 부위를 닦아내고 마른 수건으로 다시 한 번 닦는다. 마지막으로 얼룩 부위를 다시 한 번 지우개로 지울 것.

약한 기름때는 굳이 지우개로 다시 지우지 않아도 없어지는 편.

2. 껌이 묻었을 때 얼음 컵
얼음을 직접 갖다 대도 껌이 딱딱하게 굳어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 방법을 쓰면 가죽 소파는 수분에 약해 결이 갈라지기 쉽다. 얼음 한두 조각을 컵에 담아 컵째로 오염 부위에 갖다 댈 것.

컵까지 냉동실에 넣고 차갑게 만들어야 확실한 효과가 있다. 딱딱해진 껌이 떨어진 뒤에도 자국이 약간 남아 세제에 담가 꼭 짠 수건으로 더 닦아야 했다.


3. 버터 등 유지방 얼룩 샴푸
마른 수건으로 얼룩 묻은 부위를 먼저 닦아낸 다음 샴푸를 수건에 묻혀 다시 한 번 가볍게 훔쳐낸다.

샴푸를 다시 닦아내지 않으면 소파가 너무 미끈거리니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 마무리 할 것.

4. 갈라지고 광택이 사라질 때 가죽 광택 보호제
고급 가죽 카시트에 사용하는 광택 보호제. 천연 가죽 소파에 사용해도 효과가 좋다. 묽은 우윳빛 액체 형태이며 잘 흔들어서 마른 수건에 짠 다음 소파를 전체적으로 닦아낸다. 3~5분 후 마른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낸다. 300㎖. 1만4천원. www.mddiy.com 판매.

청소 기능보다는 광택과 보호 기능이 뛰어난 듯. 너무 많이 사용하면 미끈거리니 3인용 소파를 닦을 경우 엄지손톱만큼만 짜서 사용한다.


5. 때가 심하게 탄 경우 LCK 가죽 클리너 세트
수성 얼룩을 지우는 소프트 클리너, 기름 얼룩이나 알코올 오염을 방지하는 프로텍션 클리너, 잉크나 매직 자국을 없애는 잉크 립스터 그리고 마른 수건과 스펀지까지 들어 있는 세트. 한 달에 한 번만 사용해도 소파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3만9천원. CJmall 판매.

작은 얼룩은 소프트 클리너로 먼저 닦고 나서 프로텍션 크림으로 전체적으로 닦았더니 한결 깨끗해졌다. 단, 잉크 립스터는 매직 자국까지는 깨끗이 지워내지 못했다.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 적절한 가격, 다양한 색상때문에 구입하는 사람이 많지만 때가 잘 타는 것이 가장 큰 골칫거리다. 청소할 때마다 옷솔이나 청소기로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은데, 바닥용 청소기를 쓸 때는 반드시 입구를 한번 닦은 뒤 소파 위를 청소할 것.
탈·부착이 가능한 소파 패브릭이라면 6개월에 한 번은 전문 클리닝 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물세탁 가능한 패브릭이라도 함부로 세탁기에 돌려서는 안 된다. 패브릭 표면에 보풀이 마구 일어나고 특유의 색감이 바랠 수 있기 때문. 가정용 드라이 세제를 활용해 손빨래하거나 고가의 패브릭이라면 세탁소나 전문 업체에 맡길 것.

1. 더러움 제거 중성 세제
중성 세제를 푼 물에 수건을 담가 꼭 짠 다음 소파 전체를 구석구석 닦는다. 물기가 많으면 오히려 소파가 눅눅해지므로 베란다 문을 활짝 열고 자연스럽게 말린다.
수건을 아무리 꽉 짜도 소파에 물기가 남는다. 평소에는 청소기로, 물수건 청소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로 만족할 것. 물수건으로 한번 닦아낸 후에는 약간의 수분이 남아있으므로 베란다 창문을 열어 자연풍을 쐬게 할 것.


2. 아이들 낙서 매직블럭
펜이나 잉크 자국, 아이들이 패브릭 위에 그려놓은 낙서를 간단하게 지울 때 좋다. 물을 살짝 묻혀 낙서가 있는 부분에 대고 문지른 다음 마른 수건으로 톡톡 두드리면 끝.

효과는 좋다. 하지만 자카드나 펄 패브릭 등 비싼 원단에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할 듯.


3. 커피나 음식물 얼룩 패브릭용 얼룩 클리너
얼룩진 부분에 대고 문지른 다음 마른 수건으로 닦아내면 된다. 물세탁용 패브릭과 드라이용 패브릭 클리너로 나눠 클리너 성분을 달리한 것도 특징. 각각 5천원. www. dylon.co.kr 판매.

시간이 지난 얼룩은 잘 지워지지 않지만 얼룩이 생긴 즉시 사용할 때는 만족스러운 효과. 손에 쥐기도 편하다.

4 . 얼룩 부위가 넓을 때 올 패브릭 블리치
울이나 실크를 제외한 모든 패브릭에 사용 가능. 세제를 큰 대야에 풀고 패브릭째로 담근 다음 물에 헹궈 햇볕에 널어둔다. 회원가 7천9백원, 일반가 9천1백원. 암웨이 코리아.

소파 커버를 직접 담가 손빨래하기는 너무 힘들다. 수건에 적셔 넓은 부위를 닦는 것이 낫겠다.

5. 찌든 때를 없앨 때 텍스타일 클리너
거품 형태의 스프레이 세제. 잘 흔든 다음 청소할 부위에 뿌려 2분 정도 그대로 두었다가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로 문지르고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다. 1만3천5백원. www.mddiy.com 판매.

청소하기 손쉽고 향도 은은한 편.

천연 가죽보다 때가 다양한 색상을 갖춘 천연 가죽 소파. 때가 덜 타긴 하지만 평소에는 마른 수건으로 닦고, 등받이나 앉는 부분은 때가 많이 타므로 1주일에 한 번씩 꼭 짠 물걸레로 닦아줄 것.


인조 가죽은 화학 제품이기 때문에 벤젠이나 아세톤, 가죽 전용 클리너로 청소하면 표면이 상해 갈라질 수 있다.

1. 전체적으로 때가 탔을 때 주방 세제
일반 세탁 세제는 인조 가죽을 상하게 할 염려가 있다. 스펀지에 주방 세제를 묻혀 소파 전체를 고루 뿌드럽게 닦은 뒤 마른 수건으로 두 번 정도 더 닦는다. 때가 많이 탔다면 설겆이 세제 외에 주방 청소세제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일반 물걸레로 닦을 때보다 한결 깨끗해진 느낌.

2. 볼펜이나 아이들 낙서 물파스
낙서된 부분에 물파스를 바른 뒤에 부드러운 스펀지로 문질러 낙서를 지운다. 오래된 낙서에는 효과가 없지만 하루가 지나지 않은 펜 자국은 지워진다.

펜 얼룩이 연하게 퍼져 남아 있기 때문에 사인펜이나 매직처럼 진한 펜 자국이라면 다시 한 번 꼭 짠 물걸레로 힘을 줘 비비면서 닦아줄 필요가 있다.

3. 특유의 광택이 약해질 때 우유
우유와 물을 1:1의 비율로 섞은 다음 마른 수건을 담가 꼭 짠 뒤 소파를 닦는다. 이렇게 하면 표면의 가벼운 때가 벗겨지고 동시에 가죽이 부드러워져 웬만한 충격에도 잘 찢어지지 않는다.

우유 의 비릿한 냄새가 미약하게 남아 있기 때문에 물의 비율을 좀 높여서 닦는 것도 좋겠다.

4. 점점 닳아 표면이 상할 때 가죽용 왁스
부드러운 크림 형태의 가죽 클리너. 천연 가죽에 잘못 쓰면 오히려 때가 뭉칠 수 있지만 인조 가죽에 대고 부드럽게 문지르면 한결 깨끗하고 윤이 난다. 마른 수건에 조금 덜어 소파를 닦는다. 1만원. www.dylon.co.k   판매

룩은 잘 없어지지 않지만 인조 가죽의 표면은 반질반질하고 깨끗해진다. 단, 한꺼번에 많은 양을 덜었더니 한곳만 색이 진해졌다. 아주 소량씩 덜어가며 닦아야 할 듯.

[이은미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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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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