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에서 만나는 파주 출판도시는 책의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들이 만든 책과 이색적인 건축이 만나는 행복한 공간이다. 이곳은 출판, 인쇄, 디자인, 출판유통 등을 주요 업종으로 하는 기업들이 모인 국가산업단지다. 지난번 심학산둘레길을 돌아 심학산 정상에 올랐다가 이채쇼핑몰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는데, 이제 다시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목표로 6코스를 이어간다.
영상으로 보는 평화누리길 6코스 출판도시길
오늘의 시작점인 이채쇼핑몰이다. 파주출판단지 내 이채쇼핑몰은 대형 가구를 부담 없는 쇼핑 구조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곳이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출판단지의 정식명칭은 출판문화정보산업단지. 출판 기획부터 인쇄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해결 할 수 있는 국가 산업단지다. 그런데 어째서 이렇게 멋진 건축물들로 가득하게 됐을까? 그건 파주출판도시가 ‘좋은 공간 속에서 좋은 시각, 좋은 글, 좋은 디자인이 나오고 그것이 곧 바른책을 펴내는 것으로 연결된다’는 믿음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덕분에 파주출판도시는 책의 도시이자 건축의 도시로 태어나게 됐다. 책이 만들어지는 전 과정이 ‘원스톱’으로 진행되는 덕분에 애독자들은 파주출판도시 전역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할 수 있다.
인적이 드문 출판도시길은 책과 콘텐츠를 생산하는 특유의 문화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전시, 책 관련 박물관이 있고, 도서관과 책방, 카페를 결합한 이색 공간들이 많다고 한다.
출판도시를 걷다보면 인공으로 조성한 늪지가 나타난다.
평화누리길 6코스 두 번째 파고라를 통과한다.
잠시 뒤돌아 보면 심학산이 우뚝하다.
문곡I.C를 통과한다.
차가 쌩쌩 달리는 자유로를 보면 걷는다.
신촌동(신촌리)쉼터다.
신촌동 마을 풍경이다.
송촌동이다. 송촌동는 이름에서 느껴지듯 소나무가 많아서 생긴 지명이다. 이곳의 또 다른 이름은 마을 옆을 흐르는 공릉천가에 웅덩이가 많아 소리지라고도 불렸다. 마을 언덕길을 따라 고유지명이 꽤 여럿 안아 있다고 한다.
공릉천을 만난다. 철조망 밖으로 공릉천을 가로질러 북으로 향하는 송촌대교를 볼 수가 있다. 철새의 낙원이라는 공릉천은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꾀꼬리봉 남쪽에서 발원하여 고양시를 거쳐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국가하천이다.
누리길은 송촌교로 우회한다..
공릉천 습지다. 조선 제8대 임금 예종 비 장순왕후의 능인 공릉이 파주시 조리읍에 들어선 후 공릉천이 되었다. 곡릉천으로도 불렸으나 오류로 판명되어 공식 명칭이 공릉천으로 확정되었다. 고양시 지역에서는 기프내 또는 심천이라 하고, 파주시 지역에서는 봉일천이라고 하며, 양주시 송추계곡 아래에서는 서산천이라 불리기도 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이제 가깝게 다가온다.
공릉천은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꾀꼬리봉 남쪽에서 발원하여 장흥계곡, 송추유원지, 일영유원지를 지나 남서쪽으로 흐른다. 이후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일산동구 사리현동, 파주시 조리읍·금촌동·교하읍을 통과하여 파주시 교하읍 송촌리 북쪽에서 한강 본류로 흘러든다. 서울에서 가깝고 상류 계곡 안에서도 곡류가 심해 경치가 수려한 맛이 있고, 유속도 빠르지 않다. 공릉천 연안이 일찍 유원지로 개발되었다.
공릉천의 유로 연장은 45.7㎞, 유역 면적은 253.1㎢이다. 1965년 3월 1일 지방 2급 하천에 지정되었다.
철새의 낙원이라는 공을천 습지는 가을이면 햇살에 반짝이는 흐드러지게 핀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철조망을 끼고 걷는 누리길에 야생화의 천국이다.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손에 잡힐듯하다.
장준하 공원을 지나고....
축구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를 통과한다. 이곳에 시설로는 청룡, 백호, 화랑, 충무, 새싹, 청운 등 천연잔디구장 6면과 통일 인조잔디구장 1면으로 구성되며, 숙소는 총46실에 102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또 교육시설로 대강의실 1개와 소강의실 1개가 있고, 체력단련실, 물리치료실, 의무실 등의 훈련시설과 식당, 사우나실, 휴게실, 노래방, 당구장,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입구다. 전망대까지 20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평화누리길 6코스에서 만나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분단의 현장에서 통일의 꿈을 키우는 대표적인 통일교육의 장이다. 고구려와 백제가 각축을 벌였던 오두산, 그 정상에 있는 전망대에 오르면 발밑에 한강과 임진강이 교하해서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절경과 북한 황해도의 산천과 주거 등을 한눈에 볼수 있다.
오두산의 유래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이 밝혀진 것은 없지만 마을의 촌로들에 의하면 오두산을 멀리서 바라볼 때 "까마귀머리"와 같은 형상으로 보이기 때문에 오두산이란 명칭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오두산 정상을 싸고 축성된 테뫼식 산성이 오두산성이다. 광개토왕비문에 기록된 관미성 또는 각미성으로 보기도 한다는 오두산성은 한강과 임진강의 하류가 만나는 곳에 있으며 매우 가파른 비탈과 삼면이 바다로 쌓여 있어 군사상 요충지이다. 백제 북방 전초기지 였던 관미성은 병신전쟁(396년)에서 고구려 광개토왕의 수군에 함락됨으로써 백제의 국도인 하남 위례성이 포위되는 등 위기를 맞을 만큼 중요한 성이었다.
오두산성은 한국전쟁 이후 거의 유실, 파손되었으나 1990년 9월부터 1991년 11월 사이의 발국조사에서 규모가 밝혀지고,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걸친 토기, 백자, 청자, 기와, 철촉 등의 유물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통일조국의 도약과 비상이다. 이 통일염원비는 평화통일을 위한 7천만 겨레의 염원을 표현한 것으로 통일 조국의 쿠궁한 번창과 민족대화합을 상징하고 있다. 두 기둥을 감아 안은 원은 남과 북을 하나로 묶는 통일과 민족의 영원한 번영을, 기둥 위의 조형은 평화으 비둘기를, 그리고 9개의 작은 기둥은 통일한국의 전국 9도를 뜻한다.
통일기원북이다.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에 위치하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이산가족의 망향의 한을 달래주고 통일교육의 체험 도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1992년 지상5층, 지하1층 건물로 건립되었다. 서울의 젖줄인 한강과 북에서 흘러내리는 임진강이 합류하는 서부전선 최북단 휴전선에 위치하고 있는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북으로는 개성 송악산, 남으로는 서울의 63빌딩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시원하게 뚫린 자유로를 따라 동북방향으로는 임진각, 제3땅굴, 판문점과 연계되는 통일안보관광지이다.
고당조만식선생상이다. 조선의 간디라 불리는 비폭력 무저항주의를 실천한 사상가이자 독립운동가인 조만식 선생은 평남 강서 출신으로 오산학교에서 민족교육에 힘쓰다 교장직을 사임하고, 1919년 3.1운동을 주도하다 1년간 옥고를 치루었다. 이후 1920년 조선 물산장려운동회를 조직하여 사회운동을 전개하였으며, 조선 민립대학 설립 운동에 적극 참여하여 인재양성에 힘쓰고, 1932년에는 조선일보사 사장으로 취임하여 언론창달 및 민족계몽에 앞장섰다. 선생은 좌우파가 하나가 되는 신간회가 결성되도록 애썼으며, 광복 후 반탁운동과 민족자주 독립운동의 지도자로서 활동하다가 소련군에 의해 연행된 이후 공개적인 장소에서 선생의 모습을 다시는 볼 수 없게 되었다.
북한 땅이다.
로비 안내데스크다.
2층 극장이다.
3층 전망대다.
옥외 전망대다. 임진강과 한강이 합류하는 곳이다. 그런데 바람이 얼마나 부는지 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다.
임진강은 길이는 254㎞이고 유역 면적은 8,118㎢로서 북한에서 9번째로 넓은 유역 면적을 갖고 있으며, 한강의 제1지류이다. 전체 유역 면적 중 남한 지역이 약 3,008㎢, 북한지역이 5,108.8㎢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북부를 흐르면서 고미탄천)과 평안천을 합류하고, 경기도 연천에서 철원·평강 등을 흘러온 한탄강과 합류한다. 고랑포를 지나 문산 일대의 저평지를 흐르는 문산천과 합치고 이곳에서 한강과 합류하여 황해로 흘러든다.
오늘 걸어온 길이다. 그리고 심학산....
4층 전망 라운지다.
다시 1층으로 내려온다.
개성 풍경이다.
평화누리길에서 잠시 벗어나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둘러보고 되돌아 성동사거리로 향한다.
드디어 오늘의 종점인 성동사거리에 도착한다. 미세먼지 없는 날 또하나의 추억거리를 남겨본다.
첫댓글 장문의 글에서 역사를 보았고
영상에서는 하루의 즐거움을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잘 보셨다니 다행입니다.
길동무들 오늘 9코스 율곡길 걷습니다.
감사합니다^^*
후기를 볼때마다 역사공부를 하는것 같습니다.통일전망대 공사가 다 끝난것 같습니다.다녀오신 후기 잘 감상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통일전망대 오르던 날 미세먼지가 없어 시야가 너무 좋아 시력 만큼 북녘땅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수고 하신 후기 즐감합니다.
날씨가 깨끗하여 조망이 좋았군요.
복받으신 날입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5월 하순부터 다른 일정이 있어 혼자 걸어본 6코스, 정말 복받은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봉일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저에게는
더욱 유익합니다.
글 을 보면서
한북오두지맥이
그리워짐니다.
후기글 감사한 마음으로
잘 보았습니다.
한북오두지맥 말로만 들어도 반가운 이야기 입니다. 한북정맥 한강봉 능선분기점에서 한북정맥을 함께 걸었던 신산경표의 저자 박성태 님은 오두산으로 향했지요. 그 당시는 지맥 종주에 도전하던 사람들이 없을 때지요. 2003년 잔디밭산악회 김종국 대장과 함께 5년 가까이 미친듯이 우리의 산줄기 백두대간과 9정맥을 완주했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감사합니다^^* ☞ http://www.okmall.com/okcafe/main.html?cafe_code=twkim42
비오는날 님의 답글을 보니, 시나보루 버너, 고체알콜.판초 우비넣고
뛰어 나가고 싶군요.
그 시절 그 추억들의 대간과 기맥,지맥들의 능선과 봉우리의 운해가
어서 오라하네요.
좋은 휴일되세요.
그래요, 남자는 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