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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횟집/해물 스크랩 해물집 [금정역] 무한리필 조개구이 조개폭식- 오이도보다 더 좋은 리필 시스템.
낭만書生 추천 0 조회 5,298 13.01.29 12:13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일요일 6시 30분에 이미 가게는 꽉 차있었습니다. 우리 앞에 예약 손님이 1팀 있었고, 우리 일행 뒤로도 계속 예약 손님들이 몰려왔습니다. 넘쳐나는 손님들 때문에 기다리는 동안 기대감이 상승합니다. 추운 날씨임에도 따로 앉아서 대기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과 자체 주차장이 없어서 공용주차장을 유료로 이용해야하는 점은 불편하지만, 맛만 있다면야 다 용서할 수 있습니다. 무려 30분을 기다린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가게 안에는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술 마시는 분들 많이 있었습니다.  

 

 

 

 

물가가 다시 안정을 찾게되면 고민하지 않고 가격을 내린다는 것과 소중한 음식으로 절대 장난치지 않겠다는 문구에서 손님에 대한 배려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저 문구 하나만 봐도 이 집이 좋은 가게라는 걸 알겠습니다.

 

 

 

 

원래 16000원이었는데, 1천원이 올라서 17000원입니다. 그래도 1인당 25000원인 오이도보다는 훨씬 쌉니다. 조개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리필 없는 큰상 한판 35000원을 시키겠지만, 워낙 조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무한리필로 시켰습니다. 다른 테이블도 거의 다 무한리필을 시킵니다. 테이블 회전률이 그만큼 나빠져서 가게주인에게는 손해겠지만, 손님으로서는 고마울 따름입니다. 

 

메뉴판을 보니 식사 종류가 신기한 게 많이 있습니다. 저희는 날치알 주먹밥을 먹었는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해물 짜파게티나 해물 라면도 먹어보고 싶군요. 날치알 주먹밥은 2000원 치고는 양도 많고 맛도 있었습니다. 

 

 

 

이 집은 곁안주는 저 조개탕이 유일합니다. 오이나 당근조차 주지 않습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그럴 법도 합니다. 대신 저 조개국물 정말 끝내줍니다. 커다란 대합이 한마리 들어가있고, 홍합 몇개 새우 몇개가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술집에서 대합탕 시켜보면 겨우 1마리 넣고 1만원 넘게 받는데,  해물을 넉넉하게 넣어서 그런지 국물 맛이 아주 좋습니다.

 

 

 

위의 해물국물에다가 마늘과 고추를 넣은 접시. 이건 키조개가 익으면 퐁당시켜서 먹으면 됩니다.  

 

 

 

드디어 메인 조개가 나왔습니다. 키조개 1마리를 반으로 갈라서 한쪽은 치즈로 한쪽은 초장으로 양념을 해줍니다. 대합이랑 가리비도 반으로 잘라서 나옵니다. 요즘 왠만한 조개집은 다 가리비나 키조개 반으로 잘라서 내옵니다. 새우도 나옵니다. 새우는 냉동새우였습니다. 그래도 익으니까 정말 맛있네요. 특히 껍질이 얇아서 껍질째 먹어도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조개들도 다 싱싱해서 잘 까지는 편이었습니다.

 

이집은 번개탄 대신 가스불로 조개를 구워먹습니다. 화력조절도 가능하고, 번개탄에서 유해한 성분 나올까 걱정 안해도 되고 좋습니다.  

 

 

불판에 올라온 것+ 이 사진에 있는 것 = 첫번째 나온 조개들입니다. 대합만해도 10개가 넘습니다. 이것만 가지고도 3만원은 족히 될 것 같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중간에 서비스로 석화 찐 것을 20개 정도 줬습니다.(모든 테이블마다 다 주고 갔습니다.) 정말 기가 막히게 잘 쪄서 알이 탱글탱글한 상태로 나왔는데, 올해 먹은 석화 중 가장 맛있게 먹었습니다. 조개구이 시키면 4000원이라는데 혹시 서비스로 굴 대신 다른 것이 나온다면 굴 시켜드실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대박입니다.  

 

사실 이 집은 조개 종류가 너무 적은 점이 단점이긴 합니다. 가격을 생각했을 때 소라나 웅피까지 바라는 것은 무리인지 모르겠으나, 조개구이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백합 조개가 없다는 것은 좀 치명적이긴 합니다.       

 

 

두번째 리필한 판입니다. 첫번째 보다 양이 약간 줄었을 뿐 똑같이 키조개도 나오고 대합도 나오고 가리비도 나옵니다. (사진상으로는 차이점을 모르실 텐데, 첫번째 조개가 담겨있는 키는 온전한 크기의 키이고, 두번째 이후부터는 아랫부분이 짤린 원래 키의 반만한 키에 조개가 나옵니다.)

 

이후 세번째는 키조개, 대합, 가리비만 더 달라고 리필을 주문했고, 네번째는 키조개랑 가리비만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다섯번째 리필을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필할 때 전혀 눈치 보지 않고 해도 되는 분위기였다는 것입니다. 작년에 오이도 조개구이집에 갔을 때는 리필 해달라고 했더니 눈치도 주고 맛없는 조개만 줘서 완전 마음 상해서 온 적이 있었는데, 여긴 정말 작은 조개도 안 주고, 눈치도 안 주고 정말 좋습니다. 

 

이 가게의 또하나의 장점은 서비스 마인드가 좋다는 것입니다. 주문받는 것을 보거나 서빙을 하는 걸 보면 얼마나 직원 교육을 잘 시켰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모처럼 기분 좋게 잘 먹었습니다. 앞으로 조개구이 먹으러 오이도에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여름이 되기 전에 종종 먹으로 와야겠습니다.   

 

 

위치: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98-18.  금정역 6번 출구로 나오셔서 산본 시장 방면으로 15m정도만 걸어오시면 공영주차장 뒤쪽에 바로 보입니다.

전화:  031-395-8592  손님이 많은 편이니까 전화예약하고 가시는 것이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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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1.29 12:37

    첫댓글 오이도의 리필은 허접한걸로 나오던데 여기는 괜찮네요...^^

  • 작성자 13.01.30 16:37

    충분히 오이도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곳입니다. 저도 작년 겨울에 내상을 크게 입고 오이도로는 안 갑니다. ㅎㅎ

  • 13.01.29 13:33

    난 간다면 리필없는 중간상이 적당할듯~~

  • 작성자 13.01.30 16:38

    조개구이는 스테이크처럼 혼자 드시러 다니지 마세요^^ 지금까지 조개구이집 혼자 오시는 분은 못봤습니다.ㅎㅎ 다른 분들도 생각하셔서 리필로...

  • 13.01.29 14:02

    한시간기달려서 세명이 먹은적이 있었는데 만족에 만족해서 나왔었네요
    눈치안봐도되는게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됩니다.

    자리부족으로인한 기다림빼고는 장점이 많아요
    조개씨알이 작은건 많이 먹는걸로 카바하면될것같고요.
    화장실이 실내에 있는점도 좋습니다.
    참...라면은 먹을만하니 시켜먹되 정드실꺼면 한그릇만 시키세요.

  • 작성자 13.01.30 16:39

    형아 안녕~
    댓글이 후기 수준입니다. ㅎㅎ

  • 13.01.29 14:23

    얼마전에 여기서 먹다가 너한테 전화한거였다네~~ ㅎㅎㅎ

  • 작성자 13.01.30 16:41

    미리 연락해주시면 스케줄 조정해서라도 꼭 나갈게요. 형, 설 되기 전에 연락드릴테니, 피하지 마세요~

  • 13.01.29 15:16

    사진이 확 달라졌네~~~조개가 튀어나올것같아용 ㅎㅎ

  • 작성자 13.01.30 16:43

    같은 핸드폰을 3년째 쓰다보니 예전보단.ㅎㅎ
    사진 찍을 때는 아이폰이 부러워요.
    앞으로 DSLR들고 다닐 예정입니다. 깜짝 놀라실 거에요.

  • 13.01.30 01:31

    일요일날 노병도 이 근처에서 한잔 중이였는데 ~~~~
    아깝네요 ^^*

  • 작성자 13.01.30 16:43

    정말 아깝네요. 다음에 금정가면 무조건 전화부터 드려야겠네요

  • 13.01.30 07:51

    무조건 무한리필로..ㅋ 멋진곳 감사~

  • 작성자 13.01.30 16:44

    여긴 무한리필이 진리.ㅎ ㅎ

  • 13.01.30 10:01

    우리집 계집아이가 조개구이를 좋아해서.... 지난 연말에 네식구가 다녀왔지요.
    한가한 시간에 일찍 가서 자리를 잡고... 계속 리필을 해가며 얼마나 먹었는지....ㅎ
    너무나 여러번 더 달라기가 미안해지던데...
    일하는 젊은 총각이 싹싹한 태도로... 얼마든지 더 드셔도 괜찮습니다. 편하게 더 주문하세요...
    그리 말해주는게 얼마나 고맙던지요.ㅎ
    여러모로 참 좋은 가게인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3.01.30 16:46

    착한 가게라는 점 동감입니다. 그리고 총각이 젊은 정도가 아니라 너무 예뻐서 나이를 물어봤더니 21살이라네요.

  • 13.01.30 15:51

    누가 요기에서 번개 한번 쳤으면.....좋겠다^^

  • 13.01.30 16:43

    기둘려라. 내가 함 칠께. ㅋㅋㅋ

  • 작성자 13.01.30 16:47

    형님, 거기서 오시려면 너무 멀잖아요... ㅎㅎ

  • 저도 무척 가보고 싶은 곳인데 아직도 못갔는데 가격이 올랐다니... 언젠간 먹고 말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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