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은 인천시댁에 다녀오고
이튿날은 시골의 큰 오빠에게 다녀왔습니다.
추석전 포도를 큰 오빠에게 선물로 보냈었는데
긴 연휴라 남편과 시골 오빠집에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야엘은 멀미를 하고 컨디션이 안좋아 코코와 집에 있기로 하였습니다.
소갈비찜과 잡채를 준비해서 오전 9시쯤 출발했는데 도로의 정체로
도착하니 1시가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큰 오빠와 올케언니와 큰 조카가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준비해간 음식과 언니가 차려준 음식을 앞집에 사시는 친척 아재 내외분도 오셔서
함께 맛있게 나누며 안부를 전하며 즐거운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올케언니는 추석에 아무도 오지않아 섭섭했는데
우리가 와 주어서 정말 좋다고 합니다.
마당과 텃밭에 나가 둘러보니 못보던 나무들이 많았습니다.
큰오빠가 작년과 재작년에 과실수를 많이 심었다고합니다.
나무들이 제법 많이 자라 열매를 맺고있는 나무도 있었고
곧 과일이 달릴 정도로 자라있었습니다.
사과, 감, 대추, 자두, 앵두, 석류, 키위, 다래, 포도, 체리, 블루베리
왕보리수, 오가피등 과실수를 종류별로 심어놓았습니다.
작은 과수원같았습니다~
큰 오빠는 70세에 격일로 밤샘근무하며 나무를 돌보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
과실수를 이리도 많이 심고 열심히 돌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오빠는 텃밭의 넓은 바닥을 검은비닐로 멀칭까지하고
깨끗하게 정리하면서 가꾸고 있었습니다.
올케언니는 나무가 너무 많다며 못마땅해 하기도 하지만
앞으로 과실수가 주렁주렁 달릴 것을 상상하니 저는 너무도 좋았습니다^^~
아직 어린나무들이 정말 예쁘고 사랑스러웠고
시골집에 생기가 도는 것 같았습니다^^~
왕대추나무와 안쪽에 다래덩쿨이 심겨져 있습니다.
그 앞쪽에도 다래덩쿨과 담장앞으로 오가피나무가 여러그루 있습니다.
왕대추나무 몇그루에 큰 대추가 달려 있었습니다.
앵두나무 2그루가 있었고 옆으로 석류나무 2그루가 있었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아주 어렸을 적 옛날 이곳에 석류나무가 있었던 것이 기억 나네요~
무화과나무는 우리 센타의 종자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오빠가 하나 따주어서 먹어 보았는데 아작아작 씨가 씹히고 달고 맛있었습니다^^~
샤인머스켓 포도덩굴입니다. 열매를 수확해서 먹어보았는데 아직 알은 좀 작지만
아주 달고 맛있었습니다~
키위덩굴이랍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상부 파고라를 메우도록 자라겠지요~
블루베리는 화분으로 많이 심어 놓았습니다. 대략 7그루는 되어 보였습니다~
자두나무는 신품종이라고 하였습니다. 정성껏 지지대와 줄로 수형을 잡아주고 있네요~
체리나무도 몇그루 심었네요^^ 센타에도 있어 알아 볼 수 있었습니다~
사과나무는 작아도 열매를 잘 맺어 여러그루를 쪼르르 심어 놓은 것 같습니다~
감나무도 가장자리 곳곳에 여러그루가 있었습니다.
수형도 아주 예쁘고 실해 보였습니다.
앞으로 크게 자라 탐스러운 감이 달린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아주 예전에 심었던 우리시골 마을의 큰 밤나무에서
큰오빠가 밤을 주워왔다며 올케언니가 싸주었습니다. 아주 큰 왕밤을 넉넉히 싸주었습니다.
큰오빠에게 센타의 식구들과 나누겠다고 하니 좋아했습니다~^^
집에 와서 삶아 먹어보니 크게 달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열매가 잘 영글어 달아지겠지요^^~
2~3시간쯤 머무르다 미리 예약해 두었던 야영지로 출발해야 했습니다.
숙소는 1시간 반정도의 거리에 있는 덕유산국립공원내 야영지에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 텐트를 쳐야해서 아쉽지만
기쁜 마음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출발했습니다.
몇 해 전만 해도 폐허같고 잡초만 무성했던 이곳에
이렇게 과실수가 많이 심겨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큰오빠도 어렸을적 뛰놀던 이곳에 늘그막에 다시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을 것입니다.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고 생각지도 못한 인도하심에 놀랍고 기뻤습니다.
이곳에서의 특별한 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 깊이 감사를 드리고
큰오빠 가정에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길 기도드립니다.
첫댓글 너무나 말끔하고 깨끗하게 단장을 잘 해 놓으셨네요^^ 과실수 한 그루 한 그루마다 다 사람의 손이 간 것이 느껴지고 정성 들여 가꾸고 계신 것이 보이네요~ 격일로 야간 근무를 하시는 데도 정말 잘 가꾸고 계시네요~ 오빠 분의 정원을 보니 마치 우리 센터가 처음에는 황무지 그 자체였는데 지금은 풍성한 정원으로 잘 단장 되어 있는 것이 떠오르네요. 나무 수형을 위해 돌 무게를 이용하여 하나하나 끈으로 잡아둔 것도 인상적이고 샤인머스켓 파골라도 단단하게 만드셨네요. 과실수야말로 정말 손이 많이 갈텐데 자매님을 비롯하여 형제분들이 다 식물들을 잘 가꾸시나봐요. 정말 작은 과수원 같습니다~^^
와 과실수가 정말 많네요~~ 관리하시기 쉽지 않으실텐데 대단하시네요~^^ 보내주신 밤이 정말 컸어요! 감사히 먹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추석 때 요안나 선생님이 직접 만드신 빈대떡과 과일들도 나눠주셨는데 그것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드려요~~
정말 직장에 다니시며 정원을 가꾸시는 일이 쉽지 않으실텐데 정성껏 가꾸워 놓으신 과실 수 들이 싱싱해 보이며 보기 좋으네요^^ 내년에는 과일 나무에 풍성한 열매가 많이 열리겠네요^^~
집이 잘 가꿔진 과실수들로 둘러 싸였네요. 철마다 열매가 열리겠어요~^^ 풍성하게 열린 열매들을 보면 꽃 못지않게 예쁜데 나무들이 자리잡고 열매들이 열리기 시작하면 참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오빠분께서 부지런히 가꾸고 계시네요. 추석에 보내주신 대왕~밤도 맛있게 잘 먹어습니다. 왕밤 추수하실 때 엄청 뿌듯하셨을 것 같습니다~^^
과실 나무들이 풍성하네요. ~^^ 내년이면 열매들이 주렁 주렁 열려 있겠어요. 돌담이 정겨워 보여요. ~^^
다양한 과실수들을 심어놓으셨네요^^ 이 정도면 시중에서 파는 과일은 따로 사드실 일이 없으시겠어요~ㅎㅎㅎ 정원도 참 보기좋게 잘 가꾸어 놓으신 것 같아요~! 갖가지 열매들이 알록달록하게 맺어지면 또 다르게 예쁜 풍경이 되겠네요^^
과수원 같아요 ㅎㅎ 손이 많이 가는 일인데 오빠가 부지런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