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124 출렵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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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렵시작후 2번째 출렵이다
오늘은 광주 회원이신 워마라샤님과 한팀이 되어 수렵을 하였는데....
오늘 새벽에 비가 조금 내리다 개어서 인지 온통 안개 투성이다 06:30분에 우리 집에서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일찍 서둘렀다 김밥을 챙기고 엽장으로 향했다
지난번 출렵때 나의 계산이 들어 맞았기에 다시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 것이다 그런데 안개가 너무 많이 끼어서 사태가 심상치가 않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든다
어제는 블렉스톤21님과 오후에 엽장을 돌아 보기로 약속을 했었는데 나의 현장일이 늘어지는 바람에 약속을 취소 해야만 했었다 하는수 없이 늦은시간에 영점이나 잡아볼겸 해서 골짜기를 보아둔곳이 있었다
그곳이 오늘 아침 첫 번째로 돌아볼 곳인데 07:00경에 현장에 도착 했는데도 안개가 걷힐줄을 모르고 라이트를 켠체로 사냥터를 돌아보긴 또 처음이다 꿩이 먹이활동을 한다 해도
도저히 보이질 않고 가시거리가 20여m나 될까말까 한다 내가 꿩이라도 조금 더 자고 나올 것 같다....
라이트를 켠체 사냥터를 휘젓고 다니기를 1시간여..... 이걸 때려쳐 말어 사냥터 지리도 제데로 모른데다가시거리가 짧으니 이곳이 벌판인지 산밑인지 정말 알수가 없다 정말 갑갑 할 수가 없다 이 좋은 시간에 무슨 꼴 이란 말인가
다른 지역도 그런 건지 내가 간곳만 그런 건지 알수가 없다 그렇게 헤메기를 2시간 후...
안개속에 커다란 두 마리의 장끼가 갑자기 보인다 너무나 갑작스레 맞추치니 이게 꿈이냐 생시냐....
근데 하필이면 운전석 45도방향 앞쪽인데 나하고 각도가 안맞는다 얼른 차를 앞으로 빼서 다시 U턴해서 오면 차분하게 우측으로 쏠수가 있을텐데 얼마나 당황했는지 너무 가깝게 운전석과 마주 보인 상태로
차를 세우고 겨냥을 하고 말았다 이런 벼~엉신~...
잔뜩이나 안절부절 못하는 꿩을 25m 정도에 놔두고 차를 세웠으니 1학년이나 하는 실수를 하고 말았다 하긴 그정도 거리에서는 차를 세우고 쏘는 경우도 종종 있긴 하지만...
방아쇠를 당겨보지도 못한체 안개속으로 날아가 버리는 장끼를 한참이나 바라보면서 한숨을 내쉬어본다 그러고 보니 그 장끼 왜 그리도 크고 안개 속에서의 색깔도 그렇게 화려한지....
한참 후에야 정신을 차리고 앞으로 100여m 이동을 하는데 워마라샤님이 갑자기 앞에 꿩이 있다는 것이다 어디요? 했더니 요 앞에요 하는 것이다 안개는 진뜩 끼어 있겠다 요앞이다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방향 전방우측방향을 뚫어지게 봐도 아무것도 안보인다
벌써 벼논을 트랙터로 갈아 엎어놓은 상태라 움푹 파인곳에 엎드린 모양 이구나 하고 나는 더 뚫어지게 보고있고 워마라샤님은 저기요~ 저기요~ 숨넘어간다...
나는 얼른 차를 뒤로 후진하라고 하고 어느 방향 이냐고 재차 물으니 내가보고 있는 윗논을 말하는 것이다 다시 앞으로 접근하게 한 다음 나는 거총 자세다 장끼야 이게 얼마 만이냐...,
총소리와 함께 그데로 고꾸라진다 옆에분 차를 멈추고 주우러 나가려한다 지금 뭐하는거요..
다시 주위를 살피니 안개속에서 또 다른 하얀 넥타이가 슬며시 고개를 내민다 방아쇠를 당기기 바로 직전에 날아 버린다 안타깝다 수거는 뒤로 미룬체 다시 주변을 살피고 더 이상 없음을 확인 한후에 수거를 한다
그때의 가시거리는 5~60m정도이나 만약에 까투리가 날 잡아잡수 해도 도저히 분간할 수가 없을 정도 이다 앞으로 300m 올라가니 콩밭에서 희미하게 넥타이가 보인다 정지를 명하자마자 바로 속사로 발포하니 고꾸라진다
그 주변을 자세히 살피고 되돌아 내려오는데 조금전에 올라올땐 못봤는데 힌 넥타이가 또 내 시야에 들어온다 위치는 운전석 45도 앞방향 40여m 이다 나는 얼른 조수석 문을 열고 한발을 내 디딘체 겨냥을 하고 기계적으로 방아쇠를 당긴다
순간에 장끼 세 마리를 회수하고 시간을 보니 20여분도 체 안된 시간에 사건 종료다
그러니까 안개속을 헤멘지 두시간만에 정확히 09:00시에 잡기 시작해서 속전속결로 세 마리 포획으로 일단락 이 된 것이다....
또다시 안개속을 헤메기 시작한다 벌판인지 산밑인지 도저히 알수가 없다 10:30분 정도 되니 해가 조금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한다 순간에 안개가 걷히며 앞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니 이제 살 것 같다
혹시나 싶어 아까 3마리 포획 했던곳을 다시 가보기로 했다 지금 이시간 쯤이면 혹 문상객이 왔을지도 모른다고 하면서......ㅎㅎㅎ
그곳의 지형만을 확인한체 다시 발길을 돌렸다 첫날 에코넷님과 한곳에서 3마리 포획하던곳에서 한 마리 봐둔게 있어서 그곳으로 발길을 돌렸다 시간은 12시가 갖 넘어서고 있을즈음
그곳의 장끼는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언덕 밑에서 바짝 붙어서 먹이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운전석 에서도 쏠수가 없는 각도이다 나는 얼른 앞으로 갈 것을 주문하고 멀리가서 차를 U턴했다 나는 우측으로 미리서 완전하게 준비를 끝내고 전진하게 했다 미리서 조준경에 눈을대고 50m전방까지만 접근하고 차가 서자마자 발포하니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두신다...
오전에 비둘기6마리와 장끼4마리를 포획한후에 차에 기름 보충하러 주유소에 들러서 면사무소에 포획 신고 하러가니 또 내가 첫 번째란다 해보면에 도데체 사냥꾼이 없었단 말인가?
포획물을 신고를 해야된다는 사실을 모른단 말인가 쯧쯧쯧...
포획을 마치고 오후엔 꿩한마리 구경을 못하고 비둘기 사냥으로 손맛을 봐야 했다
회원님들 안전한 사냥을 하시고 많~이 잡으세요....
==== 광주 김포수 ====
첫댓글 오늘도 여전히 김포수님의 좋은 사냥괴담만 눈에 담고 갑니다...!! 늘 현장감 넘치게 간접 경험 하고 있습니다... 늘 감사드리고... 안전출렵 하시길...!! ^^*
역시 광주김포수님은 전천후라고 말해야겠네요.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언제한번 광주에 가서 배워야겠습니다 함평은 단기 승인증 끊을수 있는지 모르겠네요.마치 현장에 있는듯 합니다 ^^
역시 대단하시네요. 축하합니다 저는 강진으로 끈어서 오늘 귀한 거 접수하고 면에서 또 접수 햇는데, 그곳 민도는 조금 나은가 봅니다, 제가 6번째라네요
마팀님 축하드립니다...
정말 손이 근질근질 하네요. 저두 아침에 한자리에 장끼 3마리보고 한숨이 나옵니다./
광주 김포수님은 사냥을 위해 태어나신분 같소이다. 대단합니다.
여술에 경지시네요. 김포수님 잘 보았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꿩사냥의 정답은 아침일찍 가야 되는 군요... 알겠습니다.
햐 부럽습니다 오늘도 10시부터 4시30분 까지 눈알이 벌것케 돌아 다녔는데도 비둘기 한마리 못보고 꽝입니다^^ 어찌 이런일이 비오는날이나 눈오면 출렵해야 겠습니다 ^^ 사냥담 재밌게 읽었읍니다
에궁... 저는 이제 기름값 아껴서 꽁 사묵기로 했습니다.....ㅋㅋ
또 한수 배우네요~~ 어제 춘천의 꿩 사육장에 들러서 알아보니 장끼는 2만원, 까투리는 만오천원이래요~~
아니 천하의 돌쇠님이 꿩시세를 알아보고 다니다니~~ 춘천꿩이 그새 전멸한거야???
에궁 사냥같다가 꽝치면 사육꿩이라도 사다가 잡았다고 해야겠네요 근데 자연산 하고 맛과 살결이 같을까요? 식구들이 자연산은 많이 접해봐서....^^
지존이십니다 ..
어렵게 찾은 꿩을 한방에 보내는 법. 이것이 숙제입니다. 몇마리를 찾느냐 보다는 찾은 게임을 성공시키느냐 못 시키느냐.. 게임에서 이기는 법을 맘 속으로 그려보았습니다.
김포수님의 제자로 등록하면서 첫수렵 넘 멎졌읍니다.너무 많은걸 가르쳐주셔서 다른 회원님들의 제거대상이 되면어쩌나 내심 걱정이^^ 한번수업에 시냥 유단자가 된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전국 최고의 명강의,명강사 광주김교수님 감사합니다. 꿩들의 저승사자 김교수님 홧팅! 감삼다^;^
진짜 스릴있습니다........ㅎㅎㅎㅎㅎ 열심히 익혀서 저도 곧 써먹을 날이 오겠죠,,,감사합니다
짝짝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