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부馬夫와 농부農夫
1.마부馬夫
우리가 잘 아는 철학자 니체
1889년 겨울
이태리의 토리노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어느 날 편지를
부치려고 집을 나섰다가
빙판 길에서
마부에게 매를 맞는
늙은 말을 보게된다.
무겁고 힘든 짐
상하여 아픈 몸
마부가
심하게 매질을 해도
몸을 움직이지 못하고
심한 고통을 고스란히 당하는 ..
그 광경을 목격한 니체는
마차로 뛰어가
말의 목을 껴안고 흐느낀다.
니체가
늙은 말을 껴안은 것은
존재에 대한
연민 때문 이였을 것이다.
무거운
짐 마차를 끌고가는 말과
삶의 등짐을 지고가는
자신을
말과 같은 처지로 여기고
그런 감정이입을 가졌나 보다.
그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지도 못한 채
고통의 채찍을 감당하였으니
얼마나 고달픈 "삶"이였을까
그것이 가죽 채찍 이였든
고달픈 인생의 채찍이든 간에
니체가 흐느껴
울부짓게 된 것이
바로 그 지점
말이 마부에게서
매를 맞으며 견디던 싯점 이였다
2.농부 農夫
1960년 미국의 소설가
펄벅은
한국을 방문해서
니체와 다른 경험을 하게된다.
1960년 늦은 가을
군용차를 얻어타고
서울을 벗어나
경주로 가던중에
가을걷이가 한창인 들에서
추수한 볏단을 가득 실은
소 달구지가 보였다
그러자
그녀는 차를 세우고
그 장면을
카메라에 담기 시작 했다.
그리고는
그를 안내하던 통역자에게
물어본다.
저 농부는 왜 힘들게
볏단을 등에 지고 갑니까?
소 달구지에 볏단을 싣고가면
힘들지 않을텐데요
아 그것은
소가 너무 힘들어 할까봐
짐을 나누어 지는 것으로
우리 한국에서
어디서나 흔히 볼수 있습니다.
펄벅 여사는
그때의 감동을 글로 옮겼다.
한국의
다른 부분은
보지 않아도 알겠다 하며
무거운 볏단을
나누어 지고 가는
농부의 마음이
바로 한국인의 마음이다.
라고 그 순간의
감동을 말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모든 인류가 되찾아야 할
인간의 원초적인 마음이고
창조주가 창조한
인간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내 조국
내 고향에서
늘 보아오던 풍경이 사라진
오늘 날
무거운 짐을 나누어지던
농부는
어디로 사라져 버리고
온 가족이
말들에 올라타서
어서 가라고
채찍 휘두르는 인간들이
날뛰는 험악한 세상이 되었을까
동물이든 사람이든
모든 생명체는
자기 삶의 무게를 지고 갑니다.
그렇게 험난한 삶을
견디며 살아가는 것도
충분히 위로를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인데
하물며 같은 인간끼리
선량한 사람은 제물이되고
악랄한 범법자들이 출세하는
마무의 말 같이
처량하고 고달픈
세상이 되었을까.
공정해야할 언론에도
아무나 써 대는 SNS 에도
생사람잡고
멀쩡한 사람 가슴에
비수를 꼿는
거짓말과 조작된 말들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다,
당신은
아고 늙은 말에게
어서 가라고 채찍질하는
마부 인가요
아니면
당신은
소 달구지의 짐도
나누어지고 가는
착한 농부 인가요
판단은
자신이 하여보시고
과연 이 시대에
마부가 될지
농부가 될지
심는대로 거두리라는
성경의 말씀을 새겨 봅시다
2023년 1월 3일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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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글 감동 글 탐독하고 갑니다
남은 오후시간도 유익하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