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8월 18일 (목) 촬영
해든 뮤지움. Haeden Museum of Art.
해든 뮤지움은 교육, 문화, 예술을 위해 태어난 아름다운 자연 속의 예술 공간입니다.
해든 뮤지움은 삶을 윤택하게 하고 즐거움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다정한 친구 같은 존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해든 뮤지움 안내서에서-
해든 뮤지움 입구입니다. 좌측은 시크릿 가든이고 우측은 미러 가든입니다.
입구 상단에는 거울이 있어 입장하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서울의 리움 미술관과 같습니다.
거울에 비친 모습.
입구 우측이 있는 조각품 "HOPE"입니다.
작가는 팝아트의 거장인 미국의 로버트 인디애나(Robent Indiana, 1928~2018)입니다.
로버트 인디애나가 누군지는 몰라도 한 번쯤은 봤을법한 작품 "LOVE" "HOPE" 다양한 색의 숫자 등이 그의 작품입니다.
미술관으로 들어가서부터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되어 있는 작품들을 감상했습니다.
이재형 작가노트 / BENDING MATRIX (매트릭스 구부리기)
산업화를 거치면서 도시 문명의 발전은 그 부산물인 빌딩과 도로 따위의 기하학적 구성으로 이어져 왔다. 이러한 수직 수평의 매트릭스 구조로
제어되어 갔고 이는 하나의 거대한 디지털 구조를 형성한다. 그러나 자연의 지리적 굴곡에 맞춰 형성되어 온 디지털 공간들은
자연스레 아날로그 공간에 종속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자연이라는 변화무쌍하고 아날로그적인 공간 위를 인간은 문명이라는
나름의 규칙성으로 규정지어 왔다.
디지털 시대로 접어들수록 인간은 점점 거미줄처럼 그 규칙성을 복잡하게 확장해 왔고 유기적인 굴곡의 공간 위에 아주 사뿐히 내려앉은 듯
자연의 공간과 뒤엉켜 버렸다. 디지털의 매트릭스 구조는 자연환경의 흐름과 유기적 조직에서 벗어날 수 없는 반면 대자연의 카오스 속에서도
인간들은 자신들만의 규칙적으로 구조를 만들어 왔다. 이 두 구조의 뒤엉킴은 인간의 개입으로 인해 생성된 문명에서 초래되었고
두 공간이 맞닿는 접점은 인간 삶의 궤적에 따라 길게 늘어뜨려졌다. -읽어도 이해가 안 되고 어려워 이하는 생략함-
이재형 / BENDING MATRIX- Horse / FRP, LED. 200 x 170 x 100cm, 2012.
이재형 / BENDING MATRIX- Bear / FRP, LED. 250 x 110 x 100cm. 2016.
이곳이 지하인데도 빛이 들어오고 있는 곳은 천장이 뚫린 성큰 가든입니다.
성큰 가든입니다. 지하에 있지만 천장이 뚫려 있어서 지상에 있는 느낌입니다.
지하에 있는 전시실은 이런 모습입니다.
김창겸 / 인공지능과 만다라 / 인공지능 기술감독 조형래, 단 채널 영상, 3' 23" 2021
어느 날, 붓다는 많은 제자들 앞에서 설법을 하기 위해서 제자들 앞에 앉아 있었다. 그런데 붓다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다만 연꽃
한 송이를 들고만 있었다. 제자들은 그 이유를 찾기 위해서 고민했지만 해답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마하카시아파'라는 제자가 빙그레
웃기 시작했다. 그것을 본 붓다는 침묵을 깨고 선언했다. "나의 법을 저 마하카샤파(마하가섭)에게로 전하 노라"라고 했다.
한 송이 꽃이 피어나니 수 천 수만송이가 피어나는 것이다. 이 우주는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이러한 꽃을 소재로 만다라의 세계를 표현하고 인공지능과 연결하고자 했다. 인공지능이 탱화, 우리나라의 전통문양, 만다라 등의 이미지를
학습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 이미지 영상을 기본으로 삼라만상, 우주를 상징화했다. 한국화에서 여러 가지 다시점을 한 작품에
담을 수 있는 산점 투시를 사용하듯이, 중복 시점으로 다차원공간을 보이고자 영상에 표현돼 있다. -작가노트-
김창겸 / Watershadow and Flower3 / 영상 설치, 4' 30" 2018.
...(전략)... 고여있는 작은 호숫가에 우두커니 앉아 이런저런 생각 하다가 물을 바라보았다. 맑은 물표면은 거울같이
나의 모습을 비추고 나무도 하늘도 비추었다.
작은 돌멩이 집어 물에 던진다. 그러면 퐁당하는 소리와 함께 물표면에 파문이 생기고 동그란 물결이 일렁이다 다시 고요히 돌아온다.
...(중략)... 오래된 정리되지 않은 생각이 완결되지 않은 문장으로 떠오르고, 불안한 내일에 대한 걱정도 하곤 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시간이
지나갔다. 이러한 감성, 느낌을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다. 이렇게 작품 Watershadow 시리즈가 만들어지게 됐다. 2001년부터이다.
비디오카메라로 물에 비친 모습을 찍어 영상을 동그랗게 보이게 편집하여 물확에 영상을 투사하여 물 대신 담아보니 영상은 마치 진짜
물처럼 보였다. 작품에서의 물 안을 들여다보면 낯선 사람이 지나가거나 물속의 사람이 관람객과 마주 보게 되기도 한다.
작품에서 간혹 그림자가 등장하여 상황을 바꾸기도 한다. 그림자라는 것은 일상에서 홀로 존재할 수 없다.
그림자보다 먼저 사물이 있어야 한다. 나무의 그림자이지 나무가 없으면 그림자가 있을 수 없다. 내가 없으면 나의 그림자는 없다.
그러나 작품에 나오는 사람들의 그림자는 진짜 같으나 그 주인을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첫사랑의 실제 영상을 찍어 그림자로 만들어 작품에 등장하게 만들었다. 부재하는 사람의 그림자다.
작품은 진짜인 듯 보이면서 스스로 가짜임을 드러내기도 한다. 색을 가지고 관객에게 마술처럼 진짜로 보이지만 영상이 종료하면 흰색의
사물임을 드러낸다. 최근 물확을 접시로 바꾸어 작업하게 됐다. 다양한 접시의 문향과 화려한 색칠을 더할 수 있었다.
<Watershadow Four Seasons>이라고 시리즈 제목을 붙이다가 <Watershadow and Flower>라고 제목을 정해 작업한다.
전에 전시 중에 강아지가 와서 작품의 물을 마시려고 한 적이 있는데
실제 물이 아님을 알게 되자 강아지가 무서워 꼬리를 감추고 뒷걸음치며 도망간 적이 있다. -작가노트 중 발췌-
이이남 / 만화 - 병풍 / 5 채널 영상 사운드, 12' 55" 2018.
이이남 / 상상된 경계 - 스파이더 맨 / 단 채널 영상, 사운드. 6' 12". 2018.
이이남 / 모나리자 폐허 / 단 채널 영상, 사운드. 5' 40". 2013.
모나리자가 그려 있는 화면으로 비행기가 날으며,
폭탄을 투하하면, 폭탄은 불꽃을 일으키며 터져서,
꽃으로 변합니다.
폭탄은 계속 투하되고 나중에는 화면 전체가 꽃으로 변합니다.
정정주의 작품들.
로버트 인디애나(Robent Indiana, 1928~2018) / Chosen LOVE / Tapestry, skein of dyed wool on canvas, 304.8 x 304.8cm. 1995.
미러 정원입니다.
Torso di Ikaro (이카루스의 토루소) / 폴란드 작가 IGOR MITORAJ (이고르 미토라이, 1944~2014), 브론즈, 2002.).
Kim, Jung-Hee / Space 2018 / Steel, Mix Media
미러 정원에서 본 풍경.
뮤지움 카페
뮤지움 출입구.
뮤지움 외부.
시크릿 가든에서 본 미러 가든.
시크릿 가든에서 본 미러 가든.
시크릿 가든.
시크릿 가든을 출입할 수 있는 3번 문은 카페에 있습니다.
출입금지 구역입니다. 시크릿 가든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첫댓글 해든뮤지엄,
정말 싯크릿가든이었어요.
아주 럭셔리하게 담아주신
해든뮤지엄과 자세한 설명등이
바위솔님 사진으로
가치가 더욱 빛나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