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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aul Krugman
Opinion Columnist
The central economic debate in the United States right now is how aggressive the Federal Reserve should be in its effort to reduce inflation. Few economists are arguing against the need for higher interest rates to reduce demand, but there are trade-offs, at least in the near term. If monetary policy is too tight, we may have an unnecessary recession; if it’s not tight enough, inflation will persist, and maybe get entrenched in people’s expectations, so it will become harder to reduce later.
Also, there’s a question of where to stop: Even some economists who have been relatively hawkish, like Olivier Blanchard, former chief economist of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have been arguing that getting inflation back down to 3 percent, rather than the current target of 2 percent, would be good enough.
To a large extent, we’re talking here about balancing risks. But how you weigh these risks depends in part on how bad you think inflation really is. And one argument I’ve been seeing a lot lately is that inflation is bad because it falls especially heavily on households with low incomes.
But is that claim correct? It sounds as if it should be true. And it’s all too easy to find scenes of uneven hardship in today’s America, with the 1 percent or even the upper middle class still living the good life while low-wage workers desperately seek help from food banks.
Inequality, however, isn’t something that just happened in the past two years; you could have found such scenes any time over the past few decades, even when inflation was low. And to the extent that low-income families are facing more hardship than they did a year ago, much of that can be attributed to the expiration of pandemic-era aid, especially the expanded Child Tax Credit.
So what can we say about the effects of inflation, specifically, on low-income families? What the data seem to say is that such families have actually been hurt less than families with higher incomes. True, as I’ll explain in a minute, there’s an asterisk on this conclusion, because not everyone faces the same rate of inflation. But there’s also an asterisk on this asterisk.
First, let’s note a key fact about the past two years: This era of surging inflation has also been an era of very tight labor markets. And tight labor markets typically lead to wage compression — that is, bigger wage increases at the bottom than at the top.
You can see this phenomenon clearly in data from the Atlanta Fed’s wage growth tracker, which among other things calculates annual hourly wage growth by quartile — quarters of the wage distribu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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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ter growth at the bottom.Credit...Federal Reserve Bank of Atlanta
As you can see, recent wage growth has been consistently faster for lower quartiles. Over the past year hourly wages for the first, or lowest, quartile have almost kept up with inflation, while falling well short of inflation for better-paid workers.
The labor economist Arindrajit Dube has estimated hourly wage changes — by decile rather than quartile — over a longer period, since the beginning of the pandemic recession. He finds that real wages for the bottom 40 percent of workers have actually increas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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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w-wage workers coming out ahead?Credit...Arindrajit Dube
A somewhat different measure comes from Realtime Inequality, run by economists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 which estimates changes in real factor income. Unlike hourly wage estimates, these numbers are affected by changes in employment and the number of hours worked; they also include nonwage income such as the profits of business owners and returns on investment. But they tell much the same story, of significant gains for the bottom half of the income distribution since Januar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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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ins for the bottom half.Credit...Realtime Inequality
It’s true that the top 10 percent has also done well, probably reflecting higher profits. But again, lower-paid workers seem to have done relatively well in the face of inflation.
So is the idea that inflation especially hurts low-income families a myth? Well, as I mentioned, there’s an asterisk here. We normally measure inflation using the Consumer Price Index, which tracks the cost of the goods and services purchased by the average family. But lower-income families spend a higher than average share of their income on food and energy, which are also the categories that have seen the most inflation recent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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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lation depends on what you buy.Credit...Bureau of Labor Statistics
My rough calculations suggest that even when you take these food and energy costs into account, lower-income families have done better, not worse, than others, at least in terms of inflation’s effects. But it does lessen that difference somewhat.
And there is, as I also suggested, an asterisk on the asterisk. What we’re really arguing about is U.S. policy — and the exceptional rise in food and energy prices is neither a result of U.S. policy nor likely to be much affected by American policy going forward. Put it this way: If you want to blame the president for high food prices, the president you should be blaming is named Vladimir Putin.
None of this says that the Fed shouldn’t be trying to reduce inflation. But you shouldn’t invoke the plight of the poor as a reason for tight money. If anything, tight money, by leading to more slack in labor markets and therefore more unemployment, will disproportionately hurt lower-wage workers.
Quick Hits
Different inflation gauges are telling different stories.
Markets expect subdued inflation going forward.
The gasoline price spike is over.
So is the rent spike.
Paul Krugman has been an Opinion columnist since 2000 and is also a distinguished professor at 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Graduate Center. He won the 2008 Nobel Memorial Prize in Economic Sciences for his work on international trade and economic geography. @PaulKrugman
인플레이션은 경제적 취약 계층에게 더 큰 위협일까?
Does Inflation Disproportionately Hurt the Poor?, By Paul Krugman
2022.12.08 07:00 by 뉴욕타임스
Illustration by The New York Times; photograph by shironosov, via Getty Images
*폴 크루그먼은 2000년 뉴욕타임스에 칼럼니스트로 합류했다. 그는 뉴욕시립대 룩셈부르크 소득연구센터의 저명한 교수이며 프린스턴 대학의 명예교수다. 그는 2008년 국제 무역 이론에 대한 업적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저임금 노동자들을 살리려고 너무 열심히 인플레이션과 싸웠다가는 오히려 의도와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현재 미국 경제에서 가장 큰 논쟁거리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야 하는가다.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더 높이는 데 반대하는 경제학자는 많지 않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분명히 트레이드오프가 따른다. 지나친 긴축 통화 정책은 불필요한 불경기를 불러올 수 있다. 반대로 적절한 긴축 정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그대로 사람들의 기대치가 고정되어 버리면 나중에는 물가를 낮추기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언제 멈춰야 하는지도 문제가 된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를 지낸 올리비에 블랑샤와 같이 상대적으로 강경파였던 일부 경제학자들조차 인플레이션을 현재의 목표치인 2%보다는 조금 높은 3% 정도로 낮추면 충분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현재의 논의는 여러 리스크 사이의 균형에 대한 것이다. 그러나 각자가 다양한 리스크를 어떻게 평가할지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나쁘다고 생각하는지에 달려있기도 하다. 최근에는 인플레이션이 저소득 가구에 특히나 큰 타격을 주기 때문에 나쁘다는 주장이 자주 눈에 띈다.
이 주장은 사실일까? 사실이어야만 할 것 같은 주장이기는 하다.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는 상위 1%는 물론 중상층까지도 괜찮은 삶을 누리고 있는 반면, 저소득 노동자들은 절박한 심정으로 푸드 뱅크의 도움을 구해야 하는 처지다. 고통이 불공평하게 분담되고 있는 장면을 찾기란 너무나도 쉽다.
그러나 불평등이라는 것이 지난 2년 사이에 생겨난 새로운 현상은 아니다. 방금 묘사한 장면은 지난 수십 년간 늘 존재했고, 인플레이션이 낮았을 때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저소득 가정이 1년 전에 비해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이는 자녀 세액공제 확대 같은 팬데믹 시대의 지원책이 막을 내린 탓이 크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저소득 가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데이터를 보면 저소득 가정이 고소득 가정보다는 오히려 타격을 덜 받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곧 설명하겠지만, 물론 이 결론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다. 모두가 똑같은 인플레이션율을 경험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전에 또 한 가지 전제가 붙는다.
우선, 지난 2년과 관련된 중요한 팩트 한 가지를 짚고 넘어가자. 물가가 급등하던 이 시기는 노동시장이 매우 경직된 시기이기도 했다. 노동시장의 경직은 대개 임금 압축(wage compression), 즉 위에서보다 아래에서 임금 상승률이 더 크게 나타나는 현상을 가져온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의 임금 상승 추적 자료를 보면 이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연간 시급 상승을 사분위로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소득 하위 구간에서 임금 상승이 더 빠르게 나타난다.
사분위 임금 상승
보다시피 최근 임금 상승은 낮은 사분위에서 일관되게 더 빨랐다. 지난 1년간 가장 소득이 낮은 사분위의 시급 상승률은 인플레이션과 거의 나란히 올라간 반면, 임금이 높은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률은 인플레이션을 따라가지 못했다. 노동경제학자 아린드라지트 두베는 팬데믹 시작 시기부터 사분위가 아닌 십분위로 시급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하위 40% 노동자들의 실질 임금이 실제로 상승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2020년 1, 2, 3월부터 2022년 7, 8, 9월까지 30개월간의 변화붉은 선-임금 상승, 푸른 선-소비자 물가지수 인플레이션
UC 버클리의 경제학자들이 운영하는 ‘실시간 불평등(Realtime Inequality)’은 생산요소 소득의 변화를 추산하여 조금 다른 그림을 보여준다. 시급과 달리 이 수치는 고용과 노동 시수 변화의 영향을 받는다. 또한 사업주의 이윤이나 투자 수익과 같은 비근로 소득 역시 포함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1년 1월 이후 소득 하위 50%에서 소득이 상승했다는 큰 틀에는 변화가 없다.
붉은 선-상위 10%, 푸른 선-중간 40%, 초록 선: 하위 50%
상위 10%도 상황이 좋았던 것은 사실이다. 아마도 높은 수익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저임금 노동자들이 인플레이션 시기에 상황이 상대적으로 괜찮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이 저소득 가정에 더 큰 타격을 준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속설일까? 언급했다시피 여기에 따르는 전제를 잘 이해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보통 소비자 물가 지수로 측정하며, 소비자 물가 지수는 평균 가정에서 구입하는 재화와 서비스의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다. 그러나 저소득 가정은 소비에서 식료품과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크며, 식료품과 에너지는 최근 가장 큰 인플레이션이 나타난 품목이다.
12개월간 퍼센트 변화, 소비자 물가 지수, 일부 품목, 2022년 10월 기준, 계절 미반영
인플레이션은 무엇을 구입하느냐에 따라 다르게 체감된다.
대략 계산해보면 식료품과 에너지라는 요소를 고려하더라도, 저임금 가정이 다른 소득 집단에 비해, 적어도 인플레이션의 타격은 덜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식료품과 에너지를 계산에 넣으면 차이가 줄어들기는 한다.
그리고 다시 언급하지만, 이 설명에도 또 전제가 따른다. 지금 우리의 논쟁 대상은 미국의 정책인데,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의 이례적인 상승은 미국 정부 정책의 결과가 아니며 앞으로도 미국 정책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작다. 즉 높은 식료품 가격 때문에 대통령을 탓하고 싶다면 우리가 탓해야 할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이라는 얘기다.
그렇다고 해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가난한 이들의 고난을 긴축 정책의 근거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긴축 통화 정책을 펴면, 노동시장이 불황과 높은 실업률로 이어질 수 있고, 이야말로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다.
(c) 2022 The New York Times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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