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아닙니다, 나이테도 아닙니다, 더더구나 nighty는 아닙니다.
구글 검색에서 간신히 하나 '나이에서 풍기는 분위기'라고 나오는데 출처는 불명합니다.
제가 이 단어를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는 '나이든 티가 난다'를 말하기 위해서 입니다.
즉, 늙은 것을 전제로 합니다.
구글의 '나이에서 풍기는 ...'는 나이가 많고적음을 가리키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나이티'에서 나이가 많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나타내진 않으니 구글이 더 정확할 순 있습니다.
'늙은 티'는 많이 사용하죠.
하지만, 늙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 말이 싫어 대신 '나이티'를 택해 봅니다.
나이든 티를 안내려고 해도 어쩔수 없이 티가 납니다.
손자와 페이스톡을 하며 캡쳐한 사진을 보면 아주 실감이 납니다.
아들까지 3대가 한 이미지에 나오는데 그야말로 영락없는 할아버지 모습입니다.
나이티가 나는 거죠.
걷는 모습에서도 나이티가 나는 건 다 아실겁니다.
꾸부정한 허리, 뭔가 걸리는 듯한 걸음거리, 힘이 하나없는 발걸음 등에서 나이티를 느낍니다.
친구의 얼굴을 보며 나의 나이를 봅니다.
말투도 나이들면 달라집니다. 느려지고, 인토네이션이 많아지는 듯 하고.
옷을 젊게 입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몸이 나이티를 보이니까요.
아마, 술은 먹는 데도 나이티가 날겁니다.
산행에서는 아직도 나이드신 분이 대단하다는 말을 듣지만 역시 나이는 못 속여 뭔가 티가 날겁니다. 나만 모르지.
마음은 아직 청춘인데 몸은 나이대로 갑니다. 때는 때로 갑니다.
여러분들이 느끼는 나의 나이티는 무엇이 있습니까?
첫댓글 맞는 말씀이십니다. 아무리 변신을? 해도 나이는 먹기 마련입니다. 나무의 나이테가 일년에 하나씩 동그라미를 만들어가듯이....
인간의 나이티도 어쩔수가 없는것 같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세월이가도 늙지 아니하면 그또한 견디기 힘들것입니다. 세월이 가면 가는데로 주름이 지면 지는데로 그렇게 그렇게 사는것이 제일 편하지 않을까요?
제가 느끼는 나이티는 손주가 하나씩 늘어날때마다 나이티가 점점 늘어납니다.
털레털레 건들건들 비실비실 구부정 꺼꾸정 걸음걸이,
휘히히(바람새는휘파람) 만사태평(급한 일 1도없는)...
꼰대소리 들을라 다소 예민해지는 신경줄...그래봐도 신인류는 이해불가..
늙은티보다 나이티가 어감이 좋네요.
설빙에서 팥빙수를 시켜먹으면서 나이티를 느꼈습니다.
종각지점 젊은이들 틈에서 오리지널 팥빙수를 먹는건 우리 테이블뿐이었습니다.
다들 알록달록 화려하고 진하고 달콤한 맛을 즐기는걸 보면서...
매일 매일 나이티를 하나씩 더 발견하는 느낌입니다.
이미 선배님들은 다 겪으신 거겠지만요.
여기 미국에 와서 애들이랑 빙수집에 갔는데 알던 거와 영 다르더군요.
얼음이 좀 굵어야하는데 너무 밀가루같이 알이 작으니까 이상하더군요.
말미잘님이 말씀하신 그 빙수가 없네요, 이곳엔 ㅎㅎㅎ
외양의 나이 티 - 전혀 무시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 ㅎㅎ
허지만 - 모니 머니 해도
생각 방법과 생각 표현의 '나이 티' , 이거야 말로 경계하고
애써 피하기 위한 강훈련이 필요하다고 믿습니다 . . .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