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창원NC파크 올스타전 다녀왔어요.

[아몰파티]

날씨가 덥다고 하더니 장마는 이번 주말이 마지막인 것 같은데 그리 덥지가 않네요??

6월 15일 지방직 시험 직후 고속버스 프리패스로 3박 4일의 여행 이후 7월부터는 일하면서 이런저런 준비하느라 정신 없는데요. 하루하루 정말 빨리간다는 생각은 확실히 드네요. 

지난 주 일요일 올스타전도 갔다 온 것 진작에 올리려고 했는데 바쁘다보니 오늘 모처럼 쉬는데다 다시 공시 시작하신 분들 잠시나마 힐링하시라고 몇 장 사진이랑 동영상 올려봅니다.

먼저 이날 전체적인 올스타전 풍경을 올려 봅니다.

창원 NC파크 개장 첫 해에 열리는 올스타전이라 더 의미도 있었지만, 올스타전 앞뒤로 

이날 공식 경기 중 가장 돋보인 것은 바로 3.1운동/임정 100주년 기념 대형 태극기 퍼포먼스였거든요. 

사진으로 표현이 잘 안 되는 것 같아서 아쉽던데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나름대로 뜻 깊은 행사였습니다. 

시구도 이날 창원시장이 의미있는 옷을 입고 진행했는데요. 이 행사 직전에 타결된 NC의 창원 NC파크 사용료 협상에서 대구 라팍이나 광주 챔필급의 300억 달라고 했다는 이야기 듣고 정말 정치인은 참 그렇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드라구요;;; 

경기는 제가 본 올스타전 중에 예전에 대구 구장인가 사직에서 9회에 유지현 현 엘지 코치가 역전 2타점 적시타 쳐서 역전승한 경기를 제외하고 최고의 경기였습니다. 

특히 단디라는 NC 마스코트 쓰고 춤추던 아이가 알고보니 박민우(사실 박민우 데이에도 한 번 했다고 함)였던 걸 팬들이 알면서 환호하는 장면도 있었네요.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스크,두산이 있는 드림팀이 더 유리하다고는 봤지만, 경기 내용은 정말 박빙이었습니다.

결국은 이대은이 이대은했고, 나름대로 홈빨 받아서 물빠따 상당수 팀이 포함된 홈 나눔이 이기나 했더니 9회에 잘 던지던 원종현 내리고 정우영-고우석 올리더니;;;;

사실 저는 이날 고우석의 부진에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요놈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펜에서 소방관이 뛰어오길래 "뭔 불이 났나?"싶었는데.... 

이날 7회부터 ‘투게더 119’ 의미있는 행사(후반기 관중 1명당 119원씩 소방관 분들 관련 단체 기부)의 연장 선상으로 주황색 모자를 수비팀이 쓰기도 했지만, '고우석=소방수'라는 걸 강조하려고 그랬나본데... 

문제는 투수 호흡 조절이 생명인데 뛰어오는 것도 그렇지만, 박흥식 감독대행이 소방 핼멧를 풀어본 적이 없어서 그런건지 고우석 대가리가 큰 건지 그게 잘 안 풀렸어요;;; 

그러다보니 다른 어떤 투수보다도 평정심이 생명인 마무리 투수가 약간 경기 외적으로 흔들렸고, 결과적으로 동미니칸의 집중력이나 빠따로 치면 스크,두산,롯데있는 드림이 우세하다고 봤지만, 그래도 안 할 수 있었던 9회말을 한 건 쫌 아쉬웠네요.

당연히 엠브이피는 스크 선수들이 미리 예언한데서 알 수 있듯 한동민이 받았구요. 개인적으로 작년 코시 MVP에 요즘 한 동민 정말 될 놈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여하튼 그리 드림의 승리로 마감됐고, 짧았지만 강렬(연이어 비가 와서 그런지 몇몇 폭죽은 물을 먹어서 완벽한 형상 구현이 안되더라는;;;;)했던 불꽃놀이로 올스타전이 마감 됐습니다. 

비록 일로 간 면이 강한 올스타전이었지만, 얼마 전부터 9개 구장(잠실은 두산-LG)한다고 하니 10년 뒤에나 엔팍에서 다시 올스타전 볼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정말 즐거웠고 뜻 깊었네요.

끝으로 이날 인상적이었던 파도타기와 불꽃놀이 동영상도 올려봐요.

무더위에 8월 까지는 보수적으로 국영 정도만 잡고 9월부터 달리실 분(사부님도 그리 말씀하심)도 계실 거고, 이미 달리실 분도 계실건데요. 

이 공부 결국 속도보다는 방향,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게 이기는 싸움이라는 건 다들 잘 아실 것이고… 그 싸움에서 다들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빈도와 시기의 차이지 ‘외롭다는 것’도 한 번 씩 아리게 다가올 건데 그럴 때 한 번 씩 많은 사람이 있는 곳이나 불꽃놀이 같은 동영상 보심 소소한 힐링은 될꺼라봅니다.

다들 휴일 마무리 잘하시고 8월도 파이팅하자구요~~